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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정화되긴 오랜만이다『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책을 읽고 정화되긴 오랜만이다『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내용보기
역사의 시작을 구분하는 기준은 기록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록의 의미는 글이다. 그러나 글로만 기록할 수 있는 것인가? 그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구술에 의한 기록이다. 그러나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구전이 아닌 인터뷰나 대화를 녹음한 형식이다. 보통 녹취는 인터뷰집이나 자서전 및 회고록을 쓸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인터뷰이나 자서전의 주인공은 유명인사인 경우가 많
"책을 읽고 정화되긴 오랜만이다『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내용보기

  역사의 시작을 구분하는 기준은 기록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록의 의미는 글이다. 그러나 글로만 기록할 수 있는 것인가? 그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구술에 의한 기록이다. 그러나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구전이 아닌 인터뷰나 대화를 녹음한 형식이다. 보통 녹취는 인터뷰집이나 자서전 및 회고록을 쓸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인터뷰이나 자서전의 주인공은 유명인사인 경우가 많다. 그들은 소위 말하는 성공한 이들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어떤 건축물을 보면 그것을 설계한 사람이 궁금하지 그 건축물을 짓는데 벽돌을 얹고 유리 창문을 단 노동자들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하진 않는다. 능력, 배경, 지위, 재산의 경계를 허물고 사람 자체의 이야기를 담아 보고자 시작한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스토리코어스storycops프로젝트이다. 그것은 9.11테러가 일어난 뉴욕에서 2003년부터 시작되었다.


“우리는 오늘 이 순간부터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들의 삶을 세상에 알릴 것입니다! 우리는 그랜드 센트럴 역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 건물을 지은 건축가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누가 여기 철근을 박았습니까? 누가 벽돌을 쌓았지요? 바닥을 닦은 것은 누구입니까? 오랫동안 한 번도 주목받지 못했던 이 땅의 사람들, 바로 여러분입니다. 이 부스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할머니가 손자에게 말할 수도 있고, 아이가 삼촌에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웃끼리 얘기를 나눌 수도 있지요. 그러다 어느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바로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인임을!”
(구술사 전문가 스터즈 터켈, 244p)

 


일종의 녹음 스튜디오 부스에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고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녹취는 기록으로 남아 쌓이기 시작했고 그 중 몇몇 감동적인 이야기는 라디오를 통해 정기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런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딱, 33개의 이야기를 추려 이 책을 만들었다.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해야 할 말,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우리의 이야기, 우리 가족 이야기, 우리 삶의 이야기다. 엄청난 노력과 성공의 가도를 달린 소수 몇 몇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우리는 쉽게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어디서 들어본 듯하지만 재미가 있고, 감동이 있다. 부모 자식 간, 형제 간, 친척 간, 부부 간, 연인 간 이야기, 뒤쪽으로 가면 인종차별, 9.11테러, 토네이도가 덮친 이야기 등 가슴을 더 찡하게 만드는 사연들이 들어있다.

 

책을 덮으면서,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지금의 내 처지와 환경이 얼마나 복되고 감사한 것인지 깨닫게 해주는 책. 내 옆에 가족이 있고,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는 직장이 있으며, 쉴 집이 있고 적어도 기본적은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경제력도 있다. 그래도 터져 나오는 불평불만들은 도대체 어디서 기어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행복하고 즐거운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세 가지 말을 많이 해야 해.

우선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야 하지. 사랑한다는 말처럼 하면 할수록 좋은 말이 또 어디 있겠니? 사랑은 표현할수록 그 마음도 더 깊어지는 거란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것도 정말 중요해. 우리는 많은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하는 일 중에 고맙지 않은 건 하나도 없어. 예를 들어 우리 집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건 모두 네 아버지 몫이지만 엄마는 항상 “여보, 쓰레기를 내다 버려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하거든. 사소한 일 하나하나라도 고마움을 표시해야 해. 네 아버지는 식사 때마다 “정말 맛있겠는데! 고마워, 여보.”라거나 “잘 먹었어. 정말 맛있었어!”라고 말씀하신단다. 알겠지? 이런 말들이 중요한 거야. 서로 칭찬해주고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거야.

또, 사소한 것이라도 잘못한 일이 있으면 “정말 미안해.”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단다. 때때로 남자들은 자존심 때문에 자기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지. 물론 여자도 마찬가지고. 사람들은 미안하다는 말은 좀처럼 하고 싶어 하지 않아.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자동차의 윤활유와도 같아서 진심어린 말 한 마디가 부부 사이를 더 단단하게 이어줄 수 있는 거란다. “여보 미안해요. 내 잘못이에요. 내가 오해했어요.” 그러면 상대방은 분명 “괜찮아.”라고 말할 테니까.”(93p)

 

이 말을 딸에게 한 사람은 미국에 이민을 간 한국인이다. 그래서 더 와 닿았나보다. 정서적으로 더 끌리는 말이었다. 실제 부부 관계에서 아이가 생기면 알콩달콩 콩닥콩닥 좋았던 그 마음보다 서로를 긁고 상처 주는 말을 더 많이 뱉게 된다. 더구나 나 같이 육아나 살림에 젬병인 사람들은 그 스트레스가 더 커서 아무 것도 아닌 것에 짜증을 내고 화를 내어 남편을 힘들게 했다. 차분히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 남편 같은 사람이니 나랑 살아주는 것이데, 라는 결론이 나곤 하는데 말이다. 나보다 남편이 저 세 가지 말을 더 자주 한다. 반응 없는 마누라에게 지치기 전에 이젠 내가 시작해봐야겠다. 그러면 나 스스로가 더 행복해질 것 같다. 뿐만아니라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을 아이들은 보고 자라고 자연스럽게 사랑은 표현하는 것임을 배우게 될 것이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 책 속의 사람들이 쏟아낸 위기와 고비 또는 상처와 시련을 넘어선 사연들은 바로 우리들 이야기다. 평범한 사람들이 더 아름다운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었다. 아, 너무 좋다. 가끔 이런 책 읽고 나면 가슴이 싸해지면서 청소가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우리 반 아이에게 선물하려고 한다. 그 녀석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혼자 살더라도 꿋꿋하고 자신 있게 이 시기를 헤쳐나 갈 수 있는 힘을 조금이라도 선사할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을 한 권 더 사야겠다. 수업 시간에 간간히 인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g********s 2011.08.26. 신고 공감 11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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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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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울어버렸다. 울게 만드는 책이다.  이야기가 슬프다기 보다는 나자신에 대한 후회로 반성하게 만든다.   <스토리코어스>라는 것은 이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아니라 우리주변 우리 이웃.. 나 아니면 우리 가족의 이야기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책의 전반으로 사랑이라는 것이 깔려있지만 초반엔  따뜻한 사랑과  서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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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울어버렸다.

울게 만드는 책이다.  이야기가 슬프다기 보다는 나자신에 대한 후회로 반성하게 만든다.

 

<스토리코어스>라는 것은 이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아니라

우리주변 우리 이웃.. 나 아니면 우리 가족의 이야기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책의 전반으로 사랑이라는 것이 깔려있지만

초반엔  따뜻한 사랑과  서로의 애정과 관심에 대해 다룬다면

후반에는 흑인에 대한 인권차별 , 9.11테러나 허리케인등의 불의의 사고로 인한 가슴 아픈 이별이 주를 이룬다..

 

<지금 그리고 여기> 의 마사 코넌트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1989년 추락한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그녀는 승객의 반이 죽는 사고에서 살아남았다.

사람들의 ’하나님이 당신이 더 많은 일을 남겨두었기에..’ 라는 위로에

하느님이 그리 독단적으로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지는 않았을 것 이라고 생각하였다 라고 믿는 부분은  그럼 죽은 사람은 누가 결정하는거야 하고 꼬이던 내 맘도 풀어준다.

그런 생각보다 .. 살면서 가능한 한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는 부분에 갑자기 머리를 한대 맞은듯 깜짝 놀랐다.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으며 살아가기 > 그러고 보면 이것은 너무나 어렵고 힘든일이다. 

 

이책에서 언급하는 내용이 바로 내가 명심해야 할 말 들이다.

 

아침에 집을 나설때 가족들에게 화를 내고 나가지 않기

남편과 아이들에게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친구들을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는지 잊지 않고 그때 그때 말하기..

그런데 바로 오늘 스트레스에 굴복하여 뱉자마자 후회할 말들을 지껄이지 않았던가..  ㅠㅠ

 

<자해소녀>편을 읽고는 자해충동도 중독에 해당된다는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가족의  따뜻한 관심이 있기에 킴은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다.

 

<한없이 외로운 당신을 안아드립니다>에서 지나의 아빠 조지 야말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진정한 우리 주변의 영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중, 걱정하지 마세요>의 브라이언의 이야기 에서는  

삶이란 참으로 오묘하구나 하고... 어쩌면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였을  아이의 행동에 눈물이 차오르기까지 하였다..   아이의 죽음이라는것만으로도  무척 가슴 아픈일이다.

 

읽으며 찔끔거리던 내눈물은 <가족을 읽는다는 것은>에서 폭발해 버렸다.

태풍때문에 딸과 부인과 장인, 장모를 한꺼번에 잃고, 그들이 죽어있는것을 목격하고..

혼자 외로이 남아 느꼈을 그 막막함과 쓸쓸함이라니...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가족의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했던 모든것들이 부질없게되고

함께할 대상이 없어졌을때 그 허무감은 어찌 말로 설명할수가 있을까..

 

책을 읽고,  눈물을 닦고, 나를 가만히  돌아보았다.

그리고 나의 주변인들에게 이말을 하고프다.

이런 나 지만.... 정말로...

고마워요.. 미안해요... 그리고 앞으로 열심히 사랑할께요...... 후회하지 않을 삶을 위해..

 

p*********6 2008.06.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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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
"사랑한다고 말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 내용보기
처음엔 그저 잠들기 전에 잠깐 읽을 책으로 집어들었다. 집에는 책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읽고 싶어서 사 둔 책, 선물로 받은 책 등 .언제나 이 책들을 다 읽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항상 책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한 권이라도 들고 나와야 직성이 풀리는 나는 문자중독도 아주 중증임을 잘 알고있다.아이스크림 포장지라도 읽고 있고, 여행 갈 때는 읽고 있는 책 이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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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저 잠들기 전에 잠깐 읽을 책으로 집어들었다.


집에는 책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
읽고 싶어서 사 둔 책, 선물로 받은 책 등 .
언제나 이 책들을 다 읽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항상 책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한 권이라도 들고 나와야 직성이 풀리는 나는 문자중독도 아주 중증임을 잘 알고있다.
아이스크림 포장지라도 읽고 있고, 여행 갈 때는 읽고 있는 책 이외에도 두어권은 여벌로 챙겨가야 문자 중독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나는 출근할 때도 읽고 있는 책 말고 한 권을 더 여벌로 들고 간다. 물론 손도 못 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도 한 두어권은 있어야 안심이 된다.

 

그런 문자중독자에게 이 책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는 그저 가벼운 읽을거리로 생각되었다.
보통 사람들의 경험을 구술한 책이라니, 우리나라 책으로 치면 <좋은**>쯤 된다고 생각했다.
생활의 주변에서 얻어지는 사소한 깨달음들이 주는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글들일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고 얼마 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날 일은 생각도 않고 이 책에 빠지고 말았다.
그렇다. 이 책에 나오는 이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림픽 메달을 딴 사람도 아니고, 에베레스트를 오른 장애인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다. 개중에는 흔한 평범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뉴올리언즈를 강타한 카트리나에 딸과 아내와 장인과 장모가 눈 앞에서 죽는 모습을 바랍보아야 했던 더글러스는 아직도 딸 도나에 대한 그리움에 힘들다.
역시 카트리나에 고립된 병원에서 나흘간 환자들을 돌본 키어스타는 자신을 만나러 거대한 물을 뚫고 온 남편 저스틴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9.11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의 105층 회의실에서 걸어 내려온 조셉은 거기서 영웅을 만났다.
82층에 갇힌 동료의 무전을 받고 아래로 향하던 걸음을 돌린 그 사람은  "나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는 친구를 도와주러 가야해요. "라고 말했다.
특히 조셉과 리처드는 9.11로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 얼마 전에 그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본 기억에 더욱 감동적이었다.  이름이 남겨지지 않은 수 많은 사람들은 거기서 다른 사람을 구하고 자신의 가족의 얼굴을 떠올리며 영웅적으로 행동했던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
하늘일까? 꽃일까? 아니면 바다일까?
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신비롭게도 엄마의 뱃속에서 수정된 작은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거쳐서 하나의 사람이 되어가는 동안에 인류가 수 만년동안 발달해서 현생 인류가 되어 온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사람은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우주인 것이다.
그 소중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Nor art, nor nature ever created a lovelier thing than you.
예술도 자연도 이제까지 그대보다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내진 못했소.
 - 영화 <테스>중에서 -                        본문 22쪽

e*****j 2008.06.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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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의 보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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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코어스?  새로운 장르?? 아니다. storycorps! 그대로 번역한다면 ‘이야기부대, 이야기단체, 이야기집단’ 정도.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통 사람들의 입으로 한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진솔함이 가득하다. 이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0.001%의 극소수를 갈망하며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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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코어스? 

새로운 장르??


아니다.


storycorps!


그대로 번역한다면 ‘이야기부대, 이야기단체, 이야기집단’ 정도.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통 사람들의 입으로 한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진솔함이 가득하다. 이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0.001%의 극소수를 갈망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그렇기에 이 책은 나머지 사람들,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에 의해 쓰여진 삶의 이야기이며, 그냥 평범한 우리네 인생이다.


이 책을 다 읽고 표지를 다시 봤다. 어린 남자아이의 해맑은 표정,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손자의 모습일수도, 아니면 부모의 이야기를 듣는 아이의 모습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우연히 보게 된 뒤표지 아랫부분의 그림자! 오른 쪽 사람은 이야기를 열심히 하고 있고, 왼쪽 사람은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아마 이 그림자와 같지 않을까?


이 책은 추리도 아니요, 판타지도 아니요, 자기개발 도서도 아니다.

그렇다고 스토리의 대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사를 넘나드는 위기와 절정 역시 없다. 이 책의 가장 큰 단점.


그렇다면 이 책을 읽은 시간이 아까울까?

이 질문에 답한다면

“아니다! NO, NEVER!!"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은 장점으로 다가온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내가 뉴욕 그랜드 센트럴 역의 스토리코어스 녹음부스나 세계 무역 센터의 녹음 부스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릴 적 엄마에게 말도 안 되는 투정을 부려본 신시아 란의 모습,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같은 일을 종사하는 캔 코버스의 모습, 죽음의 고통을 하는 순간에도 남편의 장난에 웃게 되는 아내 샤스티 올리어리 수단트, 자식을 위해 이혼녀로 험난하지만 굳굳하게 살아온 어머니를 회상하는 딸이, 자신의 딸에게 할머니의 이야기를 하는 조이스 버틀러, 우리 주변에도 이런 기사가 있었으면 하는 버스기사 로날드 루이즈,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날을 회상하는 부부, 에이즈로 죽은 남동생을 기억하는 누나등….

마치 우리 이웃들이 아침 토크쇼에 나온 듯한 모습으로 많은 이야기를 펼쳐놓는다.그 중에서도 한국계 이민가족의 이야기도 있는데, 그 가족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의 제목으로 쓰여진 “행복한 사랑을 위한 세 가지 주문”이다. 한국계 이민가족들의 부부간의 애정표현은 뻣뻣한데 그렇지 않은 이 희숙 부부의 비결을 딸 조이스 킴 리에게 전하는 내용. 바로 삶을 살아가면서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란 말을 자주 하라는 것이다.

이 책의 말미에

스토리코어스의 시작과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역자후기가 나왔는데 나는 보통 역자 후기를 읽지 않는 편이다. 역자의 이야기가 나의 감상후기에 은근히 편입된다는 느낌을 받은 후로 거의 읽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역자후기가 나와 책을 덮으려는 순간, 아무래도 여분의 페이지가 너무 많아 몇 장 넘겨보았더니 ‘그리고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또 있었다.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마지막 페이지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는 스토리 코어스 녹음 부스를 자주 찾았던 한 부부의 이야기였다. 죽음에 이르는 그 순간까지 스토리 코어스의 추억을 함께 한 부부, 끝나지 않은 이야기란 제목처럼 그 부부의 이승의 삶은 끝났지만 계속 되는 부부의 사랑이 내 마음 속까지 전해지는 듯 했다.


또한 한국판 스토리코어스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

p******2 2008.06.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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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군가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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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32명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하기 앞서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일본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최근 일본 드라마를 보고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제목은 한도쿠. 우리나라로 치면 인턴쯤 되는 의사를 이야기한다. 솔직히 한도쿠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꽤 작품성있는 작품이라는 입소문때문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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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32명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하기 앞서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일본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최근 일본 드라마를 보고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제목은 한도쿠.
우리나라로 치면 인턴쯤 되는 의사를 이야기한다.
솔직히 한도쿠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꽤 작품성있는 작품이라는 입소문때문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비록 조연이지만 꽤 비중있게 나온다고 해서 봤었는데, 보고 나서는 꽤 충격에 빠져 몇일을 허우적 거렸다.
한도쿠는 엄청나게 놀아 제꼈던 양키출신의 하자마 이지방이 경이적인 시력으로-양쪽 6.0 의사국가고시를 패스한 후 일본 최고의 병원으로 칭송받는 SMH에서 인턴생활을 시작하면서 시작된다.
메디컬 드라마답게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의 절박하고도 암울한 현실->이지방을 비롯한 한도쿠들의 헌신적인 치료 및 그들사이의 갈등 -> 종내엔 아직은 살만하다는 교훈을 받고 퇴원 및 각자의 삶으로 되돌아 간다 라는 다소 지루한 패턴을 보이고는 있지만, 그 패턴이 무조건적인 해피앤드가 아니라서 지극히 현실적이라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수긍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주인공 이지방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극중 4호선의 귀신 잡는 노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노부는 살인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살인자 자식은 결국엔 범죄자가 되고 사회악이라는  편견 속에서 자신 역시 범죄자가 됐었다. 그러나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고 노부는 노부, 아버지는 아버지 라는 말을 끊임없이 해 주며 자신감을 북돋아 준 보호사로 인해 과거 생활을 청산하고 성실하게 하루 하루 살아간다.
그러나 사회는 노부를 편하게 대해 주지 않았다.
끊임없이 노부를 따라 다니며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경찰청의 사람, 노부에겐 너 자신을 잊지 말라고 했던 보호사 역시 자신의 아이가 범죄자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건 원치 않는다며 차가운 현실을 마주 보게 하고 고아원에서 만났지만 누구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했던 동생 역시 기부금의 형태를 띤 장기매매의 희생자로 삶을 마감하게 되는 것을 보고 노부는 결국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굴레에 몸에 내던지게 된다.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어요.
모두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던 거예요.
소중하게 대해지는 녀석이랑 어떻게 돼도 좋은 녀석.
목숨은 평등하지 않아요."

목숨은 평등하지 않다고 죽어가는 그 순간 외롭게 말하던 노부에게 나는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이 책을 읽어 주고 싶었다.
쓰레기같은 삶이라고 비관하는 노부에게 말해 주고 싶다.
노부. 당신은 누군가의 희망이였노라고 말이다.

나는 스토리코어스라는 프로젝트에 대해 처음 알았다.
누가 평범한 내 이웃의 이야기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겠는가.
세상엔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보다는 내 목소리를 높이고 싶어하는 이들로 가득차 있는데, 더군다나 유명인도 아니고 옆집 아저씨나 동네 문구점 아줌마같은 그런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소중하게 보관하는 곳이 있다니....
자해중독증에 빠진 소녀의 이야기, 911테러 당시 약혼녀를 잃은 사람, 흑인이였기에 당연하게 누려야 할 선거권을 박탈당하고 끝없는 투쟁으로 획득한 사람, 알콜 중독자 이야기 등등
단조롭기 그지없는 일상같지만, 그 일상 속에서 빛나는 특별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어차피 사람 사는 것은 죄다 같다. 큰 틀에 있어서는 패턴이 정해져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큰 범주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인간군상들과 더불어 그들이 살아가는 삶은 패턴화 할 수 없는 특별함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나는 노부의 삶 역시 스토리코어스에 담기고도 남을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쓰레기로 태어나서 쓰레기로 삶을 마감했다고 생각하는 노부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노부..당신의 삶은 쓰레기가 아니였어요.
당신은 당신에게 있는 모든 힘을 짜내서 현실에 부딪쳐 살아 왔고, 그런 당신의 삶은 절대로 헛된 것이 아닙니다.
노부. 당신은 장기매매의 희생자로 죽어 간 동생에게 있어 단 하나의 삶의 희망이였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동생을 위해 노력했고 웃어 주고자 했으며, 끝까지 동생을 위해 싸웠다는 것을 압니다.
이지방에게 있어 단 한 명의 특별한 후배로서 언제나 이지방에게 폐만 끼쳤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니예요. 당신이 기대므로써, 이지방은 선배로써 제대로 된 인간으로서 노력함에 더 힘을 가할 수 있었고, 이지방에게 제대로 된 의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줬습니다.
노부에겐 희망을 줬지만, 나중엔 범죄자의 자식은 낳고 싶지 않다고 소리쳤던 보호사 선생님 기억나시나요?
허울 좋은 자기변명따위만 늘어 놓던 보호사선생님을 위해서 끝까지 도망시켜 줬잖아요. 그러면서도 폭력을 쓰지 않겠다고 한 약속도 끝까지 지켜 줬습니다.
이런 당신의 삶을 누가 쓰레기같다고 할 수 있을가요?
노부. 당신은 틀림없이 누군가의 희망이였습니다.
그리고 여기 스토리코어스에서 당신의 삶을 기록할 것입니다.

이곳 스토리코어스는 그런 곳이니까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곳.
평범한 삶 속에서 분명 좌절도 겪고, 기쁨도 누리며 그렇게 하루 하루 힘차게 살아가는 동안 그 모든 것이 자랑이 되는

그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 곳.

당신은 누군가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곳.

이곳은 스토리코어스입니다.

s*****u 2008.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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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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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적용되고 누구나 사용하는 말들, 그러나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이 바로‘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겸손과 감사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고 사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스토리코어스란 무엇일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지요. 미국의 라디오 다큐멘터리 연출가이자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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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적용되고 누구나 사용하는 말들, 그러나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이 바로‘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겸손과 감사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고 사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스토리코어스란 무엇일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지요.

미국의 라디오 다큐멘터리 연출가이자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 상을 다섯 차례 수상 경력이 있는 데이브 아이세이가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스토리코어스(StoryCorps)는 역사상 최대의 구술 기록 프로젝트라고 한다. 나이, 배경, 계층에 상관없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기록을 채록한 것이다.

평범한 이들의 서른 두가지 이야기들을 싣고 있다.


내가 만약 저 부스를 찾아가 인터뷰를 하면 어떤 내용으로 40분을 얘기할까?

늘 가슴에 담고 있는 이야기를 하겠지. 남편이야기,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에 대하여 내사랑스런 아이들 이야기 그리고 나의 성장과정까지 속 시원히 털어 놓을 것 같다. 그 작은 이야기들은 판에 박힌 유명인사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개인의 소중한 보물을 만난다는 것이 더 귀한 것 같다.


할아버지와 손자, 남편과 아내, 친구이야기,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등 다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이야기 속에 느끼는 감동은 늘 하나인 것 같다.

대부분 가족이야기가 많은 것은 가까운 이에게 늘 소홀하게 대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내 아버지 이야기’를 읽으면서 친정아버지 생각이 정말 많이 났다. 나의 아버지는 모든 이들에게 존경 받는 분이셨다. 이치에 어긋나지도 다른 사람을 낮추지도 않았으며 늘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셨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누구와도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하셨다고 한다. 6명의 딸들에게 상스러운 소리 한마디 한 적이 없으며 아침마다 머리 긴 딸들의 머리를 땋아주었으며 저녁이면 밤길 무섭다고 애써 마중을 나가시곤 했다.

겨울에 날이 추워 품으로 달려드는 아이들을 밀쳐내는 일이 없었으며, 아프거나 밥을 못 먹으면 무릎에 앉혀서 끝까지 다 먹이셨다.

아버지 당신의 무한한 사랑에 우리들이 이렇게 바르게 자라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버지의 그 사랑에 보답을 제대로 못해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아무런 조건 없이 저도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세상에서 단 한뿐인 당신의 이야기를 선물하세요.

스토리코어스 인터뷰에 사용되는 질문 리스트가 있어요. 이것을 바탕으로 편지를 쓸 수 있는 여분의 페이지가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가졌던 당신의 고마움과 미안함과 사랑을 적어서 보낸다면 정말 좋은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될 것 같아요.

w******h 2008.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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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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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워요.... 사람은 살면서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표현하는 일들에 대해 상당한 어색함을 느낀다고 한다. 아마도 이는 습관화되지 않은 이유때문이 아닐까? 마음으로는 고맙다고 생각해도 그것을 표현할 용기가 없는 사람도 있고, 정작 고마움을 느끼지 못해 아전인수적 삶을 사는 사람도 있겠지? 그렇다면 나는 어떨까? 나는 하루에 몇 번이나 남들에게 또는 나 자신에게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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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워요....

사람은 살면서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표현하는 일들에 대해 상당한 어색함을 느낀다고 한다. 아마도 이는 습관화되지 않은 이유때문이 아닐까? 마음으로는 고맙다고 생각해도 그것을 표현할 용기가 없는 사람도 있고, 정작 고마움을 느끼지 못해 아전인수적 삶을 사는 사람도 있겠지? 그렇다면 나는 어떨까? 나는 하루에 몇 번이나 남들에게 또는 나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있을까? 아니 가장 간단하게 내 삶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부모님께 고맙단 말... 몇 번이나 했을까?

 

- 미안해요...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 왠지 지고 들어가는 느낌이란 생각이 들게끔 분위기를 몰아온 우리사회덕분에 우리는 미안하단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친구끼리 싸움이 나도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해도 쉽게 미안하다고 말하면 상대에 대해 불리한 입장이 생긴다고 생각하고, 상대에게 미안하단 말을 들으면 당연히 내가 그 싸움에서 이겼다는 생각을 하는 것.. 우리 사회의 미안함이 이렇게 경쟁적인 용어로 쓰이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까? 내가 세상에 존재함으로써 수많은 미안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을 누가 할 수 있을까?

 

- 사랑해요...

그나마 위의 두 말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뱉어내는 마음인 사랑해요... 하루에 수십번의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도 쉽게 나도 사랑해라고 표현하지 못하는 어른들(기성세대들..)로 하여금 아이들도 사랑한다는 말을 표현하는 것을 딱딱하게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내 옆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회사 동료를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고.. 그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는 모든 행위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랑을 표현하는 일이 아닐까?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쉽게 꺼내어 속을 보여주기엔 민망함이 큰 이 세 단어들로 이루어진 감동의 에세이...

사람은 하루의 삶 중에서 80%이상을 말하고, 듣고, 쓰고, 읽으면서 보낸다. 특히나 자신의 경험담이나 생각을 다른이와 공유하고 교환하는 일은 단순한 대화의 행위를 넘어 그 사람의 영혼을 달레주는 신성한 의식에 해당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사람들의 삶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바로 이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이다.

 

언젠가 내 마음속에 들어와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명언 중 하나가 바로

 "오늘 내가 의미없이 보낸 하루가 어제 죽은 그 누군가가 그토록 원하던 내일이다"는 어귀이다.

오늘 내가 중하게 생각했던 것이 다른 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반대로 내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전부일 수도 있다. 이 책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야기를 쉽게, 진지하게 펼쳐내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나는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나는 누구에게 내 인생의 어느 부분을 내세워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오늘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란 단어를 몇 번이나 뱉어낼 수 있을까?

 

책장을 처음 넘긴 그 때부터 지금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너무 큰 감동이 밀려와 쉽게 읽어내려가지 못했다. 한 편의 이야기를 읽으면 그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느끼게 되고, 감동을 받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언어의 마술사적인 표현들이, 그렇게 진실된 표현들이 지난 10일동안 나를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았을 정도로 이 책은 나에게 큰 감동을 건네주었다. 

a*****g 2008.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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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누군가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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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잘 들어주어도 효자'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이는 내 아버지의 경험담으로 지난 세월, 당신께서 아버지와의 대화가 없었음을 아쉬워하시며나이 들고 자식들이 장성한 뒤에야 그 말의 참 뜻을 아셨다며 가끔씩 하시는 말씀이시다.   '이야기', '대화', '수다'...상대방의 눈을 보며, 적절히 맞장구를 쳐가면서 도란 도란 나누는 정.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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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잘 들어주어도 효자'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는 내 아버지의 경험담으로 지난 세월, 당신께서 아버지와의 대화가 없었음을 아쉬워하시며
나이 들고 자식들이 장성한 뒤에야 그 말의 참 뜻을 아셨다며 가끔씩 하시는 말씀이시다.

 

'이야기', '대화', '수다'...
상대방의 눈을 보며, 적절히 맞장구를 쳐가면서 도란 도란 나누는 정.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참으로 정감있고 따뜻한 말들이다.


정작, 너무 귀하고 값지기 때문일까? 사람들은 이 말들에 무척 인색하니 말이다.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욱 구두쇠같다.
내심 '꼭 말로 해야 아나?', '말 안해도 알겠지~', '이심전심' 이런 마음들이 큰가보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데... 말 안하면 어찌 안단 말인가.

 

뉴욕의 작은 인터뷰 부스에서 시작된 사람들의 '자기 이야기 하기'.
이 책은 놀랍도록 잘난 사람, 멋진 사람, 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내 할머니, 할아버지, 내 고모, 이모, 내 사촌, 내 형제, 내 동생, 내 친구들의 이야기.
그네들이 살아온 길거나 혹은 짧거나... 하지만 나름대로의 따뜻한 빛이 깃들었던 생애에
나 이외에 다른 이에게 편안하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수 많은 그 이야기들의 무늬는 마치 사람들의 얼굴처럼 모두 제각각이다.
하지만 꼭 하나 같은 무늬가 있다면 바로 '희망' 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병마 혹은 사고로 잃기도 하고, 단지 피부 색깔 때문에 상처와 좌절을 맛보기도 한다.
그 순간에도 사람들은 서로를 의지하거나, 함께한 시간을 되새기거나, 또 다른 이에게서 희망을 본다.
아픔이 있다면 반드시 치유도 있는 법인 것이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 같은, 냄새나는 노숙자를 초대하여 식사를 함께 하는 가족.
지치고 좌절해 있을때 마치 거리의 여인처럼 보이는 앞니 빠진 여인이 그저 환히 웃으며 안아주고 지나갈때
받았던 따뜻한 위안.

어렸을적 만나본 외국인 선교사 부부의 다정하고 따뜻한 애정어린 표현들에 감동받은 어린 한국인 소녀가

나도 가정을 꾸리면 저렇게 아름답게 살아야지! 라고 다짐하고, 무뚝뚝한 남편에게 평생을 '사랑해요'라고 말해주며

끝내는 '나도 사랑해' 라는 대답을 얻어내는 과정... 그리고 그녀의 자녀에게로 이어지는 그 따뜻함.

 

이처럼 우리가 사는 삶에서 받는 위로와 평안함은 무척 거대하거나 비싼 그 무엇이 아닌것이다.
나의 작은 미소 한번, 손을 맞잡는 따스함 한번, 상대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주는 무언의 몸짓 한번.
그 작은 순간 한번이 어쩌면 내가 알지 못하는 고통의 소용돌이를 건너고 있는 상대의 마음을 쉬게하고
위로 받게 하며, 견뎌내고 희망을 품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인터뷰 부스를 찾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그 수많은 사람들은,
바로 그렇다는 사실들, 당신도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제적으로 증언 해주고 있었다.

 

우리 이웃들의 평범하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보석같은 이야기.
짧은 2~3장의 이야기 들임에도 불구하고 그 감동은 길고도 참으로 무겁다.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질까?
나의 사소한 몸 짓 하나가 '나비 효과'처럼 그 어떤 누군가에게 커다란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텐데...
이 밤, 깊이 잠들었을 나의 가족들, 나의 이웃들을 떠올리며... 또 하나의 묵직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j****g 2008.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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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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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일을 겪는다. 당황스러운일, 기뻤던일, 슬펐던일..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아니 여러번 사용하게 되는 말이다. 책 제목만으로도 푸근하고 사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책 그래서 첫장을 펼치면 향기가 난다. 내가 힘들었을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고마웠던일, 거짓말을 하고 실수했던일, 누군가를 사랑하며 겪었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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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일을 겪는다. 당황스러운일, 기뻤던일, 슬펐던일..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아니 여러번 사용하게 되는 말이다.

책 제목만으로도 푸근하고 사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책 그래서 첫장을 펼치면 향기가 난다.

내가 힘들었을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고마웠던일, 거짓말을 하고 실수했던일, 누군가를 사랑하며 겪었던일..

그 대상에게 직접 얘기할순 없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로 자신의 이야기를 추억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책을 읽으며 그때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났었던가? 누구를 만나고 싶었던가? 또, 내 과거의 누군가를 생각하게끔 하는 시간이다.

나에게도 참 많은일들이 있었다. 물론 아직 젊기에 앞으로 겪을일들이 더 많겠지만 내가 여태껏 이렇게 살아갈수 있고 이만큼 성장하게끔 도와준 사람들, 그리고 나의 실수로 곤란을 겪게 했던 사람들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라고 당당히 얘기하고 그 말을 해야 할 당시에 잘 이야기 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 이야기에 보면 엄마는 마법사라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나온다.

어린시절 일에 지친 엄마에게 투정부리며 잠들었던 날, 그리고 다음날 자신이 원하던것보다 훨씬 멋진 엄마의 선물.. 내 어릴적에도 그랬던것 같다. 엄마는 무엇이든 할수 있는 마법사같은 존재..

지금도 내 곁에 계신 엄마를 다시금 생각하고 오늘은 꼭 사랑한다고 말해야 할것 같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아내와 남편의대화.. 일상생활에서 이렇게 푸근하고 행복하게 편안하게 대화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번역본이라 약간 어색한감은 있다. 하지만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많은 책이다.

길지않은 짧은 대화들이 엮여져 있는책이라 부담없이 읽을수 있다. 한단락이지루하면 다음페이지로 넘어가면되고, 그 페이지가 궁금하면 다시 또 읽으면 된다.

누구와 누가 대화하는것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내가 우리 엄마에게 옛날 이야기를 듯듣 그리 편하게 들으면 된다.

아기 엄마가 되고 나니 엄마와의 대화가 많아졌다. 엄마를 여자로 볼 나이가 되어서인가?

이책을 읽으며 다른 누구보다도 부모님이 생각나는 시간이었다.

물론 지금 내 곁을 지키고있는 내 신랑에게도 다시금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

나를 사랑해주고 이렇게 행복한 가정을 꾸릴수있게끔 해주고 나를 사랑해주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하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짜증나고 힘겨운날 읽으면 나를 다시한번 돌아보고 마음의 위로를 얻고 감사함을 얻을수 있는 책이다.

음치인나, 내 조카의 고모인나, 어느 이야기이든 내가 주인공이 될수 있는 그리고 마음의 위안을 삼고 그동안의 일들을 깊이 반성하고 다시추억할수 있는 시간

그런시간을 만들어 주는책이다^^

한국판 고미랑이 나온다면 더 재미있을것 같다^^

k****6 2008.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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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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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유명인들, 정치인, 연예인, 재벌가들의 이야기들을 흔히 접할수 있다. 심심찮게 신문, tv, 잡지등에서 그들의 생활들을 볼수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접할때마다 왠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진다. 나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야이기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우리의 보통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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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유명인들, 정치인, 연예인, 재벌가들의 이야기들을 흔히 접할수 있다. 심심찮게 신문, tv, 잡지등에서 그들의 생활들을 볼수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접할때마다 왠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진다. 나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야이기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우리의 보통 사람들의 야이기들을 담고 있다. 스토리코어스(StoryCorps)는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프로젝트 단체이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스토리코어스 부스 안에서 이루어진 각각의 인터뷰중 32편을 편집해서 실었다.이 이야기속에는 우리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러기에 더 공감이 가고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할아버지 혹은 할머니가 손녀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 혹은 형제나 자매에게 들려주는 소중한 이야기이다. 거기에는 사랑도, 희망도, 죽음도, 절망도, 좌절도 있다. 우리의 평범한 이야기지만 모두 특별하고 소중한 이야기들이다.

 

 할아버지가 젊었을적에 할머니를 만나 사랑한 이야기,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해서 감옥에서 생활하는 죄수, 자해 행동에 중독되어 팔목을 칼로 긋던 십대 소녀, 병으로 아들과 아내를 잃은 가족, 태풍으로 고립된 병원에서 구조될 때까지 환자들을 돌보며 거의 일주일을 견뎌낸 간호사, 9/11테러로 약혼자를 잃은 남자등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가 하면 왠지모를 허탈감마저 느껴졌다. 9/11테러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그 순간의 상황을 전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시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느 누구도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테니까....사람의 생명은 소중하고 귀한 것이니까 말이다.

 

 한국인 이민 1세대인 엄마와 딸의 인터뷰내용 중에서 엄마는 딸에게 조언한다. 행복하고 즐거운 생혼 생활을 위해서는 세가지 말을 많이 해야한다고... 우선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이다. 사랑은 표현할수록 그 마음도 더 깊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고맙다는 말이다. 우리는 많은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하는 일 중에 고맙지 않은건 하나도 없다. 모두다 고마운일뿐이다. 세번째는 미안해하는 말이다. 사소한 것이라도 잘못한 일이 있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줄 알아야 한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이 세가지 말은 부부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이웃 모든 인간관계에서 서로를 더 가깝게 만들고 사랑하게 하는 아름다운 말이다.

 

 지금 이순간 나도 "고마워요, 미안해요, 고마워요."라고 고백하고싶은 사람이 있다. 바로 우리 엄마이다. 20여년 고이고이 길러온 딸은 어느 순간 빼앗기듯이 갑작스레 시집을 보내야했던 우리 엄마.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그동안 엄마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얼마나 속상했을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짐작이 간다. 철 없는 딸이 이제야 철이 들어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알것 같다. 자신의 아픔은 내색않고 오로지 딸이 잘되기만을 바라고 매일같이 기도했던 우리 엄마... 오늘 엄마에게 꼭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라는 말을 전해야겠다.


j******s 2008.06.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