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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5대 희극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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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셰익스피어 가격 (정가) : 12,000원 분야 : 시 / 에세이
[이 리뷰는 본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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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점에서 보았기에 필자는 샤일록이 불쌍하고 안타까웠을까?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로 알려진 『베니스의 상인 』은 읽어보지 않았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장면이 있다. 바로 재판 과정에서 살 1파운드를 가져가는 대신 단 한방울의 피를 흘려서는 안된다는 판결 장면인데,『베니스의 상인 』을 읽기 전 까지 필자도 그 장면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주입식으로 현명한 판결이 나오는 소설이라고 알고만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베니스의 상인 』을 읽어가면서 정말 이 판결은 현명한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먼저『베니스의 상인 』의 내용은 이렇다. 고리대금업을 하고 있는 샤일록에게 어느날 안토니오가 찾아와 돈을 빌린다. 하지만 안토니오가 담보로 걸었던 배가 항해 중에 난파됨으로써 돈을 갚을 길이 사라지자, 살 1파운드를 끊어줘야 하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이때 남자로 변장한 포셔가 재판관으로 출현해 그 유명한 판결을 함으로써 샤일록을 굴복시키고, 덧붙여 샤일록은 재산을 전부를 몰수 당할 것과 제시카에게 유산 상속을 할 것, 기독교로 개종할 것을 명령하는 내용이다.
안토니오가 돈을 빌린 이유는 친구인 바사니오의 여비를 마련해 주기 위함이었다. 그렇다면 왜 바사니오는 안토니오를 통해 샤일록에게 돈을 빌렸는가? 바사니오는 돈을 흥청망청 썼고, 그 결과 담보로 걸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친구 안토니오의 부와 명성을 이용해 돈을 빌리게 했다. 이유는 구혼자 포셔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안토니오는 그렇다면 좋은 사람인가? 바사니오 입장에서만 보면 좋은 친구라 할 수 있겠지만, 샤일록 입장으로 보면 참 억울할게 많다. 이는 당시 사회적 배경과 관련있는데, 중세이후 유대인을 강제 격리시킨, 유대인 거주지를 말하는 단어로 '게토'와도 관련이 깊다. 영화『베니스의 상인 』을 보면 좀 더 눈에 띄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유대인들은 빨간 모자를 쓰고 나온다. 실제로는 노란 휘장을 달아, 유대인을 구분 시켰다는 이야기도 들어 본 적이 있다.
아무튼 안토니오는 샤일록의 침을 뱉기도 하며, 멸시하고, 사람 취급을 한 적이 없는 인물이다. 얼마나 억울한 일들이 있었는지는 샤일록의 대사 중에서도 엿볼 수 있다.
포셔는 정말 현명했는가? 당시 시대적 상황을 빼고 보면 포셔는 현명한 것이 아니다. 바사니오가 아니었다면 포셔는 이 재판에 오지 않았다. 아니 처음부터 바사니오가 능력껏 살았다면 이 재판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일은 벌어졌고, 재판은 열렸다. 포셔의 말 중 맞는 것은 그 한 줄이다."1파운드의 살을 가져가는대신, 단 한방울의 피도 흘려서는 안된다." 그 이외의 판결들은 그녀가 현명한지 아닌지 다시 쓰여야 할지 모른다.
샤일록의 전재산을 몰수하라는 것도, 기독교로 종교을 바꾸는 것도 처음 꺼낸 사람은 안토니오다. 안토니오의 청에 따라서 포셔는 샤일록에게 그런 판결을 내렸다. 종교의 억압이 당연시 되었다. 그런데 어찌 『베니스의 상인』소설이 희극이란 말인가? 도대체 누굴 위한 희극인걸까?
샤일록이 착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전 모든 상황을 통틀어 볼 때, 안토니오가 샤일록에게 그리 떳떳하면 안되는 것이며, 바사니오는 더더욱 샤일록을 탓할 자격이 없다. 적어도 필자는 이렇게 생각을 했다. 현재의 시대에 흐름에 있어 『베니스의 상인』은 희극인가 아닌가에 재평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덧붙여 생각했다.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이란 이 도서는 『베니스의 상인』,『말광량이 길들이기』,『한 여름밤의꿈』,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 이렇게 다섯 이야기가 들어있으며, 해당 내용 중, 현재『베니스의 상인』 만 읽어 본 상태이다. 추후 또 다른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각각의 리뷰를 써내려 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