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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사람인데도 그 만남이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 사람. 책을 읽다보면 책이, 사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남들이 다 괜찮다길래 펴든 책인데 내 취향은 전혀 아닌 것 같고 말이 통하지 않는 것 같아서 불편한 책이 있고, 우연히 손에 잡았는데 오래된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편안하고 좋을 때가 있다. 이 책 [문명의 숲, 중국을 가다]는 결론부터 먼저 이야기하자면 후자였다.
글쓴이는 김지희. "숙명여대 사학과와 동대학원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했다. 지금은 서울 광영여고에서 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고 있다."(책앞날개)는. 1997년부터 KBS의 <세상은 넓다>에 꾸준히 출연하신 분이기도 하단다. "이 책은 <하늘과 땅과 바람의 문명 1>의 중국편을 개정한 것이다."(p15) 10여년에 걸쳐서 중국답사를 여러번 다녀오신 현직 역사선생님의 글. 최근에 나온 책인 줄 알고 펴들었는데 2008년 5월에 나온 책이란다.
사실 여행과 관련한 이야기기를 담은 책은 많다. 단순히 여행지의 정보를 담은 책도 있고, 더러는 여행기라곤 하지만 너무나 사적인 이야기들이라 공감하기 힘든 남의 일기장을 펼쳐든 것 같은 책도 있었고, 먹거리 즐길꺼리에 관한 정보를 담은 책들도 있고. 여행지에 따라 혹은 여행기를 쓰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여행에 관한 책은 색깔이 많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 책 [문명의 숲, 중국을 가다]는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학생들에게 살아았는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p15) 여행을 다니며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역사의 흔적을 더듬어보는 여행. 내가 늘 꿈꾸는 형태의 여행이야기를 담은 책이라 내겐 참 유익한 책이었다.
책은 크게 여섯개의 장으로 나뉘어지는데, 글쓴이의 여행 장소에 따른 구분이다. 중국역사기행에 역사선생님 한 분을 동반해서 설명 들으면서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주는 책이랄까. 그것도 한 차례가 아니라 시간 터울을 두고 예전에 왔을 때는 이랬던 중국이, 지금은 이렇게 달라졌네 하며 현재 중국의 변화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그런...? 1996년, 2000년 그리고 2008년 세 차례의 긴 여행과 그 사이의 짧은 여행들까지 글쓴이의 중국 역사 기행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역사선생님이라 주로 역사 속의 유적을 찾는 걸음이지만 여행 속에서 만난 중국 사람들,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고충들이며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까지... 글쓴이가 직접 찍은 사진들은 현장감을 더해준다. 각 장의 말미에는 여행지와 관련된 교통편, 볼거리와 숙식에 대한 정보까지 소개해주고 있어 중국답사를 기행하는 사람에게라면 사전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을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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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의 두번의 여행...북경에서 일주일, 그리고 위해에서 10일...이후 거대한 땅덩이 이상으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어 읽게된 책이다. 깔끔한 사진이 많이 들어있어 더 좋았는데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이라니...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 이 책을 통해 중국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에 대해 눈 뜨고 나니 다시 한 번 북경으로 떠나고 싶고...가는 길에 상하이도 들러보고 싶다. |
| 몇년전 중국에 살다온 이후로 중국에 관한 서적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차에 구입하게되었다. 중국의 역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내어 쓴점이 좋았고 사진도 많은 편이라 읽기에 더욱 수월했던 것 같다. 고등학교 교사가 직접 쓴 것이라 학생들도 읽어내기 좋을 것같다. 읽으면서 그곳에서 살면서 겪었던 여러 추억들이 생각나 더욱더 특별하기도 한가보다.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처럼 그곳에 살다온 사람들에게, 앞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모든 사람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길잡이가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