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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본질에 눈을 뜨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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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란 말은 우리의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다. 거대 정치 영역에서뿐만이 아니라 각종 사회 현상을 설명할 때에도 등장하며 기업이나 가계 등 구성체 단위별로도 권력은 작용한다. 그런데 익히 잘 알고 있는 것 같은 이 권력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는가? 나는 권력이란 말을 대할 때면 억압, 기만, 폭력, 부정 등의 안 좋은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곤 한다. 그런 시대를 오래 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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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란 말은 우리의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다거대 정치 영역에서뿐만이 아니라 각종 사회 현상을 설명할 때에도 등장하며 기업이나 가계 등 구성체 단위별로도 권력은 작용한다그런데 익히 잘 알고 있는 것 같은 이 권력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는가나는 권력이란 말을 대할 때면 억압기만폭력부정 등의 안 좋은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곤 한다그런 시대를 오래 살았던 탓일까

  한병철은 한국어판 서문에서 이 책은 억압과 자의를 훨씬 넘어서는 권력 발휘 내부에서의 다양한 구분과 차이를 설명하고 권력이 폭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밝히려 한다고 말한다권력은 폭력과는 반대로 생산적이며 혼란이 생겨나는 것을 막는다고도 한다원래의 서문에서 권력이라는 현상 자체는 자명하지만 개념은 불분명해서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는데 이처럼 다른 권력 이론을 통합할 수 있는 유동적인 권력 개념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한병철은 책의 전 부분에 걸쳐 권력의 긍정성을 강조한다통상적으로 에고가 권력에 근거하여 타자로 하여금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특정 행동을 하도록 영향을 미친다.라고 이해되는 게 권력의 복합성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하며 권력이 반드시 강제성을 띄지 않는다고 한다오히려 에고와 타자 간의 매개 수준이 훨씬 중요해서 에고의 권력에 복종하는 타자가 에고에 공감하게 되는 경우 권력은 더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한다모든 것을 장악할 수 있는 한 명의 권력자는 없으며 자신의 권력을 대신하는 타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수준에 따라 권력의 실제성이 드러난다는 것이다타자 스스로 좋아서 권력에 동조하면 권력은 작동하지만 강제와 폭력에 의존하는 권력은 이미 나약해졌다는 증거가 된다. (책의 초반에 강조되는 이런 내용들을 보고는 이 사람의 글에 마음을 주기 시작했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된 내용 중 1장 권력의 논리에서는 위의 내용을 설명함과 동시에 니클라스 루만과 엘리아스 카네티의 권력 이론을 비판하면서 유기체로서의 권력을 보여준다타자 안에서 자아의 연속성을 창출하려는 의지로서의 권력-이와 관련된 내용을 읽으면서 사람은 권력 속에 자신의 영생을 심으려 하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과 타자의 행위를 보장하는 공간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2장 권력의 의미론부터는 폭력과 다른 권력의 의미를 부각시키며 니체푸코하이데거 등 더 많은 철학자들의 권력 이론을 등장시키고 비판하며 사물들에게 의미를 갖게 하는 권력 작용에 대해 논의한다이 부분을 읽으며 성서의 창세기에서 아담이 다른 동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행위가 권력을 행사한다는 의미라고 이해하게 되었다그러면서 타자를 통해 에고를 연속시키려는 자기중심성이 계속 강조된다. 3장 권력의 형이상학에서는 앞선 철학자들 이외에 헤겔틸리히바타유 등의 권력 설명이 추가된다그리고 계속해서 권력은 타자에게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능력임을 강조한다. 4장 권력의 정치학은 법철학자 카를 슈미트의 권력론을 비판적으로 설명하면서 시작한다권력이 공간의 현상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하며 권력과 영향력의 차이를 분명히 한다권력은 부분들을 연결시키고 매개하는 전체성의 중력을 형성한다5장 권력의 윤리학에서는 권력의 긍정적인 면을 확대함과 동시에 권력의 자기중심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한병철은 그 방법을 아무 구별도 없이 모든 것을 환영하는’ ‘자신을 염두에 두지 않는 친절함이라고 한다.

 

 

책의 두께에 비해 상당히 오래 책을 읽었다모르던 얘기들이라 밑줄도 많이 쳐가면서 읽었는데 아직 글쓴이의 모든 주장에 선뜻 동의하게 되지는 않는다억압하고 폭력을 쓰는 권력을 정치에서도 회사에서도 너무 오래 보아온 탓인지 모르겠다그래도 이제는 결코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 것그것이 권력이다.”라는 한나 아렌트의 유명한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제대로 작동하는 권력의 순기능을 믿어보아야겠다. 정치철학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나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a******9 2019.04.13. 신고 공감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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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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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철 교수의 권력이란 무엇인가는 권력의 미세하고 일상적인 작용 방식을 탐구한다. 그는 권력이 폭력적이지 않지만, 개인의 내면과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강조하며, 현대 사회에서 권력이 어떻게 재구성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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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철 교수의 권력이란 무엇인가는 권력의 미세하고 일상적인 작용 방식을 탐구한다. 그는 권력이 폭력적이지 않지만, 개인의 내면과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강조하며, 현대 사회에서 권력이 어떻게 재구성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YES마니아 : 골드 y*****n 2025.06.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