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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고개 너머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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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은 보통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다. 아네모네나 수선화 등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되어 그 전설이 많이 알려진 서양의 꽃들과 달리 우리나라 꽃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 나도 백일홍 정도만 기억이 날 뿐이고 할미꽃에 관한 이야기는 잊고 있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어쩜 이렇게 삽화가 이쁠까 생각했다. 물 위에 물감 한방울을 떨어뜨렸을때 자르르 번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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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은 보통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다. 아네모네나 수선화 등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되어 그 전설이 많이 알려진 서양의 꽃들과 달리 우리나라 꽃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 나도 백일홍 정도만 기억이 날 뿐이고 할미꽃에 관한 이야기는 잊고 있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어쩜 이렇게 삽화가 이쁠까 생각했다. 물 위에 물감 한방울을 떨어뜨렸을때 자르르 번지는 것마냥 잔잔하고 포근하고, 참 독특하다 싶었는데 설명을 보니 한지로 꾸민 것이였다.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한지 공예를 배운적이 있는데 그 시절에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 쳤던 것들이 나이가 들어서 보니 새삼스럽게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한지와 할미꽃이 어쩜 이렇게도 잘 어울리는지 슬픈 할미꽃 이야기와 안성맞춤이다.

 


 

 

요즘은 할미꽃을 보기가 어려운 것 같다. 예전에도 흔한 꽃은 아니였지만 언덕배기 외딴 묘지 근처에서는 자주 보이던 꽃인데 최근에는 본적이 없는 것 같다. 화려한 모양의 꽃들과 도시화에 밀려 어느새 자취를 감춰 식물도감에서나 겨우 볼 수 있게 되면 어떡하나 걱정이 앞선다.

 

 

지욕정이풍부지(枝欲靜而風不止)자욕효이친부대(子欲孝而親不待)라 
나무가지는 흔들리지 않고 가만히 있으려 해도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이 효도를 하고자 해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안계신다

 

어렵게 키운 딸 셋을 모두 시집보내고 홀로 살면서 집앞 뜰에 키운 꽃들을 보고 계시는 어머니의 모습에 마음이 아려온다. 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동화이다.

 


 

n****3 2009.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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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넘어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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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넘어 할미꽃   음, 우리나라의 꽃에 관한 전설중에 할미꽃에 대한 이야기는 그 대표적인 예죠. 학교다닐때 국어선생님께 듣던이야기, 엄마가 들려줬던 할미꽃에 대한 이야기 말로만 듣던 내용의 할미꽃의 전설을 이렇게 책으로 직접 접한건 처음이였죠. 물론 아이에게 할미꽃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주고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저또한 이이야기가 너무 궁금했기에~!! 그런데 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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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넘어 할미꽃

 

음, 우리나라의 꽃에 관한 전설중에 할미꽃에 대한 이야기는 그 대표적인 예죠.

학교다닐때 국어선생님께 듣던이야기, 엄마가 들려줬던 할미꽃에 대한 이야기

말로만 듣던 내용의 할미꽃의 전설을 이렇게 책으로 직접 접한건 처음이였죠.

물론 아이에게 할미꽃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주고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저또한 이이야기가 너무

궁금했기에~!! 그런데 구전에서 듣던 내용이랑 비슷하면서 약간 상이한 내용도 있더군요.

그렇지만 너무 재미있었어요.

책 그림 또한 너무 고전적이고 서정적이여서 아이의 정서에 좋은 영향을 줄것같네요.

할미꽃 참예쁜곳인데 그 꽃에 이런 슬픈 전설이있다니

 

그럼 책의 내용을 잠깐 살펴볼까요?

옛날옛적에 남편을 일찍 잃은 홀어미니가 딸셋을 키웠대요~!

사실 그옛날에도 딸만 셋 키운 분은 너무 외롭구나?했어요. 왜? 남아선호사상이 팽배했는지 알겠더군요.

홀어머니와 딸셋은 열심히 살고있었죠.

첫째는 바느질 솜씨가 좋았고 둘째는 음식솜씨가 좋았고 셋째는 이것저것 보통이였지만 미덥고 마음이 착해서

동네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았대요.

아이들은 쑥쑥자라 혼기가 찾고 중매쟁이의 도움으로 첫째는 잘사는 큰기와집에, 둘째는 논밭이 많은 땅부자집에, 셋째는 가난하지만 부지런한집에 시집을 보냈대요.

그렇게 시집을 보낸 어머니는 홀로 10년이 넘게 사시면서 딸들이 그리울때면 꽃을보며 마음을 달랬대요.

그러던 중 몸도 마음도 늙어 더이상은 혼자 살수없어 딸집에 찾아갔지요.

그러나 첫째집은 제사가 있어서 안된다. 둘째집은 시집간 시눈이가 몸을 풀어서 안된다. 그렇게 걸어서

마지막 셋째네집에 걸어가시다가 눈길에서 돌아가셨어요.

막내딸은 어머니가 걱정되어 모시러 가던중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발견했다는 이야기

그이듬해 봄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곳에

홀어머니의 흔머리칼을 닯은 솔털이 솜솜한 꽃이 피었대요. 어머니가 입고있던 마고자와 같은 색깔의 꽃을하고

허리가 꼬부라진 꽃이라서 할미꽃이라는 슬픈 전설이랍니다.

 

그옛날에도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하구나. 마음이 아팠어요.

아이가 이책을 보고 그옛날 정서를 많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랑이 가득한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g********2 2009.0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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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개너머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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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얽힌 전설이 여기 한 권 있습니다. 할미꽃에 담겨있는 전설은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개너머 할미꽃>은 전설에 그림을 담아 아이들과도 쉽게 만날수 있도록하고 있습니다.   홀어머니와 딸 셋이 있습니다. 그냥 멀리서 넌지시 바라보고 있어도 행복이 묻어나옵니다. 딸 셋이 어렸을 때 우리들은 우리들의 아이들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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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얽힌 전설이 여기 한 권 있습니다. 할미꽃에 담겨있는 전설은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개너머 할미꽃>은 전설에 그림을 담아 아이들과도 쉽게 만날수 있도록하고 있습니다.

 

홀어머니와 딸 셋이 있습니다. 그냥 멀리서 넌지시 바라보고 있어도 행복이 묻어나옵니다. 딸 셋이 어렸을 때 우리들은 우리들의 아이들과 비슷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자신들은 커도 어머니랑 함께 살아갈 것이라고... 혹은 모시고 살아갈 것이라고...

 

 

 

큰딸 보름이는 보름달처럼 탐스러웠고, 작은딸 새복이는 보글보글 복스러었습니다. 그리고 막내딸 미덥이는 탐스럽지도 복스럽지도 않았지만, 마음씨가 착했답니다. 이 세딸은 서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이 다음에 어머니는 제가 꼭 모실게요."   

 

 

 

큰딸에게는 댕기를, 작은딸에게는 복주머니를 그리고 막내딸 미덥이에게는 꽃신을 사다 주려는 것 같습니다. 딸들은 쑥쑥 자랐습니다. 어엿한 처자가 되었습니다. 중매쟁이의 소개로 딸들을 시집 보냅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의 한 말씀이 가슴이 찡하게 울려옵니다. 그렇게 세 딸은 시집을 갔습니다.

 

"어미 걱정일랑 말고 잘 지내려무나."

 

 

 

세 딸을 시집보내고 큰딸을 닮은 함박꽃, 작은딸을 닮은 백일홍 그리고 막내딸을 닮은 맨드라미를 심어놓고 딸들이 잘 지내는지 궁금해하며 보냅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모두 그런가 봅니다. 딸들의 모습을 보고 싶은 어머니는 그렇게 세월을 보냅니다.

 

 

 

그리고 또 십 년이 지나 하얗게 머리가 새하얗게 세었습니다. 딸들의 소식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것 뿐인가 봅니다. 어머니는 딸들을 보려합니다. 어머니의 기대는 기대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할미꽃의 전설에 대한 시대가 지금과 사뭇 다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막내딸 미덥이는 홀어머니 걱정에 마음 편하지 못합니다. 물론 큰딸과 둘째딸도 마음만은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마음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마음이 있을 때 행해야 할 것입니다. 너무 늦지 않게 말입니다. 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해'라는 말씀처럼 지금 소중한 시간에 소중히 써야 할 것입니다.

 

이듬해 이른 봄. 꼬부라진 할미꽃은 홀어머니를 닮은듯 합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 일수도 있고, 아직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할미꽃에 얽힌 전설은 부모님, 어머님의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집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이 책을 읽고 어땠냐구요? 깊이 있는 답을 기대하기는 힘들었지만, 앞으로 시간이 아이들에게도 알려줄듯 합니다. 나도 너무나 늦게 그것을 알았으니까요.

 

나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 우리나라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책. <고개너머 할미꽃> 이였습니다.  

 

 

 

h******w 2012.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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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이 된 슬픈 전설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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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봄이 되면 산으로 들로 쏘다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예쁜 꽃이 많이 피는 뒷동산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양지가 바른 그곳에는 꺽으면 노란 진액이 흘러나오는 애기똥풀을 비롯하여 많은 꽃들이 피었으니까요. 그 중에서도 가장 신비했던 꽃이 <할미꽃>이었답니다. 어릴적 할미꽃에 관련된 슬픈 사연을 읽어본 기억이 있기는 한데, 그것이 어떤 사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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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봄이 되면 산으로 들로 쏘다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예쁜 꽃이 많이 피는 뒷동산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양지가 바른 그곳에는 꺽으면 노란 진액이 흘러나오는 애기똥풀을 비롯하여 많은 꽃들이 피었으니까요. 그 중에서도 가장 신비했던 꽃이 <할미꽃>이었답니다.

어릴적 할미꽃에 관련된 슬픈 사연을 읽어본 기억이 있기는 한데, 그것이 어떤 사연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했지만, 할미꽃을 왜 할미꽃이라고 할까 늘 궁금했어요. 물론 솜털이 있기는 하지만, 무척이나 고운 꽃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꽃을 자주 봐왔던 뒷동산은 계발과 더불어 자취를 감추고, 어릴적 뛰어 놀았던 그 공간도 이미 사라지고 없어서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지금은 할미꽃을 보기 위해 식물원을 찾아야하는 시대가 되어 버린게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고개 너머 할미꽃>에는, 딸만 셋을 둔 홀어머니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첫째 딸 보름이는 둥글둥글 복스러운 얼굴에 바느질을 잘 하기로 소문이 나 있고, 둘째 딸 새복이는 얼굴이 보글보글 복스럽고 음식 솜씨가 뛰어났답니다. 그런데 세째딸 미덥이는 음식 솜씨나 바느질 솜씨는 별로 없었지만 마음씨가 착하다고들 했지요. 딸들은 모두 이다음에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고 이야기하지만, 셋 모두 시집을 가 버리고 맙니다. 홀어머니는 혼자서 외딴집에서 살다가 나이가 들어서 첫째딸 집부터 방문하게 되지만 첫째딸도 둘째딸도 여유치가 않아서 잠시도 머무르지 못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셋째딸네 집 근처까지 오다가 그만......

 

참으로 가슴아픈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어요. 평생을 딸 셋을 키우며 힘들게 살았을 홀어머니와 또 모시기 힘들었을 딸들도 그 마음을 헤아려보니 참으로 가슴이 아프네요.

요즘은 딸이 아들보다 낫다고 하지만, 예전에는 좀 달랐겠지요.

제가 아는 분 같은 경우도 딸만 셋인지라 모두 출가하고 나서는 출가한 작은딸이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계셨거든요. 어느쪽이든, 혼자서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참으로 힘겨운 세월이 될 것 같네요.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할미꽃이 피어났다는, 큰딸네 집에서 준 빨간 마고자를 입고 쓰러졌던 그 모습 그 자태로 피어났다는 그 이야기가 참으로 가슴아픈 이야기입니다. 살아생전에 부모님께 효도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지요.


그림이 참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져 있답니다. 어릴적의 세 딸의 모습, 그리고 홀어머니의 얼굴에 핀 주름까지..아주 세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아름다운 봄날에 피는 슬픈 꽃 <할미꽃>이 유난히 빨간 색이었던 것에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아이랑 함께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이 겨울에 할미꽃을 통해서 부모님 사랑을 한번 더 깨닫는 시간이 되었어요.

m******m 2010.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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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감동의 <고개 너머 할미꽃>
"눈물과 감동의 <고개 너머 할미꽃>" 내용보기
표지 그림에 있는 할미꽃을 보니 마음이 서글퍼졌어요... 그 이유는 아마도 어릴적 할미꽃에 대한 전설을 얼핏 기억하는 때문이겠지요.. 얼핏 기억하는 할미꽃에 담긴 전설이 어릴적 느낌에도 슬펐다고 기억되기 때문...   그리고 할미꽃을 떠올렸을 때 그다지 예쁘지 않을거 같다는게 솔직한 표현인데 그림으로 만난 할미꽃은 아름다웠어요~   빨간 빛깔도 아름답고 마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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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에 있는 할미꽃을 보니 마음이 서글퍼졌어요...

그 이유는 아마도 어릴적 할미꽃에 대한 전설을 얼핏 기억하는 때문이겠지요..

얼핏 기억하는 할미꽃에 담긴 전설이 어릴적 느낌에도 슬펐다고 기억되기 때문...

 

그리고 할미꽃을 떠올렸을 때 그다지 예쁘지 않을거 같다는게

솔직한 표현인데 그림으로 만난 할미꽃은 아름다웠어요~

 

빨간 빛깔도 아름답고 마치 사진을 보는거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한지로 그린 그림에 도취되었다지요~^^

 

한지로 그린 그림이 우리의 정서와 전설을 담은

이야기와 아주 잘 어울리며 감동을 더해줍니다~

 

한지로 그린 옛날 우리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느껴지는데

아이들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 옛이야기도 읽을 수 있지만

우리 옛 모습을 잘 엿볼 수 있을거 같아 의미가 있는 책이에요~

 

책 읽는 내내 따뜻한 색감의 그림에 포근한 마음이었답니다~^^

그리고 딸 둘 키우는 엄마로서 딸 셋의 등장이 반가웠어요^^

 

얼굴도 곱고 마음씨도 착하고 바느질 솜씨까지 좋은 큰딸 보름이..

보름이는 큰 기와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지요..

 

얼굴도 복스럽고 마음씨도 착한데다가 음식솜씨까지 좋은 둘째딸 새복이..

새복이는 논밭 천 마지기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구요..

 

얼굴도 복스럽지 않고 바느질 솜씨, 음식 솜씨도 뛰어나지않지만

이름처럼 미덥고 마음씩 착한 막내딸 미덥이...

미덥이는 부지런한 집으로 시집을 갔어요~

 

세 딸 모두 시집가면서 나중에 엄마는 자기들이 모신다고 말하면서

집을 떠났지요..

 

하지만 세월이 흘러 늙은 어머니를 찾아와 모신다는 딸은 아무도 없었답니다..

 

그래서 늙은 홀어머니는 큰딸부터 둘째딸네 집으로 길을 나섰지만

각각 집안일을 핑계로 다음에 오시라는 말만 전해듣게 되지요..

 

그 부분에서는 너무나 맘이 아프고 슬펐어요.

전 딸들이 시집가면서 했던 말처럼 어머니를 반기며 같이 살자고 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집으로 찾아온 늙은 어머니를 다른 이유로 보내는 딸들이 야속하더라구요///

 

어머니는 막내딸 미덥이를 만나려고 길을 나섰지만

눈까지 내리는 고갯길에서 넘어져 일어나질 못하셨어요..

 

그래도 막내딸 미덥이는 추운 날 혼자 계실 어머니 생각에

어머니를 만나기위해 눈속을 나서게 되지만

고갯길에 쓰러져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나게 되어요..

 

눈보라 속에서 미덥이가 어머니를 껴안고 눈물 흘리는 장면은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다음해 봄에 홀어머니의 무덤가에는 홀어머니의 흰 머리칼 같은 솜털이

난 새빨간 빛깔의 할미꽃이 피어났어요..

홀어머니처럼 허리도 꼬부러진 할미꽃으로요...

 

홀어머니의 죽음이 마음 아파서 만약 홀어머니가 막내딸 미덥이네 집에

무사히 갈 수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추운 겨울 어머니를 늘 생각했던 미덥이는 다른 언니들처럼 어머니를 보내지않고

따뜻하고 반갑게 맞아 모시고 살았을지도 모르는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도 친정 부모님이 생각나더라구요..

결혼하고 멀리 떨어져살게 되면서 예전보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작아진건 아닌지,, 남편과 아이들이 부모님보다 어느새 더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이 되었어요..

 

부모님의 자식 사랑은 언제나 한결같으신데 자식들은 여러 이유를 대가면서

자기들의 편의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거 같아 마음이 씁쓸해지네요..

 

더욱 아빠와 엄마께 전화도 자주 드리고 자주 찾아뵈야겠어요~

   

우리의 옛 정서가 가득 담긴 <고개 너머 할미꽃> 너무나 감동적으로 잘 읽었어요.. 우리 딸들에게도 자주자주 보여주고싶은 책이네요..  

f******5 2009.0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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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너머 할미꽃 - 슬픈 할미꽃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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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 고개너머 할미꽃 새빨간 마고자 빛깔에 솜털이 솜솜이 나있는 꽃이 있습니다. 홀로 늙으신 어머니의 허리처럼 꼬부라진 모양의 할미꽃입니다. 이름이 어찌 할미꽃으로 불리는지 숨은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남편을 일찍 잃은 홀어머니... 얼굴이 보름달처럼 탐스럽고 바느질 솜씨가 뛰어난 큰딸 보름이, 얼굴이 보글보글 복스럽고 음식 솜씨가 뛰어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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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 고개너머 할미꽃

새빨간 마고자 빛깔에 솜털이 솜솜이 나있는 꽃이 있습니다. 홀로 늙으신 어머니의 허리처럼 꼬부라진 모양의 할미꽃입니다.

이름이 어찌 할미꽃으로 불리는지 숨은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남편을 일찍 잃은 홀어머니...

얼굴이 보름달처럼 탐스럽고 바느질 솜씨가 뛰어난 큰딸 보름이,

얼굴이 보글보글 복스럽고 음식 솜씨가 뛰어난 작은딸 새복이,

보름달처럼 탐스럽지도, 보글보글 복스럽지도 않았지만 미덥고 마음착한 막내딸 미덥이와 함께 살았습니다.

손발이 닳도록 쉬지 않고 일하며 딸 셋을 예쁘게 키우며 지냈습니다.

 


 

세월이 흘러 큰딸 보름이는 개울 건너 큰 기와집으로, 작은딸 새복이는 논밭 천 마지기 부잣집으로, 막내딸 미덥이는 멀리멀리 가난하지만 부지런한 집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홀어머니는 세 딸들에게  어미 걱정은 말고 잘 지내라고 부탁하고 오막살이 한 칸 집에서 혼자 살았습니다.

십여년을 홀로 지낸 어머니는 큰딸, 작은딸네 집을 힘들게 찾아갔지만 빨간 마고자 한벌, 단술 한 바가지만 얻어 마시고 쫓겨나듯 막내딸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늙은 홀어머니는 간신히 들을 지나 허덕허덕 고개를 올랐지만, 호된 바람과 싸락눈까지 내리는 중에 고갯마루에서 넘어져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이 추운 날 어머니는 아궁이에 불이나 지피고 계실까?'

막내딸 미덥이는 홀어머니를 모셔올 생각으로 고갯마루를 올랐습니다.

흰 눈에 덮인 빨간 마고자발견한 막내딸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안고 하염없이 울었답니다. -_-;; 아~ 슬퍼라... 

 

*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림

옛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림 하나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고개를 숙인 할미꽃의 모양에서 딸들을 그리워하는 홀어머니의 애절함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한지로 그린 그림들은 한지 그대로의 종잇결을 느낄 수 있고 그 안에 담긴 따뜻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마를 타고 시집을 가는 수줍은 신부, 황금 들녘너머 보이는 초가집, 우물가에 모인 여인들의 모습 등을 함께 보며, 아이들과 옛날 사람들의 일상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연지 곤지 꽃잎바른 얼굴, 쪽진 머리와 순박한 여인들의 표정, 홀로 눈물 흘리는 어머니의 얼굴 등 애절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그림이 좋았습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해준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5살 7살 두 딸들은 웁니다. 훌쩍훌쩍... 제가 너무 리얼하게 읽어주었나봅니다. 저도 살짝 꼬끝이 찡해졌습니다. 

책을 다 읽고 "너희들 둘중에 누가 이다음에 엄마랑 같이 살꺼야?"하고 물어보니... 둘다 엉엉엉 웁니다. *^_^*

저와 딸들을 마음으로 하나되게 해준 고마운 책이네요.

꽃으로 다시 태어난 홀어머니의 슬픈 이야기가 잘 표현된 '고개너머 할미꽃' ~

감사합니다.

 

 

b*******s 2009.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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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너머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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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감동적인 그림책을 보았습니다. 표지의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할미꽃의 모습에 반했답니다. 할미꽃에 대한 전설과 아름다운 그림에 한대 어울어진 "고개 너머 할미꽃"은 아이 뿐만아니라 어른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동화였습니다. 시골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을 경험해 보지 못한 옛날 결혼 풍습이나 초가집, 바느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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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감동적인 그림책을 보았습니다. 표지의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할미꽃의 모습에 반했답니다. 할미꽃에 대한 전설과 아름다운 그림에 한대 어울어진 "고개 너머 할미꽃"은 아이 뿐만아니라 어른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동화였습니다. 시골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을 경험해 보지 못한 옛날 결혼 풍습이나 초가집, 바느질하는 모습이나, 큰 솥에다가 음식을 하는 모습, 그리고 우물가에서 물을 긷는 모습등 여러 그림을 통해 우리의 옛문화를 배우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슬픈 내용과 김수경님의 일러스트도 잘 어울려서 더욱 감동을 자아내는 듯 하였습니다.

 

큰딸과 작은딸에게 버림을 받고 혼로 막내딸을 찾아가다가 그만...

산에서 어머니는 쓰러져 돌아가시게 됩니다.

 

우리에게 효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더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m*******2 2009.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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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개 너머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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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홀어머니의 흰 머리칼 같은 솜털이 솜솜이 난 꽃.. 홀어머니가 입고 있었던 새빨간 마고자 빛깔의 꽃.. 홀어머니처럼 허리가 꼬부라진 할미꽃.. 우선 그림이 일반 그림책과 달라요. 한지 그림이라고해서 색이 약간 퍼지는 느낌이 우리의 옛이야기와 너무 잘 어울려요. 슬펴면서도 가슴찡한 이야기.. 어렸을때 TV에서 봤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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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홀어머니의 흰 머리칼 같은 솜털이 솜솜이 난 꽃..
홀어머니가 입고 있었던 새빨간 마고자 빛깔의 꽃..
홀어머니처럼 허리가 꼬부라진 할미꽃..

우선 그림이 일반 그림책과 달라요. 한지 그림이라고해서 색이 약간 퍼지는 느낌이 우리의 옛이야기와 너무 잘 어울려요. 슬펴면서도 가슴찡한 이야기..

어렸을때 TV에서 봤던 기억이 나요.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어요.  인형극으로 했었는데 아직도 제 기억이 생생한걸 보면 그때도 꽤 감명깊게 봤었나봐요. 어릴때 본 이야기를 어른이 되어 다시 책으로 보게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우리의 옛이야기들은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거리가 되고 감동을 주는것 같아요. 아이들의 정서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되구요.


 

 


 

 

 

 

 

 

 

 

 

 

 

 

 

 

 

 

 

 

 

 

 

 

 

 

 

 

     - 바느질을 잘하는 큰딸 보름이..

    - 음식 솜씨가 좋은 작은딸 새복이..

    - 마음씨가 착한 막내딸 미덥이..

 

 

---책 뒷편에 있는 책 소개 글입니다..지은이가 직접 썼어요..이보다 더 잘 내용을 표현하긴 어려울것 같아서 그래도 소개합니다..

 

에 얽인 전설은 참 많습니다.

수선화처럼 외국에서 건너온 꽃에 관한 전설도 의미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치고 지는 꽃의 전설은 아름답다 못해 슬프기까지 합니다.

여러가지 많은 꽃들의 전설 가운데서도 '할미꽃' 전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름 봄 무덤가 시든 풀 사이에 돋아나 빨갛고 보들보들한 속잎으로

수줍은 듯 피어나는 할미꽃.

딸 셋을 고이 길러 시집 보내놓고 짐이 될세라 속으로만 그리워 한

우리나라 어머니의 오롯한 마음이 허리 굽은 할미꽃으로 피어난 이야기 입니다. (이 상 교)

 

 



 

 


 

 마지막에 미덥이가 어머니를 걱정하며 찾아가지만 결국 어머님 기다려 주시지 않고 돌아가셨지요. 미덥이가 눈속에서 어머니를 부등켜 안고 우는 장면에선 코끝이 찡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살아 계실때 효를 다하여라'고 하나봐요..

우리 부모님 생각도 났지만 몇해전 돌아가신 시어머님 생각이 나면서 살아생전에 더 잘해 드리지 못한것이 죄송하기만 하네요.. 살아 계셨으면 우리애들도 정말 이뻐라 하셨을텐데.. 친할머니의 사랑을 듬쁙 받고 자랄 수 있었을 텐데..

 


 

 

 

 

 

 

 

 

 

 

 

 

 

 

세딸을 시집보내면서 홀어머니가 "어미 걱정일랑 말고 잘 지내려무나"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는데 부모님 생각이 더 많이 나더라구요. 딸들을 시집 보내는 보모님의 마음은 이런거겠지..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제가 시댁사정으로 좀 일찍 결혼을 해서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었거든요..결혼식때 엄마가 얼마나 우시던지..지금생각해도 그때 맘고생 시킨거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지는게 너무 죄송해요..앞으로 더 잘하는 딸이 되어야 겠어요..

 

동화책 한권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나중에 우리딸은 또 어떻게 시집보낼지..

 

마지막으로..이책엔 어휘들이 요즘에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수식어로 많이 나와요. (숭얼숭얼 무던하게, 보글보글 복스럽게, 비척비척, 허청허청, 허위어휘, 싸락싸락 싸락눈..)처음엔 낯설게 느껴지지만 읽을수록 감칠맛이 나 입에 착착감기는듯 하네요..단어 하나하나 그냥 쓰지 않고 한번더 생각해서 쓰신듯한 작가님의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좋은책 잘 읽었습니다..감사드려요..

 

s*****1 2009.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효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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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항상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하려하면 부모님이 안계신다는 예기를 수없이 들었지만정작 저부터도 간단한 전화드리기부터 잘 하지 않은 그런 딸 중에 하나랍니다~~아이와 함께 고개너머 할미꽃을 보면서 효에 대한 의미를 아이에게 한번쯤을 가르쳐주고 저도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를 주는 좋은책인것 같네요~~~   우선 이 이야기는 할미꽃에 대한  슬픈 전설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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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항상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하려하면 부모님이 안계신다는 예기를 수없이 들었지만정작 저부터도 간단한 전화드리기부터 잘 하지 않은 그런 딸 중에 하나랍니다~~아이와 함께 고개너머 할미꽃을 보면서 효에 대한 의미를 아이에게 한번쯤을 가르쳐주고 저도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를 주는 좋은책인것 같네요~~~


 

우선 이 이야기는 할미꽃에 대한  슬픈 전설에 대한 이야기에요~먼저 이책을 쓰신 이상교님은 동시부터동화책까지~저희집에 많은 책들이 있는데 문맥이 깔끔하고 내용전달이 쉬워서 좋아하는 동화작가중에 한분이랍니다~그 뿐만 아니라 이책은 그림도 참 좋네요~~전통적인 전설을 담은 책이니 만큼 한지의 느낌을

살려 우리 옛멋이 담겨져있는 그림은 한폭한폭 붓으로 담긴 멋이 있는 책이네요..

 

이책의 내용은~

남편을 일찍 잃고 혼자 세딸을 키우고 시집을 보내~나이가 먹자 세딸들에게 찾아갔답니다~서로 모셔갈거라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와 다르게 첫째와 둘째 딸은 사정을 말하며 어머니를 모시지 않는답니다..늙은 어머니는 막내딸이 보고 싶어 찾아가는길에 그만 쓰려지고 어머니가 걱정되서나온 막내딸에게 발견되지만 이미 돌아가신 뒤였어요..이듬해 봄 무덤가에 홀어머니의 머리칼 같은 솜털과허리가 꼬부라진 꽃~~할미꽃이 피어있었답니다~

 

책에 실린 한지의 느낌이 책의 내용을 더 감동적으로 담을수있게 상호작용을 한것 같네요..아이들에게 효의 의미를 알려주면서 어른들도 한번쯤 효를 생각케 하는 고개너머 할미꽃~~우리전통의 그림과 설화로 아이에게 우리문화도 보여주는 기회가 되는  좋은책 같네요~~


 

j****o 2009.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개 너머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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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휴가 때에 우리 가족들과 함께 외갓집에 갔다. 오랫만에 가는 길이라 아내도 무척 좋아했다. 대전에서 2시간 반을 달려 간 시골집, 도착하자마자 강으로 물고기를 잡으러 갔다. 물고기를 잡아 가지고 마당으로 막 돌아왔는데, 평소에는 자주 보지 못했지만,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꽃이 마당 한구석에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무슨 꽃인가 싶어서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
" 고개 너머 할미꽃" 내용보기
지난 여름 휴가 때에 우리 가족들과 함께 외갓집에 갔다. 오랫만에 가는 길이라 아내도 무척 좋아했다. 대전에서 2시간 반을 달려 간 시골집, 도착하자마자 강으로 물고기를 잡으러 갔다. 물고기를 잡아 가지고 마당으로 막 돌아왔는데, 평소에는 자주 보지 못했지만,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꽃이 마당 한구석에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무슨 꽃인가 싶어서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살펴보니 바로 할미꽃이었다. 도시생활을 하다가 보니까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꽃이었다. 아이들을 불렀다. 그리고 할미꽃이라고 가르쳐 주었더니, 아이들이 웃는다. 도대체 무슨 꽃 이름이 그렇느냐고. 그래서 아이들을 무릎에 앉혀놓고 유래를 가르쳐 주었다. 옛날에 세 딸을 둔 어머니가 있었지. 하면서. 내가 제대로 이야기를 해 주었는지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 책을 입수하게 되었다. 유치원에 다니는 일곱살짜리 딸 아이에게 책을 내밀면서 말했다. 지난 여름에 외할머니 댁에서 본 할미꽃 기억나지? 그 꽃에 관계된 책이야. 한번 읽어봐. 딸은 재미있게 읽어나가고 있었다. 딸이 다 읽고 난 후에 나도 오랜만에 동화책을 펼쳐들고 읽기 시작했다. 아이를 외롭게 혼자 키우는 그 어머니의 열심이 느껴졌다. 다 커서 시집을 보낼 때의 그 어머니의 안타까움도 느껴졌다. 이제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 노심초사하는 어머니의 간절함도 느껴졌다. 노구를 이끌고 딸들을 찾아가기 시작하는 그 어머니의 반가움도 느껴졌다. 그렇지만 큰 딸에게 기대했던 반가움은 없고, 바쁘게 사는 딸에게서 외면당해버린 어머니의 서글픔도 느껴졌다. 둘째 딸에게 마져 그렇게 대우 받았을 때의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이제 막내 딸의 집을 향해 노구를 이끌고, 지팡이를 짚고 언덕을 넘어가다가 그만 쓰러지고 마는 어머니. 그때 어머니를 어떻게든 모셔와야 되겠다고 다짐하고 출발하는 막내 딸. 어렵지만 함께 모시고 살기로 작정했지만, 어머니는 이미 자기 집이 잘보이는 언덕 위에 쓰러져, 눈에 덮여 체온이 싸늘하게 식어져 있었다. 그 후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곳에 할미꽃이 자라났다는 내용인데, 이 책을 보면서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자식들에게 외면당해도 여전히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의 사랑. 그 사랑을 담고 있는 꽃이 할미꽃이었다. 지금은 농약을 많이 주고, 환경 오염 때문에 많이 사라졌지만, 그럼에도 또다시 보고 있노라면 정감이 넘치는 꽃이 바로 할미꽃이었다. 딸 아이에게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느낌을 이야기해 보라고 했더니, 자기는 막내 딸 같이 살 거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바로 고개 너머 할미꽃의 전설이 부모님에게 대한 효도를 가르쳐 주고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i*******2 2009.0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