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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책을 선택할 때 Anastasia가 10살 짜리 소녀라는 것을 알았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구입할 당시엔 이 책에 대한 설명이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재미없다는 뜻은 아닙니다.청소년 소설이라기보다는 동화에 가까울 듯한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지거든요.제 생각엔 이 책은 미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쓰여지지 않았을까 생각되더군요.
Anastasia Krupnik의 대부분의 사건들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입니다.엄마가 임신을 하고,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계시는 할머니가 집에 방문하시고, Anastasia를 꼭 닮은 이쁜 남동생이 태어나는 사건 등등이 책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그런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것은, Anastasia라는 소녀가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졌다는 점과, Anastasia의 가족들이 상당히 멋진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아직도 첫사랑을 얘기할 땐 얼굴을 붉히는 Anastasia의 엄마나, 자기 부인의 첫사랑도 질투하는, 제가 보기엔 나이에 비해 귀여운 데가 있는 Dr.Krupnik나, 알츠하이머 병 때문에 과거에만 묻혀 살지만 무척 상냥하고 정말 할머니다운 할머니인 Annie 모두가 퍽 매력적인 가족 구성원이더라구요. 다소 엉뚱한 데는 있지만, 10살다운 순수함을 간직한 주인공 Anastasia가 매력적인 건 물론이구요.
그리고, 이책에 쓰여진 영어는 상당히 쉽습니다. 고등학교 1,2학년 정도면 무난히 읽을 듯하네요. 어휘도, 문장구조도 쉬운 데다가, 5-6장 정도가 한 chapter를 이루고 있어서 끊어 읽기도 좋고 부담도 없구요. 단, 대학생 이상이 읽기엔 영어도 내용도 너무 쉬운 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쉽고 일상적인 내용으로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니, 영어에 자신이 없으신 분이라면 손쉽고 유쾌하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책이 얇아서 원서 한권을 독파했다는 성취감도 쉽게 얻으실 수 있을 거구요... [인상깊은구절] "Myron is the youngest, so I spoil him a little. His brothers are all so much older and they like to tease," her grandmother said. Anastasia glanced at her father and tried to imagine him little, being teased by big brothers. It was hard. His mouth was open, and he was snoring a little; his glasses were pushed up his forehead, scrunching his eyebrows. His feet stuck out beyond the end of the couch, almost touching the Swedish ivy that grew in the deep blue pot. Dr. Myron Krupnik was six feet four inches t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