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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민간요법에 관심이 많다. 어릴 때 시골에서 자라 늘 약초를 가까이 하시던 할아버지가 계셔서 자연스럽게 그런 호기심이 생겼다. 어린 나이 때도 생각하길 할아버지는 어떻게 약초에 대해 그리 잘 알고 계실까? 하고 생각했었다. 부스럼이 생기거나 타박상을 입거나 했을 때 뽕나무 캐다 삶아서 그 물에 씻게도 하셨고 약쑥을 찢어 상처부위에 바르게도 하셨다. 할아버지 덕에 지금 건강하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소화가 안 될 땐 익모초라는 걸 졸여서 한 숟갈씩 먹게도 하셨다. 옛 어른들은 따로 배우지 않고 의학적인 상식을 갖고 계신 걸 보면 생활속에 민간처방 같은 건 항상 함께 였던 듯 하다.
이야기 의학사를 대하고 나서 다시 한 번 옛 조상들이 슬기롭고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 처음엔 단순하게 의학은 주술과 관련이 깊어서 고대엔 그리 의술이 발달한 단계는 아닐거야...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커다란 착각이다. 오늘 날에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온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이들은 우선 환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치료에 있어서 기본이 되엇다는 걸 볼 때 현대인보다 앞선 걸음이 아닐까 한다. 또한 질병의 실제 원인을 밝혀낸 건 지금으로부터 150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 그 이전 시대엔 거의가 주술과 함께 의학에 관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치료를 받거나 했다.
사막지대인 이집트가 의학이 발전한 걸 보면 그들의 믿음에서 의학도 진보시켰다고 볼 수 있다. 언젠가는 영혼이 다시 돌아온다는 ...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가 오늘 날의 의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오늘 무분별한 생활이 오히려 병을 더 증식시키는 것 같다. 예전에 많지 않던 질병이 오늘날 흔해진 걸보면 생활 습성과 먹거리가 질환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현대와 가까워질 수록 여성 의사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하지만 여전히 차별은 존재했었지만 어느 특정분야에서는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기도 했다.
불과 몇 백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평균연령이 45세를 넘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날 여자들의 평균수명은 우리들이 할머니가 될 무렵엔 90가까이 까지 보고 있다. 의학은 점점 발달하고 그 의학술은 왠만한 질병으로 사람들이 죽는 일은 드물지만 그에 못지 않게 희귀성 난치병도 있고 현대의학으로 어쩔 수 없는 질환도 있다. 그런 걸 볼 때 건강한 몸 하나 가진것만도 얼마나 복받은 삶인지 감사해야 할 일이다. 어찌되었건 고대와 중세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 까지 의학부분에 매진 분들이 많았던 덕분에 오늘날 무서운 질환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되었기도 하다. 청결과 예방... 이런 것들이 질병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었다. 결코 쉽게 다루지 못할 인체... 이 인체의 비밀이 모든 풀리는 날 오늘날 희귀성 난치병도 치료가 되지 않을까... 그전에 고칠 수 있는 질병이나 예방 할 수 있는 것은 충분과 운동과 휴식으로 건강하게 삶은 모두가 같이 누렸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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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과학과 예술의 창으로 본 역사책이 많은데 의학의 눈으로 본 역사책은 처음 접해본다. 알면 유용한 의학..인류가 살아남아온 건 알고보면 의학의 발전덕분이 아닐까. 식물이나 동물 또한 광물로 치유하는법을 깨달아낸 선사인들과 고대인의 지혜가 놀랍기만하다.이 거대한 축적된 지혜와 지식이 고스란히 오늘날 인류의 큰 빚이 되었지않은가.
의학의 발전이 이루어진 동안에도 변함없는것은 주술이나 기도를 통해 마음의 평안함과 의지로도 병이 이겨지기도했다는 사실은 새삼 놀랍다.
처음 구입할려고했던 책은 아이세움배움터의 국가 시리즈였는데 박스를 받고보니 이 책부터 손이 가졌다. 이 또한 국가별 의학역사책이다보니 재미있게 읽히는건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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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는데 의학사라는 단어가 생소하기만 했다. 의학사이야기는 의학의 역사인데 역사의 흐름에 따라 의학의 발달을 알수 있는 책이다. 현대 의학의 역사는 500년 전후로 보아야 할것인데 인류가 시작되면서 의학도 같이 시작되어져 왔지만 단지 의학으로 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책을 통해서 *선사시대/고대 이집트의 의술 *그리스와 로마시대의 의학 *중세 시대의 의학 시대적으로 각 시대에는 어떤 의술이 발달되어져 왔는지 어느정도의 의학이 발달되어졌는지를 알수 있다. 의학적 가치를 가진 사진이나 그림이 그때의 역사와 의학지식정도를 나타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의학 발달은 중세시대의 후기라고 알고 있듯이 이야기 의학사2권의 내용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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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활이라면 역활일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여러방면의 책을 보여준다고 했지만 의학에 관한 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선사시대에 사람들은 병에 걸렸을 때 어떻게 치료를 했는가를 체계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우리가 평상시에 접하고 있는 의학상식이나 의료기술이 발명된지 얼마 안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의학기술이 발전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또 놀라운 것은 선사시대나 고대 이집트 인들이 사람들을 치료하는 방법에 있었서는 생각보다 미개했다는 사실입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대대적으로 내려오는 약초의 효능을 질병치료에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주로 주술사들에게 많이 의존했다고 합니다. 이동생활을 할 때에는 질병의 위협이 적었지만 농경을 시작하면서 인간이 정착생활을 하면서 가축이나 배설물등에 의한 전염병 등에 의해 인간이 질병에 많이 노출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고대 이집트 인들이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등 과학적으로 우수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제 생각보다는 의학 기술은 많이 발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는 것과 간단한 수술을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인것 같습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그 유명한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등장합니다. 그 이전에는 질병의 원인이 신의 분노나 저주로 받아들였는데 이 때부터 인체의 불균형 때문에 질병에 걸린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스 시대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의사들이 권유한 것이 운동과, 청결, 식이요법 이었다니... 좀 우습지요? 요즘 이런 이야기는 초등학교 우리 아이도 하니...
로마시대에는 외과의사들이 등장했답니다.. 왜냐하면 로마제국이 정복활동을 활발하게 하다보니 부당당한 군인들이 많았기 때문이랍니다. 로마인들은 몸의 청결하기 위해 대중 목용탕과 수로를 만들었는데 하수도 처리가 잘 되지 않아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역설적인 면도 있었답니다.
중세시대에도 의학기술은 교회를 중심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간단한 치료는 가정에서 많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조금 황당한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기록되어 있어서 예전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상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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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 시대 농경생활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정착 생활을 하게 되면서 동물에게나 있었던 결핵, 천연두등의 질병에 걸리게 되었다. 문자가 발달되면서 의학도 빠르게 발전되어 갔는데 문자의 기록으로 의술의 발달과정을 지금의 우리도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기록 이전의 시대를 선사시대라 명명하는 것이므로 지금은 훨씬 문명이 발달되었다고 생각되는 영국이 이집트보다 3000년이나 선사시대가 길었다. 수렵 채집을 했던 선사 시대의 치료법은 주로 약초를 이용하거나 미신적 주술요법을 함께 사용했다. 또 천두술이라는 두개골에 구멍을 내는 정교한 수술을 했던 흔적이 유골발굴로 나타나고 있으니 어떻게 그런 수술을 할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할 따름이다. 선사 시대의 가장 파워가 셌던 사람은 주술사이다. 자연과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강조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의 치료법은 주술사의 의식을 통한 환자의 편안함을 찾게 한 후 병이 나아지는 근본 원인이 될 수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주 생활 치료제는 식물로 만든 약이나 연고였다. 벚나무 껍질을 달인 차를 마시며 기침을 낫게 하거나 통증을 줄이는 데 사용했는데 그 버드나무 껍질의 살리실산이 지금의 아스피린의 중요한 원료라 하니 놀라울 수밖에 없다. 목욕을 가장 큰 기쁨으로 추운 계절에도 자주 목욕하는 청결 습관이 있었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집도 아주 깨끗하게 청소했다고 하니 왕비도 목욕하지 않았던 영국의 귀족 문화시대와 비교해 본다면 어느 민족이 더 청결하게 살았는지 잘 알 수 있다. 오크니 군도의 이스비스터 지역의 농부인 시미슨이 선사 시대 무덤을 발견한 걸 보면 당시 사람들은 40세가 되기 전에 죽었으며 그들이 신성시하던 독수리와 함께 묻혔다. 무거운 짐을 날라야했던 육체노동을 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관절염의 흔적이 발견된다고 한다. 인류 최초의 도시가 탄생한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을 사이에 둔 메소포타미아 평원의 바빌론의 함무라비 왕 시대의 주술과 약초 등에 의지한 의학 기록을 보면 초기 도시 의술이 선사 시대의 의술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4000년 된 목욕탕을 가지고 있는 인더스 문명의 시작인 모헨조다로도 당시 사람들이 보건 관치 체계를 통해 질병을 막고자 했음을 보여준다. 의학 자료가 담긴 파피루스 문서들을 간직한 이집트 의학에 의하면 고대이집트 치료사는 의사, 성직자, 마술사로 구분되어져 있고 의사는 현대적 의사의 개념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 여의사에 대한 기록도 있으며 미라를 만들었던 걸로 미루어 해부학에 대한 지식도 있지 않았을까 추측하게 된다. 이집트인 역시 깨끗한 집과 목욕습관으로 청결한 생활을 유지하였다. 서양 문명의 뿌리인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 사상의 탄생이다. 질병이란 초자연적 원인과는 상관없이 자연적인 원인에 의한 거라 히포크라테스는 주장했다. 그의 4체액 설은 이 시대 서양의학의 핵심이기도 하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들이 질병을 다스린다고 믿었고 그들의 삶에서 신들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치료의 신인 아스클레피에이온의 사제들도 성직자이며 의사였다. 그리스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 전집의 환자들을 대하는 태도도 배웠으며 운동과 청결, 균형 잡힌 식사가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라고 믿었다. 로마 제국이 성장해가며 실용적인 로마인들은 공중보건과 관련해 수도관과 하수도를 건설하기 위해 공학과 건축기술을 발달시켰다. 로마제국은 클라우디오스 갈레노스라는 로마 역사상 가장 유명한 그리스인을 로마 황제의 주치의로 고용하였는데 그는 상반요법을 이용하여 병이 열로 인한 환자에겐 냉한 음식을, 추위로 인한 환자에게 따스하게 할 수 있는 후추 같은 재료를 이용해 치료했다 하는데 우리의 한방 의학과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갈레노스의 사상은 중세 기독교의 사상과도 잘 맞았기에 당시 가장 큰 영향력을 보였다. 중세시대가 되면서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으로 시작된 민족이동이 문명과 의학의 암흑시대를 열어간다. 그러나 중세 후기가 되면서 다시 의학도 발전하게 되는데 대학 교육이 시작되면서 의학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중세 유럽 인들의 40%의 목숨을 앗아간 페스트도 다각적인 원인이 제시된다. 외과의 발전으로 화살촉이 박힌 헨리 왕자의 목숨도 살릴 수 있었고 중세 후기의 숄리아크로 인해 의학 발전이 가중되었고 외과 의사들의 반복적인 실습을 통해 수술이 발전하였다. 중세 말에 인쇄술이 발달되면서 의사소통의 혁명을 가져왔고 앞으로의 해부학과 외과술의 진보가 있을 중요한 예보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잘 알기 힘들었던 선사시대부터 인간을 치료해왔던 의학을 주술적인 면과 결부시켜 살펴볼 수 있었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약초의 힘도 오래 전부터 이어진 걸 알 수 있다. 현대 의학의 놀라운 발전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많은 착오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진 의학 역사의 결과일 것이다. 선사부터 중세 이후에 의학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궁금해진다. 그동안 이런 의학과 관련된 어린이 책은 별로 볼 수 없었는데 장래의 꿈이 의사이거나 의학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겠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진로까지 정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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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AI(조류 인플루엔자)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의학사에 한 획을 그은 갈레노스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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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이야기 의학사. 아이세움에서 나온 배움터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자주 접하지 않는 의학에 대한 역사를 이야기한다. 통사를 통한 의학의 흐름을 이야기해주는 책인데, 의외로 술술 넘어가 주지는 않았다. 그 이유가 뭘까 곰곰 생각하니, 작가의 글이 번역되어지면서 조금은 쉬운 어휘들로 풀어졌더라면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여 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아이들이 읽기에 그 눈높이에는 조금 집중되어지는 어휘들이 아니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흔치 않은 접근이었고, 각 부분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사진이나 지도 등 많은 시각적 이미지들로 책을 읽으면 상상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장치들 때문이기도 했다. 제일 처음 이 책에서는 선사시대의 사람들에게 의술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이야기한다. 이 때에는 의술이라기 보다는 주술이나 마술에 의한 것들이 많았고 외과수술을 한 두개골 천공의 모습은 정말 놀랍고 생소했다. 주술의 의미를 중요시하는 것은 우리 조상들이 샤머니즘의 종교를 지녔던 점과도 일맥 상통하는 것 같다. 그 시대에는 비슷한 모습들이 두루 존재하는 듯도 보였다. 또한 옛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은 씻는 것을 아주 큰 기쁨으로 여겨 질병이 발병하기 어려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였고, 오히려 유럽에서 천연두, 콜레라, 인플루엔자, 홍역 같은 질병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문명의 발상지로 보여지는 많은 지역에서의 공통점은 주술사들의 치료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이다. 선사시대 이집트에서 가장 흥미로운 치료법이었던 것은 간질을 치료하려면 젊은 여자의 머리뼈를 잘게 부수어 당밀을 섞어서 조금씩 먹으라는 것이다. 이런!!
그리스와 로마시대는 한마디로 합리적인 의학이 발전하는 시기이다. 그리스에서 의학이 발전가능했던 것은 부유한 상인이나 농민이 많았고 세상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자 하는 욕구로 인해 철학자들의 터전이 되었던 것을 원인으로 들고 있다. 또 의학은 한가지 분야로만 이뤄질 수 없는 분야다 보니, 수학, 천문학과 함께 발달하게 된다. 또 의사들이 2000년 넘게 존경해온 히포크라테스는 인체가 4가지 체액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균형이 맞아야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웬지 동양의 음양오행과도 비슷한 느낌을 갖게 된다. 사계절은 음양과 연결되는 듯하고.. 물론 체액설은 18세기에 잘못된 것임이 밝혀졌지만. 로마시대에는 외과수술은 군대에서 나온 것들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갈레노스와 로마의 공중목욕탕은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
중세는 오히려 처음엔 의학발달에 방해가 되는 듯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전쟁이 문화재와 문서들이 사라지듯이 역시 중세에 유럽도 많은 것들이 소실된 듯하다. 수도원에서의 치료, 대학의 설립 등을 통해 의학이 발달된 것이 보인다.
책을 읽으면 어느 정도는 그럴 것이다라는 추측들이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기도 했고, 특별히 박스화 해서 실린 부분들에는 신기하게 생각되는 부분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두 부분을 따로읽어도 좋을 것 같다. 이제 2권을 통해 근대의 의학사를 읽으면 현재 의학의 현 주소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 여겨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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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역사가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줄은 몰랐다. 사냥이나 채집으로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빴을 시대에 무슨 의학이 있었을라고? 책 제목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선사에서 중세까지라면 매우 미개한 시대처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동여매고, 나무나 동물의 정령에게 빌지 않았을까? 아마 그 당시 사람들은 무척 불결했을 거야, 그러니까 전염병 하나만 돌면 온 대륙의 절반이 죽어나갔겠지. 물론 이런 생각들은 책을 읽어나가면서 깨지고 나의 무식함(?)이 부끄러워졌다. 이 책은 일반인들에게 잘 안 알려진 선사시대에서 중세까지 의학의 발전을 다루고 있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현대인들의 막연한 짐작과는 달리 옛사람들도 오늘날 우리가 하듯 질병을 치료했으며 적극적인 외과수술까지도 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선입견들이 깨지는데, 수렵, 채집 시대에는 홍역이나 인플루엔자같은 감염성 질병이 별로 없었다거나, 선사시대에도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수술까지도 했었다는 것,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당시의 유럽 이주민들 보다 훨씬 청결했다는 사실 등을 알 수 있다. 많은 질병들이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사는 정착생활을 하면서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얻는 것이 있으면 그만큼 잃는 것도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한데 모여 살면 배설물 문제로 환경이 오염되고, 가축을 키우면서 사람과 사람사이 뿐 아니라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도 질병이 옮게 된다. 놀라울만한 문명을 이룩했던 도시들이 갑자기 멸망한 원인 역시 모여 사는 생활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4000년 전 모헨조다로의 유적에는 집집마다 화장실이 있고, 변기가 설치된 곳도 있었으며 물탱크와 우물은 물론 하수시설과 정화조까지 있었다고 한다. 현대인의 생활과 다를 바가 없는 청결을 유지했던 이 도시가 왜 멸망했을까. 발달된 하수시설이 오히려 모기의 온상이 되어 말라리아가 널리 퍼지는 토대가 되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현대 의학의 시조로 여기는 히포크라테스의 4체액설이나, 그 뒤를 이어 오랫동안 유럽 의학계에 군림했던 로마의 갈레노스, ‘이슬람의 갈레노스’로 알려진 이븐 시나 등 의학사의 주요 인명들과 그들의 업적들이 나온다. 어느 시대건 집안의 치료사는 여자였건만 여성의 역할은 인정받지 못했다는 대목에서는 화가 나기도 한다. 현대인은 대단히 진보한 의학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질병에 대한 생각이나 치료법들은 실상 과거와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지금도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식품, 약품들이 버젓이 팔리고 있고, 기도로 병을 고치려는 시도도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과거에 비해 인체에 대한 지식이나 외과 수술적 도구들은 상당히 발전했다고 생각하지만, 이 역시 후대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별 것 아닌 것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양인의 입장에서 기술한 책이라 그렇겠지만 책의 대부분이 서양 의학의 발달과정에 할애되어 있고, 동양 의학 중에서는 중국의 침술과 뜸에 대한 것과 인도의 아유르베다에 대한 설명으로 그친 점이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