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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는 하늘에서 툭! 우리에게 떨어졌어요!!
"엘리자베스는 하늘에서 툭! 우리에게 떨어졌어요!!" 내용보기
뭐? 하늘에서 떨어져? 아니.. 사실 외국 동화를 읽으면 이렇게 시작되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옛날 옛적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라는 글이 떠오르는 건 내 상상력이 너무 뛰어나서일까...? 엘리자베스가 어떻게 태어났느냐, 가 쟁점이 아니니 이쯤에서 책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책의 내용은 대강 쓰윽 훑고 지나쳐버렸다.동화책을 읽는데 왜 모르는 단어가
"엘리자베스는 하늘에서 툭! 우리에게 떨어졌어요!!" 내용보기
뭐? 하늘에서 떨어져? 아니.. 사실 외국 동화를 읽으면 이렇게 시작되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옛날 옛적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라는 글이 떠오르는 건 내 상상력이 너무 뛰어나서일까...? 엘리자베스가 어떻게 태어났느냐, 가 쟁점이 아니니 이쯤에서 책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책의 내용은 대강 쓰윽 훑고 지나쳐버렸다.동화책을 읽는데 왜 모르는 단어가 끼어있는거냐구. 사전을 한번 뒤적거리면 내용은 더 확실해지겠지만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림을 보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읽으면서 책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았기때문. 다른 또래 여자애들처럼 인형을 좋아라 하는 것도 아니고 놀이도 즐기지 않고 엘리자베스는 죽어라 코를 박고 책만 읽는다. 데이트조차 하지않고!! 순간 나는 뭔가 좀 이상했다. 이렇게 혼자 책으로 얼굴을 가리고 죙일 책만 읽으면 엘리자베스는 나중에 친구도 없이 쓸쓸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들기 시작해버린 것이다. 엘리자베스의 일상은 온통 책으로만 둘러싸여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그 모든 걸 감당하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이 책의 결말은 너무나 행복해서 짧은 글을 읽고 읽고 또 읽었다. 아니, 그림을 보고 보고 또 봤다. 지금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걸? 방안에 쌓인 책산을 난감한 표정으로 쳐다보던 엘리자베스는 뭔가를 실행하고 난 후 친구와 다정하게 함박웃음을 띄고 책을 읽고 또 나란히 도서관으로 향한다. 아아, 이건 너무 행복한 이야기이다. 내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내가 꿈꾸던 것 중 거창한 꿈 한가지가 바로 사설도서관을 만드는 것이었다. 한참 책대여점이 성행할 때, 나는 꿋꿋이 책을 사서 훗날 반드시 동네 아이들과 이웃친구들의 사랑방같은 돈안드는 책방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결심했었다. 그게... 십여년전쯤이었나? 그 후, 그 꿈은 현실불가능이라며 지레 포기하고 몇몇 책들을 방출하기 시작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꿈이 많았던 옛날의 내가 떠올랐다. 그때의 내가 훨씬 더 좋았던 것 아닐까....? 우리는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고들 한다. 도서관에는 책을 읽는 사람보다 입시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취업공부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들 한다. 언젠가 TV특집으로 외국의 도서관을 취재한 다큐멘터리를 봤었는데, 그들이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일상적으로 책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커다란 도서관이 아니라 자그마한 방 하나만 있어도 삼삼오오 모여들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바로 우리의 사랑방과 같은 모습이 아닌가. 우리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마 그래서 내가 갖고 있는 책으로 책사랑방을 만들겠다, 는 꿈을 꾸기 시작했겠지. 이 책을 읽는 모두가 같은 꿈을 꾼다면, 우리는 모두 혼자 책에 코를 박고 글자에 몰두하기만 하는 책벌레가 아니라 함박웃음을 지으며 친구 손을 잡고 책을 읽고 산책하게 되는 행복한 책읽는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 나는 또 이런 상상으로 오늘 하루 행복한 상상에 빠져든다.....
r***2 2006.03.05.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생을 책과 함께 한 엘리자베스
"일생을 책과 함께 한 엘리자베스" 내용보기
나는 이 책을 통해 진정 책을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Elizabeth Brown에게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녀를 보면 서점 주인이라는 직업을 가지면 내 마음껏 책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지녔던 10대의 꿈이 떠오른다. '.. dropping straight down from the sky.'라는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Elizabeth Brown은 탄생부터가 조금 특별하다. 이후로 그녀의 일생은 모두 특별하게만 여겨진
"일생을 책과 함께 한 엘리자베스" 내용보기
나는 이 책을 통해 진정 책을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Elizabeth Brown에게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녀를 보면 서점 주인이라는 직업을 가지면 내 마음껏 책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지녔던 10대의 꿈이 떠오른다. '.. dropping straight down from the sky.'라는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Elizabeth Brown은 탄생부터가 조금 특별하다. 이후로 그녀의 일생은 모두 특별하게만 여겨진다. 수채화로 그려진 그림들이 참 맑게 느껴지는데, 첫페이지의 아랫쪽 그림을 눈여겨 보면 황새가 보따리를 물고 있는 그림이 눈에 띈다. 흔히 아이들의 '나는 어디서 태어났어요?'라는 질문에 우리나라 어른들은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관용적인 표현을 쓰는데 비해, 외국에서는 황새가 아기를 데려왔다(물어왔다)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안다. 이렇게 그림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알게 되는 것또한 외국 그림동화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장난감이나 노는것보다 책을 좋아했던 Elizabeth Brown의 주위에는 늘 책이 있었다. 그녀가 어린 소녀시절부터 안경을 낀 것도 무리는 아니리라... 엘리자베스가 이불 밑에서 손전등을 켜고 책을 보는 그림을 보면 아이들은 자기들도 그렇게 해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이럴 때 문법적으로 조금 엉터리일지라도 몇마디의 생활영어를 곁들이면 좋을 것이다. 'OK. Let's make a tent with a cover~. And we need a flishlight! Now, let's go to under the cover~" "Yes! Yes! Horray~" 아, 이 책을 보면서 빠트리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엘리자베스의 유일한 장난감인 teddy bear! 이 곰인형은 엘리자베스가 등장하는 페이지의 그림마다 여기저기에서 모습을 들어 내고 있으니 누가 먼저 찾는지 내기를 하면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할 것이다(엘리자베스가 물구나무 서기를 한 채로 책을 볼 때면 곰인형도 머리를 바닥에 대고 있고, 아랫쪽 그림에는 책도 거꾸로 그려져 있다). 이런 놀이는 아이들이 영어책이라는 거부감을 가지기 전에 책을 좋아하게 만들어 준다. 엘리자베스의 주위에 엄청난 분량의 책이 쌓여 있는 그림을 보고 아이들은 놀라워 했지만, 나는 감탄을 했다. 어떻게 저렇게 많은 책을 다 읽고, 가지고 있게 됬을까! 아이 엄마가 된 후로는 원하는 만큼 책을 읽지 못하게 된 나로서는 너무 부러웠다. 그리고 엘리자베스의 용기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I. E. Brown, give to the town all that was ever mine" 책을 사랑한다고 해서 나만의 것으로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것(심지어 자신의 집까지)을 기증하여 도서관을 만든 것이다. 이러한 행위야말로 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책을 이기적인 방법으로 사랑하는가 보다. 아이들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살려고 노력하면서도 그 책이 너무 아까워서 남에게 빌려주는 것조차 꺼려지니 말이다. 그리고 스스로를 다독거리는 심정으로 엘리자베스가 결혼한 사람, 아이 엄마였다면 그렇게 평생을 책에 파묻혀 살지만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해 보았다.(솔직히 그 책값이 다 어디서 구했을까 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앞섰다) 나는 내 아이가 책을 사랑하고 스스로 보는 것을 즐기는 사람으로 크길 바란다. 그래서 우리 부부 모두 책을 가까이 하려고 하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혼자서 책을 보는 것도 칭찬해 준다. 이 책은 'Mary Elizabeth Brown'이라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씌여진 책이라고 하는데, 아이가 이 책을 통해 한 개인이 책을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가를 느끼길 바란다.
r******3 2003.05.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