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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요즘은 정확히 구분을 짓기가 어렵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네이버에서 그 정의를 찾아보았다. 그림책이란?
동서의 무역로를 처음부터 실크로드라 칭했을까? 아마도 서역으로 향하는 대상들의 물건의 대부분은 비단과 도자기였겠지. 어떻게 생산되는지 신비하기만 한 비단의 수입에 더 비중이 있었을 서방세계. 옛 수도인 시안(옛 장안)에서 비단길은 시작하여 란저우를 거처 둔황에 이른다. 그 시절 긴 여정을 앞둔 대상들은 둔황의 막고굴에서 서역으로의 여행을 무사히 잘 마치기를 빌었으리라. 무사히 여행을 다녀온 대상들은 감사의 막고굴을 지었을 것이고... 그리하여 천불동이라 칭해질 만큼 많은 양이 생겨났다고 한다. 대상이 지나는 장소마다 전해져오는 옛이야기가 서려있다. ‘비단의 여신’, ‘손오공과 강의 용’, ‘흰구름 선녀의 눈물’, ‘마법의 정원’, ‘삼형제에게 찾아온 행운’, ‘지혜로운 소년’, ‘비단 무지개(구전(口傳’) 전통이야기, 우즈베키스탄 안내인이 구술한 것을 늘여 지음)’ 이야기 속에 또 옛이야기가 7편이나 담겨 있어 자칫 지식 책으로 여겨질 딱딱함을 벗어나 어린이가 읽기에도 무리 없이 읽혀질 것이다. 페이지 가장자리마다 이야기와 어울리는 그림이 책을 읽는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내용을 읽고 알맞은 그림을 찾아서 어떤 장면인지 가늠해보고... 이렇게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가 생각하는 그림책의 범주에서 살짝 벗어날라치면 적재적소에서 어울리는 그림이 안착해 있으니 동화(同化) 될 수밖에. 아이랑 함께 대상들이 이동했을 장소를 따라 다시 한 번 짚어보면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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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길 이야기]
지은이 : 체리 킬크리스트
그린이 : 닐레시 미스트리
출판사 : 베틀북
페이지 : 96쪽
실크로드... 비단길... 봄에 아이와 함께 <세계문명전 실크로드와 둔황> 전시회에 갔었는데, 그때 이 책을 전시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서 구매를 했었다. 아이는 집에 오자마자 이 책을 바로 읽었고, 나는 이제서야 책을 보게 되었다. 실크로드에 대해서 다른 책을 읽다가 문득 이 책 생각이 난 것이었다. 실크로드에 관한 역사책인줄 알고 구매를 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책이었다. 그래서 아이가 집에 오자마자 이 책을 쉬지도 않고 읽었나보다... 그것을 여태 모르고 있었다니... 전시장을 두번이나 돌아봐서 다리가 너무 아프고 지친 상태에서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사달라고 해서 겉표지만 보고 바로 구매를 했더니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으례 비단길에 대한 역사 관련 책이거니...하고 짐작만 했었던 것이다...
완전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엮여 있어서 나도 즐겁게 이 책을 보았다.
일단 책을 펼치면 실크로드가 지도에 표시가 되어 있다. 전시장에서 열심히 찾아보던 실크로드라서 그런지 완전 친근하다. 내가 마치 낙타를 타고 저 길을 가고 있는 상상을 할 정도로 친근한 느낌이 든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오버스러운 것 같지만... 그래도 그런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중국의 옛 수도인 시안에서 꿈의 도시 사마르칸드까지 비단길을 여러번 여행한 작가 체리 길크리스트가 비단길의 혼령이 되어 소개하는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왠지 환상적이고 상상의 나래가 마구 펼쳐질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나? 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여행은 시안에서 시작을 한다. 비단의 여신이야기로... 만리장성이 시작되는 곳, 위먼에서는 손오공과 강의 용 이야기가 나오고 모래의 도시 둔황에서는 흰구름 선녀의 눈물 이야기가 나온다. 둔황은 너무 반갑다.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곳이고 실크로드에서는 거점 도시이기도하다. 귀신과 용들의 사막 타클라마칸에서는 마법의 정원 이야기가, 온갖 사람들이 모이는 카쉬가르에서는 삼 형제에게 찾아온 행운 이야기가, 말의나라 키르기즈에서는 지혜로운 소년 이야기가, 꿈의 도시 사마르칸트에서는 비단 무지개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두 7개의 도시에서 7가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다. 이 환상적인 실크로드 여행 길에 다같이 동참해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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