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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람은, '안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실행하는 경우가 있고, '읽으면 안되는데...'라면서도 읽게 되는 책이 있다. 내가 이 책을 샀다는 것이 전자에 해당되고, 이 책을 읽은 것이 후자에 해당된다. 모 님께서 쌓여있는 나의 책들 중 이 책을 스윽 집어들길래 한 마디 해드렸다. "그 책, [키노의 여행]을 읽었다면, 그 책 읽으면 정신이 피폐해지고, 안 읽었다면, '이딴 책을 왜 읽어!'라는 생각만 들거야."라고. 이미 이 책의 막장상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한 마디로 설명 가능한 - 야 이미 작년의 [학원 키노] 리뷰에서 했지만. 정말이지 어째서! 이게 왜 2권이나 나오는거야! 대체 왜! 어째서! 어째서! 2 권이 발간되면서 웃는 고양이 얼굴이 된 작가는 더욱 더 막장의 극강을 달리고 있고, 일러스트분도 신이 나서 나중에는 ㅅㅈ*ㄹㅋ 커플링 일러스트나 그리고 있고 아주....거기다 빠졌었네..싶은 모 캐릭터도 제대로 망가져서 등장한다. 하아. 몇 줄 감상 요약을 해 보자면. - 키노는 여전히 많이 먹는다. 아니, 그 정도는 점점 심해진 데다가 이제 아예 눈에 불을 켜고 찾는 밥티 캐러가 되어버렸다. 어쩔거냐. - 건마니아 작가가 자신의 총기 지식을 자랑하고 싶었는지 온갖 총의 모델명 및 특성이 참 열심히 나온다. - 나름 사모예드 가면의 감동적인(?) 스토리도 있다. 마지막 두 스토리는 나름 무난하다. 하지만 그러면서 1권 내용을 대놓고 바꾼다.
- 하는 것 자체도 귀엽고 주연 세 캐릭터의 2등신 일러스트도 정말로 귀엽다. - 그래봐야 막장, 그것도 점점 심해지는 막장이라는 데에는 전혀혀 이견이 없다.
...설마 이거, 3권도 쓰지는 않겠지. 작가는 희망사항이라고 하는데...좀 참아줄래요? (아니 분명 나오면 또 살 게 뻔하지만...이거 1권 쓰느니 키노의 여행을 1권 더 쓰라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볼 때마다 나오는 한숨과 피폐해지는 정신은 어쩔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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