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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 다섯이 실려 있는데, 딱 봐도 알 수 있지만 책의 두께가 장난 아닙니다. 에도가와 란포 상 수상 이력에 빛나는 저력 있는 작가들의 최근작들이 실려 있는데, 공교롭게도 시대 배경이 뚜렷이 드러나는 어구가 자주 나와서 더더욱 "최근작"임이 쉽게 눈에 뜨이기도 합니다. 표지 소개에는 "단편선"이라 되어 있는데, 각 편이 길이가 만만치 않음을 독자들은 사전에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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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이 발달해 있는 일본에선 매년 에도가와 란포상 시상식을 한다. 그 해의 최고 추리소설에 수여되는 이 상을 받은 5명의 작가들의 단편들의 모음집이 바로 이 청색의 수수께끼다. 5명의 작가들 모두 한국에서는 그다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이고 단편 역시 란포상을 받은 작품은 아니지만 그들의 필력을 조금이나마 확인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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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의 수수께끼>에 이은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 작가들의 단편집 <ㅇ색의 수수께끼> 시리즈의 두 번째, <청색의 수수께끼>다. 표지는 배경색이 파랗다는 것만 빼면 이전과 같고, 책등에도 역시 '청색의 수수께끼'라는 제목이 짙은 파란색이다. 가장 첫번째 단편이 아베 요이치의 「푸른 침묵」이다. 청색의 수수께끼라서..? 라고, 이번에는 혹시 분위기가 푸르다거나 뭐 청색과 관련이 되어 있을까? 하는 잠깐의 기대를 가졌지만, 뭐 적색에서도 그닥 그런 연관성은 없었던 것 보니 아무래도 이번도 크게 상관은 없겠지..싶다.
아베 요이치, 「푸른 침묵」 - ★★★☆ 도쿄에서 유일하다시피한 친구 사치에가 애인 오야마과 함께 동반자살을 한다. 둘 다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그들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나오코는 신주쿠의 거리를 걸어다니며 그들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자신에게 숨기고 있었던 사치에의 직업, 그리고 자유 기고가 오아먀가 했던 일에 맞닥뜨리며 나오코는 어둠의 세계에 소스라친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도 의미를 찾고 싶었던 그녀는, 사치에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ㅡ. 얼마 전에 읽은 기리노 나쓰오의 <얼굴에 흩날리는 비>를 떠올리게 하는 단편. 야쿠자를 상대로 조사를 펼치며 도쿄, 신주쿠 뒷골목의 어둠의 세계를 그려낸 묘사를 읽다보면 역시, <얼굴에 흩날리는 비>가 떠오른다. 게다가 친구의 죽음과 실종, 둘 다 탐정의 신분은 아님, 르포라이터 등 상당히 소재가 유사해서 더더욱 그랬다.
후지와라 이오리, 「다나에」 - ★★★☆ 유명한 화가 우사미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화랑에서 한 초상화가 훼손당한다. 렘브란트의 '다나에'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이번 사건. 그 범인은 가냘픈 여고생으로 보인다. 여고생은 어째서 초상화를 훼손시켰을까? 그리고 이것은 왜 예행연습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미술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지만, '다나에'라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 덕분에, 그리고 몰랐던 렘브란트의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이 등장해 꽤 재밌게 읽은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도 우사미의 화풍 중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색깔이 '푸른 색'이다 보니, 「푸른 침묵」과 더불어 이래서 청색의 수수께끼인가? 하고 꽤 심각하게 고민했다. 이때만 해도 연관성 있을 줄 알았지.
와타나베 요코, 「터닝 포인트」 - ★★★ 백화점에서 도난범을 색출하는 임무를 맡는 직업인 보안사에 종사하다 현장을 떠나 후배를 양성하며 무미건조한 삶을 보내고 있는 야기.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던 이와타가 3일 연속으로 실수를 저질렀다는 소식과 함께 일주일간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현장에서 수상쩍은 중국인 여성 3인조를 발견해 범죄의 냄새를 맡게 된 그녀. 하지만 상대는 대규모 국제 사기 조직인 것 같다. 우선 보안사라는 직업이 있는줄도 몰랐기에 색다른 직업으로 펼쳐진 미스터리가 흥미로웠다. 하지만 범죄 조직과 그를 쫓는 소리마치 도시야의 등장..까지는 괜찮았지만 소리마치가 알고보니 공부만 하던 대학 시절 동경하던 럭비 선수였다..뭐 이런 설정이 좀 뜬금없었다. 그를 만난 것이 야기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은 틀림없지만.
이케이도 준, 「사이버 라디오」 - ★★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으로 유명한 작가라는데, 사실 나는 이것도 안 읽어봐서 이 작품이 처음이다. 은행원에 컨설턴트 회사를 설립했었다는 작가의 이력 답게 이 작품은 경제 사기를 벌이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머릿속으로 들려오는 소리, '사이버 라디오'로 건수를 잡곤 하는 아오시마ㅡ라는 설정도 좀 웃기고. 어쨌든 경제 이쪽에는 문외한에 가깝기 때문에 사실 아오시마가 이리저리 어둠의 돈을 찾아가는 과정은 알아들을 수 없어서 어리둥절해하며 슬슬 읽었다. 막판 활극은 나름 긴박감 있었지만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못 알아들었다는 게 가장 컸다. 작품이 다 이런 식이면 난 아마 계속 이 작가의 작품은 못 읽을 거야..
시라누이 교스케, 「온천 잠입」 - ★★★★ 다섯 작품 중 가장 재밌게 읽은 작품. 노천 온천에서 발견된 변사체. 하지만 그 시체는 처음 발견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자꾸 발견되기 시작한다. 이 시체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 산 속 온천 여관이 주르륵 세워져 있는데, 그 곳에서 한 드라마의 촬영이 결정된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는 한 여자와, 그 여자를 사랑한 남자. 그리고 남으로부터 항상 죄를 뒤집어써온 비운의 한 남자. 라이벌 관계에 놓인 여관. 그 관계자들의 필사적인 선택에 따라 벌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
개인적으로는 <적색의 수수께끼>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작품별로 평점을 매겨보니 그건 또 아니었던 것 같다. 역시 모두 낯선 작가들의 작품이라 그들의 스타일을 정확하게 알 순 없는 상태에서 읽은 단편이라 뭐라 확실히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역시 일본 미스터리 답게 다양한 개성이 살아있는 작품들이다. 나의 취향에 맞냐 맞지 않냐의 차이였지만.. 이제 백색과 흑색만 남았다. 노자와 히사시 말고는 아는 작가도 없다. 그래도 나머지 시리즈에서는 또 어떤 미스터리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고 있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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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가들의 단편 모음집 그 네번째 이야기인 청색의 수수께끼. 어쩌다 보니 순서가 좀 뒤바뀐 감은 있지만, 시리즈 물이 아니라 그대로 읽기로 했다. 먼저 읽었던 적색의 수수께끼는 가족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다수 포함된 작품이라 말그대로 따스한 면이나 안타까운 면이 느껴졌다면 청색의 수수께끼는 야쿠자, 사기꾼 등이 등장하는 말 그대로 약간은 차가운 면이 강조되는 책이었달까. 첫번째 작품인 아베 요이치의 푸른 침묵은 친구의 이유없는 동반자살에 의문을 느낀 한 여성이 그 진상을 밝히고, 친구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품이다. 여자 혼자서 야쿠자를 상대로 한다라.... 솔직히 말해서 이런 설정은 정말 싫어하는 설정이다. 물론 여성을 깔보는 건 아니지만, 야쿠자가 동네 애 이름도 아니고, 여자 혼자서 맞서기에는 (그건 남자라도 마찬가지이다) 너무나도 위협적인 존재가 아닌가. 또한 불타는 의협심으로 일단 나서고 보자는 그런 태도도 정말 싫다. 이런 캐릭터의 경우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정적인 판단을 앞세우게 마련이라 보는 사람도 조마조마해진다. 그래놓고, 자신이 끌어들인 사람에게 위험이 닥친 걸 알았을 때, '무사하기만을 바랄 뿐' 이라는 태도는 정말 대놓고 말해서 토나온다. 야쿠자의 비밀 사업에 대한 이야기와 그 일때문에 살해 당한 친구와 친구의 남자 친구를 위해 진상을 밝히겠다는 일념은 좋으나, 캐릭터가 마음에 안들어 그저 그랬던 작품. 현실성이 너무 없는거 아닌가 싶다. 다나에란 제목을 봤을 때, 난 구스타프 클림트의 다나에를 떠올렸다.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화가이기도 해서 많이 기대를 했는데, 알고 보니 렘브란트의 다나에였다. (이런, 이런..) 그렇다고 소설 내용에 실망한 건 아니다. 젊은 화가의 전시회에서 초상화 한점이 무참하게 찢겨 나간다. 누가 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렘브란트의 다나에와 관련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로웠던 작품으로, 그림에 얽힌 비밀과 화가의 과거지사가 결합되어 독특한 재미를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터닝포인트는 여성 보안사를 주인공을 한 작품으로 무척이나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백화점같이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슬쩍슬쩍 발생하는 도난 사건을 감시하는 여성 보안사들. 더불어 카드 범죄인 스키밍이란 것을 다루고 있어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다. 또한 로맨틱한 면이 엿보이기도 해 여성작가의 작품이란 걸 이름을 보지 않아도 단박에 눈치챌만한 작품이었다. 사이버 라디오의 이케이도 준은 은행원 니시키씨의 행방불명이란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나도 책을 가지고 있는데, 벌써 반년 이상 묵혀뒀다.... 반성중) 어쨌거나, 특수한 능력을 가진 사기꾼 아오시마가 야쿠자와 재벌 그룹을 상대로 벌이는 사기 행각은 통쾌하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반전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마지막까지 유쾌했달까? (근데, 좀 걱정되는 건 그렇게 해놓고 아오시마가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전직 은행원 출신의 감각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금융 배경 미스터리를 잘 쓰는 작가란 생각이 팍팍팍! 온천잠입은 처음엔 뭐 그렇고 그런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엄청 재미있어졌다. 3류 배우가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팔고, 성공의 조짐이 보이자 정을 맺어왔던 사람과 헤어지려는 상태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시체를 숨기기 위한 온천 여관들의 싸움. 도대체 그 싸움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살인 사건이라는 무거운 소재가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끝내는 푸하하하핫하고 웃음이 터지고야 말았다. 게다가 드라마 촬영이란 것과 실제 발생한 사건을 헷갈려하는 온천 관리인의 오해도 웃음을 터지게 하는데에는 충분했다. 총 다섯편의 작품을 보면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작품을 제외하고는 전부 만족할만한 작품이었고,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완결성이 있어서 무척 좋았다. 나머지 작품인 백색의 수수께끼와 흑색의 수수께끼도 기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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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굳이 청색의 수수께끼를 산 이유는 무언가 새로운 만남을 시도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처음 이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의 반응은 이랬다 ‘18인의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가의 단편 모음집이라…오호! 괜찮은데…!’
이들의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그러한 만남은 성사되기는 힘들 성 싶고, 아쉽지만 그들의 단편작이라도 접해 보고 싶은 마음이 나의 지갑을 열게 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나 같은 일반독자가 이들 작가들의 작품을 언제 접해볼 기회가 있기나 하겠는가’ 하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럼 무엇을 먼저 볼까 고민이었는데 어느 독자님이 청색의 수수께끼가 개인적으로 가장 나은 것 같다는 게시글을 남긴 것을 보고 가장 먼저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어차피 순서는 관계없다고 생각했다. 시리즈란 다 봐야 개운한 것 이기에…
자 <청색의 수수께끼>…물론 책 속에 들어있는 단편 소설과 아무 연관은 없다. 그냥 편의상 묶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청색의 수수께끼>에는 총 5개의 단편 소설이 들어있다.
○ 1편 아베 요이치 ‘푸른 침묵’
이 작품은 정통 추리소설은 아니다고 볼 수 있다. 음 마치 TV 미니시리즈 한편을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 까. 처음부터 충분한 재료를 제공하여 어떤 사건이 앞으로 벌어질 지 숨 죽일 필요까지는 없다.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정작 사건 자체보다 현재 일본의 일그러진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 어느 곳이나 사회의 문제란 폐부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것이지만 일본의 현재의 주소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추리소설이라고 접근하면 낭패이고, 부담없이 영화 한편 본다고 생각하고 보면 편안하다.
○ 2편 후지와라 이오리 ‘다나에’
아름다움 속에 숨겨져 있는 진실, 그러나 추악하거나 탐욕스러운 것이 아닌 인간적이고 애절함이 느껴지는 수작이다. 우리 모두가 한번쯤 가지고 있을 법한 추억과 첫 사랑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만드는 이 작품은 정도는 약하지만 추리소설의 느낌도 살아 있다.
단편이니 만큼 너무 깊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충분히 잠시나마 가졌던 의문에 대한 반전도 살아있고, 나중에 모든 해답이 나오면 절로 ‘아 그랬구나’하며 왠지 마음이 먹먹해지는 느낌도 든다. 글의 흐름도 차분하고 마치 잘 볶아진 원두커피에서 나오는 향만큼이나 진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 3편 와타나베 요코 ‘터닝 포인트’
이 작품은 ‘푸른 침묵’과 같이 영화나 미니시리즈 한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줄거리나 작품의 완성도도 잘 다듬어져 있어 글 보는 재미도 많이 느껴지며 내용 전개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빠르게 전개된다. 또한 여성 작가 특유의 섬세함과 심리묘사도 다른 작품들에 비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이 글에 소개되고 있는 보안사라는 직업도 참 특이하게 느껴지고- 우리나라도 이런 직업이 있나? – 아주 희미하게나마 약간의 추리적인 요소도 숨어 있다. 그리고 ‘푸른 침묵’에서도 느낀 건데 요즘 일본은 외국인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모양이다. 근데 그 시선이 은근히 찝찝한 건 왜일까? 혹시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 나왔다면? 그냥 책 덮어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4편 이케이도 준 ‘사이버 라디오’
금융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창시로 유명한 이케이도 준의 작품이다. 기존에 이 작가의 작품을 접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통해 금융 미스터리에 대해 조금 배운 느낌인데,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상당히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5편 중 가장 재미있게 보지 않았나 싶다.
사이코 메트리->추리소설->범죄소설->하드보일드 랄까? 저자의 폭넓은 금융지식을 기반으로 사건을 점점 해부해나가며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참신하고 재미있다. 결국 주인공의 목적도 결코 선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악당을 골려 주는 악당구조는 언제 봐도 재미있는 구성이 아닐까 싶다. 여하튼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그야말로 단숨에 읽어 버렸다.
○ 5편 시라누이 교스케 ‘온천잠입’
이 작품은 100% 추리소설이 아니다. 근데도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어 제낀 걸 보니 재미가 있기는 있나 보다. 쉽게 말하자면 사람이 죽어나가지만 극 전개는 무척이나 코믹하고 가볍다. 작가의 원래 문체가 이런 건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이렇게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소를 띄우며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나갔던 것 같다. 사람의 죽음보다 나의 성공, 가게의 명성을 가차없이 더 중요하게 생각해 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다소간 씁쓸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부분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만큼 고뇌스러운 것도 없고 죄책감도 없다. 내가 보기엔 그냥 부담없이 재미있게 보면 그만일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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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의 수수께끼에 이은 청색의 수수께끼는 색이 말해주듯 소재면에서나 내용면에서나 적색의 수수께끼와 조금 차이를 보인다. 비로소 왜 색깔별로 작품을 나눴는지 알게 되었다. 청색은 말 그대로 청색일 수도 있지만 바다, 비관, 우울, 협박, 공포 등을 상징할 수 있다. 이 단편집에는 그런 다섯 작품이 수록되어 기발함과 유머,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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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의 수수께끼'에 이은 두번째 에도가와 란포 수상작가 모음집... 이 책 역시 수상작은 아니고 해당 작가들의 다른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사실 전작과 별다르지 않다... 약간 흥미로운 작품들과 그렇지 못한 작품들이 뒤섞인 것이... 전체적으로는 무언가 모자르다고 해야할까? 아주 흥미로운 단편은 찾을 수 없었던 그저 그런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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