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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비판 정신으로서의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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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택 성균관대 교수는 「산문의 현대적 부활을 제안함」에서 글쓰기 방식으로서의 산문을 현대사회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보고 있다. 문학의 위기는 산문이 근대문학에서 애매하게 된 데서 기인했으며, 또 인문학의 위기현상도 산문의 실종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의 근대적 지식제도에서 문학은 ‘문예’로 편협해졌으며, 분화된 학문은 과학성을 맹종하여 문학성을 금기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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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택 성균관대 교수는 「산문의 현대적 부활을 제안함」에서 글쓰기 방식으로서의 산문을 현대사회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보고 있다. 문학의 위기는 산문이 근대문학에서 애매하게 된 데서 기인했으며, 또 인문학의 위기현상도 산문의 실종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의 근대적 지식제도에서 문학은 ‘문예’로 편협해졌으며, 분화된 학문은 과학성을 맹종하여 문학성을 금기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산문의 부활을 제안하는데 산문을 되살린 적절한 사례로 리영희 선생을 내세운다. 그가 보기에 리영희 선생이야말로 현실에 대응하여 진실하고 투철한 글쓰기를 하여 마침내 훌륭한 산문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임형택 교수는 리영희 선생을 ‘산문양식으로 우리 현대문학사의 고봉에 우뚝’ 선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문학을 전공한 내가 리영희 선생의 거의 모든 저작을 읽으며 현실에 대한 혜안과 문체에 탄복을 했으니 말이다.

 

리영희 선생의 산문을 보기 힘든 요즈음, 나는 『A4 두 장으로 읽는 한국사회 읽기』야말로 리영희 선생이 쓰던 산문의 연장선에 있다는 생각이다. 리영희 선생의 글이 단 한 편도 들어있지 않지만 현실 참여의 날카로운 무기로서의 산문을 보게 된 것이다. 『A4 두 장으로 읽는 한국사회 읽기』에 있는 글들은 애초 『창비주간논평』에 발표된 것들이란다. 『창비주간논평』은 계간 『창작과비평』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사회적 쟁점이나 문학적 논의에서 중․장기적인 전망을 형성하고 침착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계간지 형식은 나름의 미덕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쟁점들이 물살 빠르게 흐르는 우리 사회의 역동성을 담아내기에는 아무래도 계간지의 호흡이 느리다는 게 분명하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의 쟁점에 좀 더 바짝 다가서려고 창간을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뛰어난 산문들을 만나게 된 것이니 짧게라도 몇 가지 인용해 본다.

 

대통령제에는 본래 두가지 속성이 내재한다. 하나는 이상적 원리로서의 책임정당제이다. 또다른 속성은 위임민주주의(delegative democracy)이다. 오도넬은 많은 신생 민주주의에서 투표에 의해 선출되어 통치를 위임받은 정부가 집권 후 유권자와 의회에 책임을 지지 않는 일방적․폐쇄적 통치현상을 위임민주주의로 정의한 바 있다. 위임민주주의는 지지자와 의회의 정치적 통제와 구속을 회피한다는 점에서 책임정당정치와 구분된다. 첫번째 회피는 대통령을 지지해준 당원 및 지지자 들에 대한 수직적 책임성의 위반이고, 또다른 회피는 의회․사법부․정당 등 대통령 권한을 제어하는 헌법상 기구들에 대한 수평적 책임성의 우회이다. 수직적․수평적 책임성을 유린하는 위임민주주의에서는 대통령이 설정한 목표․정책․이익을 실현하기 위하여 정부 일방의 포고령(decree)이나 위로부터의 동원에 의한 국민투표(plebiscite)가 자주 발동된다.

- 정상호, 「대통령 당선은 모든 정책공약을 정당화하는가」

 

시사저널 사태는 민주주의의 위기와 적지 않은 연관이 있다. 세계화 열풍이 불고 구제금융 시기를 거치면서 그리고 한미FTA 정국을 통과하면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민주주의의 급격한 퇴보이다. 민주주의는 시장의 논리 앞에서 속수무책이다. 민주주의는 시장논리라는 새로운 종교 앞에서 입을 열지 못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정치권과 선거제도 안으로 ‘위리안치’(圍籬安置, 죄인의 거처에 가시 울타리를 쳐서 가두는 유배형)되어 있고, 대다수 국민들은 ‘경제적 공포’에 떨고 있다.

- 이문재, 「언론 없는 민주주의, 민주주의 없는 자본주의」

 

박완서 선생의 6․25를 다룬 작품들을 읽으면서 나는 전쟁의 상황에서도 이렇게 삶이 신날(?) 수도 잇구나를 느낀다. 전쟁 통에도 신날 수 있는 삶, 산나리꽃 피어나는 소리가 있어 가난해도 즐거울 수 있는 삶, 이제 그런 삶을 이 시대 사람들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시대 사람들은 영영 누리지 못하게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싶어 나는 오소소 소름이 돋는다. 무엇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해도 딴에는 즐거운 삶’을 살 수 잇는 세상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 나는 가장 두렵다. 그 두려움의 한가운데 한미FTA가 있음은 물론이다.

- 공선옥, 가난해도 딴에는 즐거운 삶


YES마니아 : 골드 g*******g 2008.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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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 주목할만한 사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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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08년 사이에 있었던 주목 받았었던 사건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정리해놓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현재 이 엿 같은 정권에 불만이 많은데다가 직장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정치, 경제, 사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이   너무나 이쪽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게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귀찮다고, 생각하기 싫다고 참여를 하지 않는 젊은 세대들은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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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08년 사이에 있었던 주목 받았었던 사건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정리해놓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현재 이 엿 같은 정권에 불만이 많은데다가 직장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정치, 경제, 사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이

 

너무나 이쪽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게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귀찮다고, 생각하기 싫다고 참여를 하지 않는 젊은 세대들은 반성해야 한다.

 

현재 나라 꼬라지를 보고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당신은 이 나라에 살 자격이 없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시각을 넓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g***s 2009.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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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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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 같은 현상을 보고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면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몰랐던 것을 알려주는 사람도 있지만 알고 있던 것을 다른 측면에서 알려줄 때 약간 고민이 된다. 도데체 뭐가 맞는 것인가?    다른 관점이라는 것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접할 수 있는 지식과 사실이라는 것이 누군가에게서 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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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 같은 현상을 보고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면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몰랐던 것을 알려주는 사람도 있지만 알고 있던 것을 다른 측면에서 알려줄 때 약간 고민이 된다. 도데체 뭐가 맞는 것인가?


 


 다른 관점이라는 것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접할 수 있는 지식과 사실이라는 것이 누군가에게서 걸러져 나온 것은 아닌가?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좀더 본질적인 것과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닌가? 이 책은 평소에 내가 알고 믿고 있던 것과 다른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특히 생각의 다양성을 늘려주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세상을 너무 순진하게 보면서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다룬 이야기가 너무 급진적인 내용만으로 포진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소설 보다는 좀 딱딱하지만 그래도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각도를 제시한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A4 두 장으로 한국사회 읽기'라는 제목이 서재에 보여서 궁금한 마음에 잡기는 했지만 첫 장을 펼치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들었다. 창비에서 출판되었고, A4 두 2장에 적혀있을 머리 아픈 한국 사회 이야기를 생각하니 펼치기도 전에 겁이 났다. 겁이 난 이유는 여러가지 이지만, 가장 큰 것은 읽고 이해가 알 될 것 같은 두려움이 가장 컸다. 하지만 관심있는 주제에서부터 접근을 시작해서 그런지 조금씩 흥미를 확장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 내가 관심을 가진 주제는 교육, 여성, 경제였다. 특히 아파트에 관련된 신도시 이야기, 국제 결혼과 관련된 베트남 국제 결혼의 실상, 영어 몰입 교육에 대한 문제점 등은 충분히 공감도 가고 새로운 시각도 보여준 논평이었다.  



 책에서는 정치, 경제, 국제, 교육과 사회, 생태와 여성, 문학과 문화 등 6개에 해서 언급하고 있다. 각각의 전문가들이 쓴 논평이어서 주제의 통일성을 제외하면 논지가 공통적인 것은 없다. 그것이 아마 이 책의 매력이다. 같은 주제이지만 다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도 있다. 사회 이슈를 근간으로 다루고 있는 글의 모음이어서 시간이 흘러가 버리면 글의 가치가 퇴색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반성의 기회로 가질 수도 있지만, 흥미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2006년 글을 읽을 때 내 흥미가 많이 떨어져서 이렇게 평하는 것일 지 모른다. 요점은 읽으려면 빨리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008년 5월에 나왔고 지금은 8월이다... 올해를 넘기지 말고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k*****h 2008.08.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