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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잠....일편단심 화끈하면서도 멋있는 남주....^^
"화잠....일편단심 화끈하면서도 멋있는 남주....^^" 내용보기
명나라때의 대장군과 버려지고 잊혀진 비련의 공주의 사랑이야기라고만 하기엔 좀 억울하고, 선계와 무협, 로맨스까지 잘 버무려진 재밌는 글이라고 할까? (하긴...김경미님의 작품들은 거의 그렇군! ^^) 때는 명나라가 세워진지 겨우 100년이 지난, 그래서 아직은 왕조가 불안한 시절.   유난히 금슬이 좋은 황제와 황후사이에는 주율태자와 주민왕자, 금지
"화잠....일편단심 화끈하면서도 멋있는 남주....^^" 내용보기
명나라때의 대장군과 버려지고 잊혀진 비련의 공주의 사랑이야기라고만 하기엔 좀 억울하고, 선계와 무협, 로맨스까지 잘 버무려진 재밌는 글이라고 할까? (하긴...김경미님의 작품들은 거의 그렇군! ^^)
때는 명나라가 세워진지 겨우 100년이 지난, 그래서 아직은 왕조가 불안한 시절.

 

유난히 금슬이 좋은 황제와 황후사이에는 주율태자와 주민왕자, 금지옥엽인 소혜공주밖에 없었다.

궁안에 넘쳐나는 후궁들이나 궁녀들은 모두 생으로 늙어가고 있었어도 어찌됬든, 성안은 평안했고 겉으로 보이는 나라안 사정도 평화로웠다.

그러던것이 원인모를 병에 걸린 소혜공주의 상태가 위급해지자 모든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넘치는것이 모자람만 못하다고 황제의 황후나 공주에대한 사랑은 너무나 지극해서 모든 국정을 팽개치기에 이르렀고, 나라 안팎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주율태자가 어려서부터 동문수학한 지기이자 현재 대장군으로 있는 형주유가의 대종손인 유검우에게 의원이 아닌 선계에 입문하려고 산속에 은둔해있는 선인을 데려와 줄것을 부탁한다. 상황이 너무 급박한지라 거절을 못하고, 결국 정적들 몰래 선인을 찾아나선 검우 앞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사람이 유하였다. 선인이라 함에 노인을 연상했던 검우는 의외의 모습에 놀라지만, 속이 텅빈듯 하다가도 가끔가다 차가움과 슬픔이 느껴지는 유하의 모습에서 묘한 설렘을 느낀다.

 

한편 소혜공주의 병을 구원해줄것을 요청하는 황궁의 대장군을 바라보는 유하의 속은 시끄러운 전쟁터였다. 내 어머니 귀비가 십수년을 홀로 오지않는 지아비를 기다리다가 미쳐 결국 스스로 자결한 황궁, 그 속에서 12년을 아비의 얼굴한번,따스한 어미의 눈길한번 받아본적 없던 춥고 불행했던 어린시절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녀는 과거엔 이세상에서 잊혀진 황제의 서녀 주지란이었지만, 스승을 따라 도계에 입문하면서 '유하'라는 도명을 받았다. 모든것을 버렸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얼마 안남은 상청(등선같은것?)을 위해선 이 세상에 먼지 한톨도 미련을 남겨두면 안되겠단 생각에 그녀는 검우를 따라나선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인연의 끈을 끊기위해 하산한 그 길이 더 복잡하고 질긴  세상과의 인연을 만들줄은 몰랐다. 바로 검우라는 사내.

 

검우는 태자와의 암묵적인 약속대로 현황실의 최대의 위협세력인 한왕부가 있는 낙양을 경유한 길로 유하를 안내하고 그런 그들을 은밀히 쫒는 세력들도 상대하면서 검우의 맘속으로 유하가 들어선다. 명의 대장군 유검우. 천하제일미부이면서도 여태껏 어느 여인에게도 맘은 커녕 시선한번 준적없는 그의 가슴속에 유하를 담았으나 유하는 열리려는 마음을 붙들어놓기위해 더 냉랭히 대한다.

 

마침내 황궁에 도착해 10년만에 친부인 황제를 만나지만, 아비는 딸을 알아보지 못하고 결국 저주에 걸린 소혜공주를 살리기 위해서는 같은 동성이면서 한아비를 둔 자매의 피가 필요하다는 말에도 황제는 단호히 유하의 존재를 부인한다. 또 한번 가슴에 비수를 맞은 유하는 모든것에서 손을 털고 돌아서려다가 어머니 귀비의 혼령이 궁안에 돌아다니고 있음을 듣게된다. 결국 불쌍한 어머니의 혼을 억지로 불러내 공주를 괴롭히고 어머니의 혼마저 파괴해버리는 자들을 찾아내 막아서다가 흐릿하게 제세상으로 돌아가는 어머니의 혼을 향해 '어머니'라 부르고만다.

 

드디어 유하가 10년전 행방이 묘연해졌던-하지만, 아무도 찾지않았던-황제의 서녀라는 것이 밝혀지고, 황후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딱한번 지아비의 술김에 한 외도로 생긴 공주따위 그 어미보다 더 미웠다. 더군다나 사랑하는 딸을 죽게만들어놓은 귀비의 딸이라니 그녀를 죽여서라도 딸을 살리고 싶어하지만, 죄책감에 시달리는 황제와 이성을 갖춘 태자에 의해 유하는 검우에 의해 궁밖으로 탈출하게되고, 목숨을 건 검우의 보호아래 그녀는 다시 산으로 돌아가게된다.

 

그 과정에서 한왕부의 간악한 책사 류혼과 상대하게되고 둘은 서로를 향해 이를 갈게되지만, 일단 이 둘의 대결은 좀 더 뒤 한왕부가 본격적으로 반란을 일으킴으로써 뒤로 미루어진다. 황후의 분노를 산 검우가 억울하게 한달간 옥살이를 하고 나오자마자 한왕부의 반란소식을 듣게되고 곧바로 황제에 의해 총사로 임명이 된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천지를 뒤지며 찾아도 못만나던 유하가 마침내 전쟁터 한가운데 그의 군영으로 찾아와 둘은 다시 재회하게된다. 이제 유하는 더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고백하지만, 대장군인 그에게 자신은 그저 짐이 될 뿐이란걸 아는 유하는 마침내 반란군을 진압하자마자 검우 몰래 길을 떠난다....

 

 

방금 읽은책이라 줄거리가 너무 길어졌다...^^;;

모든것을 버리고 유하를 쫒아온 검우와 결국 행복하고 행복하게 서로 언제까지나 사랑하며 잘 먹고 잘 산다는 이야기...아이들한테 읽어주는 동화와 같은 해피엔딩이 내가 로맨스물을 좋아하는 커다란 이유인지라.

김경미님의 작품들은 점점 좋아지고, 재밌어진다. 구성도, 필력도, 내용도, 주인공들의 캐릭터도. ^^

(카사블랑카->야래향->청애->매의검->화잠...으음...신작을 사고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샘솟는다...)

이 글은 특히 남주의 저돌적인 밀어붙이기와 일편단심과 묵직함이 멋있었다.

여자들의 로망이랄까? ㅋㅋㅋ

k*********7 2009.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화잠 1
"화잠 1" 내용보기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그래도 더 아픈 손가락은 존재한다. 난 마음이 심난해 달달한 것이 필요할때면 로맨스 소설을 읽는다. 오늘은 소설만으로 심난함을 달랠수없어 여자들의 특권(?)인 미용실에 가서 머리손질을 하고와야만 했다. 지금 내 가슴은 놀랜양 두근두근 심하게 통증을 느낄정도로 뛰고 있다. 왜 일까? 무엇이 나를 이토록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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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그래도 더 아픈 손가락은 존재한다. 난 마음이 심난해 달달한 것이 필요할때면 로맨스 소설을 읽는다. 오늘은 소설만으로 심난함을 달랠수없어 여자들의 특권(?)인 미용실에 가서 머리손질을 하고와야만 했다. 지금 내 가슴은 놀랜양 두근두근 심하게 통증을 느낄정도로 뛰고 있다. 왜 일까? 무엇이 나를 이토록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어째 오늘은 나만의 수다방(하소연)이 될 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지금 시간은 오후 3시, 상담을 위해 딸의 학교를 방문할 약속이 잡혀있다. 언제나 튼튼했던 나의 심장이 지금도 너를 믿을수있게 안정을 되찾아다오.

 

수많은 여인들이 황제 한사람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궁궐 한귀퉁이에 밤이면 밤마다 낭군을 그리는 여인이 있음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던가? 황제 본인조차 잊어버린 그 여인은 매일 밤이면 오지않는 사람을 기다리며 화장을 하는 여인 그 불행한 여인은 자신만을 바라보는 작은 소녀를 잊고 있다. 구중궁궐의 한 귀퉁이인 후원에서 그럴게 남들이 알지못하는 꽃이 시들어가고 있었다. 그런 어미를 지켜봐야만 하는 어린 소녀 또한 지독한 감옥에 갇혀있지만 누군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고 아무도 알려하지 않던 열두 살 소녀는 조용히 사라져 버렸다. (하긴 누구도 그녀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존재하지 않던 사람이 사라진 것을 알리없으니까)

 

화잠이 뭐지? 국어사전에는 화잠은 새색시가 머리를 치장하는 데 쓰는 비녀라고 나온다.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것이 사극 드라마, 궁중 여인들이 올림머리를 하고 뒷꼿이 삼아 꼿는 것이 화잠일까? 또 저자는 왜 화잠을 제목으로 삼게 된 것일까? 황후를 유독 사랑하여 여인보기를 돌보듯 한다는 현 황제에겐 황후를 통해 태어난 2남 1녀가 존재한다. 그중 귀하디 귀한 외동딸 영령공주가 이유를 알수없는 병에 들어 위중한 상태로 황제의 근심거리가 되고있다. 황제는 알까? 영령공주외에도 자신의 피를 타고난 또 다른 딸이 있음을,《화잠》남주인공으로 유검우라는 사내를 여주인공으로 유하라는 여인을 내정하고 있다.

 

나이 27세 좌군도독 충열대장군 유검우, 이것이 남주 유검우가 현재 가지고 있는 직책이다. 흐르는 강물에 모두 흘려버리라는 의미가 담겨진 이름 유하가 22세 여인의 이름이다. 사내답게 잘생겼다기보다 아름다운 미인에 가까운 미모를 지닌 유검우, 하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사랑에 빠져본적이 없는 순수한 총각이다. 그런 그가 영령공주를 치료하고자 모셔온 의원(?)인 유하에게 관심이 생겼고 신경이 쓰이며 자꾸 눈길이 간다. 험하디 험한 궁중궁궐 안에서 그녀가 안전하게 벗어날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어진다. 그는 알까? 그 호기심이 사랑의 시작이며 이제 당신은 절대로 빠져나올수 없는 사랑의 감옥에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중이라는 사실을.

 

저자 김경미의 이름이 왜 익숙한가 싶었는데『매의 검』을 쓴 사람과 동일인물이었던 것, 황제가 버리고 잊어버린 또 다른 딸인 유하를 황제는 사랑하는 자식인 영령공주를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떠올렸고 찾아내고자 한다. 한번 버린것으로 부족하여 다시 찾아이용하고 또 버리겠다고?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그래도 더 아픈 손가락은 분명히 존재하는 법이다. 황제에게 있어 영령은 더 아픈 손가락이요, 유하는 덜 아픈 손가락이었던 것이다. 과연 황제의 소망대로 잃어버렸던 딸을 찾아 다른 공주의 병을 고칠수 있게 될까?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황제도 못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왜 이렇게 통쾌하게 느껴질까? 이제 외출을 해야할 시간 더 미루지는 못하겠지?



s*******1 2011.1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