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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자. 난 예배자가 되길 원했다. 그러나 정말 예배가 무엇인지, 예배자의 삶을 어떠해야 하는지, 어떤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받아주시는지 몰랐다. 모르면서 아는 척 했다. 낱알 지식들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예배를 통해 내가 경험하는 은혜, 기쁨, 충만함이면 되는 것 같았다. 그것이 감정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었음에도...
예전의 목소리로 회복할 수 없다는 내 목소리의 사망소식-당시 내가 느낀 감정이었다. 목소리의 죽음-을 듣고 난 후, 이젠 찬양할 수 없고 때문에 예배드릴 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찬양은 입술로만 드리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내 생각과 마음을 다해 영으로 주님을 경배함을 깨닫지 못하였었다. 혼자 울기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감사한 것은 성령님께서 친히 위로자가 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상한심령의 예배를 체험한 시간들이었다. ‘우리의 어둠의 시간들에서 조차 우리의 삶에 의미와 목적을 가져다주는 예배의 강력한 능력을 깨달아야 한다’는 본문이 마음을 쳤던 것은 내 삶에 이러한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렇다. 이 책은 믿는 자들이 삶 속에서 주님과의 관계 가운데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말씀을 통해 보여준다. 어떤 부분은 그 모양새만 얼핏 아는 정도이고, 어떤 부분에서는 심장을 간파하는 듯한 처절한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내가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게 하여 예배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게 한 속이는 영의 존재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것에 감사하다. 한번 앞에서 뒤까지 쭉 읽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말씀이 내 영의 양식인 것처럼, 이 책은 예배자로 살길 원하는 나에게 거울과 같다. 순간순간 비춰보아야 하고, 발견해야 하고, 깨달아야 한다. 시편처럼 사는 예배자...? 시편처럼 사는 예배자...! . 아, 시편처럼 사는 예배자!!!
아직 짧은 삶의 경력과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기엔 너무나 어린 나에게, 이 책은 느낌표 한 개를 마음에 찍어준다. 그러나 그 느낌표가 내 삶과 예배의 모습, 마음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어 더 많은 순간과 경험들 속에 많고 많은 느낌표를 줄 것이다. 나 뿐만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예배자들이 경험하게 될 놀라운 일이 될 것을 확신한다.
시편 기자들의 삶 속에서 역사하셨던 그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계셔서 나의 삶에도 동일하게 역사하고 계신다. 그들의 찬양과 경배가 나의 입술과 마음으로도 드려지길 원한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예배자가 되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먼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함을 느낀다. 나를 언제나 기다리고 계시는 하나님. 앞으로의 삶 가운데 새롭게 체험할 것들과 더 깊어질 주님과의 관계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