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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그의 노래가 좋았다. 또 그의 외모가 끌렸다. 하얀 얼굴에 이지적인 분위기가 어린 내 마음을 흔들었다.
그의 목소리가 슬픈 내 마음을, 외로운 나를 다독여 주고, 위로해 주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더 이상 남자의 하얀 얼굴에 설레이는 어린 마음이 아닌데도, 그는 그 이상으로 내게 다가왔다.
사랑이란 게 어쩌면 둘이란 게 어쩌면 스쳐가는 짧은 봄날 같아서 잡아보려 할수록 점점 멀어지나봐 추억이란 자고 나면 하루만큼 더 아름다워져
어릴 땐, 나이를 먹을수록 삶에 초연해 지리라 여겼었다. 하지만, 추억이란 늘 자고 나면 더 아름다워져 있어서 지금의 나를 초라하게 만들곤 했다.
내가 꿈꾸었던 이상적인 삶과 내가 실제로 살아가는 현실 속 삶의 간극을 아무리 몸부림쳐도 메꿀 수가 없어 지쳐 쓰러졌을 때, 삶은 그런 거라고, 그냥 그러면서 모두 살아가는 것이라고, 그 속에서 우린 계속 자라고 있는 거라고 그는 내 귀에 속삭여 주었다.
이 음반을 마지막으로 그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는 없지만, 그가 없는 동안 그의 속삭임을 들으며, 난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우린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 그는 내 인생의 동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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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의 앨범이 나오면, 한참 열심히 듣다가 나중에는 지겨워져서 잘 안듣게 되었었는데, '거리에서' 를 듣고, 아니 5집 앨범을 듣고 그 생각이 많이 변했다.
6집앨범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또 그가 이제 곧 군대에 간다는 얘기를 듣고 꼭 사서 듣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열심히 만들었을거란 생각때문이었다.
5집 앨범보다도 업그레이드 되었고 또 그의 목소리는 더 감미로워졌다.
목소리만, 달랑 목소리만 좋은 가수는 목소리만 들린다.
하지만 그런 가수들이 있는 것 같다. 어딘가 쓸쓸함이 묻어있는 목소리. '더 아름다워져' 를 듣다가 그 쓸쓸함을 느낀 적이 있다. 목소리때문에 눈물이 흘렀다.
머물러있지 않은 가수가 좋다. 대중가수라 해도, 끊임없이 그 안에서 실험하고, 노력해서 발전하는 가수가 좋다. 당연한거다.
그의 앨범을 쭉, 들어보면 점점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더 괜찮은 가수가 되었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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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의 모든 앨범 중에 가장 사랑하는 앨범이다. 앨범에 담긴 모든 곡이 한 방향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앨범을 무척 좋아하는데 이 앨범이 그런 느낌을 강하게 준다.
군 입대를 앞둔 시점에 만든 앨범이어서 그런지 진솔하고 더욱 애틋하게 작업한 앨범이라는 느낌이 여실히 드러난다. 더욱 애절한 목소리로, 더욱 정성스런 곡들로.
군 제대 후 7집 앨범을 발매했지만 사실 6집 앨범이 워낙 완벽하게 느껴졌던 터라 아쉬움이 있더라
그저 발라드 가수 같기만 했던 성시경을 좀 더 높은 차원으로 보이게 해 준 앨범이라 생각한다. 1년 중 어느계절에 들어도 어느 때에 들어도 너무 좋은 사랑 곡들로 채워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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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그러니까 한 3,4년쯤 전에, 성시경과 조성모를 가지고 글을 쓰려고 한 적이 있었다. 뭐, 내가 대중음악 전문가가 아닌 이상 다분히 개인적인 감상이 주를 이루고 다만 두명의 나름 시대를 대표하는 남성 발라드 가수를 함께 다뤄보고 싶었을 뿐이다. 나이를 먹어도 어린 왕자와 같은 감성을 보여주던, 혹은 준다 믿었던, 조성모와 아직 많지 않은 나이에도 속깊은 감성을 들려주던, 혹은 준다 믿었던, 성시경은 내 중고등학교 시절의 집권자와 대학 시절의 동반자로써도 꽤나 큰 위치를 여기, 내 마음 속에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 두명 오랜 세월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는 중견(?) 가수가 되었고 한명이 먼저, 그리고 그 한명이 돌아올 즈음 또 한명이, 잠시간 내곁을 떠났다. 오래전 머리속에서 떠돌던 글거리는 결국 세상에 태어나 묻혀져 갔지만 두명의 목소리는 아직도 내 귓가에서 너울거리고 있다. 그리고 성시경이 새로운 앨범을, 입대 전 마지막 선물로 발매했다. 5집 활동을 마칠 때쯤 입대하지 않을까 하는 내 작은 짐작을 바보로 만들고 또 꽤나 오랫동안 잘 자라는 인사를 팬들에게 전하던 그가 결국 떠나면서 벌써 무려 6집이라는 큰 숫자를 붙인 앨범을 꺼내놓고 평소처럼 웃으며 돌아선 것이다. 혹자는 그 성시경의 웃음을 신세대적인 쿨함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이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참고 삭히고 견뎌낸 열정과 애정이라고 느낀다. 밝고 경쾌한 리듬과 그에 어울리는 푸르른 보컬, 하지만 가사를 새겨듣다 보면 가슴 시리도록 슬픈 이별의 장면을 노래하고 있는 타이틀곡 "안녕 나의 사랑". 팬들을 떠나 군생활을 해야하는 자신의 사연이기도 하고 또 흔한 이별 노래이기도 하지만, 더이상 사랑하는 이를 볼 수 없는 장면에서 이만큼이나 웃으며 안녕이라니. 정말로 이별의 순간에 이런 쿨함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 그것이 오래도록, 몰래 동그라미 그려놨던 날짜를 지켜보며 수없이 연습했기에 타는듯한 가슴 속 눈물이 한참을 달려온 땀방울이 되어 미소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내가 갖고 있는 성시경이라는 사람에 대한 인상은 딱 그랬다. 겉보기에는 꽤나 냉정침착하고 때로는 냉소적인, 쿨한 사람이지만 그것이 정말로 무한히 객관적인 태도에서 나오는 그런 냉정함이 아니라 한없는 애정으로 수많은 밤을 고민한 끝에 나오는 그런 냉정함 같았다. 그가 출연한 방송에서 내가 받은 느낌이 딱 그런 느낌이었고, 그가 불렀던 노래들에서 느껴진 감성이 딱 그런 감성이었다. 개인적으로 내 감정과 가장 비슷한 선을 그려주는 가수로 성시경과 거미를 꼽는다.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듯한 감정을, 바로 내 감정을 노래해주는 걸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 것 같아서, 미소지을 것 같아서 견딜 수 없게 되어버린다. 잘 다녀와요, 푸른밤의 파수꾼. 라디오도 들어주지 않고, 방송도 챙겨보지 않은 하찮은 팬이지만, 언제나 내 귀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목소리 중 하나는 당신의 목소리입니다. 돌아오는 그날까지, 기다리고 있을테니 몸 건강히 다녀와요. 성시경 6집 - 여기 내 맘속에성시경 노래 / 로엔 나의 점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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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이 만든 노래도 있고, 성시경이 작사를 한 노래도 있고. 그 모든 걸 떠나서 성시경이 목소리가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있다. 성시경의 목소리는 그렇게 달콤하지 않다. 다만 잘 스며들 뿐.
그래서 즐겁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노래도 어울리지만, 그보다 더 잘 어울리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조금은 아프고 안타까운 뒷모습을 보여주는 이별 노래다. 예전처럼 목놓아 멀어져 가는 사람을 부르지 않지만 이젠 성숙한 이별을 들려주는 것 같다. 마치 '그래, 잘 가. 건강해. 잘 지내' 이렇게 조용히 되뇌이며 살짝 웃으며 보내주듯이 말이다.
언젠가 그 사람이 생각나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질지라도, 서로 손을 흔드는 지금은 살짝 웃어주는 그 예의가 보이는 멋진 이별.
가을엔 사랑도 가득하지만 이별도 그만큼 가득하다. 아마 이 가을에도 성시경의 목소리가 떨어지는 낙엽만큼 흩날리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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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흐르고 있는 이 노래들...
내가 너무나 그리던 그리고 가수 성시경이 너무나 하고픈...
어떤이는 심심하다 한다.
쾅쾅 터지는 세상에. 그냥 조용히 속삭여 주는...
외치지 않아도 들리는 소리치지 않아도 들리는...
음악은 흐른다... 음악이 흐른다.... 참 이쁜 말이다. 흐른다...
그가 그리고 내가 꿈꾸던 음악은 흐르는 음악이였다.
성시경이 만든 흐르는 노래....
유희열. 노영심. 이미나. 이승환, 정지찬, 김현철 심현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말들어준 앨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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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씨가 9년차라고 했는데 전 이제사 성시경씨 진정한 목소리를 알게됐네요..
참 그동안 뭐하며 살았는지..
"거리에서"에서 필이 꽂혀 5집과 6집을 cd를 구입했죠..
cd를 듣고, 또 듣고,mp에서 또 듣고
들어도 들어도 물리지 않고 개인적으로 심신이 지쳤을때 성시경씨 음악을 접하게 됐는데 뻥 뚫린 가슴에 천천히 성시경씨 목소리로 채워지네요.
마치 무언가에 아주 오랬동안 굻주린이에게 성시경표 노래 한곡한곡에 천천히 좋은 양식처럼 채워지면서 계속 듣게 되더군요.
그리고 성시경씨 6집은 완성도가 가장 높고 소장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가사가 개인적 일과 음악과 팬에 대한 사랑과 예의가 담겨져 있죠.잠깐의 헤어짐을 팬들이 힘들지 않도록 자신의 목소리를 남겨두고 가는 센스...자상함...암튼 좋네요... 특히 가사집을 보면서 성시경이란 가수가 어떻게 노래를 표현하는지 잘 들어보시길 바래요...그 느낌 느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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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발라드같은 발라드를 들었습니다. 떠나야만 하는 앨범이라 그런지 노래 한곡 한곡마다 감정이 너무 잘 담겼네요.. 오랫만에 노래를 들으며 울어봤어요. 기분 좋네요^^ 요즘 발라드가 왠지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고 있는 거 아닌가 해서 속상했는데.. 다시 이런 음악이 나와서 발라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기쁩니다. 발라드 좋아하신다면 후회없으실꺼에요^^ 전체적인 느낌은.. 나무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아주 따뜻하고 깊어요^^ 추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