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소리 풍경을 새롭게 디자인하라
"소리 풍경을 새롭게 디자인하라" 내용보기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는 소리(sound)와 풍경(landscape)을 더한 말로 ‘소리 풍경’으로 옮길 수 있다. 캐나다의 작곡가인 머레이 셰이퍼가 정립한 용어로, 소리를 단순한 물리가 아니라 문화 가치를 담은 것으로 인식하는 개념이다. 소리에는 계절 변화가 담겨 있기도 하고, 지역이나 개인 삶과 역사가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 소리가 갖는 가치를 반영하여 공간이나 풍
"소리 풍경을 새롭게 디자인하라" 내용보기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는 소리(sound)와 풍경(landscape)을 더한 말로 ‘소리 풍경’으로 옮길 수 있다. 캐나다의 작곡가인 머레이 셰이퍼가 정립한 용어로, 소리를 단순한 물리가 아니라 문화 가치를 담은 것으로 인식하는 개념이다. 소리에는 계절 변화가 담겨 있기도 하고, 지역이나 개인 삶과 역사가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 소리가 갖는 가치를 반영하여 공간이나 풍경을 디자인하는 것을 ‘사운드스케이프 디자인’이라고 한다.

 

머레이 셰이퍼는 사운드스케이프가 나쁜 쪽으로 계속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인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급변하는 음환경의 세계에 살고 있다. 소리의 세기와 질에 있어서 과거의 소리와는 다른 이 새로운 소리들은 보다 널리 세계 곳곳에 분별없이 번져나갈 위험성을 갖고 있다. 현재 소음공해는 세계적인 문제인 것이다. 우리 시대에 세계의 사운드스케이프는 열악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어 지금 손을 쓰지 않으면 전세계는 결국 귀머거리가 될 지경이라고 한다.

 

하이파이 사운드스케이프는 환경소음레벨이 낮고, 개개의 소리를 명확하게 들을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시골은 도시보다 하이파이 상태이고, 밤은 낮보다, 고대는 현대보다 하이파이 상태이다. 하이파이 사운드스케이프에서 소리가 겹치는 일은 별로 없다. 주위가 조용하기 때문에 매우 먼 곳의 소리까지도 들을 수가 있다. 반면에 로우파이 도시에서는 먼 곳의 소리를 듣는(그리고 보는) 능력을 잃어버렸고, 이는 지각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변화 가운데 하나이다. (80쪽 발췌)

 

로우파이 사운드스케이프에서 개개의 음향 신호는 다른 소리에 파묻혀 있다. 눈을 밟는 소리, 계곡에 울려퍼지는 교회 종소리, 혹은 짐승이 갈대 사이를 오가는 소리 같은 미세한 소리는 다른 커다란 잡음으로 어느새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원근감을 잃어버렸다. 현대 도시의 번화한 길모퉁이에서 거리감은 찾아볼 수 없다. 모든 방향에서 소리가 날아들어 혼선 상태가 되며, 아주 평범한 소리조차 그것을 듣기 위해서는 자꾸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하이파이 사운드스케이프에서 로우파이 사운드스케이프로 변화한 것은 몇 세기에 걸쳐 서서히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 몇 세기를 써서는 안 될 만큼 소음공해가 심한 상황이다.

 

사운드스케이프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 사운드스케이프 디자이너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듣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귀의 세척(Ear Cleaning)이 곧 그것이다. 귀를 깨끗하게 씻어 내는 일에 도움이 되는 과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침묵을 존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운드스케이프 일기를 쓴다든가, 소리산책(Soundwalks)을 한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사운드스케이프 디자인의 세계에 들어가야 한다. 예술과 과학의 새로운 종합 분야인 사운드스케이프 디자인의 지시에 따르면서, 소리에 대한 모든 부정적인 활동을 긍정적인 활동으로 바꿔야 한다. 그것은 고요한 숲을 되찾는 것뿐만 아니라 고요한 시간도 되찾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가 사는 환경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폭넓은 것으로 통합되어야 한다.

YES마니아 : 로얄 g*******g 2016.06.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