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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예술가라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예술가보다 좀 더 넓게 창작 직업을 가지고 있는 혹은 가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모두 해당될 듯 하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긴 하고 주변에도 많이 있기 때문에 지망생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좀 있긴 하다. 사실 이 이야기는 예전에 쓴 적이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지금 일을 그만두시겠다고요? http://soulcreator.blog.me/140167717451)
창작직업으로 살아남기는 참으로 힘들다. 일단 처음에는 일이 용돈 수준으로 밖에 벌리지 않아서 생활이 안 된다. 물론 3~5년 정도 하다보면 실력이 쌓여서 먹고 살기 충분한 돈이 벌리기 시작하지만 그때까지 버틸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애초에 1년이 되기 전에 다 떨어져 나간다.
이 책은 예술가로서 살고자 하는 사람이 어때야 하는지 세 단위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1. 재능 2. 영리함 3. 열정
재능
재능은 정말 중요하다. 창작 직업은 재능이 없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나는 재능이 있는가? 재능이 없으니 성공하지 못하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해보기 전까진 알 수 없다. 아무리 천재라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잘하는 천재는 없다. 천재도 평범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시절이 있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창작직업이라도 분야가 아주 넓고 필요한 재능은 다양하다. 한 분야에서 필요한 모든 재능을 다 가진 사람은 극히 드물다. 동시에 한 분야에서 필요한 재능이 전혀 없는 사람도 드물다. 강풀이 아무리 그림을 못 그려도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재능이 있기에 그는 웹툰에서 이름을 날릴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그가 출판 만화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려고 했다면 시작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떤 분야에 필요한 재능 중에서 자신이 몇 가지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살려 활동할 수 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잘하는 것보단 잘 하지 못하는 것을 원하는 경우가 있단 것이다. 사실적인 묘사에선 탁월하지만 추상이나 변형에 약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사실 있다.) 물론 사람은 계속 하다보면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지만 자신이 잘하는 부분을 원하지 않는다고 버리면 경쟁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뭐 그전에 자신이 뭘 잘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지겠만 강점을 살리지 않고 경쟁력을 가지기는 힘들다.
그리고 기본에 충실해라.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고 원칙을 버린 사람이 창의력을 발휘하기는 정말 어렵다. 피카소는 추상을 그리기 전에 구상을 거의 완벽하게 했고 모짜르트도 특별한 음악을 만들기 전에는 평범한 음악을 만들었다. 기초를 쌓지 않고 특별함에 도전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무너지고 만다.
영리함
외국에서도 그런 것 같지만 한국에서도 특히 그런 것이 창작직업을 가지려는 사람은 보통 외부와 소통이 극히 부족한 편이다. 자신의 세계에 같혀 있고 혼자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된다.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책이나 영화로 간접 경험이라도 많이 쌓아야 할텐데 그것 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재능을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부와 끊임 없이 소통하는 것이다. 가만히 있어선 뭐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한국에서는 인맥이 나쁜 일의 대명사 같이 비춰진다. 실력도 없으면서 인맥만 가지고 기회를 잡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신의 실력 함양은 하지 않고 인맥만 쌓는 사람이 정말 많다. 하지만 인맥은 중요하다. 모든 기회는 인맥을 통해서 들어온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다른 사람이 있고 그에게 전혀 필요 없는 아이디어가 나에겐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특히, 자신이 아무리 잘 그려도 혼자만 가지고 있으면 아무 소용없다. 모든 작품은 공개되어야지 다음 기회가 생기는 법이다. 남이 배낄까봐? 공개한 일자가 자신이 먼저 했다는 증거가 된다. 자신을 계속 넘어설 수 있다면 누군가 배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정말 독창적이라면 그걸 배껴서 뭐에 쓸 수 있을까? 게다가 독창적인 것이 쉽게 대중에게 다가서는 일은 없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영리함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언가 만들 때 왜 그렇게 되는지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림을 그릴 때는 왜 그렇게 그려야 아름다운지, 어떻게 그려야 사람들이 아름답게 보는지 어떤 목적으로 그리는 것인지 등을 생각해야한다. 글을 쓸 때도 목적에 따라서 맞는 단어를 선택하고 글 전체에 대한 흐름을 생각하면서 써야한다. 그런 생각없이 그리고 쓴다면 계속 제자리 걸음만 하게 된다.
열정
사실 열정 없이는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 특히나 창작 직업은 손의 실력이 느는 속도보다 눈의 실력이 느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자신의 이상은 저 멀리 있는데 자신의 손은 도저히 못 따라간다. 어떻게 도달했다 싶으면 눈의 실력은 더 발전해서 더 많은 것을 보게 되고 다시 좌절한다. 이 상태를 이겨내고 계속 만들어 낸다는 것은 열정 없이는 불가능하다.
게다가 실력은 계단식으로 발전한다. 한 번 크게 발전한 다음 오랜기간 정체기가 반복된다. 그 시간을 계속 이겨내려는 열정이 없다면 창작 직업은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천재가 정말 무서운 이유는 재능이 아니라 열정이다. 노력으로 천재를 이길 수 있다고 하지만 진짜 천재는 정말 밥먹고 자고 싸는 시간 빼고는 자산의 거의 모든 것을 거기에 쏟아 붙는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매일 쉬지 않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열정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열심히 연습하고 별 것 없는 작품이라도 써나가지 않으면서 갑자기 뭔가 대단한 것을 만들 수 있을 거란 착각은 절대 하면 안된다. 이런 저런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자신은 그런 것을 할 필요 없다는 사람은 뭔가 대단한 것을 만들 수는 없다. 물론 엄청난 천재라면 몰라도 당신은 아니다. 매일 글을 쓰지 않는 사람은 뭔가 특별한 소재가 생각나지도 않고 생각나더라도 그걸 작품으로 못 만든다. 하지만 소소하게 만들던 그 시간이 몇 년 간 쌓인다면 어느세 당신은 어엿한 한 명의 작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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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이 저자 대체 뭐야' 라는 공격적인 마음으로 대충 얼른 다 읽어버려야지 했지만 결론은 이책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다.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다 읽고 리뷰를 이렇게 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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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좋은 책인 것은 분명하다. 예술을 시작하려는 사람보다 예술을 하고 있는 자들에게 소통 할 수 있는 책이다. 당연하고 뻔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마음속에만 있던 것들을 정리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예술에 대한 흥미를 더욱 가질 수 있었고 생각하며 배워야 하는 일반 학생들이 보기에는 오히려 이 책은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예술분야에서 잘 생활에 왔던 못해 왔던 진리들이 들어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예술가들은 반감을 불러 올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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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명료하게 말하면 이 책에서 예술가로 살아남기 위한 요건으로 재능, 수완, 열정을 꼽습니다. 제 나름대로 정리하면 재능은 노력에 의해 성취되는 것이고, 수완은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잡는 것이며, 열정은 그것들을 지치지 않게 수행하게 하는 동력입니다. 그런데 비단 이런 요건들은 예술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죠. 다만 예술은 소비에 있어서 필수적이기보단 부가적인 것이어서 수요가 적고, 예술이라 하면 보통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성격이 더 강하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생존해 나가다는 것은 어렵게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고흐나 쇼팽처럼 정말 궁핍하게 살다간 위대한 예술가도 있습니다만 저자는 사후에 그런 인정을 받는다 한들 정작 예술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고요. 재능, 수완 , 열정이 성취나 성공의 요건이라는 것은 따르기는 어렵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기도 해서 이 책이 그렇게 결론짓는 게 다라면 허무한 것이죠. 그래서 이 책의 의미는 그 요건들에 대한 막연하게 품고 있는 필요나 이유를 자신의 경험과 옛 예술가들의 사례를 들면서 잘 정리해놓은 겁니다. 자연스럽게 열심히 길을 가면서도 자꾸 자신의 재능이나 가능성에 대해 회의를 품게 됩지만 천부적인 어떤 것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말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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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글쓰기란 이랬다. “ 그 깊이의 정도가 어딘지 가늠할 수 없고, 지식과는 다른 지혜를 요구하고 인고에 세월을 견디며 끝임 없이 노력하고, 더불어 깊은 애정과 한결같은 열정을 가져야 한다. ”
맞다. 쉽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예술을 가리켜 “ 곧고 좁은 길 ” 라고 하지 않았나 싶다.
“ 마태복은 7장 13-14절. ”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라 “ P 18-19.
고백하자면 나는 작가 지망생이다. 흔히들 망생이라고 한다. 나도 지난 8년간 쓰고, 읽고, 생각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솔직히 이쯤 했으면 내가 재능과는 무관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두 가지가 남아있다.
이 책은 [ 재능. 수완. 열정. ] 이 세 가지를 전반에 걸쳐 다룬다.
내가 고집하는 순수소설을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공포에 가깝지만. 이제는 타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이 길을 계속 가야 하는가를 두고 조언을 얻고 싶었다. 저자는 말한다. 재능이 있다면 좋겠지만 없다고 하더라도 수완과 열정만 있다면 성공의 가능성은 커진다.
예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일과 비켜가야 할 일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의 성공은 이러한 수완에 근거해 있는 경우가 많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이렇게 빈정거렸다. ” 나는 음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내 분야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이 음악적 훈련에 있지 않고, 카리스마 넘치는 공연에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P85.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을 독려하는 이런 유의 책들을 처음 접한 건 아니다. 그러면서도 매번 같은 말에 위로를 받고 있는 날 발견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위로 하지 않는다. 다만 좀 더 솔직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리고 뻔하고 순수하다.
어떤 일에도 왕도는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뻔 한 이야기 하나를 저자는 말했다. 1%로의 재능과 99%의 노력이다.
가끔은 뻔 한 이야기가 뻔하게 들리지 않을 때가 있다. 예술가로 살아남기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행동하지 않는 뻔 함에 대해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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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다녔던 일러스트레이션 학원에서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책이라
추천받고 곧바로 구입해 읽어봤습니다.
사실 추천 받기 전에도 서점에서 보고는 찍어뒀던 책이었는데...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별로였습니다. -___-
이른바 좋은 책이라는 것은, 많은 내용을 다루더라도
그것이 은연 중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연상되게 만들고,
마지막에 그것을 확신시켜주는 그런 스타일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이 책은 정말 전형적으로 안 좋은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몇 번에 걸쳐서 계속 반복해 언급하고, 그래서 읽을 때,
페이지수를 채우기 위해 무리하게 부풀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바로 그런 책입니다. (몇몇 자기계발 서적에서 이런 경우가 참 많죠.)
여기에 너무 산만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탓에, 많은 이야기들을 말하고 있지만
제일 마지막에 어떤 핵심이 되는 주제를 파악하기가 힘듭니다.
또한 초반에 저자가 언급하기도 했지만, 처음과 나중의 말이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앞 페이지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해놓고는, 바로 뒷 페이지에서는
하지만 너무 이렇게 하시면 안됩니다라고 해버립니다.
아마 약간은 조심스럽게 약간은 신중하게 하라는 저자의 배려라 생각하지만,
너무 자주 이런 식으로 나와버리니까 원래도 산만한 책이 더욱 산만해지더군요.
만약 처음으로 이런 류의... 일반인에게 예술적인 부분을 고취시키려는 류의 책을
읽으시는 거라면, 그렇게까지 나쁜 책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책을 보시는 게 더 좋을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나아가 가급적 저자의 그림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책을 권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