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가 이미라라는 사람이 한국 만화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 않다고 본다. 아마 이 만화도 이미라라는 네임 밸류에 끌려 보았다가 기존의 이미라 작품과는 너무나 달라 실망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또, 이미라의 예쁜 그림체는 좋은데, 특유의 유치뽕짝한 내용에 그동안 실망했던 사람들이라면 "이미라가 이런 작품도..?" 하면서 반색했을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라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만화는 아니지만 나 역시도 이미라가 이 정도의 역량을 갖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으니 말이다. 공들인 그림체와 유려한 말투, 처절할 정도로 슬픈 이야기.. 울리려다 뒤통수치고, 대충대충 만화컷으로 넘어가버리는 기존의 만화들과는 확실히 차별을 두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미라가 '팔리기 위한' 싸구려 작품들을 여러군데 연재하기 이전에, 좀더 진지하고 자신의 이름을 댔을 때 부끄럽지 않은 만화를 그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점성술사의 별'이 그런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작가의 역량이 부족한 탓인지 연재중에 흐지부지 막을 내리고 말았었다. 비록 현대물이고 양도 짧지만, 이미라의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해 겨울바다행 기차는.. 과 빈 의자 이후로 이런 진지하면서도 열심히 그린 듯한 만화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
| 나도 짝사랑을 해본적이 있었지만... 이런쪽(?) 으로의 짝사랑을 해본적은 없었다. 그렇기때문에 주인공이 얼만큼이나 괴로워하는지 그 마음을 모른다. 하지만 보면서 이건 정말 너무하다! 라는말이 나온다. 그렇게 몰라줄까...? 그런점에선 정말 안타까웠다. 한쪽에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한쪽에선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내가 볼때에는 이 주인공에게도 문제가 있어 보였다. 왜 자신을 부정적으로만 보는지... 자기자신은 물론 다른사람까지 부정적으로 보는것같다. 한사람을 미워하면 다른사람들도 그렇게 보이는걸까...? 그렇게 혼자서 마음아파 지낼때에... 주인공에게 또다른사람이 나타난다!! 짝사랑하던 사람보다 더 멋진사람이... 끝은 해피엔딩으로 끝나 내게 기쁨을 주었던 작이다. |
| 이미라님의 만화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벌써 4-5번은 읽은 것 같다.내용은 이를테면 해바라기 사랑 정도라고나 할까? 나를 바라봐 주지 않는 사랑, 내가 바라보는 상대는 다른 상대를 좋아하고, 거기에서 받는 상처 받는 마음, 그럼에도 자존심으로 내색은 못하고 끙끙거리는, 누구나 한 번쯤 짝사랑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면 많은 공감을 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소녀만화들이 여러명의 뭇 남자주인공들로부터 끝없는 구애를 받는다는 그야 말로 꿈속 이야기라면- 물론 이 작품도 그런 경향이 전혀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작품의 촛점은 그런 왁자지껄한 전개보다는 주인공의 심리를 표현 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옹졸하게 보이지만, 그것이 솔직한 감정이기에 짝사랑 상대의 여자친구에게는 걷잡을 수 없는 미움의 감정이 든다. 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하던 사람이 설혹 자신을 좋아한다고 해도,대역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존심이 상하고, 그런식으로 마음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라져 간다. 드물게 남자 주인공의 출현이 적은 편이다.물론 결말은 왕자님이 여주인공을 실연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준다는 이야기지만, 솔직히 두 주인공의 사랑이 엮어져가는 뒷권보다는 짝사랑하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고민하는 여주인공의 심리가 솔직하게 표현된 앞권이 훨씬 마음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