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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훅스,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
"벨훅스,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 " 내용보기
인상깊은 구절 광고는 인종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말 그대로 "We are the world"이다. 과격하고 다양한 광고들이 인종에 관계없이 모두 소비하며 살자고 부추기고 있다. 서로 소비를 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틴 루터 킹은 모두 사랑하는 공동체를 꿈꾸었다. 그런 그의 이상은 다문화 다인종 쇼핑 천국으로 번역되고 말았다.  -113p- 같이 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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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광고는 인종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말 그대로 "We are the world"이다.
과격하고 다양한 광고들이 인종에 관계없이 모두 소비하며 살자고 부추기고 있다.
서로 소비를 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틴 루터 킹은
모두 사랑하는 공동체를 꿈꾸었다. 그런 그의 이상은 다문화 다인종 쇼핑 천국으로
번역되고 말았다.  -113p-
같이 읽으면 좋은 책
  • 엔트로피 -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창희 옮김

아주 아주 오랫만에 별 다섯개를 줄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새해를 이 책과 함께

 

시작할 수 있어서 아주 행복하다. 마치 회사식당에서 일방적으로 배급받던

 

식판의 똑같은 음식을 몇백명의 사람들과 기계적으로 시간안에 먹기 위해

 

애쓰던 모습에서 뜻하지 않은 여행길에서 5일장을 만나 만날 수 없었던 직접

 

오랜시간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을 먹은 느낌이다.

 

적게 먹어도 마음과 영혼까지 충만해지는 그런 느낌. 그런 느낌을 만났다.

 

서점에서 이 책을 찾았을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여간해서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않을 곳에 있어서 가치를 인정받기는 힘들겠다. 산중에 은거해있는 수행

 

자같은 느낌을 전달받은 기분으로 책을 펼쳐보며 미소지었다.

 

 

그래, 난 이런 책을 좋아해. 야단스럽지 않고 자신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을

 

조용하게 끌어당기는 저력을 가지고있는 책. 인정받기 위해 스스로의 가치를

 

끌어내려 낮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밟히는 것보다는 자신을 찾아올

 

한 사람의 소중한 발길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소중히 지키는 정신.

 

벨훅스에 대해 알고 싶었고 무척 호감이 가는 이력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제레미 리프킨을 만나고 정신의 전율을 느꼈던

 

것처럼 아주 오랜 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벨훅스의 원서를 꼭

 

다 읽어보리라 작정을 한다. 아직 국내에는 그녀의 저서가 다 번역되지는

 

않은듯하다. 정말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꼭 원서를 읽고 싶은게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유색인종에 대해 왜곡된 시각과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백인외에는 흑인에 대해서 다양한 정보와 인물을 만나지 못했

 

다는 것이 그 이유중의 하나임을 자각한다. 한국에서 접하게되는 외국문화라는

 

것은 미국의 백인들이 전파해준 문화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좀 더  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찾고 배우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먹여주는대로 길들여지게 되어있다.

 

길들여진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것이다. 스스로의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잃게되는

 

위험을 만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들판에 홀로 서있는 야생마를

 

보는 기분이었다. 놀이동산의 놀이용 말이나 동물원에 있는 사육된 말이 아닌

 

살아있는 눈빛이 반짝이는 외모는 생채기가 나고 볼품없지만 생기가 가득

 

넘치는 그런 살아있는 진짜 말을 만난 기쁨에 꼭 꼭 씹어서 읽었다.

 

 

읽는 사람을 긴장시키게 하는 책과 작가가 있다. 나는 그런 작가를 좋아한다.

 

벨훅스는 읽는 동안 많이 나를 힘들게했다. 그녀 자신이 이 책을 쓰면서

 

가슴을 뜯으면서 책상에서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던 것처럼 나도 힘들었다.

 

힘들게 읽어야하는 책이었다.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많이 돌아보게

 

하고 고통스럽게 지난날을 떠올리게 하고 또 다가올 날들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하게 하고 잠시도 가만두지 않는 어렵고 불편하게 하는 책이다.

 

그러나 그속에 진실이 담겨있어서 읽지 않으면 퇴보하는 느낌이 들어서

 

고통을 딛고 한장씩 읽어나가면서 이 책 참 사람 힘들게한다는 말을 자꾸

 

속으로 되뇌였다. 모두가 알지만 말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 그 진실을

 

말하면 누군가는 이익을 버려야하고 다른 사람과 나눠야한다는 사회적

 

재분배의 이념앞에서 침묵하게 하는 사회적 무거운 자화상.

 

 

모두다 침묵하고 있어도 결국 누군가는 말하게 된다. 역사는 그리고

 

기억한다. 침묵속에서 말하는 그들의 정신과 용기를.

 

s*******t 2009.01.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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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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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한때 이 단어는 입밖에 내어서는 안돼는 금기단어였었다. 사방에 귀가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사람들을 억누르는 그런 시대였기 때문이고, 계급이라는 단어는 바로 그 시대에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되는 단어였기 때문이다.   계급을 없애고, 유산계급을 타도하자고 생겨난 것이 바로 공산주의였다. 이제 그 공산주의는 지구상에서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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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한때 이 단어는 입밖에 내어서는 안돼는 금기단어였었다. 사방에 귀가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사람들을 억누르는 그런 시대였기 때문이고, 계급이라는 단어는 바로 그 시대에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되는 단어였기 때문이다.

 

계급을 없애고, 유산계급을 타도하자고 생겨난 것이 바로 공산주의였다. 이제 그 공산주의는 지구상에서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몇몇 남지 않은 스스로를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 국가라고 칭하는 나라들에서도 그 진정한 의미는 퇴색된지 이미 오래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이제 계급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 나왔다, "계급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기" 이것이 그 책의 제목이란다. 공산주의와의 오랜 힘겨루기에서 승리한 승리의 주역인 미국에서 나온 책의 제목이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은 "계급은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단지 계급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거나, 계급적인 사회현상을 계급적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려고 하기 때문에 계급이라는 단어가 사회의 표면에 떠오르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빈부격차가 점점 더 커지면서 오히려 계급문제는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것을 미리 해결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아픔을 겪을수가 있다. 저자는 그것을 안타까워하는 것 같다. 저소득층의 자녀가 성공해서 상류층으로 편입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신분과 부의 정도가 세습화되어가는 사회. 이것이 바로 아메리칸 드림으로 유명한, 자유의 상징인 미국의 오늘날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오늘날도 미국은 진보를 이야기하고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것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지금 미국에서 국내문제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는 사회적 의제는 인종문제와 성차별의 문제이다.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 어떻게든 해결책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마침내 흑인이 대통령이 되기도 하고, 여성이 대통령 후보가 될뻔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이 허위라고 말한다. 예외적으로 성공한 흑인의 경우는 자신을 흑인이라는 정체성보다는 부자라는 정체성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남자보다 어려운 경쟁에서 힘겹게 성공한 여성도 마찬가지다. 그녀도 자신을 성공한 여성리더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정상을 밟게된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계급이동에 성공한 사람들일 뿐이라는 생각인것 같다. 그리고 그들의 성공을 이야기하며 미국사회는 여전히 신분이동이 가능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아메리칸드림이 살아 있는 것이란고 말하는 것은 오류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사회가 계급이라는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현상의 결과라는 이야기이다

 
s***g 2009.0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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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에 대해 말해야만 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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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우린 '계급'이란 말에 적지 않은 거부감을 갖게 되었다. 이것도 일종의 '레드 바이러스'인건가? 하긴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고, 가난하면 열심히 살지 않은 것으로 간단히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니.   사람들은 오랫동안 미국은 열심히 일은 하면 누구나 정상에 설 수 있는 계급 없는 사회라고 믿었다. 그런데 계급 없는 사회에 정상이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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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우린 '계급'이란 말에 적지 않은 거부감을 갖게 되었다. 이것도 일종의 '레드 바이러스'인건가?

하긴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고, 가난하면 열심히 살지 않은 것으로 간단히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니.

 

사람들은 오랫동안 미국은 열심히 일은 하면 누구나 정상에 설 수 있는 계급 없는 사회라고 믿었다. 그런데 계급 없는 사회에 정상이란 것이 있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모두가 평등한 사회, 모두가 평등한 '자유 경쟁'의 이미지는 너무나 성공적으로 유포되었다. 그것이 현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벨 훅스는 페미니스트 영문학자인데, 그는 이 책에서 '계급'에 주목한다.

(나의 선입관인지는 모르겠는데, 많은 페미니스트들 또한 '계급'이란 말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진보영역에서도 이제 성이나 인종에 비해 계급은 산뜻하지 않은 주제이다. 계급이란 말을 하면 왠지 먼지가 날릴 것만 같다.

그러나 나도, 당신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오늘날에도 엄연히 계급은 존재한다.

벨 훅스는 계급이 없다는 인식을 유포시키는 광고나 대중문화를 경계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모든 사회문제가 성이나 인종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핵심은 바로 계급인 것이다.

 

  언젠가 친구와 지인들에게 데이비드 힐파이커처럼 강의를 그만두고 저술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하자 이구동성으로 큰 실수하는 것이라고 겁을 줬다. 모두들 일 년에 2~3천 달러 수입으로 어떻게 먹고사냐고 걱정을 했다. 실제로 4인 이상의 가구도 그 정도 수입으로 생활한다고 했더니 "그건 다르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무엇이 다르다는 말인가. 바로 계급이 다르다는 말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원래 적은 돈으로 살아야 하고 (질 나쁜 옷, 공산품과 음식처럼) 수준 낮은 생활환경을 받아들이도록 사회화된 반면, 부자들은 더 많이 가져야 하며 갖고 싶을 때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믿도록 사회화된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까지 상층계급으로 올라갈 기회가 있는 우리는, 가난한 이들을 말살시켜야하는 것일까? 불타는 용산처럼?

 

가난한 이들을 은밀하게 공격해 말살시킨다면 부자들의 세계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착각이다. 더 강력한 도난 경보기를 달고, 더 많은 감옥을 짓고, 가난한 사람들이 잡혀온 것처럼 사는 포로수용소 같은 거주 단지를 구축하는 조치는 포위 같고, 충돌 같고, 전쟁 같은 일상을 반영할 뿐이다.

 

그렇다. 벨 훅스가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는 '단순한 삶', 나눔과 연대는 그들을 동정하기 때문에 해야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바로 '우리'가 잘 살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그리고 그 방법을 위해서는 이 책의 원제처럼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명확하게 인지해야만 한다.

그 명확함은 '단순함'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 '지금의 가난은 성의 문제와 인종의 문제를 모두 내포하고 있다.'

성은 그렇다치고 인종은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라고? 글쎄, 과연 그럴까?

다문화 가정이 이미 소수가 아니며, 게다가 대한민국엔 사회적 인종이 이미 등장하고 있다.

강남인, 강북인, 지방인, SKY출신.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강남인은 강남인이 된다. 마치 흑인의 아이가 흑인인 것처럼.

 

벨 훅스는, 계급 문제를 거론할 때 성이나 인종을 부각시키고, 인종의 문제를 거론할 때 다시 계급의 이야기를 꺼내는 기만을 직시한다.

지배계급이 필요에 따라 갈등요소를 자의적으로 부각시켜 물을 흐린다는 것이다.

 

  백인이 백인에게 강도나 폭행을 당할 확률이 더 높다고 아무리 말해도 백인은 주택 문제에 대해서는 계급에 기반을 둔 인종 문제를 두려움의 원인으로 설명한다.

 

  계급 문제가 거의 혹은 전혀 이야기되지 않은 미국에서 부동산과 주택 분야의 인종차별이 거론될 때마다 백인들이 문제는 '인종'이 아니라 '계급'이라고 하는 사실이 참으로 흥미롭다.  내가 아는 백인들 중에서 가장 진보적인 친구들조차 부동산 문제에서는 백인우월주의 사고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백인 주민들이 백인 우월주의의 침투를 강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만 집값을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은 것이다.

 

이 또한 미국만의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그 '전략'은 2009년 대한민국에서도 유효하다.

생존권을 위해 옥상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던 이들과 명령을 받고 현장에 투입되는 경찰이 가장 치열한 순간에 충돌했다.

그 비참한 현장에 있는 이들과 실질적으로 다른 계급에 속하는 이들은 쏙 빠져있다.

처참한 현장에 있는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그것을 볼 수 밖에 없는 우리는, 저 '충돌'이 누구와 누구의 충돌인지 순간 알 수 없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의 비난은, '옥상에 올라간 테러리스트'들과 '강경진압으로 일관한 경찰특공대원'들에게 쏟아지게 된다.

아니, 비난을 하는 '우리'조차 서로 엉겨붙어 싸우게 된다.

자, 한 발 떨어져 바라보자. 이것이 누구 때문에 벌어진 일인가? 이게 누구와 누구의 싸움이었던가?

(이런 의미에서 '경찰노조' 조직이 필요성을 강조했던 한홍구 교수의 견해는 충분히 동의할만 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현대사회에 계급이 존재하지 않는가? 정말로?

혹자는 그럴 것이다. 설사 계급이 존재한다하더라도 계급이동의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아. 그래. '자유경쟁'의 시대였지.

누구는 100만원짜리 과외를 받아가며 학습하고, 누구는 경제생활에 힘든 부모를 두어 혼자 컴퓨터 앞에 하루 종일 있을 뿐이고.

그런데 이것도, 그 아이들의 능력 때문인건가?

(실제로 아이들이 학습성취도와 부모의 소득이 상관관계가 있다. 그에 대한 심각한 연구 결과들이 널려있다.)

나도 '다양한 계급을 넘나드는 것이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무척 어렵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먼지가 좀 날리더라도 다시 '계급'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누차 강조하는 것이지만, 그 계급은 성이나 인종의 문제를 배제한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실타래처럼, 아니 오늘 날엔 마치 거미줄처럼 촘촘히 드리워있는 계급을 인지하고, 과연 내가 어디 서있는가를 생각해야할 때다.

그러니 지금은, '계급에 대해 말'해야만 할 때다.

 

22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이고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어서, 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중간 부분엔 너무 뻔한 소리를 반복하고 있어서 흥미가 좀 떨어졌기 때문인 것 같다.

나눔, 단순한 삶... 이런 것들이 옳기는 하지만, 나는 저자가 강조하는 '계급의 문제'가 개인적 행동으로만 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개인행동의 방향이 좀 더 정치적인 방향, 정책적인 방향을 지향해야 좀 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개인적인 삶에 있어 사소한(?) 선택 하나하나도 중요하다고 믿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거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강한 주장에 비해 구체적인 대안의 제시가 부족하달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페미니스트가 이야기하는 계급 이야기는 신선했던 것은 사실이다.

1******n 2009.02.2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