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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현상'의 축복과 저주....란 부제를 단 이 책은 지난 4월에 강교수가 지난 3년간 한국일보, 한겨레, 전북신문, 기타 주간,월간지에 써댄 칼럼을 모은 책이다. 물론 첫 부분과 마지막 엔딩은 아주 새로운 글이다. 노무현 당선의 일등공신은 아니었을지언정 이등공신까지는 될만했던 노무현 매니아에서 저격수 수준은 아니지만 생생한 비판으로 일관했던 강교수가 자신이 일조했던 노무현 시대에 대한 자기반성적 표현방법으로 집필한 것이라 밝히고 있다. 자수성가로 고집불통이고 자기 주관이 뚜렷했던 노무현과 기질 면에서 거의 다를 바 없는 이명박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시점에 그는 노무현으로 대변되었던 우리 국민의 아웃사이더 기질을 차출하여 노무현에 대한 그동안의 비판을 합리화한다. 어쩜 강교수가 현실적인 정치참여자가 아니기에 노무현의 부침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다행스럽기도 하다. 한겨레가 노무현에 대해 어정쩡한 입장을 가진 것을 그보다 더 호소력있게 비판할 자가 얼마나 많이 있을까? 아웃사이더가 꼭 인사이더가 될 필요는 없으나 아웃사이더가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은 추할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이 흥미로우면서도 안타까운 것은 민주주의의 한계인 것은 아닐까? 독재자가 여전히 지배하는 미얀마나 북한, 중국, 러시아 등등의 나라와 달리 민주화의 투쟁끝에 얻어낸 자유의 소중함을 누리는 시대에 모든 국민으로부터100% 만족스러운 지도자는 나올 수 없으나 지도자는 스스로 독재화의 유혹을 제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그런 생각의 자유가 밀실이나 뒷골목에서가 아닌 공론장에서 펼쳐지는 시대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