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정치학도 지금 이 책밖에 없는 것 같다. 고대의 한 철학자가 이토록 정치에 대해 깊은 통찰을 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놀랍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해 장단점을 몇가지 적고자 한다.
먼저 장점을 말하자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자체로서 매우 훌륭한 책이다. 현재의 모든 정치의 기본 개념 및 구조가 설명되어 있고, 풍부한 예시도 또한 재미있다. 고대 그리스 정치 체제가 그렇게 다양한지는 처음 알게 한 책이었다. 정말 괜히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책이다.
다음은 단점으로, 책 자체보다는 번역에 관련된 내용이다. 이 번역본은 고대 그리스어도 아니고 라틴어도 아닌 영문책을 기본으로 번역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일본 번역본을 그대로 베낀것 같다. 군데 군데 일본식 한자가 눈에 띈다. 예를 들어 "구락부", "야번인"등이다. 읽는데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내용이 한번에 이해되지 않아 몇번씩 읽어야 한다. 이러한 일본책 베끼기는 이제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남아있었다. 그리고, 이 일본 번역 조차 조잡스럽고 매끄럽지 못해 정말 대학 교수라는 사람들이 번역했나 할 정도로 의심스럽다. 또한, 주석이나 부가설명이 거의 없다. 웬만큼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이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이 책을 읽은 한 독자로서 생각컨데 출판사에서 별로 관리를 않하는 것 같다.
이상이 이 책을 읽은 한 사람으로서의 느낀 점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아름다운 원석을 조야한 세공 기술로 다듬은 보석과 같은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