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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선고받는다면 사람은 어떻게 변할까? 더군다나 모든 것이 풍요로운 살만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에게. 주인공 강서영은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원하는 모든 것을 살 수 있다. 좋은 차, 좋은 집이 그에게 있다. 그는 일하지 않아도 된다. 돈 많은 아버지 덕분이다. 더군다나 그에게는 맘에 쏙 드는 애인도 있다. 이런 그가 어느 날 악성뇌종양 3기라는 의사의 진단 하에 3개월의 남은 인생을 선고받는다. 그는 아주 포악하고 부정적으로 변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떠날 때를 위해 하나씩 정리를 시작한다. 먼저 자신의 애인 다희와 헤어진다. 그녀에게 자신을 대신할 가장 괜찮은 남자를 만들어주는 것이 하나의 목표가 된다. 그러기 위해 그는 이현필이라는 남자를 트레이닝시키기 시작한다. 다음으로는 그는 인간의 가능성, 혹은 희망에 대한 실험에 들어간다. 서울역에서 만난 노숙자가 그의 실험대상이 된다. 일주일에 7만원의 돈을 지급하고 그의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건 게임이 시작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어머니와 아버지가 살고있는 집으로 들어간다. 삼촌의 부탁을 받아 새어머니가 아버지의 돈을 어딘가로 빼돌리고 있지는 않은지 알아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백수로 유유자적하며 살던 주인공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누비며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내며 하루하루가 너무 짧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기 시작한다. 과연 다음 편들에서 이현필이란 남자가 어떻게 변해갈지, 노숙자아저씨는 또 어떻게 인생역전에 도전할지, 그런가하면 새어머니의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한 점이 너무도 많다. 설마 어이없이 의사의 오진이라는 진단이 나와서 또한번 판이 뒤집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든다.
아무튼 죽음을 앞두고 세상의 모든 것에 새로이 의미를 부여하고, 하루하루를 꼽아가며 감사하게 살아가는 '죽는 남자'의 삶의 자세가 하루하루를 좀더 의미있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애게 죽는 방법은 곧 마지막 삶을 살아가는 방법과도 똑같은 의미이다. 어찌 생각하면 우리 모두는 죽음을 선고받은 사람들이다. 죽지않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모두 사실은 남은 생을 살고 있는 '죽는 사람'임이 틀림없다. 삶의 자세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만화이니 그림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화면구성이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이 든다. 등장인물들의 말투는 지극히 구어적이며 때론 거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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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80일이 궁금하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이림씨는 소위 말하는 '비전공자'이다. 10대때와 공과대학 재학시절에도 그는 머릿속으로 항상 만화만을 생각했다고 한다. 대학졸업 후 남들처럼 평범하게 일년간 직장을 다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모 포탈사이트를 통해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고 이제 어엿한 만화가가 되었다. 그런 이력을 지닌 탓인지 '작가의 말'이 유난히 내 마음을 울렸던 책이다. 책의 내용을 떠나서 난 이런 사람들이 좋다.
'꿈'이란 걸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중략)
잘 업어서 한 발 한 발 내딛어 봅니다.
(작가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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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우리가 무엇을 하며 살아왔는가의 합계가 아니라, 절실히 원하는 희망의 합계다" <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 진정으로 살아있어라>라는 책속에 담긴 말이다. 죽음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들을 펴냈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책속에는 이처럼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와 죽음을 통해 배우는 삶의 자세를 볼 수 있다. 죽음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발자욱을 돌아보고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만들 가치들을 이야기한다. 절실히 원하는 희망의 합계, 그런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모습이 이 책 <죽는 남자1>에 담겨진다.
<죽는남자1>는 '서영' 이라는 싸가지없고 못되먹은, 아버지의 부를 통해 가벼운 삶을 영위하는 한 청춘의 죽음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아니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죽음에 대한 통보를 받은 서영, 그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3개월, 92일이라는 시간이 남겨진다. 8일정도 더 산다면, 100일이라는 시간이 남은 것이다. 사람들에게 100일 이라는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군인아저씨의 100일은 지겹도록 기나긴 시간일 것 이고, 갓 태어난 아기와 부모에게 100일은 축하와 감동의 시간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100일은 기념할만한 그런 시간일것이다. 처음 서영에게 100일이라는 시간은 단지 죽음의 시간일 뿐이었다. 사랑하는 애인 '다희'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에서 눈물로 통곡한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이에게 다가온 죽음이라는 그림자! 지구상에서 죽음을 통보받는건 인간뿐일 것이다. 그리고 그 통보 받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 또한 인간만의 몫인 것이다. ![]()
이제 드디어 할 일이 생겼다. 카운트다운되는 죽음의 시간들. 그 시간속에서 서영은 새로운 삶의 일들을 찾게된다. 다희를 위해, 그녀를 떠나보내고, 그녀를 위해 새로운 사람의 사랑을 만들어주려는 서영. 길거리 노숙자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새엄마의 등장으로 깨어진 아버지 와의 관계와 회사의 어두운 그림자를 바로 잡는 일.... 서영은 드디어 남아있는 시간 할 일을 찾아가게 된다.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연재되었다는 이 책의 1권은 여기 까지이다. 예쁜 그림들과 짧지만 강한 메세지를 주는 스토리, 탄탄한 구성까지 책으로 출간한 첫 작품임에도 작가의 매력이 흠뻑 느껴지는 그런 책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100일 후 죽는 남자의 남겨진 시간들이 더욱 궁금해진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누군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헛되이 보낸 시간들, 어제 죽음을 맞이한 누군가가 그렇게도 원하던 내일을, 우리는 살고 있다. 죽음이라는 그림자와 마주친 후에야 삶의 소중함과 애틋함을 일깨우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그때서야 내 삶을 돌아보고 그리워하고 안타까워한다. 사람이 가진 특징 중 하나가 '후회'라고 한다면 그 후회 뒤에는 다시금 새로운 시간의 설계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아니 후회하기 전에 잘못된 것들을 되돌리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죽음을 앞에둔 한 젊음을 통해서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우게 된다. 죽음이 소중한 이유는 항상 곁에 있기에 느끼지 못하는 공기의 소중함처럼, 너무나 일상적이기에 몰랐던 삶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 죽음의 시간을 통해 그런 시간을 간직해보자.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난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누군가가 그토록 그리던, 누군가에게 꿈이 될 수있는 시간, 당신은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 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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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하고 한정판이라기에 표지도 괜찮아보이고해서 사게됬는데요. 솔직히 그림은 생각만큼은 아니었어요.. 그냥 볼만한정도.. 내용은 재밋었어요.. 시한부인생을 사는 한남자의 이야기.. 중간에 생각해볼만한 멘트들도 나와서 좋았구요.. 한번에 다 봐버려서, 20일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한권 끝났어?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다음내용이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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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즐겨 읽지는 않지만 이 만화는 참 잘 읽혔다. 그리고 그림과 글씨도 단순하고 간결해서 읽기가 좋았던 것 같다. 내용도 단순하다. 하지만 스토리가 풍성하고 등장인물도 나름대로 개성있다. 그리고 글로 쓰여진 만화를 읽고 있어도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1회를 봤으니, 빨리 2회, 3회를 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다. 주인공 강서영이라는 남자의 인생과 그 주변의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매우 흥미진진하고 앞으로의 내용이 기대된다.
이 이야기는 이미 3개월이라는 병원 선고를 받고 그렇게 시작된다. 이 남자는 생각도 빠르고 민첩하여 3개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마음을 빨리 정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가 정한 마음과는 달리 주변에서 이 주인공을 그냥 놔두지 않는다는 것도 매력이다. 예를 들면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있다.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선포하지만 그녀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녀와의 이야기 흐름,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순수남이 존재한다. 그리고 중요 포인트 주인공 강서영의 '새엄마'다. 1권을 봐서는 이 새엄마의 존재가 어떤 존잰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표면적으로 드러나기는 악녀로 나타나고 있지만 여기에 왠지 반전이 있을듯한 느낌이다. 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이 한때 큰 회사 간부였던 노숙자가 있다. 이 노숙자는 앞으로 주인공과의 약속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매우 궁금하고 흥미진진하다.
만약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일이 나에게 벌어진다면 나는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이 주인공처럼 다이나믹하지는 못할 것 같다. 물론 드라마같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만화는 결코 1권으로 끝낼 수가 없겠다. 2권, 3권의 내용과 결말이 무척 궁금하다. 설마,,,, 이 주인공의 병원 선고가 뒤바뀐 것이거나 잘못 검사된 것으로 나오는 그런 시시한 반전만 아니라면 어떤 결론을 내려도 마음에 들 것 같은 스토리다. 쭉 빠르게 읽어나가기만 하면 영상을 보는 듯한 재미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100일이라는 진행이 어떻게 될지 궁금한 마음으로 제 2권, 3권을 읽어보려 한다.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조차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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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착각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듯 싶다 계속 살수 있을것이라는 그래서 죽음이란 것도 잊고 사는 것 같다
내가 만약 100일후 죽는 다면 그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그리고 이세상을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하고 이책을 읽는 순간순간 마다 생각에 잠겼다 난 어렸을 적 부모와 이혼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때 나이는 대학교에 다닐 나이였지만 나 보다는 내 동생들이 너무나도 걱정이었다 이 책 주인공의 새어머니에 대한 갈등 또한 나도 동일 했었기에 동감이 간다
책 주인공은 자기가 100일 후에 죽는것을 알고는 모든걸 정리하는 것 같다 그리고 삶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남은 생애 동안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들을 작가는 보여주는 것 같다 남은 시간동안 자기가 할일이 많아지는 것을 느끼며 인생의 참 즐거움을 맛보는 것 아닐까? 내가 현재 살아 있음으로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사명 이남자 죽는남자의 2~3권이 기대 된다
과연 이 남자의 스토리가 계속해서 궁금해 지는건 내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푹 빠졌기 때문은 아닐까? 노숙자 아저씨 이현필씨 그리고 여자친구 죽는남자의 주위 사람들이 넘 궁굼해진다 근데 이남자 과연 100일후 죽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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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태어난 어린 아이나 아흔이 넘은 노파나 그 끝은 죽음에 맞닿아 있다.
그러나 언제 다가올지 모르기에 우리는 죽음의 두려움을 잊고 살아간다.
그렇지만 자신이 죽는 시기를 아는 사람은 다르다. 그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여기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의 이야기가 있다.
시한부 인생인 서영에게 100일의 시간 밖에 남아 있지 않다. 죽음과 가까이 있기에 산다는 것을 생생히 경험하며, 그의 안일했던 삶이 변해가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가장 소중하고 귀중한 시간을 주변사람을 위해 사용한다.
자신이 떠나도 남겨지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도록.... 산다는것이 한없이 기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문득 산다는 것이 무료해거나 자신이 한없이 불쌍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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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남자.. 책 제목이 모든것을 다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만화책이라고 해서 나는 무조건 로맨틱 아니면 학원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만화는 처음부터 먼가 다르다. 책 표지는 우수에 젖은 한 남자가 있다.또 이책을 인터넷 포탈사이트 <다음>을 통해서 연재 되었다가 이렇게 책으로 나왔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읽었으니 재미있다는 이야기 인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졌다.
주인공인 이남자 서영은 어느날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딱 100일만 살수 있다고 한다. 100일이라는 날짜를 선고 받은 서영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자신을 위해서 100일을 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예상치도 못하는 일들이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자신의 삶 100일동안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바쁘게 보낸다.
100일이라는 시한부 삶을 두고 이남자 어떻게 이렇게 천하태평일수 있을까? 아니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가?라는 생각을 자꾸만 책속 주인공 서영에게 나도 모르게 묻고 있다. 아마 나라면 의사선생님께 살게 해달라고 울고불고 애원하고 나리가 아니었을텐데 이남자는 조용히 자신의 시한부 삶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남자가 더 현명할수 도 있겠지만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을 때가 되면 더 살고 싶어진다고 하는데 이남자.. 너무 불쌍한 것 같다.
서영은 겉으로 보기에는 싸가지없는 재벌아들정도로 보이지만 속은 새어머니에 정하나 줄사람 없는 외톨이 같았다. 그래서인지 100일이라는 시간을 무덤덤히 받아 들였는지도 모르겠다. 서영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 이현필에게 거래를 하는 것이며, 노숙자 아저씨와의 거래는 왜 그럴까?라는 의문도 생기게 하는 것 같다.
1권에서는 아직 100일중에서 한 20일정도만 흘러간것 같다. 2권,3권앞으로 나올책에는 그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궁금해진다. 늘 죽겠다. 힘들다.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생각도 없이 하는 나에게는 좋은 교훈을 주는 책이 될것 같다. 그리고 어른만화라서 인지 내가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아마 이책을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어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죽는 남자 처음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너무 재미있고 죽는남자 서영의 매력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서영이 남자의 100일 시한부삶이 어떨지 기대된다. 작은 발매이지만 100일보다 더 오래 살았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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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만화다. 성인만화라고 하면 왠지 다른 상상이 되니까 어른만화라고 하고 싶다. 어른들을 위한 만화라서 꽤 진지한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 <죽는 남자>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자의 100일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의사는 길어야 3개월을 살 거라고 말한다. 주인공인 죽는 남자, ‘제멋대로’가 삶의 방식이었던 그가 어떻게 남은 삶을 살까? 역시나 제멋대로다. 그런데 이해가 된다. 아니, 잘 모르겠다. 현재 건강하고 아무 문제 없는 내게 ‘만약에 네가 시한부라면’ 이라는 식의 질문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시한부 인생이다. 다만 자신의 죽음이 언제인지를 모를 뿐이지. 자신이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것이 축복일지도 모른다. 죽음을 미리 알게 된다면 남은 삶이 아름답기는커녕 죽음을 위한 카운트다운 같은 생각이 들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여자친구였던 젊은 나이에 죽는 것도 억울할 것 같은데, 막상 죽어도 슬퍼할 사람이 몇 안 되는 것 같다. 죽음을 꼭 슬퍼해야 하는가? 그래서 간혹 특별한 사람은 미리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장례식은 눈물 바다가 되는 것이 싫다고 즐겁게 마지막을 보내달라고 말이다. 그 정도 경지에 오르려면 삶을 제대로 깨달아야만 가능할 것 같다. 평범한 사람에게 ‘죽음’이란 주제는 다소 무겁고 거북하다. 그런데 이 책은 만화라는 가벼운 형식을 이용하여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가벼움과 무거움이 섞였으니 적당한 무게를 지닌다면 좋겠지만 그 둘은 전혀 별개인 듯 느껴진다. 만화를 가볍다고 표현한 것이 잘못인 것 같다. 만화여서 가벼운 것이 아니라 이제껏 내가 본 만화들이 즐겁고 유쾌한 것이지 모든 만화가 그런 것은 아니다. <죽는 남자>는 한 편의 영화 같다. 만화로 표현되어서 이미 주인공의 이미지가 뚜렷하고 구체적인 장면들이 시각적으로 보이니까 느낌이 바로 전해진다. 이것이 만화의 장점일 것이다. 내가 한 장씩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한 남자의 삶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다. 다행히 1권의 마지막 장은 80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면서도 삶이란 것이 책을 읽는 과정과 같다면 되도록 천천히 음미하며 읽고 싶다. 서둘러 읽다 보면 모르고 놓치는 것이 있을 것 같아서, 맛난 간식을 조금씩 베어 물 듯이 그렇게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아직 끝나지 않은 <죽은 남자 1>를 보고 나니 내 삶이 오늘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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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선고한 92일
92+@ ... 여기서@ 주인공 서영은 아직 젊고 특별히 아픈데가 없다는 점에서 8일을 더해 남들이 흔히 의미를 부여하는 100일로 자신의 삶의 남은날을 정한 주인공..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애인 다희외엔 어떠한 인간관계도 없는 싸가지 강서영. 악성종양으로 자신의 남은날이 얼마없음을 안후 서서히 삶을 정리해 나간다.
심지어 애인 다희마저 아프게 잘라내 버린후 애인의 주위를 맴돌던 이현필을 만나게 된다. 다희의 행복을 위해 이현필을 도와주게 되고 우연히 만난 노숙자 아저씨도 나태하고 자기연민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찿도록 도와주게 된다.
새어머니와의 갈등도 제시되어 있는데 아직 1권에서는 구체적이지 않으며 책의 말미엔 사실은 새어머니가 서영의 좋아하는 식사를 신경쓴다는 점을 살짝 제시해서 그리 나쁜 사람만은 아니라는 복선을 깔기도 하고있다.
결국 삶이 100일 정도로 짧게 남았을때 우리가 선택할수 있는 결정이 어느정도이고 나자신을 죽이고 다른사람을 먼저 생각할수 있는 사랑의 마음이 얼마나 될지 되돌아 보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도저히 서영처럼 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게 할 배짱은... 나는 없다. 오히려 나의 남은 나날 .. 사랑하는 너와 행복하게 지내다 가련다 라고 이기적으로 행동할지도 모르겠다.
근데 사실 사람은 다 그렇지 않나.. 허접하게 남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얼마없는 시간마저 아프게 보내야 하는가. 나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거짓없는 솔직과 진실됨이 삶의 기본이라고 믿고있는데 .. 오히려 남아있는 시간 시간 너무 너무 사랑하며 살고싶다.
사랑이 무엇인지 가족이 무엇이지 내 명분과 가치관이 목숨이 위태란 순간까지 지켜나갈수 있을 가치가 있는것인지 마구 생각해보게 만든다.
흡입력이 강력했던 스토리의 재미있는 만화였기에 너무 몰입해서 순식간에 읽어버릴수 있었다.
바램이 있다면 너무나 많은 재혼이 있는 요즘 사회에 새엄마가 그리 나쁜사람이 아니었음 좋겠고.. 노숙자 아저씨가 삶의 보람을 찿을수 있었으면 좋겠고.. 애인 다희씨가 현필씨와 잘되기에 앞서 예리하고 깊은 이해와 성찰로 외로움에 몸부림칠 주인공 서영씨를 조금만 더 따뜻하게 안아줬음 하는 바램이다.
이젠 2권 3권이 너무 궁금해서 몸부림쳐야할 때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