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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하고 학술적이고, 그래서 무슨 말인지 (번역한 분들은 이해하시나?) 모르는 한비자가 넘치는데 이 성동호 역해는 참 읽기 쉽다
세난이던 설난이던 그것이 나에게는 무슨 문제인가 한비자를 읽으면서 이해가 되던 책 그래서 나중에 좋다는 다른 한비자 훨씬 더 비싸고 두꺼운 것 사서 보았는데 젠장...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되서 이책을 다시 옆에 두고 해석해가면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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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익혀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할 옛 성현(聖賢)의 가르침 중 <한비자(韓非子)>만큼 독특하고 다른 가르침과는 구별되는 것은 드물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왕이 등장하는 혼란하던 시기인 전국시대에는 수많은 왕과 장수의 등장만큼이나 수많은 공자들의 등장도 잇따랐다. 워낙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고 도덕, 윤리라는 것이 땅으로 곤두박질치던 시절이라 대다수의 공자들은 가장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덕목이던 인(仁)과 예(禮)를 강조했다. 어버이에게 정성과 충성을 다하라는 것이 요점이다. 나라의 어버이는 말할 것도 없이 왕이다. 왕에게 혹은 군주에게 절대 충성을 강요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인과 예 백날 떠들어봤자 말짱 도루묵이라는 거다. 나라의 근본이 되는 것은 형벌이고 정해진 법을 위반한 자를 가차 없이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사로운 사리사욕과 욕심에 파묻혀 관직을 가진 자들이 법을 무시하고 법의 권위를 실추시킨다면 한갓 모리배에 불과할 뿐이라 했다.
국법이 분명하게 있음에도 그것을 공정하게 운용하지 않는 검찰과 살아있는 권력에는 한없이 관대하고 무뎌지는 법은 그 자체로 법이 아니다.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법질서만 제대로 서 있고 운용된다면 지금의 답답하고 우울한 현실까지는 아니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사직에 들끓고 있는 쥐새끼입니다.” (p.409 제13권 외저설 우상(外櫧設右上)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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