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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편안함 보다 하나님 안에서 위험이 낫다 - risk
우리는 의지적으로 우리 자신을 위험 속으로 몰고 가며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려야 한다. 물론 이것은 우리 혼자만 외롭게 가는 길이 아니다. 우리 곁에는 우리와 함께할 동역자들이 있고 우리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이 계시다. 노출된 위험 속에는 진정한 하나님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
얼마 전 공식적인 선교가 금지되어 있는 C국에 단기선교팀 촬영차 다녀왔다. 공식적으로는 금지되어 있었지만 리드하시는 목사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상 앞에서 찬양하고 선포하고 기도했다. 결국 목사님과 나는 경찰에게 끌려갔고 테이프도 뺏기고, 여러 가지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됐다. 하지만 목사님은 굴하지 않고 우리가 이곳에서 예배할 수 없다면 예배할 수 있는 공간을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그곳 경찰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그날 저녁과 다음 날 아침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 다음 날부터 성도들의 자세도 눈에 띄게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
아프칸에서 있었던 가슴 아픈 사건 이후로 한국교회는 단기선교에 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결론은 보다 지혜롭게 해야 한다는 말로 그동안 소위 말하는 위험지역에서 드러내놓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무모하다거나 독불장군이라는 말로 매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이것은 세상의 언론과 사람들과 같은 견지에서 비난을 하는 것과 같다. 물론 선교지역에서 지혜는 필요하다. 또한 무모함이 전혀 선교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도 안된다.
하지만 단순히 그곳의 법과 사람들이 두려워서, 또는 세상 사람들의 비난이 두려워서 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 성경 어느 곳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과 사도들이 환영받은 곳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복음전하는 것을 멈추지는 않았다. 사도바울은 고난도 숱하게 당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좀 지혜롭게 숨어서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지는 않으셨다.
책 'risk'는 오늘날 편리한, 또는 편안한 신앙주의에 빠진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은 편안함과 안정됨 속에 존재하지 않음을 알려주고자 하는 책이다. 사실 안정이라는 단어는 현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에 하나일 것이다. 안정되기 위해서 돈을 벌고, 집을 사고, 차를 사고, 등등 이것의 결말은 육신의 행복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오늘 교회 안의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다르지 않은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곳에 진정한 안정과 행복이 정말 있을까? 그렇다면 왜 성경 속 주인공들은 그런 안정과 행복 속에 살지 못하고 늘 위험과 모험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일까? 저자는 '진정한 안전은 하나님의 깊은 위험 속에 있다'라고 말한다. 세상을 향해 내던져진 인간이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분께 간구하고 용감하게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악한 세상에서 안정이란 바로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고, 우리 안에 거하는 교만과 게으름 등 하나님 것과는 반대의 것들과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안정을 버리는 순간부터 사단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동안 안정을 취해왔었다면 사단은 굳이 우리를 건드리지 않아도 된다. 앞의 예화처럼 선교지에서 모험을 걸지 않았다면 그런 공격을 받지 않았을 것이고 무사히 그러나 너무나 노멀하게 귀국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위험 속에 계획됐던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도 우리는 목도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안정 속에는 행복할 수 있다는 사단의 교묘한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안정을 버린다는 것은 그리스도인 전반에 걸쳐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가끔 성도간의 관계 속에서도 위험 속으로 우리 자신을 노출시켜야 함을 말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밀한 교제를 하면서도 내면 깊은 곳의 은밀한 곳은 늘 한쪽 귀퉁이에 보관하고 밖으로 드러내지 못한다. 사단은 뭘 그런 것을 내비쳐서 서로의 관계를 서먹하게 하느냐고, 때론 그것을 꺼냈을 때 네가 받을 상처는 생각하지 않느냐고 유혹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성도들 간에 서로 그런 것을 드러내며 그리고 서로 감싸주며 치유하길 원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위험에 충분히 노출되고 하나님께 인도받는 것이 습관화된 그리스도인은 이제 하나님의 음성을 민감하게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순종도 아주 빨라진다. '블링크'에서 '말콤 글레드웰'은 사람의 판단에 있어서 첫 2초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말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들을 수 있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음성에 있어서 갈등이나 숙고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각적 순종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만큼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한 사람은 선택에 대한 갈등이 없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좋은 군사이다.
저자는 세상과 하나님의 사이에서 더 이상 게임을 하듯 살지 말라고 말한다. 우리의 미지근한 태도를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사람을 하나님은 찾고 계시다고 말한다. 사실 우리는 그저 복의 근원이 되고자 하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고 살고 있다. 그것은 아브라함과 같이 사는 것이고, 이삭과 야곱, 그리고 사도바울과 같이 바로 예수님과 같이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늘 자신을 세상의 위험 속에 노출시키며 하나님의 뜻을 기다렸다. 그리고 역사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살아갔다. 편안한 생활이라는 유혹 속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오늘 날의 삶에서 우리는 의지적으로 우리 자신을 위험 속으로 몰고 가며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려야 한다. 물론 이것은 우리 혼자만 외롭게 가는 길이 아니다. 우리 곁에는 우리와 함께할 동역자들이 있고 우리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이 계시다. 노출된 위험 속에는 진정한 하나님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 무기력한 교회인이 아니라 역동적인 크리스천으로 살고 싶다면 자신을 위험 속으로 내몰아야 가능하다. 물론 살기는 좀 힘들지만...
이 책은 사실 남성들을 위해 남성 사역자가 썼지만 여성들을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깨달아야 할 위험들이 있다. 남성들만 읽을 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