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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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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배우 한소희 씨가 읽었다고 해서 구매해 봤는데 솔직히 무슨 소리인지 모를 말들이 많다. 문장 자체는 뭔가 멋지고 철학적인 것 같은데 흐름은 전혀 이어지지 않고 뚝뚝 끊긴다. 알고 보니 죽은 후 타인이 작가의 글을 모아서 책을 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을 페소아가 공개하고 싶었을까, 그렇지 않을까를 생각해보며 읽어나갔다. 내가 페소아였다면 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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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배우 한소희 씨가 읽었다고 해서 구매해 봤는데 솔직히 무슨 소리인지 모를 말들이 많다. 문장 자체는 뭔가 멋지고 철학적인 것 같은데 흐름은 전혀 이어지지 않고 뚝뚝 끊긴다. 알고 보니 죽은 후 타인이 작가의 글을 모아서 책을 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을 페소아가 공개하고 싶었을까, 그렇지 않을까를 생각해보며 읽어나갔다. 내가 페소아였다면 저승에서 눈물 흘릴 듯..
YES마니아 : 로얄 p*****7 2024.01.11.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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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보고 좋아서 구매했어요.  책이 꽤 두꺼운데, 딱히 한번에 쭉 읽지 않아도 상관없는 책이라서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배수아 작가님 번역이라 더 좋아요! 비오는 날에 대한 얘기가 꽤 많이 나오는데 그 글들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불안하고 힘들고 절망적이라고 고백하는 문장들인데  그게 왜 아름답게도 읽히는지 정말 알 수가 없어요.  사람이면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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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보고 좋아서 구매했어요. 

책이 꽤 두꺼운데,

딱히 한번에 쭉 읽지 않아도 상관없는 책이라서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배수아 작가님 번역이라 더 좋아요!

비오는 날에 대한 얘기가 꽤 많이 나오는데 그 글들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불안하고 힘들고 절망적이라고 고백하는 문장들인데 

그게 왜 아름답게도 읽히는지 정말 알 수가 없어요. 

사람이면 모두가 느끼는 불안이라도 

이렇게 치열하게 끝까지 기록하고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하다보면 

문학이 되기도 하는구나. 솔직히 일부러라도 자주는 안 읽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자꾸만 돌아가게 되는 책 같아요. 소장 추천합니다. 

 

 

s*****8 2023.05.03.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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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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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두꺼운 책으로 분량이 많고 어쩐지 제목부터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라서 과연 내가 읽으려나, 책장에 장식으로 자리만 하는 것 아닐까싶은 의심에 구입이 늦어진 책입니다. 워낙 추천이 많고 두고 두고 계속 읽고 싶은 서적이라는 평가를 여러개 보니 우선 구입하자 싶었어요. 결과적으로는 다들 왜 그리 말하신 건지 읽고 나니 확 와닿았습니다. 두꺼운 책이라 시작이 부담스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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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두꺼운 책으로 분량이 많고 어쩐지 제목부터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라서 과연 내가 읽으려나, 책장에 장식으로 자리만 하는 것 아닐까싶은 의심에 구입이 늦어진 책입니다. 워낙 추천이 많고 두고 두고 계속 읽고 싶은 서적이라는 평가를 여러개 보니 우선 구입하자 싶었어요. 결과적으로는 다들 왜 그리 말하신 건지 읽고 나니 확 와닿았습니다. 두꺼운 책이라 시작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막상 내용은 여러 구역으로 짧게 나뉘어 있어 원할 때 마다 펼쳐봐도 좋을 것 같아요. 작가의 사고와글은 어느 부분은 어렵기도 하고 어느 부분은 공감이 가기도 하더라고요.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고 곱 씹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책이었습니다. 가지고 있으면서 종종 펼쳐보게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x****7 2023.02.18.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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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이토록 책이 내 얘기인 적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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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중, 손꼽히는 여행지로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서점인 ‘렐루 서점’이 있었다. 커다란 한 나무를 깎아 만든 것 같이 이음새가 거의 없고 울룩불룩 곡선이 아름다운 이층짜리 나무 서점. 그 속에서 원서 책 한 권을 사보기로 마음먹었다. 한참을 둘러보다 여행책 한 권과 표지가 아름다운 한 포르투 작가의 도톰한 책을 골랐는데 결국 산 것은 후자였고, 그 책의 번역본 제목
"[북클러버] 이토록 책이 내 얘기인 적이 있었나" 내용보기

포르투갈 여행 중, 손꼽히는 여행지로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서점인 ‘렐루 서점’이 있었다. 커다란 한 나무를 깎아 만든 것 같이 이음새가 거의 없고 울룩불룩 곡선이 아름다운 이층짜리 나무 서점. 그 속에서 원서 책 한 권을 사보기로 마음먹었다. 한참을 둘러보다 여행책 한 권과 표지가 아름다운 한 포르투 작가의 도톰한 책을 골랐는데 결국 산 것은 후자였고, 그 책의 번역본 제목은 ‘불안의 서’였다.


수도 없이 읽기를 시도했지만 도톰한 두께와 알 수 없이 빠져드는 내용에도 끝까지 읽기를 실패한지 5년차,.. 드디어 완역본을 손에 넣어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양장본이 나오면 꼭 또 소장할 책이다.
오디오북과 이북으로도 소장하고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내가 일기를 쓴다면 이렇게 쓰고싶을만큼, 작가는 본인의 다른 페르소나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누구보다도 내밀하고 유약한 자신을 드러낸다. 너무나도 생생한 꿈을 꾸지만 꿈에 그 어떤 의미부여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그는 툭툭 잘린 글들에 잠들기 직전 환상적이고 지독한 사유를 이 두툼한 책에 가득 담았다.
소라고동 책처럼 언제나 펼쳐볼 수 있길. (모든 페이지에 다 표시해야 해서 인덱스를 붙이려다 포기했다.)
그래서 ,, 후기를 쓰려면 요약도 좀 하고싶은데 차마 인용도, 요약도 할 수가 없네. 또 5년 후에 이 책을 리뷰할 때는 조금 더 글을 잘 쓰는 내가 되어 더 읽어보고 싶게 리뷰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튼 나의 불변의 최애 책.

불안의 서

불안의 서
글쓴이
<페르난두 페소아> 저/<배수아> 역 저
출판사
봄날의책


f********3 2024.04.30.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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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신간코너에서 전시된 새책을 대여해서 봤던게 오래전이네요..김소연 시인의 발문부터  번역한 배수아작가의 맺음글까지 뜨겁고도 차가운 심상찮은 기운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있었고 발문과 올긴이의 글 사이에 두툼하고 넉넉한 페소아의 글들은 아스라하게 끝없이 혼몽한듯 명징한듯 쓸쓸하고도 반가운 하지만 좀 과한 벅참이 있었던듯했는데 그 기운이 그리워져 소장하려고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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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신간코너에서 전시된 새책을 대여해서 봤던게 오래전이네요..김소연 시인의 발문부터  번역한 배수아작가의 맺음글까지 뜨겁고도 차가운 심상찮은 기운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있었고 발문과 올긴이의 글 사이에 두툼하고 넉넉한 페소아의 글들은 아스라하게 끝없이 혼몽한듯 명징한듯 쓸쓸하고도 반가운 하지만 좀 과한 벅참이 있었던듯했는데 그 기운이 그리워져 소장하려고 출판사와 역자가 다른 책들을 대조해보니 역시 처음 봤던 배수아작가의 번역으로 마음이 정해졌고 이제 좀 느긋하게 누리려합니다.

i*****7 2023.11.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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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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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두꺼운 에세이. 어둠, 모호함, 실패, 곤경, 침묵 등을 작가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고 있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한 에피만 읽어도 좋은 책 생각이 많아질때 혼자 있을때 읽어보자 포르투갈의 도시 리스본, 특히 도라도레스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그곳 사람들, 그곳 풍경, 그곳에서 촉발된 상상력을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맘껏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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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두꺼운 에세이. 어둠, 모호함, 실패, 곤경, 침묵 등을 작가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고 있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한 에피만 읽어도 좋은 책

생각이 많아질때 혼자 있을때 읽어보자

포르투갈의 도시 리스본, 특히 도라도레스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그곳 사람들, 그곳 풍경, 그곳에서 촉발된 상상력을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맘껏 펼쳐 보인다.


 

a***l 2023.05.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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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배수아 작가님이 번역을 하셨다는 말을 들어서 찾아본 책.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난 페르난두 페소아.생전에는 이렇다할 활동을 하지 않았다가 사후에 엄청난 양의 원고가 발견되면서 발간된 유고작으로 포르투갈 현대문학의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는 페르난두 페소아. 어째서 더 일찍 그 원고들을 내어놓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만큼 마음에 드는 책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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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배수아 작가님이 번역을 하셨다는 말을 들어서 찾아본 책.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난 페르난두 페소아.생전에는 이렇다할 활동을 하지 않았다가 사후에 엄청난 양의 원고가 발견되면서 발간된 유고작으로 포르투갈 현대문학의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는 페르난두 페소아. 어째서 더 일찍 그 원고들을 내어놓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만큼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일기 같기도하고 그저 끄적거림 같기도 한 짧기도 길기도 한 많은 내용들. 한장 한장 읽어갈수록 더 빠져든다.
e********0 2022.09.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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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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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책 출판사에서 2014.03.27. 출간된 페르난두 페소아 저 배수아 역의 불안의 서 리뷰입니다.궁금했던 작품이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 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구매해봤습니다.그리고 대출 기간 동안 도저히 다 읽지 못할 것 같아 여유있게 읽고 싶어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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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책 출판사에서 2014.03.27. 출간된 페르난두 페소아 저 배수아 역의 불안의 서 리뷰입니다.

궁금했던 작품이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 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구매해봤습니다.

그리고 대출 기간 동안 도저히 다 읽지 못할 것 같아 여유있게 읽고 싶어 구매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d******4 2025.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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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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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추천해준 책으로 유명한 책이죠.궁금해서 한번 구매해봤어요.일단 책이 엄청 두꺼워요. 일명 벽돌책.그래서 한 번에 다 읽기는 매우 어렵고 그냥 읽고 싶을때마다 꺼내서 조금씩 읽어야 돼요.내용 나쁘지 않고 좋은 거 같아요. 궁금하시면 구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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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추천해준 책으로 유명한 책이죠.
궁금해서 한번 구매해봤어요.
일단 책이 엄청 두꺼워요. 일명 벽돌책.
그래서 한 번에 다 읽기는 매우 어렵고 그냥 읽고 싶을때마다 꺼내서 조금씩 읽어야 돼요.
내용 나쁘지 않고 좋은 거 같아요.
궁금하시면 구매해보세요. 
n******7 2024.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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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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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들은, 이 서를 읽기 전에 쓴 글들이지만, 내용과 크게 연관되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 서에 대한 감상을 표현하기에 적합함이 틀림없었다.1.나는 어렸다. 아이가 되었다. 견디지 못하고, 모든 것을 거부했다. 나는 무엇을 하는 것인가?  생각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는다. 생각하면 할수록, 거부는 정당화된다. 우울하다. 과거가 생각난다. 우울하지 않았던 과거. 그때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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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들은, 이 서를 읽기 전에 쓴 글들이지만, 내용과 크게 연관되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 서에 대한 감상을 표현하기에 적합함이 틀림없었다.



1.
나는 어렸다. 아이가 되었다. 견디지 못하고, 모든 것을 거부했다. 나는 무엇을 하는 것인가?  생각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는다. 생각하면 할수록, 거부는 정당화된다. 우울하다. 과거가 생각난다. 우울하지 않았던 과거. 그때는 생각이 없었다. 지금은 생각이 있고, 우울하고. 생각을 해서 우울한 것인가? 그렇다면 생각하지 않고 싶다. 생각이 없었던 어린 나, 생각난다. 삶에 무지한, 어린 그때의 나. 그리고, 어린 지금의 나. 여전히 삶에 무지하다. 아무것도 모르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생각은 가능하기에, 지금의 나는 삶이 두렵다. 죽음보다도 두렵다.


2.
하늘은 맑다. 하늘이 맑다 하는데, 내게는 막혀있다. 창문은 맑다. 빛이 들어온다. 그러나 맑음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사실 관심 없다. 맑은 하늘이라는 사실에 대해 나는 모른다. 나는 남들이 하는 말에 취했을 뿐이다. 타인의 말. 타인. 나는 타인에 취한다. 맑은 환상을 느낀다. 그것은 물론 하늘이다. 하늘을 무시하는 나는 하늘을 쓰고 있다.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 하늘은 만족스럽다.


3.
무의미에 대한 싫증에 맞서
자유로이 선택한 죽음 또한
무의미를 피할 수는 없었다


4.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말하여 보기를 
우리는 어쨌든 그것을 실제로 했다는 것인데 
그것의 실체에 대해서 상관은 분명히 없으나 
우리의 문제는 그것을 했다는 사실에 있다고 
그래서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 것인가 하면은 
우리도 모르는 무엇인 것이라 말하고 싶은데 
그렇게 말하려 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의문은 
애초에 우리는 어째서 생각을 해야만 하는지 
그러한 이유로 그것에 관련된 해답을 얻고자 
우리는 일어나 시원한 물부터 마시려 했는데 
그러한 노력이 아무런 의미도 없게도 우리는 
삶에서 드디어 깨어나 행위의 내용을 망각함


5.
당신은 이걸 읽습니다
지금은 읽는 중입니다
지금도 읽는 중입니다
아직도 읽는 중입니다
생각을 읽는 중입니다
작가의 생각 말입니다
하지만 사실 아닙니다
이건 생각이 아닙니다
그저 얼룩일 뿐입니다
이제 읽기는 끝입니다
사실 끝나지 않았습니



...이하생략
YES마니아 : 플래티넘 a******6 2024.09.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