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께서 너무너무 너무너무 너무너무 멋지다~~~ 하고 감탄한건 이 영화의 영화배우가 아니다. 배경과 배경 음악이었다. 난 이 영화가 그당시 얼마나 많은 흥행을 했고 얼마나 많은 상을 받았는지 궁금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하면 삼십분 내에 고개를 떨구시는 우리엄마가 그 긴 시간동안 눈동자에 빛이나며 본 영화가 나로써는 그냥 감동이었다. 이렇게 수십년 지나도 여전히 그 영화를 찾는 진정한 팬이 있는 영화가 많이 만들어 지길 바란다. |
| 가을의 전설... 이 영화는 정말 브래드피트의 매력이 한껏 발산된 영화이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브래드피트라는 배우를 알게 되다가 (사실 처음엔 그 영화가 톰크루즈만이 주연인줄 알고 봐서 좀 당황했었다.. 그 당시 얼마나 톰크루즈만 부각해서 영화를 홍보했었던지..) 결정적으로 가을의 전설에서야 그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이 영화는 배경도 참 멋지고, 음악도 너무 아름다웠다. 게다가 멋진 배우들도 나오고.. 근데 이상하게도 뭔가 아쉽다. 세남자의 사랑을 받았던 수잔나는 행복했을까? 가끔 여자들은 만화속 여주인공처럼 주위의 모든 뭇남성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한다. 근데 그렇게 많은 남성들이 자기를 사랑한다면 당연히 행복해야하는게 아닐까? 그런데도 그녀는 참 불행해보인다. 진정한 사랑을 얻지 못해서... 아님 자신의 상황이 한심했을까? (한국인의 사고방식으로는 절대 수잔나는 정숙한 여자가 아니다..) 그렇다면 트리스탄은 정말 그녀를 사랑했을까? 처음엔 그가 그녀를 무척 사랑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가을전설을 몇번 보면 볼수록 그의 진짜 사랑은 수잔나가 아니라 인디언의 딸을 사랑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에게 있어 수잔나는 한때 불장난같은 사랑이 아니었을까? 눈앞에 보이는 야성적이고 신비스러운 매력은 참 위태롭다. 그가 그녀를 사랑하는것보다 그녀가 그를 사랑하는것이 더 컸음을 알고 그녀는 자살을 선택한것일까? 이 영화를 자꾸 보면 볼수록 브래드피트보다는 알프레드(에단퀸)에게 점점 마음이 끌렸다. 항상 그녀곁에서 한결같이 지켜봐주고 그녀의 상처를 보듬어 줄수 있는 알프레드. 그러면서도 사랑받지 못하는 그가 참 안쓰럽다. 어쩜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난후 항상 느끼는 아쉬움이 아닐까싶다. 가을의 전설은... 브래드피트의 돋보이는 매력이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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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가을의 전설>은 꽤 널리 알려진 영화였다. 그런데 예전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작품이었어서, 포스터를 비롯한 영화의 몇몇 장면들 위주로만 인지하고 있던 영화였다. 그런데 몇 년전부터 영화음악프로 같은 데서 주제가 O.S,T,를 들을 때마다 참 좋구나,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었다. ^^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큰 기대없이 커다란 화면으로 안구정화나 하자는 생각으로^^; 감상을 했는데, 영화가 예전에 내가 알던 그 지루한 <가을의 전설>이 아니었다. 놀랐다.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가 역시 탁월하고 안정적이어서 너무나도 좋았고, 몇 개월전에 감상했던 <흐르는 강물처럼>에 이어 브래드 피트의 초창기 연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도 있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예전에 브래드 피트 팬이 전혀 아니었다. 학창시절 매달 사보던 영화잡지를 통해 조니 뎁, 키아누 리브스와 더불어 헐리웃 3대 꽃미남으로 추앙받는 건 익히 알았으나, 레오나르드 드카프리오의 천재 소년적인 면을 더 ‘사랑’했고, 무엇보다 살아있던 시절의 리버 피닉스를 좋아했었던 게 커서 그에게 마음을 주진 않았다.
얼마전에 <월드 워 Z>도 인상깊게 보았으나, 여전히 그의 소위 말하는 남성미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아주 예전에 <가을의 전설>을 알긴 하였으나 무심(無心)했던 것은, 어딘가 모르게 브래드 피트에게서 느껴지는 미국 백인 위주적인 우월감에 선뜻 빠져들지 못했던 무의식이 내게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실로 오랜만에 다시 본, 아니 진정으로 마음으로 제대로 느끼며 본 <가을의 전설>의 트리스탄 그는 정말 마음을 울리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형제와 아빠도 못 말리는,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나, 바람둥이 섹시남이야’라는 느낌은 여전했으나, 그것이 영화에서 튀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음을 새삼 알 수 있었다.
남동생의 죽음에 대한 깊은 슬픔으로 인해 삶에 정착하지 못하고, 사랑했던 여인 수잔나의 곁도 지켜주지 못하는 정처없는 남자 역할을 이보다 더 정확히 표현할 배우가 있을까, 싶을 만큼.
예전에는 영화속의 남녀관계도가 너무 복잡하고 막장스러워서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100년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1910년대란 시대는 막연히 판단하기 보다 훨씬 남자와 여자의 결혼을 둘러싼 현실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란 추측을 해 볼수 있었다.
비극적인 결론으로 끝을 맺어 더욱 애잔함과 절절함의 여운이 남았던 영화 <가을의 전설>. 세월이 흘러도 미모는 물론^^ 절절한 연기가 색이 바래지 않는 브래드 피트와, 잔잔한 음악이 오래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http://blog.yes24.com/bohemian75 9. 14. (Sat.)
은령써니 9.8~9.14 주간mission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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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기에 사극이라고 한다면 조선시대 이전의 이야기다. 더 가깝게 생
각해도 일제 시대까지 겨우 넣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생각에
사극은 역시 조선시대까지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외국의 특히나
유럽의 경우에도 우리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절대 왕
정까지의 이야기가 사극의 형태로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
는 사극과는 그 모습이 상당히 다르지만 말이다. 반면에 훨씬 가까운 시대를 사극
으로 인식하는 나라도 존재한다. 상당히 짧은 그래서 여전히 젊은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이 바로 그런 나라다. 미국의 역사에서 사극의 범주에 들어가는 시대는
상당히 지금과 가깝다. 조금 심하게는 거의 2차대전의 시기까지도 사극의 소재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까지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한
미국의 사극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사극과는 그 모습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다. 가
상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미국이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들의 그렇게 길지 않지만 너무나 복잡한 역사를 제대로 보여주려는 하
나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가을의 전설도 그런 미국식 사극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와 세 아들의 삶을 통해서 남북 전쟁에서 1차대전 그
리고 금주법 시대까지를 다루는 그 이야기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만들어지는 또
다른 곳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한다. 조금 더 여유있게 생각
을 하면 우리네 소설인 삼대도 함께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비슷한 시대의 이
야기이면서 가족들의 이야기라면 일본의 화려한 일족과 같은 소설도 가을의 전설과
비슷하다고 하면 비슷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바로 시대
의 변화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살았던 한 가족을 통해서 그 시대의 흐름을 만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가을의 전설은 살짝 그 시대 미국의 주류가 아
닌 비주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미국이 만들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독특하
다. 그것도 그 주류의 세상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한 이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을의 전설처럼 역사의 이면에서 그
역사를 살았던 미국인들의 이야기에는 마리오 푸조의 대부도 있다. 하지만 이 대부
를 비롯한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은 기본적으로 세상의 주류에 들어가려는 것을 전제
하고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가을의 전설은 그 시작부터 그러한 정
서와는 살짝 어긋난 모습을 보여준다. 가을의 전설에서 아버지인 대령은 남북전쟁과
이후의 인디언들의 땅을 빼앗는 전쟁에 모두 참가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는 그 과정
에서 전쟁에 대한 혐오를 가슴 깊이 간직하게 되며, 또한 이익을 쫓는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인디언 가족들과 함께 몬타나로 옮겨가 농장
을 만든 이유는 바로 나름의 방식으로 인디언들과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찾는 모습
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밑에서 자란 아들 삼형제는 그런
점에서 미묘한 모습을 보인다.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은 아들인 트리스탄은 몬타나
에서의 생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방황하는 삶
은 어쩌면 자유로운 만큼이나 여렸던 그 성격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그래서
아웃사이더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갖는 것을 통해서 아버지와 같은 삶을 선택한 미국
인들을 상징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대학 공부를 마친 새뮤얼은 몬타나에서의 생활을
견디지 못한 어머니를 닮은 아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정부를 지지하고 미국이라
는 나라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 그가 그렇게 전쟁에 나가려는 것은 바로 그러한
그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가장 먼저 세
상을 떠나는 이유는 바로 국가가 갖고 있는 폭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국가만을 믿는 개인을 국가는 지켜주지 않는다는 그 처절한 진실을 말
이다. 마지막으로 큰 아들인 알프레드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중간자적인 모습을 보
인다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트리스탄과 새뮤얼의 중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인물
이기도 하다. 그는 국가를 믿지 않는다. 하지만 그 국가를 이용해서 나름의 이익을
챙기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성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알프레드는 또
한 마지막에는 아버지와 트리스탄을 돕는 행동을 하는 것을 통해서 아버지의 이상
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어쩌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
으려는 우리들 모두의 모습이 바로 알프레드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가을의
전설은 하나의 나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주류에 속하지는 않았어도 그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에 큰 역할을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의 우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브래드 피트가 연기
한 트리스탄은 어쩌면 처음부터 그런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인물이었을지도
모른다. 아서왕 이야기의 그 트리스탄처럼 말이다. 그런 비극성을 이름에서부터
노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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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영화라 두고두고 보려고 DVD로 샀습니다. 영화는 괜찮은데 자막은 완전히 엉망입니다. 오역 투성이에 오타에... 아이들이랑 같이 보는데 아이들이 웃는 바람에 영화에 집중이 안될 정도입니다. 게다가 그 허접한 폰트는...
절대 사지마세요. 저는 환불 요청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