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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의 삶과 사랑과 예술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그려낸 소설
"한 여인의 삶과 사랑과 예술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그려낸 소설" 내용보기
한국 여류작가들의 글솜씨는 하나같이 찬연하다. 몇몇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페미니즘의 클리셰(Cliche)에 함몰되었다거나 지나친 공주병에 빠져 있다는 조소를 받기도 하지만, 각기 뛰어난 필력으로 한국 문단을 주도하는 그녀들의 활력活力이 나는 좋다. 공지영의 대중성과 신경숙의 섬세한 문체, 은희경의 냉소주의와 심윤경의 문학적 진화, 정이현의 동시대적 공감성과 전경린의 연
"한 여인의 삶과 사랑과 예술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그려낸 소설" 내용보기

한국 여류작가들의 글솜씨는 하나같이 찬연하다. 몇몇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페미니즘의 클리셰(Cliche)에 함몰되었다거나 지나친 공주병에 빠져 있다는 조소를 받기도 하지만, 각기 뛰어난 필력으로 한국 문단을 주도하는 그녀들의 활력이 나는 좋다. 공지영의 대중성과 신경숙의 섬세한 문체, 은희경의 냉소주의와 심윤경의 문학적 진화, 정이현의 동시대적 공감성과 전경린의 연애 서사 등은 한국 문단을 빛내는 여류작가들의 대표적 아이콘들이다. 바로 그 연장선상에 권지예가 있다.

  1997년 단편 「꿈꾸는 마리오네트」로 등단한 후 2002년 이상문학상과 2005년 동인문학상을 수상, 한국 문단에서 가장 권위있는 양대산맥을 동시에 석권한 권지예의 외연적 존재성은 그녀의 활자 곳곳에 내면을 증명하듯이 배어 있다. 그녀와는 2002년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뱀장어 스튜」라는 단편으로 처음 만났다. 권지예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뱀장어 스튜」는 일상 속에 존재하는 권태와 애증, 이를 벗어나고자 하는 일탈의 욕망과 바깥의 낭만적 로맨스, 환상적 도발이 허무의 확인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정교하게 엮고 있는 작품이다. 뛰어난 포스트 모더니즘 기법이 돋보이는 이 짧은 단편소설은 체질적으로 단편과 거리가 먼 내 자신에게 단편만이 가질 수 있고 단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치의 문학적 만족을 내게 안겨주었다. 권지예는, 나에게 그리 기억되는 작가다.

  권지예의 신작 장편소설 『붉은 비단보』는 그녀의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배경에서 펼쳐지는 서사다. 권지예는 시간의 무대를 조선의 어느 한 시대로 되돌려 여성의 삶과 사랑과 예술을 처연하면서도 찬란하게 그려냈다. 종당에는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길 수밖에 없는 우주의 내면적 속성을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48년간의 삶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작중화자 항아恒我의 꿋꿋하면서도 담대한 삶은 거대한 서사의 맥으로서 웅숭깊게 그려진다.

  작가는 세 명의 여인을 배치한다. 1인칭시점의 주인공 화자 항아恒我는 뛰어난 자색과 화려한 춤 솜씨를 갖춘 초롱草籠, 총명하며 지혜로워 문필 신동이라 불리는 가연佳然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다. 각기 독특한 성정과 능력을 갖고 있는 동갑네 세 여인의 우정이 서사의 초반부를 이끌어가는 씨줄이다. 여기에 초롱의 친오라비 준서와 항아의 애틋하면서도 절제된 사랑이 날줄로 엉켜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조합된다.

  서사의 흐름 속에서 항아와 준서의 사랑은 농밀해져만 간다. 하지만 둘의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역모 혐의로 초롱과 준서의 집안은 몰락하고, 준서는 항아와 훗날에 다시 만나 평생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한 후에 금강산으로 피신한다. 여동생 초롱은 한양으로 팔려가 기생이 된다. 가장 뼈대가 튼튼한 사대부 가문의 자녀였던 가연이 제일 먼저 혼사를 치르기 위해 떠나고, 항아는 준서가 돌아올 날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부모의 거짓계략으로 준서가 죽은 줄만 알았던 항아는 사랑하지 않는 남정네와 혼사를 치르면서 일평생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 준서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의 세월로 들어가게 된다.

  기나긴 세월이 흐르면서 항아와 초롱과 가연의 삶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시댁의 핍박과 계속된 유산으로 삶의 방향성을 잃고 방황하던 가연은 목매달아 자살함으로써 짧은 인생을 마감한다. 한편 항아는 기생이 된 초롱과의 연락이 요원하기만 하다. 그리고 훗날 알게 되는 준서와 관련된 진실들. 하지만 항아의 삶에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신을 속인 부모에 대한 한과 준서를 향한 원망만이 존재할 뿐. 훗날 항아는 죽음이 임박했음을 인식하고 일평생 자신의 한과 사랑과 그리움이 내밀하게 깃들어 있는 붉은 비단보를 불에 태우려고 한다. 과거 흔적들을 하나씩 태우면서 항아는 다른 세상으로 떠나간다.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이 소설에는 명징한 두 가지의 본류가 흐르고 있다. 하나는 항아와 준서의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이며, 다른 하나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 한 여성의 예술가로서의 번민과 열정이다. 항아에 대한 준서의 끈질긴 사랑과 준서를 향한 항아의 애절한 그리움은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흐름이다. 항아가 준서와의 추억을 기억하며 봉인한 '붉은 비단보'의 존재는 종국까지 멸하지 않았던 두 사람의 고결한 정신적 사랑의 극치를 담아낸 메시지가 되고 있다.

  또한 예술을 향한 항아의 꿈과 긍정의 부여는 이 소설의 존재 가치가 된다. 딸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어느 하나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간 한 여인의 웅숭깊은 삶의 여정 속에는 그녀 자신의 예술적 자아가 발현되면서 더욱 찬란한 빛을 뿜어낸다. '여성의 예술'을 인정치 않았던 시대에 태어나서 자신의 예술이 곧 점잖치 못한 '끼'로 재단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던 그 시대 모든 여성들의 고뇌와 몸부림이 문장 속에 오롯이 배어 있기에 처연하다.

  예술과 사랑은 어떤 함수 관계일까. 세계의 수많은 고전들은 예술 속에서 사랑을 천착하며, 사랑을 통해 예술을 발현시켜 왔다. 소설의 제목 '붉은 비단보'는 한 여인의 마음속에서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일렁였던 사랑의 그림자와 자신의 전생애를 지탱하며 실존케 했던 예술에 대한 열정이 만나 현존存되어진 메타포다. 요컨대 붉은 비단보 안에 봉인된 글과 옷과 그림들은 이 소설의 본류로 작동했던 사랑과 예술의 혼합이 일구어낸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소설 속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독특한 시각이 있다. 다섯째 아이 빈彬에 대한 항아의 특별한 사랑이다. 소설의 시작과 말미는 항아의 1인칭시점의 이야기를 빈이 중심이 된 전지적시점의 이야기가 감싸서 두르고 있다. 빈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어려서부터 총명했고 영특했다. 항아는 빈을 통해 마치 자신의 어렸을 적 모습을 보는 듯했고, 무지하고 무능했던 남편과 비견되면서 옛사랑 준서를 떠올리기도 했다. 즉 빈은 항아 자신의 예술적 자아가 투영된 거울이자 꿈이요 희망이었으며, 이루지 못한 사랑이 현현된 준서의 또 다른 부활이었으리라.

  나는 인간의 삶을 잘 그려낸 서사에 최고의 찬탄을 선사한다. 문학은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공복을 느끼며, 인간은 문학을 통해 인간 본연의 내면을 더욱 천착한다. 이러한 인간과 문학의 방정식에 동의한다면, 인간을 얼마나 잘 조명했고 성찰했는지에 따라 문학적 평가가 가름된다는 논리에 동의하게 된다. 작가 권지예가 빚어낸 항아라는 여인의 삶과 사랑, 불타는 예술혼이 선사하는 감동의 빛깔은 지극히 찬란하며 눈부시다. 너무 잘 담아냈고 흠이 없는 완전한 서사로 그려냈다. 이런 소설이 있기에 독자의 머리는 잠시 정지할 수 있고, 가슴은 농밀한 감성으로 차오를 수 있다. 미국에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 있다면 한국에는 『붉은 비단보』가 있다. 정말 잘 쓴 '완벽한' 소설이다.

 


http://blog.naver.com/gilsamo
Written bY David

YES마니아 : 골드 g*****o 2008.07.29.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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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물결의 흐름을 본 듯 하네
"잔잔한 물결의 흐름을 본 듯 하네" 내용보기
권지예라는 이름이 보였을 때, 고민하지 않고 냉큼 샀다. 제목도 좋다. 붉은 비단보...   이 소설은 조선시대의 여자가 살아가는 것을 말하고 있다. 재주 많았던 여인, 스스로의 이름을 항아라고 했던 발칙한 여인. 그녀가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고, 친구들과 이별하고, 시댁에서 생활하고 어머니가 되어가는 모습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황진이 같은 사람에 비하면 별반 대수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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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라는 이름이 보였을 때, 고민하지 않고 냉큼 샀다. 제목도 좋다. 붉은 비단보...

 

이 소설은 조선시대의 여자가 살아가는 것을 말하고 있다. 재주 많았던 여인, 스스로의 이름을 항아라고 했던 발칙한 여인. 그녀가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고, 친구들과 이별하고, 시댁에서 생활하고 어머니가 되어가는 모습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황진이 같은 사람에 비하면 별반 대수롭지 않은 것일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삶에는 참으로 중요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오랜만에 본 권지예의 소설이다. 잔잔히 흐르는 물결을 바라본 듯 하다.

b****n 2008.05.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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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의 사랑 그리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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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옛 시대를 배경으로한 소설들을 참 좋아한다. 이런 소설을 읽으면서 다른 소설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 책은 표지가 참 강렬하다. 제목과 걸맞게 붉은색. 이 책을 읽기전만해도 강렬한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애절한 항아와 준서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난 항아의 일대기를 보며 조선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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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옛 시대를 배경으로한 소설들을 참 좋아한다.

이런 소설을 읽으면서 다른 소설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 책은 표지가 참 강렬하다. 제목과 걸맞게 붉은색.

이 책을 읽기전만해도 강렬한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애절한 항아와 준서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난 항아의 일대기를 보며 조선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조선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생각하기도 싫지만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항아, 가연, 초롱은 보통 여식들과는 다르게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여성이라는 신분적인 제약 때문에 뜻대로 그들의 재주를 펼치지 못한다.

가연은 셋 중 가장 먼저 양반집의 며느리로 시집가지만 글을 쓰는 가연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시어머니와 남편의 시달림을 받아가 실성해 미쳐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녀는 자살이라는 안타까운 선택을 한다. 겉으로는 내색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가연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또한 초롱은 그녀의 집안이 역적으로 몰리자 관비로 끌려간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어미와 똑같이 양반집의 첩으로 들어간다. 그녀의 상황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또한 항아는 준수를 만나 사랑의 정을 나누지만 신분적 차이 때문에 아버지의 계략(?)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한다. 순애보 같던 그들의 사랑은 붉은 비단보 속에 고이 간직되어있을 뿐이다. 그 둘이 어떻게 될지 알면서도 항아와 준수의 사랑이 예쁘게 그려지길 원했던 것은 큰 욕심 이였을까? 항아의 삶도 준수의 삶도 기구하기가 짝이 없다. 읽는 내내 안타까운 감정을 숨길 수 없었지만 그들의 사랑과 삶의 이야기는 나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런 안타까운 사랑을 하길 원하지는 않지만 준서와 같이 순애보 같은 사람이라면 이런 사랑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의 삶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그들의 삶속에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권지예라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만났지만 앞으로도 좋은 만남을 이어나갈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그러니 동심결이지. 두 마음이 하나가 된 거요.

이걸 멀리 떠나는 나한테 줄 수 있소?

홀로 지내는 이 몸이 이걸 간직하면 천하는 얻은 듯,

그대를 품에 안고 있는 듯할 거요. 어떻소?"

l*****7 2008.08.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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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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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자, 딸, 아내, 시집, 어머니, 며느리 그리고 '사랑'   어제 저녁 늦게까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단어들이다. 그리고는 찔끔 울었다. 나는 왜 아직도 이런 내용에 울고 있는가.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후,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지배하는 형태를 띠면서 어쩔 수 없는 불행의 그림자를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 모양이다. 차별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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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자, 딸, 아내, 시집, 어머니, 며느리 그리고 '사랑'

 

어제 저녁 늦게까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단어들이다. 그리고는 찔끔 울었다. 나는 왜 아직도 이런 내용에 울고 있는가.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후,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지배하는 형태를 띠면서 어쩔 수 없는 불행의 그림자를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 모양이다. 차별이 있고 나면 차별받는 쪽만 불행해지는 게 아니라 차별하는 쪽도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기득권이라는 게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서운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인지.

 

그 시대로 돌아가 살 것도 아니면서 나는 끝없이 그 시대 여인들의 삶 때문에 안타까움을 느껴야 했다. 이러고도 살아야 했구나, 어떻게 이러고 살았는가. 하기야 여인네의 삶이 우리 민족에게만 고달팠던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야 조선시대보다 일부 나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다른 나라 다른 민족 가운데는 여전히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게 끔찍한 곳이 많다고 하니. 여성의 삶이 그러한 한 남성들의 삶도 끝내 자유로워질 수는 없는 것을.

 

이 소설에는 이른바 나쁜 인물, 악한 인물, 몹쓸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착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다들 서글픈 운명을 안고 살아간다. 희망이라는 게, 꿈이라는 게 그리 거창하지도 대단하지도 않는데도, 이루지 못해 그리움만 키우다 키우다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꿈조차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는 현실이 무거워서 나는 절망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삶은 이어지고 그때 그들이 그렇게 살아갔듯이 우리는 또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우리 뒤에 올 미래의 사람들도 지금의 우리를 안타깝게 여겨줄지도 모를 일이다. 사람과 삶에 대한 연민, 시간을 초월하여 오랜만에 느꼈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8.07.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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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너무나 애절했던...
"읽는 내내 너무나 애절했던..." 내용보기
정말 잠시도 책을 놓을수 없었네요... 너무나 애절한...가슴절절한 사랑... 끝끝내 어머니로써 부끄럼없이 최선을 다한... 밤새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현시대에 태어난 여인이라면 참으로 행복한 삶을 누렸을텐데...하는 안타까움... 얼마나 가슴아팠을지 생각하니 책을 다 읽고도 한참을 표지를 들여다 보고 있었네요...
"읽는 내내 너무나 애절했던..." 내용보기

정말 잠시도 책을 놓을수 없었네요...

너무나 애절한...가슴절절한 사랑...

끝끝내 어머니로써 부끄럼없이 최선을 다한...

밤새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현시대에 태어난 여인이라면 참으로 행복한 삶을 누렸을텐데...하는 안타까움...

얼마나 가슴아팠을지 생각하니 책을 다 읽고도 한참을 표지를 들여다 보고 있었네요...

 

h****a 2008.06.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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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한 언어감각에 자료 조사의 성실성, 전체 짜임에 나타나는 지적인 면모
"진중한 언어감각에 자료 조사의 성실성, 전체 짜임에 나타나는 지적인 면모" 내용보기
타고난 기예가 출중한 데다 잘 보듬어주는 부모를 만나 자신의 그릇을 더욱 깊고 그윽히 만들던 항아(恒我)는 운명처럼-이 말로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는-정인을 만난다. 서자출신에 역적집안까지 된 그와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데 모든 걸 걸고 둘은 머리카락으로 동심결을 묶어 정표로 나눈다. 하지만 항아를 사랑하는 부모님에 의해 다른 길을 가게 된다.   항아는 그 그리
"진중한 언어감각에 자료 조사의 성실성, 전체 짜임에 나타나는 지적인 면모" 내용보기

타고난 기예가 출중한 데다 잘 보듬어주는 부모를 만나 자신의 그릇을 더욱 깊고 그윽히 만들던 항아(恒我)는 운명처럼-이 말로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는-정인을 만난다. 서자출신에 역적집안까지 된 그와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데 모든 걸 걸고 둘은 머리카락으로 동심결을 묶어 정표로 나눈다. 하지만 항아를 사랑하는 부모님에 의해 다른 길을 가게 된다.

 

항아는 그 그리움의 샘에 붓을 담가 그리는 그림과 글씨로 남은 생을 꾸린다. 그리고 늘 마주하던,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둘러싼 것에 대한 사랑을 잘 갈무리하여 자족의 삶을 살아낸다. 둘은 빛이며 어둠이었다. 작가의 말처럼 빛은 어둠을 더욱 도두라지게 하고 어둠은 빛을 더욱 환하게 하는 것. 그렇지만 나는 푸른 비단보의 부덕(婦德)이  붉은 비단보의 정념이 온 생에 드리는 빛을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 사랑하는 여인과 이루어지지 않았던 동반을 선사처럼 같은 처지인들과 화전으로 일구려했던 것 역시 항아가 보여준 삶과 통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예전 박지원의 산문을 읽을 때처럼 온갖 산수와 풍치가 정경으로 눈 앞에 펼쳐지는 경험을 한 것도 색다른 맛이었다. 작가로서의 타고난 언어감각에 자료 조사의 성실성, 전체 짜임에 나타나는 지적인 면모까지 탄탄한 소설이다. 우리가 혹 절절한 사랑이나 세 여인의 한에 갇혀있을까싶어 보자기를 다시 꽁꽁 여며두고 빈이를 금강산에 보내는 친절..ㅎㅎ

 

공굴려~, 살빛. 고졸하다~. 마음이 베이다~, 동심결, 거폐스럽다~ 등 고운 우리말이 제 자리에서 빛을 발하는 것도 이 소설의 미덕이다.

 

모든 작품은 작가를 떠날 수 없겠지만 이 작픔은 특히 작가가 품고 있는, '예'의 그림자를 일상과 함께 평행으로 잘 엮고 싶다는 바람이 나타난 것으로 보였다. 작가와 추천글이 말하듯 사임당과 초희, 명월의 풍문이 느껴지지만 내게 보인 것은 이문열의 <선택>이며 <시인>이었다. 옛것에 대한 나의 편협한 지식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차라리 이런 글법으로 정경부인 삶을 엿보았더라면 우린 기꺼이 그네들의 삶에 박수를 보냈으리라.

 

일은 밀려있지만 마감 시간이 되면 어떻게든지 해내게 되는 것. 조금의 짬을 찾아서라도 날 위한 시간을 여투어놓는 데 해갈의 단비로 내린 권지예의 <붉은 비단보>를 다시 여며놓으며 소회 적어놓다.^^

g******b 2008.06.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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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비단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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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글이 이렇게 심심했었던가. 화려하진 않지만 엺은 꽃잎같았던 글들이 떠오르는데... 장르의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읽는 내내 도무지 긴장감이 생기질 않았다. 허난설헌과 신사임당과 황진이와 등등등, 우리네 역사속에 유명세 떨치는 여인네들이 마구잡이로 뒤섞여 있는 듯 밋밋한 캐릭터와 그러함이 당연한 듯 물처럼 술처럼 흘러가는 이야기는 밋밋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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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글이 이렇게 심심했었던가.

화려하진 않지만 엺은 꽃잎같았던 글들이 떠오르는데...

장르의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읽는 내내 도무지 긴장감이 생기질 않았다.

허난설헌과 신사임당과 황진이와 등등등,

우리네 역사속에 유명세 떨치는 여인네들이 마구잡이로 뒤섞여 있는 듯 밋밋한 캐릭터와

그러함이 당연한 듯 물처럼 술처럼 흘러가는 이야기는 밋밋하여... 지루하더라.

 

 

 

 

 

 



s*****e 2009.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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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허구임을 강조해도..
"아무리 허구임을 강조해도.." 내용보기
지금 이 별점은 다른 사람들이 너무 후한 점수를 줬기에 균형을 맞추고자 한 것이다. 이렇게까지 높게 평가받을 책이 아닌데, 너무 높은 것 같아 점수를 많이 짜게 줬다. 실제로는 별 2개 정도 줄 수 있는 책이다.    작가는 여성의 끼가 인정받지 못하는 조선 시대에 예술가의 혼을 가지고 태어난 세 여인을 통해 직업적 예술가 이전의 운명적 존재로서의 예술가를 그리고 싶었다고
"아무리 허구임을 강조해도.." 내용보기

 지금 이 별점은 다른 사람들이 너무 후한 점수를 줬기에 균형을 맞추고자 한 것이다. 이렇게까지 높게 평가받을 책이 아닌데, 너무 높은 것 같아 점수를 많이 짜게 줬다. 실제로는 별 2개 정도 줄 수 있는 책이다.

 

 작가는 여성의 끼가 인정받지 못하는 조선 시대에 예술가의 혼을 가지고 태어난 세 여인을 통해 직업적 예술가 이전의 운명적 존재로서의 예술가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것을 위해서 신사임당의 외면적 조건들을 모티브로 가져왔다고 말이다. 하지만 모티브라는 것은, 어느 정도 기반을 두되 새롭게 창작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작가가 갖다 쓴 몇몇 에피소드는 어릴 적 신사임당의 위인전에서 읽었던 내용 그대로였다. 주인공이 신사임당이 아니라 항아였을 뿐. 두 친구 역시 허난설헌과 황진이를 그대로 떠올리게 한다. 게다가 항아의 아들이 어머니의 쾌차를 밤새도록 비는 에피소드는 율곡 선생 그대로이지 않은가.. 허구적 인물임을 강조하고 싶었다면 성격적인 측면이나 재능, 하다못해 에피소드라도 다른 방식으로 풀어야 했지 않을까?

 

 조선에서 가장 유명한 세 여인을 한 데 모아두고는 "이건 모티브만 따온 거에요. 캐릭터는 허구에요."라고 외치는 건 어쩐지 꼴사납다. 이럴거면 차라리 신사임당을 모델로 한 소설을 내놓던가! 허구적 캐릭터로 생각하려고 해도 자꾸만 곳곳에서 거슬리는 에피소드들 때문에 결국 짜증만 나도 말았다.

 

 작가는 "화려한 삶이나 비극적인 삶의 전형이 아닌, 반(反) 클리셰적인 예술가를 그리고 싶었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들도 충분히 클리셰적인 비극적 예술가이다. 끼를 가지고 있었기에 비극적이어야 했던 전형적인 여성예술가들의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랴!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 이 소설은 너무 과대평가되어 있다.

 

 

s******8 2008.1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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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비단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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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하고 자상한 어머니상,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어머니상으로 알려진 신사임당의 삶에 대해 한편의 소설로 나왔습니다. 신사임당은 아들 율곡 이이에 비해 크게 돋보여지지 않았으며, 글씨와 그림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강릉 오죽헌은 사임당 신씨의 시댁이 아닌 친정집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율옥 이이는 강릉에서 태어나,어머니 밑에서 공부를 하였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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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하고 자상한 어머니상,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어머니상으로 알려진 신사임당의 삶에 대해 한편의 소설로 나왔습니다. 신사임당은 아들 율곡 이이에 비해 크게 돋보여지지 않았으며, 글씨와 그림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강릉 오죽헌은 사임당 신씨의 시댁이 아닌 친정집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율옥 이이는 강릉에서 태어나,어머니 밑에서 공부를 하였고,어릴 적부터 신동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으며 초시에 장원 급제 하여 한양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소설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은 율곡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삶이 아닌, 조선 중기를 살았던 한 여인으로서의 삶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사람을 사랑하고 어릴 적부터 벗하였던 두 소녀 가연과 초롱의 이야기가 같이 등장합니다. 



신사임당의 부모님의 삶..신사임당의 어릴 절 이름은 인선이었으며, 신씨 집안의 둘째 딸입니다.어릴 적부터 첫째 딸은 살림밑천 이라 인홍이라 지었으며, 둘째의 이름은 인선이지만 아명은 개남(開男) 이며, 아들을 낳기를 소망하는 신씨집안의 소망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신씨집안은 딸만 다섯을 낳고 아들을 보지 못합니다. 


인선의 어릴 적의 모습 속에서 한 남자를 사랑했습니다. 사랑을 알게 되고 부터 가까이 살았던 벗 초롱이의 오빠 준서를 마음 속에 품고 있었던 인선이..하지만 준수 집안은 기묘사화로 화를 입게 되고, 초롱이는 관비가 되어서 기생이 될 운명에 놓여집니다. 그렇게 인선은 언제나 벗을 다시 만날거라 기대해였으며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가연을 다시 만나게 되고, 초롱을 기생집에서 만자지만 초롱은 인선을 외면하게 됩니다. 


 혼기가 꽉찬 인선은 부모님이 정해준 사람에게 시집을 가야 했으며, 시집에서 아이를 낳고 돌보는 것이 아닌 친정집에서 살 수 밖에 없었으며, 그 과정에서 아이를 낳고 예술가로서 글과 그림에 소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선이 글과 그림에 매달렸던 건 여성으로서 자신의 삶에 대한 허전함과 외로움 때문이며, 준수 오라버니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은 그렇게 작가의 의도에 따라 신사임당의 삶 속에서 허난설헌과 황진이를 인선의 유일한 벗 가연과 초롱으로 채워 놓았으며, 신사임당의 삶과 무관한 역사속 인물입니다. 

이달의 사락 k*******2 2016.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시대를 살아갔던 여인의 일생을 온몸 가득 느껴보는 붉은 비단보
"조선시대를 살아갔던 여인의 일생을 온몸 가득 느껴보는 붉은 비단보" 내용보기
권지예님은 얼마전 이상 문학상 수상작품의 뱀장어 스튜를 통해 만나본 적이 있는 작가였습니다. 붉은 비단보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 장편소설로 만나는 것이 처음이라 기대도 되었습니다.   우선, 읽기 시작하자마자 묘한 매력이 사로잡히게 되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더군요. 조선시대의 여인들의 삶을 어쩌면 현실감있게 잘 담아내었는지, 읽으면서 자신도
"조선시대를 살아갔던 여인의 일생을 온몸 가득 느껴보는 붉은 비단보" 내용보기

권지예님은 얼마전 이상 문학상 수상작품의 뱀장어 스튜를 통해 만나본 적이 있는 작가였습니다.

붉은 비단보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 장편소설로 만나는 것이 처음이라 기대도 되었습니다.

 

우선, 읽기 시작하자마자 묘한 매력이 사로잡히게 되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더군요.

조선시대의 여인들의 삶을 어쩌면 현실감있게 잘 담아내었는지,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달동안 아버지와 형과 함께 떠났던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빈이는 반갑게 맞이해 줄, 어여쁜 어머니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어머니는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슬픔과 상실감을 느끼는 동시에, 어머니가 몰래 꺼내보던 '붉은 비단보'가 떠올라서 궁금한 마음이 솟구쳐 올랐지만, 어디를 찾아도 없었지요.

 

그렇게 이야기는 어머니의 세월로 돌아가, 한 여인, 항아(恒我)가 등장을 합니다.

내리 다섯을 딸을 낳은 어머니. 첫딸을 낳고 두번째도 딸을 낳자, 할아버지는 아들을 낳아주었으면 하는 이름으로 둘째를 개남(開男)이라고 이름을 짓습니다. 학문에도 출중하고 그림도 잘 그리는 개남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는 늘 아들로 태어났으면....하는 아쉬움과, 또 자랑스러운 딸이기도 했지요.

그렇지만 타고난 재주를 가졌지만, 여자로 태어난 것 때문에 마음껏 뜻을 펼칠 수도 없었던 그녀는 이름만이라도 항상 자신으로 있고 싶다는 뜻으로, 시대의 남아선호사상에 반기를 들듯 이름을 개남(開男)이에서 항아로 개명하지요.

그림을 그리며 꽃다운 나이를 보내던 어느날, 어릴 적 까치연을 날리던 도령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애틋한 첫사랑을 경험합니다.

그렇지만, 서자 출신인 준서와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아쉬운 이별을 해야만 했지요. 그렇게 홀어머니의 아들인 남편에게 시집을 가게 되면서, 그날의 기억들은 모두 <붉은 비단보>에 쌓여져 벽장 안에 놓여지게 됩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아련하고 애틋한 느낌이 들더군요.

책에서는 항아를 비롯한 세 여인의 삶을 통해서 그려지는 조선 시대를 살아가는 여인들의 제약된 삶과, 또 타고난 운명같은 시대의 여인들의 한도 느껴지는 삶이 아름다우면서도 담담하게 그려져 있더군요.

여인이 사랑했던 그림과 풀, 꽃, 자연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읽는 재미도 있더군요.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부분도 발견했어요.

항아가 잔치에 갔다가 얼룩진 치마에 포도 그림을 그려주었다는 대목은, 신사임당의 일화와 비슷하게 느껴졌고, 친구인 초롱이가 기생이 되었다는 부분은, 비슷하지는 않지만, 황진이가 연상이 되어 흥미롭더군요.

 한편으로는 같은 여자로써, 당시의 시대를 살아갔던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또 평범하고 소박한 삶이지만, 제약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도 깨닫게 해 주는  책이었어요.

또, 책 전체에서 느껴지는 항아의 어머니와, 빈이의 어머니를 보면서, 우리 어머니가 생각이 나서 가슴이 시리더군요. 살아 생전에 잘 해야겠다는 마음도 들면서 깊은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었습니다.




m******m 2011.0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