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에서 최근 실시한 ‘창의·서술형 평가시험’에 대해 관계자는 "기존의 암기식 공부가 아닌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시험"이라고 밝혔다. 즉 무조건 외워서는 쓸 수 없고, 알고 있는 내용을 글로 풀어야 하는 시험인 것이다. 그런데 글쓰기는 절대 하루아침에 늘 수가 없는 능력이다. 더구나 글쓰기는 학교 공부와 달리 감성을 녹여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학원에 보낸다고 절대 늘지 않을뿐더러,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주의 깊은 지도가 필요하다.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습관은 어려서부터 부모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데서 출발한다. 이미 머리가 다 자란 후에 새삼스레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어렵고 어색할 뿐이다. 처음부터 매끈한 글을 쓰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글쓰기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초등 1년부터 시작하는 서술형 글쓰기]의 저자 박효정 씨는 어려서부터 집에서 엄마와 소소한 쪽지를 주고받는 것을 제안한다. 아이가 짧게 적은 쪽지 한 장을 엄마가 기쁘게 보아주고, 엄마도 짧게 적은 쪽지 한 장을 아이에게 답장으로 주었을 때 아이는 글의 재미를 알게 되고 작게나마 희열을 느끼게 된다. 글에 대한 재미와 성공을 느낀 아이여야 내 생각이 글로 잘 다듬어졌을 때의 희열이 롤러코스터보다 짜릿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글에 대한 자신감을 차곡차곡 쌓은 아이야말로 논리력과 창의력이 쑥 자라서 그까짓 서술형, 논술형 문제쯤은 허들 뛰어넘듯 훌쩍 뛰어넘어 버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