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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은 번역물과 내용을 압축 요약한 다이제스트판이 이미 나와 있기는한데 너무 어렵거나, 혹은 너무 내용이 약해서 불만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이전의 번역물과는 달리 원전의 내용 전체를 삭제함이 없이 모두 담으면서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부록에 요약핵심정리를 해 놓아서 책 전체의 내용을 쉽게 파악하고 요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훨씬 쉽게 다가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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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서울: 돋을새김, 2008)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을 더한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특별히, 청소년 시기에 읽으면 좋은 책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조금 늦은들 어떠하랴. 생각이 젊다면 다 청춘이 아닐까 싶지만 꾸준히 읽어가야 할 것이 고전이라 생각한다.
이번에는 들었다 놓기를 반복했던 윤리학 서적을 드디어 들고서 읽었다. 청소년을 위한 번역이기에 의역도 많아서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고전을 있는 그대로 직역한 책을 읽으면 오히려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가능하다면 원어를 공부해서 직접 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전공자가 아니라면 굳이 어려운 역본을 볼 필요는 없으리라.
돋을새김의 책은 권과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기존의 책에선 볼 수 없는 장별 구분을 더하였기에 더욱 수월한 읽기가 가능하다. 또한, 각주가 매장마다 달려있어서 어려운 철학 용어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물론, 기본적인 이해가 받쳐준다면 더욱 편할 것이다.
학생 때에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윤리라는 이름으로 배웠던 수업에서 등장하는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인물의 윤리학적 가르침을 정리한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작업한 것이 아닌 그의 아들 니코마코스에 의해서 되었기에 『니코마코스 윤리학』으로 되었다. 그냥 윤리학으로 되었으면 했던 생각을 가져본다.
총 10권으로 구성된 책의 구성은 강의록의 묶음집이다. 또한, ‘선’, ‘덕’, ‘중용’, ‘정의’, ‘쾌락’, ‘친애’, ‘행복’ 등과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고대에서 생각하던 윤리가 지금과는 얼마나 다른지를 유의해봄직 하다.
과거와 지금의 생각이 다르기에, 그리고 그 시대의 상황이 다르기에 지금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들도 등장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인류사에 있어서 중요한 지성의 흐름을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이기에 감안하며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처럼 다원주의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이 윤리이기에 말이다. 고전의 숲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발견하길 원한다면 읽어보기를 권하며
본서의 특징으로는 1부에서는 윤리학 내용을 2부와 3부에서는 주요 문장 해설, 내용의 요약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와 책이 쓰인 사연을 다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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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저자 : 아리스토텔레스 옮김 : 조대웅 출판사 : 돋을새김 작년 한해 내가 집중했던 키워드는 다름아닌 중용(中庸)이었다. 그래서 동양고전으로는 논어(論語)와 중용(中庸)을 읽었으며 서양고전으로 바로 이 책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을 읽었다. 그냥 읽었다는 표현 보다는 책과 대화를 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특히 이 책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은 우리 와이프의 말을 빌리자면 너무 많은 밑줄과 낙서로 인해 회사에서 이 책으로 시험이라도 보는구나 했단다. 그 만큼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할 기회를 준 책이었다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을 듯 하다.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을 저술한 아리스토텔레스를 이야기 하려면 반드시 그의 스승인 플라톤과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먼저 들여다 보아야 한다. 물론 내가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 그들의 생각을 잠시 언급하는 것은 무척 중요해 보인다. 우선 소크라테스하면 “인간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먼저 떠오른다. 알랭 바디우는 ‘철학자는 자신의 문제를 구성하는 사람, 즉, 문제의 창안자’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니까 철학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의 본질(本質)에 접근하기 위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문제들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왜 소크라테스가 서양 철학사에 중심에 있는지를 알게해 주는 대목이다. 그는 “인간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당시 아테네 시민들에게 던짐으로써 그들 스스로 그 질문에 답을 하고 자신의 삶을 검토할 수 있게 했다. “자신이 가진 일관되고 가치 있는 믿음체계를 검토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그가 가진 철학의 중심이었던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사상에 영향을 받은 그의 제자 플라톤을 언급하면 그 유명한 <형이상학(形而上學)>이 떠오른다. 플라톤은 “세상 모든 것은 특유의 좋음(훌륭함)이 있는데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진정한 삶이다”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예를 들면 좋은(훌륭한)필기구가 있다고 보면 좋은 필기구라는 것은 필기구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즉, 내가 글씨를 쓰고 싶을 때는 글씨가 잘 써져야 하고 손에 거부감 없이 쥐어져야 훌륭한 필기구라 부를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좋은(훌륭한)사람이라는 것도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발휘한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이 플라톤의 핵심 메시지였다. 그리고 진정한 좋음을 알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삶이 좋은 삶이며 형이상학(形而上學)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두 사람이 던진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사유(思惟)체계를 완성해 갔다. 그렇게 만들어진 책이 바로 이 책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이다. 이 책 제 1권 1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인간의 모든 활동은 좋음의 실현을 추구한다.” 여기서의 모든 활동은 정치, 경제, 학문, 문화, 예술, 상업등 말 그대로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그리고 모든 활동에는 위계가 있으며 그것이 바로 수단적 가치와 목적적 가치로 이뤄진다고 했다. 책을 인용해서 설명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기술, 학문, 행동들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추구하는 목적도 다양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의술의 목적은 건강, 병법의 목적은 전쟁에서의 승리, 경제의 목적은 부의 추구다. 그런가 하면 하위의 몇 가지 활동들이 그 상위 활동의 목적에 종속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말의 굴레 제작이나 기타 마구의 제작 기술은 승마 기술에 종속되며, 다시 승마 기술과 모든 군자적 행위들은 병법의 한 부분이므로 병법의 목적인 전쟁에서 승리라는 목적에 종속된다. 여기에서 상위에 있는 활동의 목적은 그에 종속되는 하위 활동의 목적들보다 더 추구할만한, 즉 보다 으뜸가는 것이다. 전자 때문에 후자가 추구되기 때문이다. – p17 결국 아리스토텔레스가 하고 싶은 말은 궁극적인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자각하라는 것이다. 인간이 원하는 궁극적인 삶의 목적은 ‘좋은 삶’ 그것도 ‘가장 좋은 삶’을 사는 것이고 그것이 곧 행복이며 그는 이것을 아레테(arête)라고 정의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덕(德)으로 풀이가 되는데 덕(德)은 본연의 기능을 탁월하게 수행할 수 있는 성향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도덕(道德)이라는 영역을 넘어서는 것이다. 즉, 아리스토텔레스의 덕(德) - 아레테,arête – 의 개념은 도덕적 맥락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특유한 기능을 탁월하게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고 인간이 그런 삶을 산다면 그 삶은 잘된 삶,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덕(德)을 좀 더 들여다 보자. 그는 덕(德)을 이성을 사용하는 덕(德) 즉, 그리스어로 이론적 지식에 해당하는 Sophia와 이성을 따르는 덕(德) 즉, 실천적 지식에 해당하는 Phronesis로 구분했다. 이 둘은 이렇게 설명이 가능해 보인다. 이론적 지식(Sophia)이 진리냐 허위냐를 구별하는 능력이고 그래서 학자들의 독특한 역량이라면 실천적 지성(Phronesis)는 좋으냐 나쁘냐를 구분하는 능력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역량이라고 본 것이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실천적 지성(Phronesis)을 이 책 전반에 걸쳐 다루었다. 그럼 실천적 지성(Phronesis)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 하나씩 다루고 있는 용기, 절제, 의로움, 관대함, 우애, 자긍심과 같은 덕목들이 바로 실천적 지성이고 이것이 과하거나 부족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가를 논(論)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 된다. 결국 이 책은 비슷한 연대의 동양사상인 중용(中庸)과 사상의 뿌리를 같이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실천적 지성(Phronesis)이 이상적으로 갖춰진 상태가 곧 중용(中庸) –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 않음 – 의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몇 개월에 걸쳐 읽었던 책을 단 몇 페이지에 정리하는 것 만큼 어리석어 보이는 것이 없는 듯 하지만 문득 내가 왜 이렇게 이 책에 몰두했는지를 고민해 본다. 그것은 아마도 근대 윤리학으로 불리는 칸트의 법칙주의 윤리학과 벤담, 밀의 공리주의 윤리학이 그 사상적 뿌리를 기독교에 두고 인간의 삶은 신의 섭리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상에 기반하여 특별히 규정한 단위 행위의 법칙 및 규범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실천적 지성(Phronesis)을 잊어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였던 것 같다. 결국 인간 개개인이 자신의 삶의 무게중심을 잡고 스스로가 던지는 삶의 내러티브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아레테를 갖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논어(論語), 중용(中庸)등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파헤쳐 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래하는 멘토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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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아리스토텔레스/조대웅/돋을새김 도덕적인 내용을 구구절절이 옳게 써 놓은 윤리학 책을 읽는 일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다. 하물며 그것이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가 쓴 윤리학 교과서임에야. 아리스토텔레의 윤리학을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라 칭한 까닭인, 자신이 설립한 철학학교 “리케이온”에서 강의한 내용을 그의 사후 아들 ‘니코마코스’가 원고를 정리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저간의 사정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삶의 목적을 “행복”이라고 설파하였다. 이 책은 그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을 ‘이론적 덕’과 ‘실천적 덕’을 통해 실현하는 방법을 연역추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모든 행위의 목적이 되는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올바른 이성이 명령하는 방식대로 ‘중용’을 실천하는데서 찾고 있다. 흔히 동양의 사상으로 이해하기 쉬운 ‘중용’을 모든 덕목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혜안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중용의 덕 가운데서도 ‘긍지’를 최상의 것으로 여기고 있은, 당시는 변방에 속했던 마케도니아의 작은 도시출신으로 아테네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떠돌아 다녀야 했던 자신의 처지 때문에 자신을 지탱하고 학문을 계속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 바로 스스로에 대한 ‘긍지’였을 것이라고 해석한 저자의 풀이는 주목된다. 여성이나 어린이가 배제된 성인 남자 중심의 아테네 사회를 기준하여 탄생한 그의 윤리학은 스승인 플라톤이나 소크라테스와는 상당한 차별성을 보인다. ‘소피스트’들의 정치론에 극도의 반감을 보이며 소크라테스가 설파한, 모든 덕은 실천적 지혜라고 한 생각에도 반대하여 덕은 단순히 지식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한 행위를 하겠다는 도덕적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스승인 플라톤과는 달리 이 땅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현실주의적인 면모들을 거듭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성에 의거한 실천적인 삶은 17세기 말까지 과학적 사고를 중시하는 서양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전 10권으로 된 방대한 윤리학 교과서이면서도 정치학 분야를 수시로 넘나드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 역시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2부 ‘니코마코스 윤리학 깊이 읽기’와 3부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이해와 해설’ 부분을 덧붙여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따분한 윤리학 교과서에 대한 반감이 들기도 하지만 그가 설파한 가치만은 부정할 수 없다. 책 표지로 차용하고 있는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 속에서 손가락을 하늘로 향하고 있는 플라톤과 손바닥을 땅으로 향하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모습에 담긴 함의를 한 번 더 생각하며 읽는다면 지금 내가 바라보아야 할 곳은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저 하늘이 아니라 내 두 발이 붙어 있는 이 땅이며 이 곳이 나의 자리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
| 이데아의 이상세계를 주장하였던 플라톤의 수제자였으면서도, 사상적 관점을 달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표작,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통하여 그의 생각과 관점을 접할 수 있었다. '한마리의 제비가 왔다고 봄이 온 것은 아니다.' 주지주의와 주의주의의 입장을 통하여 중용의 덕을 실현하려고 하였던 현실주의자. 다소 내용이 지루한 부분은 있지만, 원래 아리스토텔레스를 알기위해서는 할 수 없는일.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권장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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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맨 뒤에 줄거리가 정리되어 있는데 필요하신 분이 있을 것 같아 올립니다. 이 책의 부록 부분을 발췌한 것 입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구조와 핵심 요약 <전체적인 구조> 인간이 추구해야 할 『선(좋음)』 1권 1장 ~ 1권 6장에서 인간적인 선, 최고의 선(최상의 좋은 것), 선과 정치학의 관계, ‘행복’과 최고의 선, 관조적觀照的 삶, 선의 이데아에 대한 철학적 견해를 다루고 있다. 『행복』 1권 7장 ~ 1권 13장에서 행복의 의미, 행복이란, 행복의 획득 방법, 행복과 행운, 불행, 행복한 사람의 사후, 행복과 칭찬, 지적인 덕, 도덕적인 덕으로 구성되며, 이 이야기는 10권 6장 ~ 7장 행복은 덕이 있는 활동이다. 행복과 관조적 삶과도 연결된다. 『도덕적인(윤리적인) 덕』 2권 ~ 3권 5장은 ‘덕’에 대한 이야기로 도덕적인 덕과 습관, 선과 중용의 관계, 덕과 쾌락, 고통, 행동, 품성의 관계, 중용에 도달하기 위한 실천적 지침, 자발성과 비자발성, 도덕적(윤리적) 행위와 선택, 선택과 심사숙고, 외견상의 선, 도덕적(윤리적) 행위와 책임 등을 고찰한다. 3권 6장 ~ 4권 전부는 ‘중용’에 따른 구체적인 ‘도덕적(윤리적)인 덕’, 즉 ‘중용의 덕’으로 ‘용기, 무모함, 겁이 많음’, ‘절제와 무절제’, ‘관후함’, ‘호탕함, 쩨쩨함, 과시(사치)’, ‘긍지’, ‘온화함’, ‘친애(우애)’, ‘진실’, ‘재치’, ‘수치’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정의』 5권은 ‘중용’에 따른 구체적인 ‘도덕적(윤리적)인 덕’의 하나인 ‘정의’를 따로 떼어 설명한 부분이다. 넓은 의미의 정의, 부분으로서의 정의, 분배적 정의, 시정의 정의, 교환 정의, 정치적 정의, 자연적 정의와 법적 정의, 정의와 자발성, 불의(부정의)와 자발성, 근원적 공정성, 자발적 부정의의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지적인 덕(지혜)』 6권은 ‘지적인 덕(지혜)’에 대한 이야기이다. 올바른 이성, 도덕적인 덕과 사유, 학문적 인식, 기예, 실천적 지혜, 직관적 지성, (철학적) 지혜, 실천적 지혜와 정치의 관계, 심의(심사숙고)의 덕, 이해력, 판단력, 실천적 지혜와 철학적 지혜, 실천적 지혜와 도덕적인 덕(성격적 탁월성)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다. 『쾌락』 7권과 10권 1장 ~ 5장은 ‘쾌락’에 관한 고찰이다. ‘자제력에 관한 이해’, ‘쾌락의 종류’, ‘쾌락에 대한 견해들에 대한 비판’을 그 내용으로 한다. 『친애(우정, 우애)』 8권 ~ 9권은 ‘친애(우정, 우애)’의 문제를 다룬다. 친애의 중요성, 대상, 조건, 종류, 완전한 친애, 국가 공동체의 정의와 친애, 혈연적 친애, 친애에 있어서 교환의 원칙, 친애의 단절, 친애와 자기애, 행복과 친구, 친구의 수 등이 이야기 되고 있다. <핵심요약> 제 1 권 인간을 위한 선 【1】삶의 목적
제1장 선善 인간의 모든 활동의 목적은 ‘선(좋은 것)’의 추구이다.
【2】선과 정치학의 관계 제2장 최고의 선(최상의 좋은 것) ‘최고의 선(최상의 좋은 것)’을 다루는 학문은 정치학이다. ‘선(좋은 것)’을 추구하는 것은 개인에게도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개인이 모인 종족과 국가police에 있어서는 더욱 귀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제3장 선과 정치학의 관계 정치학의 주제는 인생과 인간의 행위인데 젊은이들은 아직 경험이 없고 감정적이기 쉬워서 배워도 행동에 옮기기가 어렵기 때문에 정치학 연구에 적합하지 않다. 【3】인간을 위한 선 제4장 ‘행복’과 최고의 선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은 ‘선(좋은 것)’의 추구인데 그 중 인간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선(최상의 좋은 것)’은 ‘행복’이다. 제5장 관조적觀照的 삶 인간의 삶의 형태는 향락적 삶, 정치적 삶, 관조적 삶이 있는데 관조적 삶이야말로 자족적이며 참된 행복에 이르게 하는 ‘최고의 선(최상의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6장 ‘선의 이데아’에 대한 철학적 견해 모든 경우에 다 들어맞는 단 하나의 ‘보편적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모든 ‘선’에 ‘공통된 하나의 이데아’는 있을 수 없다. ‘선’은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의미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선 자체(선의 이데아)’나 ‘선’은 결국은 모두 ‘선’이기 때문에 둘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으며 우리가 추구하는 ‘선’은 ‘선의 이데아’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서 우리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선이다. 제7장 행복의 의미 ‘최고의 선(최상의 좋은 것)’이란 완전한 것 중에서 가장 완전한 것이며, 다른 어떤 목적을 위해 추구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으로 추구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으로 추구되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또한 ‘행복’이란 그 자체만으로 삶을 바람직하게 만들어주고 부족함이 없는 자족自足적인 것으로 인간만이 소유하고 있는 이성적인 정신의 활동을 ‘우수(탁월)하게’ 실현하는 것이다. 제8장 행복 ‘선(좋은 것)’은 정신이 행위나 활동과 결합하여 실제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인생에서 행복을 획득하는 사람은 실제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다. 또한 ‘덕(우수함, 탁월성)’을 발휘하여 ‘선(좋은 것)’을 실현하는 생활(행복)은 그 자체로 즐거운 것이다. 그러나 행복을 위해서는 외적인 ‘선(좋은 것)’인 재물, 친구, 미모, 정치권력 또한 필요하다. 제9장 행복의 획득 방법 행복은 우연이 아닌 의도적인 학습이나 훈련의 결과로 얻어진다. 제10장 행복과 행운, 불행 인간의 기능 가운데 덕(탁월성, 우수함)을 추구하는 활동들만큼 영원한 것은 없으며 행복한 사람이 비참하게 되는 일은 절대로 없다. 제11장 행복한 사람의 사후 행복은 죽어서도 계속되는 것이다. 제12장 행복과 칭찬 행복은 존경할 만한 완전한 것들 중의 하나로 칭찬의 대상을 넘어서 존경의 대상이다. 제13장 지적인 덕, 도덕적인 덕 우리가 고찰해야 할 덕(탁월성, 우수함)은 ‘인간적인 덕’으로 인간적인 덕이란 육체적인 덕이 아니라 ‘정신의 덕’을 의미한다. 정신의 비이성적인 부분은 식물적 속성인 요소와, 욕망(욕구)적 속성인 요소로 나뉜다. 정신의 이성적인 부분은 그 자체가 이성적인 원리인 것과, 이성적인 것을 듣고 이를 따르는 것으로 나뉘는데, 정신(영혼)의 이러한 구분에 따라 정신의 덕은 ‘지적인 덕’과 ‘도덕적인(윤리적인, 성격적인) 덕’으로 나뉘며 철학적 지혜나 이해력, 실천적 지혜는 ‘지적인 덕’이고, 관용이나 절제는 ‘도덕적인 덕’이다. 2 ~ 5권이 ‘도덕적인(윤리적인, 성격적인) 덕’인데 그 중 2권 1장 ~ 3권 5장까지가 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부분이다. 제 2 권 도덕적인(윤리적인, 성격적인) 덕 【1】덕의 형성과 실천 제1장 도덕적인 덕과 습관 덕에는 지적인 덕과 도덕적인 덕이 있는 데 지적인 덕은 교육에 의해 얻어지고 도덕적인 덕은 습관에 의해 생긴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도덕적인 덕을 받아들이도록 되어있고, 이것을 습관을 통해 완전하게 만들어 간다. 따라서 품성의 차이는 그 품성에 해당하는 행동들이 습관화 되어서 형성되므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좋은 행동이 습관화되도록 해야 한다. 제2장 선한 행위와 중용 부족함이나 지나침으로 인해 선이 파괴될 수 있다. 따라서 중용中庸을 실천해야한다. 제3장 덕과 쾌락과 고통의 관계 덕은 쾌락과 고통에 관계되어 있다. 도덕적인 덕은 쾌락과 고통에 관하여 최선의 행위를 하는 것이고, 악덕은 이와 반대이다. 따라서 행동을 하면서 올바르게 기쁨을 느끼는가, 잘못된 기쁨을 느끼는가, 아니면 고통을 느끼는가 하는 것은 덕의 실현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다. 제4장 덕과 행동의 관계 덕은 그 행위 자체가 선이라는 것을 알고(지식), 확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상태에서(실천의지) 선택한 후, 습관적으로 행동으로 실천한 결과로 생겨나는 것이다. 지식은 덕에 있어서 전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2】도덕적인 덕이란? 제5장 덕과 품성의 관계 인간의 정신에 의해 생성된 것에는 감정과 능력, 품성이 있다. 이들 중에서 감정이나 능력은 덕과는 관계가 없다. 덕과 관계가 있는 것은 ‘품성’이다. 제6장 덕과 중용의 관계 덕은 지나침과 부족함을 피하고 중간(중용)을 추구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으로 마땅한 때에, 마땅한 일에 대해서, 마땅한 사람들에게, 마땅한 동기로, 그리고 마땅히 그래야 할 방식으로 감정을 느끼고 행위 하는 것이 중간(중용)이자 최선이며 덕이다. 그러나 나쁜 감정과 행위에서는 중용이 성립되지 않는다. 제7장 각각의 상황에 따른 중용 각각의 상황에 따른 중용으로 용기, 절제, 관후, 긍지, 온화, 진실, 친절, 염치, 의분 등이 있다. 【3】중용 제8장 중용과 양극단(지나침과 부족함)의 관계 양 극단은 모두 중간(중용)의 것에 대립하며, 동시에 자기들끼리도 대립한다. 또한 중간은 두 극단에 대립한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부족함이 중간과 더 대립하고, 어떤 경우에는 지나침이 중간과 더 대립한다. 제9장 중용에 도달하기 위한 실천적 지침 각각의 상황에 따른 중간(중용)을 알아내기는 쉽지 않으므로 각자의 지각에 의해 적절히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중용을 목표로 삼는 사람은 중간에 더욱 반대되는 것으로부터 멀어져야만 한다. 특히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즐거움이나 쾌락이다. 제 3 권 도덕적인(윤리적인, 성격적인) 덕 【4】도덕적인 덕의 내면
제1장 자발성과 비자발성 덕은 감정과 행위에 관련이 되어있으며 그러한 감정과 행위는 강요나 무지에 의해 행해진 비자발적인 것과, 작동 원리가 그 사람의 내부에 있는 자발적인 것으로 구분된다. 우리는 마땅히 욕구해야 할 좋은 것들(건강, 배움 등)에 대해서는 자발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자신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하는 행동은 비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사악한 것이다. 제2장 도덕적(윤리적) 행위와 선택 선택은 욕망, 분노, 소망, 의견과는 다른 것으로 선택이란 이성적 원리와 사유에 의해 내려지는 옳은 결정을 의미한다. 제3장 선택과 심사숙고 심사숙고의 대상은 목적에 이바지하는 수단을 찾는 것으로 영원한 것이나 자연적인 현상이 아닌 인간의 능력으로 가능한 것들을 찾는 것이며, 심사숙고된 결과로 선택이 이루어지므로 선택이란 우리 자신의 힘이 미칠 수 있는 것에 대한 숙고된 욕구다. 제4장 외견상의 선 소망은 선과 관계되며 선한 사람은 모든 일에서 진실 된 것을 본다. 그러나 쾌락은 선이 아닌 경우에도 선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쾌락을 선으로 착각하여 선택하고, 고통을 악으로 보아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제5장 도덕적(윤리적) 행위와 책임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면, 하지 않는 것 역시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선과 악도 마찬가지다. 덕이 자발적인 것이라면 악덕도 자발적인 것이다. 무지마저도 행위자가 그 무지의 원인이라면 처벌을 받는다. (제 3 권 6장 ~ 제 5 권 11장 덕과 악덕) 【1】 용기 제6장 용기 용기는 두려움과 무모함(대담함)이란 감정의 중용이다. 용감한 사람은 명예를 위해 죽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제7장 용기, 무모함, 겁이 많음 용감한 사람은 두려움 앞에서도 순리에 따르며 이성이 명령하는 대로 고귀한 것을 위해 명예롭게 행동한다. 겁이 많은 사람, 무모한 사람, 용감한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도 그 자세가 다르며, 자살은 비겁한 사람이 선택하는 행동이다. 제8장 용기가 아닌 다섯 가지 용기라고 불리나 실은 용기가 아닌 다섯 가지에는 병사의 용기,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용기, 격정, 무지해서 행하는 경우 등이 있다. 제9장 용기와 고통의 관계 용기의 목적은 명예로운 것을 실현하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그 과정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용감한 사람은 그러한 두려움과 고통을 극복하는 사람이다. 【2】 절제 제10장 절제 절제와 방종은 육체적 쾌락과 관계가 있는데 방종과 관련되어 있는 감각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보다는 촉각이다. 제11장 절제와 무절제 욕망이 지나치면 방종(무절제)이라고 한다. 절제가 있는 사람은 쾌락이 있거나 없거나 그에 매달리지 않으며, 쾌락을 분수에 맞게, 명예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하게 추구한다. 순리대로 행동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제12장 무절제(방종)와 비겁(두려움) 무절제(방종)한 행위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며, 주로 아이들이 빠지기 쉬운 잘못이다. 비겁(두려움)은 비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이다. 이런 것들을 절제하는 사람은 마땅히 원해야 할 것을, 마땅히 원해야 할 정도로, 그리고 마땅히 원해야할 때에 원하도록 해야 한다. 제 4 권 다른 도덕적인 덕 【3】 재물에 관계되는 덕
제1장 관후함寬厚 관후는 방탕(낭비)과 인색의 중용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으며, 마땅히 써야 할 일에, 마땅한 양만큼, 그것도 즐겁게, 주거나 쓰는 것이다. 방탕한 사람은 쓰고는 싶지만 벌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옳지 못한 방식으로 벌려고 한다. 인색한 사람은 받지 말아야 할 곳에서 받고, 받아야 할 이상으로 받는 사람으로 가장 위험한 사람이다. 제2장 호탕함, 쩨쩨함, 과시(사치) 호탕함은 ‘쩨쩨함’과, ‘과시(사치)’의 중용으로 관후함보다 더 많은 비용을 명예로운 공동의 일을 위해서 지출하는 사람이다. 과시(사치)하는 사람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서 지출하며 마땅히 써야 할 곳에서는 적게 쓰고, 적게 써야 할 곳에서는 많이 쓴다. 반면 쩨쩨한 사람은 무슨 일에나 적게 쓰려고 하는 사람이다. 【4】 명예에 관계되는 덕 제3장 명예와 관련되는 덕 - 긍지 ‘긍지’는 허세와 비굴의 중용으로 긍지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큰일을 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럴만한 사람이며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 그 우월함 때문에 자부심이 강하고 잘 베푸는 사람이며 명예를 추구한다. 강자에게는 위엄을 보이고, 약자에게는 겸손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한다. 또한 남에게 의존하지 않으며, 쉽게 감탄하지 않고, 자신이나 타인에 관해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조용한 움직임과 차분한 음성, 안정적인 말투를 갖고 있다. 반면 자신은 큰일을 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사람은 ‘허세’가 있는 사람이며 ‘비굴’한 사람은 자신이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보다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는 사람이다. 제4장 작은 명예와 관련되는 덕 작은 명예와 관련된 중용의 덕은 그 이름이 없지만 그 지나침은 ‘야심’, 부족함은 ‘야심 없음’이다. 【4】 분노와 관계되는 덕 제5장 분노와 관련되는 덕 - 온화함 온화함은 분노의 감정과 관련된 중용으로 당연한 일에, 당연한 대상에게, 당연히 해야 할 때, 적당한 시간동안 노여워하는 것이다. 온화함의 지나침은 ‘성급함(화를 잘 냄)’이고, 부족함은 ‘화를 낼 줄 모름’인데 더 나쁜 쪽은 지나침 쪽으로 ‘극도로 화를 잘 내는 사람’, ‘꽁한 사람’, ‘까다로운 사람’ 등이 여기에 속한다. 【5】 교제와 관계되는 덕 제6장 교제와 관련되는 덕 - 우애(친애) ‘우애(친애)’는 인간관계에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물리칠 것은 물리치는 것으로 그 과도함은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이며, 부족함은 ‘말썽꾸러기’나 ‘싸움꾼’이다. 또한 자신의 이득을 기대하고 즐거움을 주는 사람은 ‘아첨꾼’이다. 제7장 교제와 관련되는 덕 - 진실 진실한 사람은 항상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사람이다. 오히려 더 작은 쪽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과장은 역겨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지나침과 부족함은 각각 ‘허풍’과 ‘자기 비하(비꼼)’다. 제8장 재치才致 사람들과 사귀면서 말을 하고 들을 때의 올바른 태도에 관한 중용의 덕은 ‘재치’이며, 지나침은 ‘익살꾼(저속한 사람)’, 부족함은 ‘무뚝뚝함(촌스러움)’이다. ‘고상함(의젓함)’도 중용에 해당하며 점잖고 교양 있는 사람들의 대화에는 고상함이 깃들어 있다. 【6】 덕과 비슷한 것 제9장 수치羞恥(염치廉恥) 수치(염치廉恥)는 품성의 상태라기보다는 감정에 가깝다. 수치는 나쁜 평판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으로 특히 젊은이들이 감정에 치우치기 쉽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된다. 제 5 권 정의正義 【7】 정의
제1장 넓은 의미의 정의 법은 국가공동체의 공동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법을 준수하는 사람과 공정한 사람은 정의로운 사람이다. 그러므로 공동체의 행복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정의는 사회공동체에서의 완전한 덕이며, 모든 덕 가운데 가장 큰 덕이고, ‘다른 사람을 위한 선’이라고 생각된다. 제2장 부분으로서의 정의 ‘전체적인 불의不義(부정의)’는 악덕 때문에 ‘법을 어기는 것’이며, ‘부분적인 불의’는 악덕에서가 아니라 부당하게 이익을 얻고자 행동함으로써 발생한다. 이 중 부분적인 정의에 해당하는 것은 ‘분배의 정의(공평한 분배)’와 ‘시정是正의 정의(사람 사이의 관계를 바로잡는 정의)’가 있다. 제3장 분배적 정의 균등한 사람들이 균등하지 않은 몫을 갖거나, 균등하지 않은 사람들이 균등한 몫을 갖게 되면 정의에 어긋나는 것이며 불평과 싸움이 생긴다. 따라서 공적功績에 따라 분배가 이루어져야 정의로운 것이다. 제4장 시정是正의 정의 ‘시정’이란 사람 사이의 관계를 조정하거나 바로 잡는다는 뜻으로 사람들끼리 상호 합의에 의해 ‘자발적’으로 관계한 일에서 발생하는 경우와, 상호 합의 없이 일방적 가해加害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제5장 교환交換 정의 생산물 간의 ‘비례에 따른 균등’이 측정된 후 그에 따른 ‘보상’을 해 줌으로써 교환이 성립된다. 따라서 교환되는 것들은 어떤 기준에 의해 측정되어야 하는데 그 기준이란 ‘필요’다. ‘돈’은 이러한 ‘필요’를 측정해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제6장 정치적 정의 정의는 법을 전제로 하여 균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성립한다. 정치가는 정의의 수호자이자, 균등한 분배의 수호자로 다른 사람을 위해 수고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정의로운 정치가에게 주어지는 보수는 명예이다. 그러나 자신의 이익을 바라는 사람들은 전제군주가 되고 만다. 제7장 자연적 정의와 법적 정의 정치적 정의에는 자연적인 것과 법적인 것, 혹은 관습적인 것이 포함되어 있다. 법적 정의는 제정되기 전에는 유동적이나 제정된 후에는 변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속성상 변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의로운 행동이 옳다’고 하는 정의는 변화하지 않는다. 제8장 정의와 자발성自發性, 비자발성非自發性 부정의(불의)한 행동과 정의로운 행동의 판단 기준은 자발성과 비자발성으로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해악害惡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 그 해害를 예상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일어난 일은 불운不運(사고)이다. 둘째,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악덕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면 과실(잘못)이다. 셋째, 알고서 했지만 미리 숙고한 후에 한 것이 아니라면 불의이다. 넷째, 그가 심사숙고해서 그러한 행동을 선택했다면 부정의한 사람, 즉, 악인이다. 제9장 불의(부정의)와 자발성自發性 ‘자발적으로 부정의를 당한 자’가 되는 경우는 없다. 불의를 당하는 것은 본인이 원해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누군가 정의로운 일을 행하지 않는데 정의롭게 대우받는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제10장 근원적 공정성 근원적 공정성은 정의로운 것이기는 하지만, 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법적 정의를 바로잡는 것이다. 즉,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여 보편적인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 생길 때 법의 부족함이나 잘못을 시정해 주는 것이 근원적 공정성이다. 제11장 자발적 부정의의 문제 자살과 자신이 당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남을 해치는 경우는 자발적으로 스스로에게 부정의(불의)를 행하는 것이며, 법을 어기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폴리스Police에 부정의를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폴리스적 차원에서 처벌한다. 제 6 권 지적인 덕 【1】 지적인 덕의 개요
제1장 올바른 이성 정신은 ‘이성적인 부분(합리적인 부분)’과 ‘비이성적인 부분(비합리적인 부분)’으로 나뉘는데 ‘이성적인 부분’은 ‘원리가 불변하는 존재’들을 성찰하는 것과 ‘원리가 가변적인 존재’들을 성찰하는 것으로 나뉘어 있다. 전자를 ‘인식적 부분’, 후자를 ‘계산적 부분’으로 부르며 이 두 부분에 있어서 최선의 품성상태가 각 부분의 덕(탁월성)이다. 제2장 도덕적인 덕과 사유 도덕적인 행위의 출발점은 합리적 선택이고, 합리적 선택의 출발점은 올바른 욕구와 진리를 지향하는 이성이다. 이것이 실천적 사유이며, 실천적 진리이다. 그러므로 지성과 사유가 없거나, 도덕적 품성이 없다면 옳은 선택을 할 수 없고, 좋은 행위를 할 수 없다. 제3장 학문적 인식認識 정신(영혼)으로 하여금 진리에 이르게 하는 상태는 기예, 학문적 인식, 실천적 지혜, 철학적 지혜, 직관적 지성이 있다. 이 중 학문적 인식이란 오직 그 방식 외에는 다른 방식으로 존재할 수 없는 필연적이며 영원한 것들을 아는 것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것이다. 【2】 지적인 덕 제4장 기예技藝 기예는 참된 이성을 동반해서 무엇인가를 제작할 수 있는 상태로 새로운 것을 생성하는 것이다. 제5장 실천적 지혜 실천적 지혜는 이성을 동반한 참된 실천적 품성상태로서 인간에게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이치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상태로, 상황에 따라 실천 방법이 각각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학문적 인식과 다르며, 행위의 종류와 제작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기예와 다르다. 제6장 직관적 지성 진리를 파악하게 하는 학문적 인식, 기예, 실천적 지혜의 원리 자체(제 1 원리, 근본 명제)를 파악하는 것은 직관적 지성이다. 제7장 (철학적) 지혜 (철학적) 지혜는 직관적 지성과 학문적 인식이 합쳐진 것으로 학문적 인식들 중에서 가장 완성된 것이며 전체적으로 지혜로운 것이다. 이에 반해 실천적 지혜는 ‘인간적인 것’들과 ‘숙고가 가능한 것’, 개별적인 것들을 대상으로 삼는다. 제8장 실천적 지혜와 정치의 관계 정치적 기술(지혜)과 실천적 지혜는 같은 품성상태이지만 이들의 본질은 다르다. 실천적 지혜는 특히 개인에게 관련되며 정치적 지혜는 국가와 관련된다. 【3】 그 밖의 지적인 덕 제9장 심의深意(심사숙고深思熟考, 숙고)의 덕 심의란 유익함에 따른 올바름을, 마땅히 도달해야 할 것에, 마땅히 해야 할 방식으로, 마땅히 해야 할 때에 따르는 올바름이며 유익한 목적에 대한 참된 파악이 바로 실천적 지혜이다. 제10장 이해력理解力 실천적 지혜는 명령을 내리는 것인데 반해, 이해력은 실천적 지혜의 대상에 관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다. 제11장 판단력判斷力 올바르게 판단한다는 것은 판단력, 이해력, 실천적 지혜, 지성을 가지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개별적인 문제들에 있어서 올바르게 판단해서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4】 실천적 지혜와 철학적 지혜 제12장 실천적 지혜와 철학적 지혜 ‘철학적 지혜’와 ‘실천적 지혜’는 그것들이 비록 그 자체로서는 아무 것도 만들어 내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서 바람직한 것이며, ‘도덕적인 덕’은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를 올곧게 해 주고, 실천적 지혜는 이 목표에 도달하는 수단을 올곧게 마련해 준다. 제13장 실천적 지혜와 도덕적인 덕 실천적 지혜가 없이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좋은 사람이 될 수 없고, 도덕적인 덕 없이는 실천적 지혜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덕은 목적을 결정하고 실천적 지혜는 그 목적을 달성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제 7 권 자제와 자제하지 못함, 쾌락 【1】 자제와 자제하지 못함
제1장 성품의 세 가지 우리가 피해야 할 성품에는 세 가지가 있다. 즉, 악덕과 자제력 없음, 그리고 짐승과 같은 품성상태인 야만성이다. 이와 반대되는 것들은 각각 악덕의 반대는 덕, 자제력 없음의 반대는 자제, 야만성의 반대는 초인간적이고 영웅적이고 신적인 덕이다. 제2장 자제력 없음에 관한 통념通念과 난제難題들 판단을 올바르게 내리는 사람이 자제력이 없는 행동을 할 경우가 있다. 소크라테스는 무지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또한 자기 나름대로의 의견에 머물러 있거나, 그릇된 의견에 집착하게 한다면 자제력은 나쁜 것이다. 소피스트적인 궤변 등이 그 예이다. 이렇듯 자제력 없음에 관한 통념에는 풀기 어려운 난제들이 있다. 제3장 자제력 없음에 관한 이해 올바른 앎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사용하지 않아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잠자고 있는 사람, 미친 사람, 술에 취한 사람의 경우처럼 알고 있으면서 알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자제력이 발휘될 수 없다. 또한 보편적인 의견과 개별적인 생각의 충돌이 있을 때 개별적인 것에서는 지각이 주도하므로 여기에 끌려서 자제력이 없는 경우가 있다. 제4장 자제력 없음과 욕망 승리, 명예, 부 같이 필수적이 아닌 선택할 만한 것에 대해 올바른 이치를 어기고 자제력이 없는 경우 무조건적으로 자제력 없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절제나 방종과 관계있는 육체적 쾌락에서 지나친 사람은 무조건적 의미에서의 자제력이 없는 사람이다. 제5장 자제력 없음 - 짐승 같음, 병적임 신체장애나 습관, 못된 본성 때문에 자제력이 없는 경우는 어떤 특정한 관점에서 자제력이 없다고 하고 무조건적으로 자제력이 없다고 하지는 않는다. 무조건적인 자제력 없음은 오직 인간적인 절제와 무절제가 관련하는 것들에 의해서만 이야기 하는 것이다. 제6장 분노와 관계되는 자제력 없음 분노는 어느 정도 이성에 귀를 기울이지만, 듣기는 하나 건성으로 듣기 때문에 해야 할 바를 듣지 않은 채 복수로 돌진하는 것이다. 분노 때문에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이성에 지는 것으로 분노는 본성적 욕망이다. 또한 계획적이지 않다. 그리고 분노를 폭발하는 사람이 고통을 느낀다. 그래서 분노는 무조건적인 자제력 없음은 아니다. 제7장 자제력 없음과 방종放縱(무절제), 유약幼弱함 쾌락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사람은 모두 방종(무절제)한 사람들이며 뉘우칠 가능성이 없고, 치유될 수도 없으며 자제력 없는 사람보다 더 나쁘다. 작은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은 유약한 사람이다. 놀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여기에 속한다. 자제력 없음에는 성급함과 유약함이 있다. 유약한 사람은 숙고를 통해 결심을 해 놓고도 감정 때문에 행하지 못하고, 성급한 사람은 미처 잘 숙고하지 못해서 감정에 끌린다. 제8장 자제력 없음과 방종放縱(무절제) 자제력 없는 사람은 확신이 없이 올바른 이치에 어긋나는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기 쉽고, 방종한 사람은 확신을 가지고 본래 그런 쾌락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뉘우칠 줄 아는 사람으로 방종한 사람보다는 낫다. 제9장 자제력 있음 - 고집쟁이 고집쟁이는 자신의 의견에 머물러 있으려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설득하기 어렵고, 마음먹은 것을 쉽게 바꾸려하지 않는다. 고집쟁이는 이치에 닿는 말에도 마음을 바꾸지 않는데 이는 여러 가지 욕망과 쾌락에 이끌리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자제력 없는 사람에 더 가깝다. 독선적인 사람들, 무식한 사람들, 그리고 촌뜨기 같은 사람들 역시 고집쟁이들이다. 제10장 실천적 지혜와 자제력 없음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이 자제력 없는 사람일 수는 없다.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은 알고, 아는 바를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제력 없는 사람은 앎을 가지고 있되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이다. 【2】 쾌락 제11장 쾌락에 대한 비판적 견해 세 가지 1. 어떤 사람들은 쾌락은 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쾌락과 선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2. 다른 사람들은 일부의 쾌락은 좋은 것이지만 대부분의 쾌락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3. 또 다른 사람들은 쾌락이 선이라고 해도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12장 쾌락에 대한 비판적 견해 세 가지에 대한 반론 1 쾌락은 선(좋음)이 아니고, 또한 최고선도 아니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쾌락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어떤 쾌락은 무조건 좋으며, 어떤 쾌락 중에는 나쁜 것도 있다. 이들 중 사려있는 사람들은 좋은 쾌락을 추구할 것이다. 제13장 쾌락에 대한 비판적 견해 세 가지에 대한 반론 2 어떤 쾌락 가운데 나쁜 것이 들어 있다고 해서 나쁜 것이 아닌 좋은 쾌락이 다 같이 나쁜 것이 될 수는 없다. 각각의 품성상태가 서로 방해받지 않는 활동을 갖는 한, 가장 선택할 만한 가치가 높은 것인데 이 방해받지 않는 활동이 쾌락이므로 쾌락은 최고선일 수 있다. 제14장 쾌락에 대한 비판적 견해 세 가지에 대한 반론 3 쾌락은 추구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지나치게 추구하기에 나쁜 것이다. 사람들이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는 이유는 쾌락이 고통을 몰아내기 때문에 고통의 치유책으로 사용한다. 제 8 권 친애(우정, 우애) (제 8, 9 권 친애) 【1】 친애(우정, 우애)의 종류
제1장 친애親愛, philia의 중요성 친구는 삶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존재이다. 그러나 친애는 친구와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부모, 자식 간의 관계, 인류애 등 친밀한 수평적인 인간관계를 의미한다. 제2장 친애의 대상, 조건 친애의 대상은 사랑할 만한 것으로 좋은 것이나 즐거운 것, 유익한 것이다. 친애는 자신에게 좋은 사람에 대하여, 선의를 품고 있어 상대방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마음을 서로가 알고, 주고받는 사이에서 성립한다. 제3장 친애의 종류 완전한 친애는 선하고 덕이 서로 닮은 사람들의 친애로 영속적이며 항상 즐겁다. 상대방의 쓸모 있음 때문에 사랑하는 경우는 얻게 될 이익을 사랑하는 것으로 원인이 사라지면 친애도 소멸된다. 젊은 사람들의 친애는 쾌락을 목표로 한다. 성적인 애정도 여기에 속하며, 친구가 되는 것도 빠르고 헤어지는 것도 빠르다. 제4장 완전한 친애 좋은(선한) 사람들 간의 친애는 지속적이라는 측면에서나 그 밖의 모든 점에서 완전한 것이다. 서로에게 즐겁고 서로가 유용함을 나눈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다. 따라서 인간 자신을 위해 진정한 친구인 경우는 오직 좋은(선한) 사람들 간의 친애뿐이다. 제5장 품성으로서의 친애 애정은 감정이지만 친애는 품성상태다. 호혜적인 친애는 합리적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며, 그 합리적 선택은 품성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좋은(선한) 사람이 친구를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좋은 것(선인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좋은(선한) 사람이 누군가의 친구가 되면 그 친구에게 선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그들은 선의나 쾌락을 서로 균등하게 주고받는다. 제6장 세 종류의 친애 친애는 균등한 주고받음이다. 친구란 같은 것을 원하고, 같은 것을 얻으며, 같은 것을 나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친구와 유용성과 쾌락을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성미가 까다로운 사람, 나이가 든 사람, 권세를 누리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2】 친애(우정, 우애)의 상호작용 제7장 불평등에 기초한 친애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친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 사이의 친애, 아내에 대한 남편의 친애 및 피지배지에 대한 지배자의 친애 등이 불평등이 내포되어 있는 친애이다. 이러한 친애에 있어서는 더 훌륭한 사람이 상대방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 제8장 친애란 사랑을 주는 것이다. 우정(친애)는 사랑받는 것보다는 오히려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을 주는 것이야말로 친구관계의 특징적인 덕이다. 【2】 공동체에서의 친애(우정, 우애) 제9장 국가 공동체의 정의正義와 친애 친애와 정의는 같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며 그 미치는 한도 또한 같다. 그래서 정의에 대한 요구도 친애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공동체는 국가 공동체의 일부에 속하며, 국가 공동체에 있어서의 정의란 다름 아닌 공동의 이익이다. 제10장 친애와 정치체제 정치 체제의 형태에는 세 가지가 있다. 군주정, 귀족정, 재산의 등급에 기초한 금권정이다. 이들 중 가장 좋은 것은 군주정이다. 군주는 자신의 이익이 아닌 신민의 이익을 돌보기 때문이다. 가장 타락한 형태는 참주정이다. 이러한 정치 체제의 모형은 가정에도 존재하는데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는 군주정,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귀족정, 형제들의 공동체는 금권정, 주인 없는 가정은 민주정과 비슷하다. 제11장 각 정치체제와 관련된 친애와 정의 군주제에서의 친애는 군주가 신민들에게 복리를 베푸는 정도에 의해 좌우된다. 아버지의 친애와 군주제의 친애는 같다. 그러나 아버지가 자식에게 훨씬 더 많은 복리를 준다. 남편과 아내 사이의 친애는 귀족정, 형제들 간의 친애는 금권정과 비슷하다. 반면에 참주정처럼 타락한 정체에서는 정의나 친애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민주정은 친애와 정의가 참주정보다 훨씬 많다. 제12장 혈연적 친애 혈연적 친애는 부자적인 친애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부모는 자식을 자신의 일부처럼 사랑하고, 자식은 부모를 자신의 근원으로 사랑한다. 부모에게 자식은 자신으로부터 분리된 또 다른 자기이다. 형제들은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친척들의 친애는 같은 조상이라는 점에서 형성된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 사이의 친애는 본성적인 것이며 유용성과 쾌락이 들어있다. 【3】 친애(우정, 우애)의 상호작용 제13장 친애에 있어서의 갚음의 원칙 - 유용성에 따른 친애 유용성을 근거로 한 친애에는 불평이 많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항상 상대방보다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며,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얻지 못했다고 불평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받은 만큼 기꺼이 갚지 않으면 안 된다. 제14장 친애에 있어서 갚음의 원칙 - 우월성에 기초 한 친애 우월성에 기초 한 친애의 경우 분배와 관련한 여러 분쟁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우월한 사람은 명예를, 열등한 사람은 이득을 더 얻으면 될 것이다. 이것은 국가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부모에게도 마찬가지로 얻은 만큼 돌려줄 수는 없지만, 능력이 닿는 대로 돌보야 한다. 제 9 권 친애(우정, 우애)의 근거
제1장 친애에 있어서 교환의 원칙 서로 기대했던 것을 충족하지 못하면 불평이 발생하므로 주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제2장 서로 다른 친애의 우선성 문제 서로 다른 종류의 친애가 갈등을 일으킬 경우, 엄밀하게 규정하기란 쉽지 않지만 보통의 경우는 일반적인 규칙을 따르고, 특별히 고귀하거나 절실함에 있어서 월등한 경우가 있을 때에는 이것을 고려해서 일반적인 규칙에서 벗어 날 때도 있어야 할 것이다. 제3장 친애의 단절 친애 관계를 맺고 있던 상대방이 달라졌을 경우, 유용성이나 쾌락을 목적으로 한 친애라면 상대방에게서 그러한 속성이 사라진 경우에는 친애 관계를 단절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좋은(선한) 사람이었는데 나쁜 사람이 되었다면 사랑해서는 안 된다. 또한 처음과 달리 시간이 흘러 두 사람 사이에 크게 차이가 나게 된 경우라면 더 이상 친구로 지낼 수 없다. 그러나 멀어진 사람에 대해서는 예전에 친구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잘 대해 주어야 한다. 【4】 친애(우정, 우애)의 내적 본성 제4장 친애와 자기애 사람들과 친애적인 태도와 감정을 갖게 하고, 친애 관계를 맺도록 하는 기준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감정과 태도로 부터 형성된다. 좋은(선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좋은 것과 좋게 보이는 것을 바라고, 실제로 행한다. 이러한 좋은(선한) 사람들의 특성들이 좋은(선한) 사람 자신에게 깃들어 있으며, 그의 친구도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제5장 친애와 호의의 관계 호의(선의)는 친애는 비슷한 것으로, 모르는 사람이나, 상대가 모르는 가운데도, 그리고 갑자기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호의는 상대방을 피상적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가 원하는 것을 함께 원하게도 되지만, 그와 함께 무엇을 하거나, 수고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호의는 ‘소극적인 친애’로, 오랜 시간이 지나 상대방과 친밀한 관계에 이르게 되면 친애가 될 수 있다. 제6장 친애와 화합(마음의 일치, 합심)의 관계 화합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고, 같은 행동을 선택하고, 또 공동으로 결정한 것을 실행에 옮길 때, 이루어지므로 친애적인 관계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의견의 일치와는 다르다. 화합은 정치적인 친애다. 우리에게 유익을 주며, 우리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들에 관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악한 사람들은 잠깐 동안 화합이 될 뿐이다. 이익은 많이 차지하려고 하고, 수고는 적게 하려고 해서 서로 감시하고 상대방에게는 강요하지만 자기는 옳은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제7장 선을 베푸는 즐거움 선행을 베푼 사람이 선행을 받는 사람보다 더 많이 상대방을 사랑한다. 제작자가 자기 작품을 사랑하듯이, 선행을 베푼 사람은 그 선행을 받는 사람을 사랑한다. 그 이유는 인간은 본성적으로 삶을 사랑하는데, 살아있다는 것은 활동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활동과 행동의 결과가 자신의 작품이며, 이것은 활동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어머니들은 아버지들보다 자식을 더 사랑한다. 자식을 낳으면서 겪은 고통이 자식을 더 사랑하게 만든 것이다. 이것은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제8장 참된 자애自愛의 본성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가장 친한 친구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친애의 감정과 행동들은 이러한 ‘자기애’로부터 출발하여 다른 사람과 이웃에게로 확대되어 나간다. 【5】 친애(우정, 우애)의 필요성 제9장 행복과 친구 행복한 사람들은 좋은 것을 다 가지고 있고 또 자족적인 사람들인데 꼭 친구가 필요한 것인가? 그러나 행복한 사람들에게도 친구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1. 좋은(선한) 사람에게는 자신이 베푼 선행을 받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그 본성이 남과 더불어 살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3. 그의 자신과 닮은 좋은(선한) 친구를 통해서, 가치 있는 행동들과 자신을 닮은 행동들을 보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4. 좋은(선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 덕을 더 높이게 될 것이 때문이다. 5. 행복한 사람에게 삶이란 본성적으로 좋고 즐거운 것이기 때문에 좋은(선한) 사람은 자신의 좋은(선한) 친구와 함께 그 좋은(선한) 삶을 지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므로 지극히 행복한 사람에게 존재(삶)는 본성상 좋고 즐거운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선택할 만한 것이며, 친구의 존재(삶)도 역시 그와 같다면, 친구 또한 선택할 만한 것이다. 제10장 친구의 수 좋은(선한) 친구라고 해도 가능한 한 많은 친구를 가지는 것보다는 함께 살기에 충분한 수만큼만 가지는 것이 좋다. 열렬한 우정은 오직 소수의 사람에 대해서만 느낄 수 있다. 사실 사랑의 상대는 단 한 사람이다. 사랑이란 본래 ‘우정이 지나친 것’으로, 이것은 오직 한 사람에게만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11장 친구가 필요한 경우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은 좋은 처지에 있을 때나 곤경에 처한 경우나 모두 좋은 것이다. 곤경에 처했을 때에는 도움이 필요하고, 좋은 처지에 있을 때에는 함께 삶을 누릴 사람과 자신이 좋은 것을 베풀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친구는 자신의 고통이 친구들에게까지 번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친구의 고통의 원인이 되기를 바라지는 않기 때문이다. 좋은 일이 생기면 친구들을 부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역경에 처했을 때에는 친구 부르기를 주저해야 한다. 나쁜 일은 가능한 한 나누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친구가 역경에 빠지면 부르지 않아도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친구가 번성할 때는 기쁨은 함께해야 하겠지만, 혜택은 천천히 얻어야 한다. 아울러 친구의 호의를 거절할 때는 친구의 기쁨을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결국 친구들이 곁에 있다는 것은 어느 경우에나 바람직한 일이다. 제12장 우정의 본질은 함께 사는 것이다. 사랑이 사랑하는 사람을 시각을 통해 ‘보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친구도 시각을 통해 서로 보면서 함께 살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선한 친구는 함께 마시고, 운동을 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같이 하며, 서로 사귐에 따라 선이 더욱 증가한다. 서로가 상대방으로부터 좋은 것들을 본받기 때문이다. 제 10 권 쾌락․행복 【1】 쾌락
제1장 쾌락에 관한 상반된 두 가지 견해 쾌락은 인간의 삶 전체와 본성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도덕적인 덕과 행복의 추구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쾌락을 선이라고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이와 정반대로 쾌락은 악이라고 한다. 그러나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러느냐가 중요하므로 실제 생활에서도 유용한 것인지 쾌락에 관한 여러 의견을 검토해 보기로 하자. 제2장 쾌락은 선이라는 견해 에우독소스Eudoxos는 쾌락은 곧 선(좋음)이라고 생각하였다. 고통은 만물이 회피하는 것이므로, 그 반대인 쾌락은 만물에게 바람직한 것이라는 것이다. 쾌락은 만물에 대해서 좋은 것, 만물이 목적으로 삼는 것이며, 다른 어떤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즐거움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쾌락은 그 자체가 바람직한 것이다. 어떤 선(예를 들어 정의, 절제라는 선)에든지 쾌락이 가해지면 그 선은 더욱 바람직한 선이 되기 때문에, 모든 선은 쾌락이라는 선에 의해서 증대된다. 제3장 쾌락은 나쁜 것이라는 견해 쾌락은 많음과 적음이라는 정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정될 수 없는 것’이어서 ‘질적인 것의 범주’에 속하지 않으므로 ‘선(좋은 것)’에 속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다른 선들도 정도 차이를 가지고 있으므로 쾌락을 선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또한 ‘선(좋음)’은 완성된 것이지만 ‘쾌락’은 운동과 생성이 있으므로 불완전하기 때문에 ‘선’이 아니라는 주장도 잘못된 것이다. ‘쾌락’은 운동하는 것도, 생성하는 것도 아니다. 빨리 혹은 느리게 쾌락의 상태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쾌락의 활동, 즉 즐거워하는 것은 빨리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고통’은 본성적인 것의 결핍이며, ‘쾌락’은 충족이라고 하는데 이런 견해는 먹는 것과 관련된 고통과 쾌락에 기초를 둔 것으로 음악에서의 쾌락 등 고통이 없이 충족되는 쾌락도 있으므로 모든 ‘쾌락’을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하면 안 된다. 비난의 대상이 되는 쾌락도 있으므로 쾌락이 ‘선’이 아님을 증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쁜 사람들에게 즐거운 것이 모두에게 즐거운 것은 아니며, 쾌락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나쁜 짓으로 인한 것까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모든 쾌락이 무조건 선이 되는 것은 아니며, 쾌락에는 여러 다른 종류가 있다. 친구는 선(좋음)을 목표로 사귀어서 쾌락을 얻지만, 아첨꾼은 즐거움을 목표로 사귀어서 쾌락을 얻는다. 쾌락이 따르더라도 추구하지 않아야 할 경우가 있으며, 쾌락이 따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추구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나쁜 짓은 추구하지 않으며, 아는 것, 덕을 갖는 것은 추구하는 것이다. 제4장 쾌락의 정의 쾌락은 어떤 순간에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운동(활동)’처럼 지속된 다음에 완결되는 것이 아니다. 쾌락을 느끼는 그 순간의 느낌이 그 쾌락의 전체이다. 그런데 쾌락은 활동을 완성시킨다. 삶과 즐거움은 활동과 결부되어 있어서 활동이 없으면 쾌락이 생기지 않고, 활동은 그에 따르는 쾌락으로 말미암아 완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유와 관조처럼 인한 가장 완전한 활동에 따르는 쾌락은 가장 즐거운 것이다. 제5장 쾌락의 종류 쾌락은 활동을 강화하며, 그 활동을 강화하는 쾌락은 그 활동을 강화하는 데에 꼭 들어맞는 종류의 쾌락, 즉 그 활동에 고유한 쾌락이 있다. 따라서 쾌락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다. 좋은 활동에 고유한 쾌락은 좋고, 좋지 못한 활동에 고유한 쾌락은 나쁜 것으로 인간적인 좋은 쾌락이란 좋은(선한) 사람에게 쾌락으로 보이는 쾌락이다. 그것이 실제로도 쾌락이기 때문이다. 【2】 행복 제6장 행복은 덕이 있는 활동이다. 행복은 다른 무엇을 위한 것이 아닌 그 자체로 바람직한 활동이다. 덕이 있는 행위(활동)는 그 자체로 바람직한 활동이다. 고귀하고 좋은(선한) 행위는 그 자체로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복한 생활은 덕이 있는 생활이다. 제7장 행복과 관조적觀照的 삶 행복이 덕에 따르는 활동이라면, 당연히 그것은 최고의 덕을 따르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최고의 덕이 ‘관조적인 것’으로 지혜에 대한 사랑, 즉 철학적 활동이 가장 순수하고 견실한 쾌락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이성의 활동은 관조적인 것이므로 가치도 높고, 그 자체 이외에는 다른 목적을 가지지 않으며, 자족적이고, 여유롭고, 연속적인 다시 없이 행복한 사람에 속하는 모든 성질을 갖고 있다. 제8장 관조적 삶의 우월성에 대한 탐구 관조 이외의 다른 종류의 덕에 따른 활동과 실천적 지혜나 도덕적인 덕은 인간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덕에 따르는 삶도, 행복도 또한 인간적인 것이다. 이에 반하여 이성적인 덕은 신적인 것으로 신의 활동은 관조의 성질을 띤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활동 가운데 신의 활동을 가장 많이 닮은 관조를 추구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다. 제9장 목적 달성을 위한 입법 실천적인 일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다. 말로만 해서 선한 사람으로 만들기는 어렵다. 많은 청소년들은 수치심이 아니라 두려움에 지배되어 있으며, 나쁜 행위를 삼가는 것도 벌을 두려워해서다. 따라서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법률의 제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법을 통해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면, 사람들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마땅히 입법할 줄 아는 능력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입법에 관한 공부는 정치가가 아닌 철학자에게서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전 사상가들의 사상을 검토해 보고, 여러 나라의 정치 체제의 장단점을 알아보아야 한다.
출처 :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조대웅 역| 돋을새김| 2008.05.03 | 384p | ISBN : 9788961670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