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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_자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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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지사항- 서명 :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 저자 : 에밀 뒤르켐 / 사회학자- 역자 : 황보종우 / 사학자- 감수 : 이시형 / 정신과 전문의- 출판사 : 청아출판사 / 경기도 파주- 출판일 : 2017년 4월 10일   2. 리뷰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 그러나 동시에 가장 우울한 시대. 지금의 사회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우울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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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지사항


- 서명 :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

- 저자 : 에밀 뒤르켐 / 사회학자

- 역자 : 황보종우 / 사학자

- 감수 : 이시형 / 정신과 전문의

- 출판사 : 청아출판사 / 경기도 파주

- 출판일 : 2017410

 

2. 리뷰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 그러나 동시에 가장 우울한 시대. 지금의 사회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우울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책은 다양한 방식으로 위로를 전한다. 누군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수용을 말하고, 누군가는 당신이 옳다공감을 말한다. 또 누군가는 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거절을 말하고, 누군가는 삶이 괴롭냐고 심리학이 물었다지성에서 답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본질로 돌아가서 우울의 심리를 고찰하고 밝힌 학자가 있다. 19세기의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이다. 그는 자살론을 통해 자살에 관련된 통계들을 분석하고 자살의 사회학적 의미를 고찰했다. 이 서적이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자살의 원인이 단지 개인의 어떠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영향 하에 있다는 것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기적인 자살, 이타적인 자살, 아노미적 자살 등으로 자살의 유형을 분류하고 그 심리를 세밀히 고찰한다. 통계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기존의 가설들에 대한 체계적인 논박, 자살을 둘러싼 사회적 영향에 대한 세밀한 관찰. 뒤르켐은 자살이라는, 생명체가 나타내는 가장 비논리적인 행위를 놀랍도록 논리적으로 풀어낸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랍다고 생각한 것은 자살에 대한 고찰보다 우울에 대한 고찰이었다. 이기적인 자살의 대표적인 유형이 우울에 의한 자살이다. 자기 내면에서 자살의 동기가 발전하였기 때문에 이기적인 자살에 해당한다. 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자살에 이르는가에 대해 뒤르켐은 매우 상세한 고찰을 내놓는다.

 

  옛날부터 알려졌고, 오늘날에 더욱 널리 퍼진 한 가지 자살 형태가 있다. 라마르틴의 소설 라파엘에서 그 형태를 찾아볼 수 있다. 그 특징은 모든 행동의 원천이 무너지는 우울한 권태의 상태다. 사업, 공공 문제, 유용한 일, 심지어 가정일까지도 지루하고 관심이 없다. 그는 자기자신 외에는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활동하지 않아 잃은 것을 사색과 내면생활에서 보충한다. 주위에 관심을 잃은 의식은 자의식으로 가득 차고, 자신을 유일한 관심의 대상으로 삼아 자기관찰과 자기분석에 몰두한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 집중은 자신과 주변 세계를 갈라놓는 틈새를 더 크게 만들 뿐이다. 개인이 자신에게 골몰하게 되면, 불가피하게 모든 외부세계로부터 더욱더 격리되고, 자신이 살아가는 고립 생활을 숭배할 정도로 강조하게 된다. 자신에게 빠지는 것은 타인과 관계를 맺는 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 내적 성찰에 모든 활동을 집중하는 사람은 자기 주위의 모든 것에 무감각해진다. ... 그의 정열은 피상적일 뿐이며 메마른 것이다. 그의 정열은 자신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성하지 않는 무익한 상상 속에서 낭비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모든 내면생활은 외부에서 주요 자원을 끌어들인다. 우리가 사고할 수 있는 것은 대상과 대상에 대한 우리의 관념뿐이다. 완전히 불확정적인 상태에서는 우리 자신의 의식을 성찰할 수 없다. 그러한 상태에서 성찰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의식은 자신이 아닌 것과의 접촉을 통해서만 확정된다. 따라서 ... 다른 존재로부터 자신을 지나치게 격리시키면 더이상 의식의 원천과 소통할 수 없게 되며 의식을 적용할 대상조차 찾지 못하게 된다.

  자기의 외부에서 허무를 만들면 자기의 내부에서도 허무가 일어나 자신의 비참함 외에는 성찰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남아있는 사고의 대상은 내적 허무와 그 결과인 우울밖에 없다.

  ... 삶은 활동이다. 사고한다는 것은 행동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사고하는 만큼 인간은 삶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인 관념의 지배는 불가능하며 지속될 수 없다. 그것은 바로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슬픔은 사물에 내재하는 것이 아니다. 슬픔은 세계로부터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단순히 세계에 대한 명상으로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슬픔은 우리 자신의 생각의 산물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슬픔을 만들어 내는 것은 비정상적인 사고이다” - 본문 중에서

 

  조금은 냉정한 분석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위의 문장이 우울이 어떻게 자살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가장 명료한 답임은 분명하다. 우울이 일어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인간관계에서의 마찰,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목표에서의 실패, 헤어날 수 없는 현재의 고통 등 수많은 일들이 우리를 괴롭게 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우리의 시야를 우리 자신에게로 환원한다. 자기 자신에게 시야가 꽂힌 사람은 그 생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뒤르켐의 말처럼 자기관찰, 자기분석에 몰두함으로써 점차 자신이 속한 세계로부터 격리되기 시작한다.

 

  불행한 것은 그러한 자기관찰의 결과는 대부분 자기애의 손실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자기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 사람은 실로 드물다. 자기분석에의 몰두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이어지고 자아존중감의 상실로 이어진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동안 이루어진 세계로부터의 격리는 자아존중감의 상실을 더욱 부추긴다. ‘나는 지금 무얼하고 있는거지? 내 인생은 대체 무슨 의미가 있지?’ 인생의 의미를 찾으면 찾을수록 세계와 격리된 자신의 모습은 넌 아무 쓸모가 없어. 네가 없어도 이 세계는 잘만 돌아가는걸.’ 부정적인 생각만 더해줄 뿐이다.

 

  결국 뒤르켐의 말처럼 사고할수록 삶을 포기한다는 극적인 삶의 아이러니에 도달하는 것이다. 삶은 활동이며, 사고할수록 삶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뒤르켐의 생각은 실로 놀라운 분석이다. 그야말로 촌철살인의 한 마디다. 데카르트는 생각하는 존재가 인간이라 정의했지만,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은 너무나 많은 생각들로 인해 오히려 고통받는다.

 

  편집증은 충동에 있어서 한 가지 극단적 감정, 상상에 있어서 한 가지 잘못된 환상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으나, 다만 그 정도가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 노예화한 상태이다. 그런 열망이 지나치게 커져서 다른 모든 대뇌 기능을 마비시킬 정도가 되면 병적인 과대망상의 편집증이 된다.” - 본문 중에서

 

  나 또한 우울증을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우울증의 증상이 자아비판의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편집증적 상태라는 말은 아주 많이 불쾌하지만 또한 충분히 공감할만한 문장이다. 어쩌면 우울증의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움직이는 것, 생각을 멈추는 것, 단 두 가지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약물의 도움도, 주변의 도움도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자살론이 저술된 시기는 1897년이다. 족히 120년도 더 전에 쓰여진 논문이다. 그러나 뒤르켐의 분석과 통찰은 1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실로 유효하다. 그가 시대를 앞서간 것인지, 인간이 변하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울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우울에 대한 충분하고도 명확한 답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s 2019.06.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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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뒤르켐의 자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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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기질 자체가 자살의 결정적 원인이 될 수 없다 해도, 특정한 자연적 요인과 결합하면 더 강하게 작용할지도 모른다. 때때로 자연환경이 잠재해 있던 질병을 발생시키는 것처럼, 어떤 사람들에게 막연하게 잠재해 있던 자살 성향을 발동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경우 자살률을 사회적 현상으로 볼 필요가 없다. 자살은 전부 또는 대부분 어떤 자연적 원인과 심신 상태가 결합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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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기질 자체가 자살의 결정적 원인이 될 수 없다 해도, 특정한 자연적 요인과 결합하면 더 강하게 작용할지도 모른다. 때때로 자연환경이 잠재해 있던 질병을 발생시키는 것처럼, 어떤 사람들에게 막연하게 잠재해 있던 자살 성향을 발동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경우 자살률을 사회적 현상으로 볼 필요가 없다. 자살은 전부 또는 대부분 어떤 자연적 원인과 심신 상태가 결합되면서 생긴 비정상적 심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s*******i 2018.06.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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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살론 - 에밀 뒤르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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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적으로 볼때 (1800년 중반) 인간은 자기의 삶이 불행하다는것만으로 자살을 하지는 않는다.또한 생물학적 물리적 특성과 자살과의 관계는 불명확하고 애매하므로 정신질환이나 자연환경에 의한것이 아니다.반면 사회적 환경과 자살의 관계는 직접적이고 일정하게 나타난다. 저자는 자살의 경향성을 사회적요인에 기반하여 세가지 형태로 구분하여 분석한다.이들은 대체로 결합된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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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적으로 볼때 (1800년 중반) 인간은 자기의 삶이 불행하다는것만으로 자살을 하지는 않는다.

또한 생물학적 물리적 특성과 자살과의 관계는 불명확하고 애매하므로 정신질환이나 자연환경에 의한것이 아니다.

반면 사회적 환경과 자살의 관계는 직접적이고 일정하게 나타난다


저자는 자살의 경향성을 사회적요인에 기반하여 세가지 형태로 구분하여 분석한다.

이들은 대체로 결합된 형태로 나타난다.


1.이기적 자살

- 사회적요인 

교육받은 계층: 전통적 믿음이 약해지고 도덕적 개인주의가 강해졌기 때문

기혼여성 : 결혼으로 자유를 구속당하므로(반대로 남성은 결혼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므로 자살율이 낮다.)

개신교도 : 개신교 교회는 다른 교회보다 결속력이 약하기 때문 (->우리나라의 개신교가 아니라 1800년대 유럽의 개신교에 해당한다)


- 형태 무관심, 자기만족의 나태한 우울증, 회의적 환멸과 냉정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으로 지나친 개인주의로 생긴 우울과 무관심상태가 특징이다.


주위에 관심을 잃은 의식은 자기관찰과 자기분석에 몰두하며, 

허무에서 쾌락을 느끼게 되고, 결국 생존을 완전히 중단함으로써만 만족된다. 

자살자는 스스로 시기를 선택하며 계획을 세우고, 최후까지 자신을 분석한다.


마음을 산란케 하는 사회를 피하고 내가 만나는 모든것 속에서도 침묵과 고독, 냉담으로 나 자신을 묶어두기로 결심하였다 

「라파엘」- 알퐁스 드 라마르틴


2.이타적자살

- 사회적 요인

원시부족: 관습에 의한 자살

종교인 : 초월성이라는 도달할수없는 관념을 추구함으로써 자기부정


- 형태평온한 의무감. 신비한 열정

우울한 성찰이 아니라 신비주의적, 의무적 또는 긍정적인 수긍의 형태로 나타난다.

자살을 오랫동안 준비하는것이 아니라 다만 그때까지의 삶과 마친가지로 고통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할 뿐이며, 미움이나 분노없이 자살을 실행한다

명예, 영웅적, 제의적 등 적극적인 자살이다.


영화 <나라야마 부시코 >-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장면


3.아노미성 자살

- 사회적 요인

경제위기 또는 호황등 급격한 사회적 변화으로 인해 혼란과 가치관 붕괴


- 형태 : 혼란과 불안정으로 인한 흥분, 분노

감정적이며, 돌발적,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만약 대상이 자신에게로가 아니라 타인에게로 향한다면 살인이 되므로

자살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가족생활이 이런유형에게는 오히려 살인을 자극하게 된다.








m******5 2017.1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