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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분이신 하나님을 믿나이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또한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독생자, 온 세상 그 이전의 시간에 성부에게서 나신 분을 믿나이다. 하나님께서 나신 하나님, 빛에서 나신 빛, 참 하나님에게서 나신 참 하나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만물을 창조하신 성부와 한 본체이심을 믿나이다. 성부와 한 본체로서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나이다. 성자께서는 저희 인간을 위하여, 저희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음을 믿나이다." - 개신교에서 '사도신경'이라 불리는 '니케아 신조'(The Nicene Creed) 일부 발췌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2000여 년 전 이 땅에 내려오신 사건을 진실이라 믿는 사람들에게는 성탄절이 '12월 25일'이라는 것이, - 비록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그 날이 아닐지라도 - 우리나라에서 밤이 가장 긴 '동지'와 비슷한 날짜라는 점에서 매우 큰 상징을 갖는다.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한 니체의 이 말과 함께 '진리의 상대성'을 모토로 등장한 포스트모더니즘이 대세인 오늘 날에도, 예수의 제자들과 그 후예들은 여전히 어둠의 시간이 가장 긴 성탄절에, 예수의 탄생, 가르침, 수난, 죽음, 부활 그리고 재림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을 인간 스스로 해체시켜버린 이 시대의 '밤'은 그 어느 때보다 길다. 더불어 변함없는 진리, 구원과 영생에 대한 갈망과 기대는, 메시아를 기다리던 2000년 전의 유대인들의 갈급함 못지않다. 예수님이 진리라면 우리는 여전히 예수님을 바라는 것이다. '십자가의 죽음을 통한 구원'이라는 모순된 신앙에 기초한, 유대교의 이단 취급받던 종교가 로마제국을 정복하고 그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역사적 인물로서, 그리고 인류의 구원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관계, 순교와 박해에 대한 투쟁의 역사 등 인류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기독교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싶은 것은, 헤겔의 '절대정신의 발현'이라는 거창한 용어를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어두운 밤이 깊어질수록 눈부신 새벽이 다가올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약함이나 고통은 구제를 받을 수 있고, 또 속죄 받는다는 주장, 하나님이 보낸 최고의 대표가 고통 받는 한 인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이 세상 전체를 관통하는 우주적인 원리가 특수하고 구체적인 형태로 발현될 수 있고, 발현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기독교와 예수에게 시간과 공간은 사람에게 속한 대단치 않은 것이다. 성육신의 실체를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종교이기에, 고난을 당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인간의 처지를 정당화하고 그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자신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관계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고 다시 행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독교의 주장은 우리에게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개인의 완전함을 되찾을 수 있게 해 주었다.“ - 본문 중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무엇이었나요? 죄의 용서입니다. 이것만이 예수님이 알게 해 주신 복음이요, 최고의 삶이요, 영생입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언약인 것입니다. '너희가 서로의 죄를 용서하면 여호와가 너희를 용서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 가운데 거하실 것이다.'" - '윌리엄 블레이크'의 '영원한 복음(Everlasting Gospel)'(1818)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