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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이 있다는 건 건너건너, 출간된 후 꽤 오랜시간이 지난 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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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적 이성, 계몽의 변증법, 문화산업, 동일성의 원리, 부정의 변증법, 등 사회비판의 1세대를 호르크하이머와 이끌었던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근대와 탈근대의 담론을 짚어가는데 꼭 알아야 될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음악사회학에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아도르노는 지금도 연구의 대상으로서 논문이 나오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아도르노와의 만남은 학부시절의 교양과목수강과 함께 이루어졌다. 대중문화의 비판에 대한 수업으로 기억하는데 바바라 크루저가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로서 대중문화의 소비적 인간을 비판함은 곧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에 기인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책은 노명우님의 박사학위논문을 중심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텍스트의 깊이가 논문 수준어서 개념이 명확히 서 있지 않으면 어려운 게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의 경우에 보통 철학관련서적을 읽을때는 완독 보다는 중요한 부분만 발췌하며 곱씹는 독법을 택한다. 아도르노의 전기 보다 후기에 미국으로 망명하면서 [계몽의 변증법]이 나오게 되고, 당시에 경험했던 대중문화에 대해서 비판한 부분은 읽어볼만 하였다. [인상깊은구절] 자기 동일성을 획득한 인간에게 자연은 완전한 타자가 된다. 자연은 이제 단지 주관하는 주체의 대상으로 전락하며, 자연을 관여할 수 있는 힘을 소지한 인간은 자신이 자연적 과정에서 벗어난 존재라고 믿기 시작한다. 하지만, 인간이 자연에 대해서 우월한 존재가 되는 과정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계몽의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의 자리에 아도르노는 계몽이 야만으로 퇴행하는 과정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