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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의 길목에서 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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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는 걸음의 보폭을 더욱 크게 해주는 책이였다. 그다지 잘나지 않은 평범한 누군가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감수성이 특별히 예민하다거나, 출중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거나, 학벌이나 직업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 일상의 사람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공선옥이라는 작가의 가족관이 조금 의심되는 면이 없는 것
"장편의 길목에서 턴하다." 내용보기
단편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는 걸음의 보폭을 더욱 크게 해주는 책이였다. 그다지 잘나지 않은 평범한 누군가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감수성이 특별히 예민하다거나, 출중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거나, 학벌이나 직업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 일상의 사람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공선옥이라는 작가의 가족관이 조금 의심되는 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디에나 결손가정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것도 혼자 살아가는 남편의 모습보다는 혼자서 자식들과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이 대부분이다. 홀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바칠 만큼 무모하지 않은 대신, 삶에 대한 애착이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어느시점에선가는 자신도 모르게 주저 앉아 버릴 것 같은 인물들... 우리는 어쩌면 모두들 위태로운 일상속에서 웃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해체는 사회적으로 많은 무리를 가져오겠지. 성적인 문란과 자원의 낭비, 인간미의 상실과 같은 문제들을 동반하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절대적 사랑에 대한 결핍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과 저것을 바꾸는 식의 사랑에 어느새 길들여진 나에게는 적대적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인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싶지 않다. 그리고 이 책의 공간적 배경은 시골을 위주로 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시내 어딘가에 살고 있다고 한다면 과거의 시골을 그리워 한다거나, 미래를 시골을 그리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야기 한다. 시골의 정서라는 말을 하는 자신이 부끄러울 만큼 우리는 시골이라는 이름에 대한 막연한 향수만을 간직하고 있을뿐 너무도 무지하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푸른 풀과 함께 평화로이 풀을 뜯는 가축을 그리고 마을 어귀를 흐르는 시내를 생각한다. 아니 우리의 시골상 자체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전원도시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어쨌든 작자는 우리 산골 어디쯤엔가 있을 법한 시골을 그리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시골인들의 정서를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다. 꼭 우리가 소풍날 받은 돈을 잃어 버릴까 염려하는 할머니의 말투로 말이다. 가족이라는 시작을 이야기 하면서, 시작과 끝의 공간을 나눌 수 없는 특수한 집단 가족... 멋진 한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일 지도 모르겠다. 그 누군가에게는 필요조건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c********4 2003.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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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한 세상] 공선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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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한테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김소진, 성석제, 공선옥이라고 답한다. 여성 작가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공선옥이다. 뭐랄까? 정말 씩씩하게 사는 사람 같아서... 글을 읽다보면 살아갈 힘이 난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곱게 자라서 작은 일에도 징징대는 여자들을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모진 비바람에도 꿋꿋하게 꽃을 피운 들꽃을 보는 경이로움이랄까? 그래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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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한테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김소진, 성석제, 공선옥이라고 답한다. 여성 작가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공선옥이다. 뭐랄까? 정말 씩씩하게 사는 사람 같아서... 글을 읽다보면 살아갈 힘이 난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곱게 자라서 작은 일에도 징징대는 여자들을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모진 비바람에도 꿋꿋하게 꽃을 피운 들꽃을 보는 경이로움이랄까? 그래서 나는 공선옥이 좋다.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가난하지만 비굴하지 않은, 착한 어머니는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좋은 부모이자 동료인... 그래서 내 주변에도 공선옥씨 같은 사람이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은 약간의 실망이 들었다. 이 책이 2002년 8월에 나왔다니 내가 이 책을 읽는 것도 아마 그 때쯤일 거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리뷰를 안 썼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뭐랄까? 어떤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소재들이 참 한정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등장하는 곳이라던지, 등장 인물들이라든지 이야기 설정 등등이 말이다. 그리고 자기 경험을 글로 쓴 것 같은... 그러니까 픽션이라기보다는 논픽션에 가까운 글같은...

그런데 이 책이 그랬다. 이전 책과 차별성도 그렇게 많이 느껴지지 않았고, 여전히 자기 이야기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삶속에서 우러나오는 문학은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거기에 매몰되면 안 되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는 공선옥이 좋다. 사람은 누구나 발전 가능성이라는 걸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한부모 가정의 어머니들께 종종 공선옥의 소설집을 선물한다. 이혼이든 사별이든... 혼자 살기에 힘든 세상 속에서... 공선옥씨처럼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멋진 한 세상이라는 소설 제목과 보라색 표지가... 왠지 눈물이 났다. 이건 참 기가 막힌 역설이다.



YES마니아 : 로얄 c*****g 2003.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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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의 극치로서의 멋진! 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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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평소에 책을 일부러 찾아서 볼 정도로 좋아하진 않는..말하자면 내 취향은 아닌 작가이다. 뭔가 발 딛고 사는 세상과는 다른, 멋진..말 그대로 소설같은 소설을 원하는 삼류 독자인 나와는 좀 격이 다르다고나 할까.. 이 소설집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우리가 못 들여다보는 등잔 밑에 시선을 두고 있다. 사춘기때 읽었던, [사하촌]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외면하고 싶어지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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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평소에 책을 일부러 찾아서 볼 정도로 좋아하진 않는..말하자면 내 취향은 아닌 작가이다. 뭔가 발 딛고 사는 세상과는 다른, 멋진..말 그대로 소설같은 소설을 원하는 삼류 독자인 나와는 좀 격이 다르다고나 할까.. 이 소설집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우리가 못 들여다보는 등잔 밑에 시선을 두고 있다. 사춘기때 읽었던, [사하촌]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외면하고 싶어지나..참으로 외면해서는 안되는 우리 삶의 부분들, 혹은 우리 이웃들의 모습들...그리고 나의 모습들. 그리고 많은 부분이 작가의 실재 삶을 생각하게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 삶은 거개가 소설보다 더 소설적이기도 한 게 사실이다. "내 손에 확실히 잡히는 것들만이 필요 불필요의 가림을 당하는 것 아니겠니? 손에 잡히지 않으면 그저 오롯이 기억이라는 저장고에 남겨지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생각도 못한 사이에 우리 자체가 된다. 바로 너가 되고 내가 된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게 어디 음식물뿐이니." - ['이 한장의 흑백사진', 본문중에서]- 그렇다.우리를 자라게 하는 것이 음식물뿐이겠는가.. 누구나 자기 그림자를 가진 이를 본능적으로 피하고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세상엔 많고 많은 유형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 각자마다 갖가지의 취향이 존재한다.취향이 같지 않아도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것.나와 다른 시선을 인정하는 것..배워나가야 할 것들..좋아져야 할 부분들이다. 누가? 바로 우리들이.

[인상깊은구절]
"내 손에 확실히 잡히는 것들만이 필요 불필요의 가림을 당하는 것 아니겠니? 손에 잡히지 않으면 그저 오롯이 기억이라는 저장고에 남겨지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생각도 못한 사이에 우리 자체가 된다. 바로 너가 되고 내가 된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게 어디 음식물뿐이니"
l******3 2002.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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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멋지다..멋진 한세상.
"제목이 멋지다..멋진 한세상." 내용보기
제목이 멋지다..멋진 한세상. 그녀, 작가 공선옥이 말하는 멋진 세상이 궁금했다. 이제껏 세상을 바라보던 그녀의 눈이 바뀌었는지도 궁금했다. 누구나 한번밖에 살수 없는 한세상이 얼마나 다양할지도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책속에는 멋진 한세상은 없었다,적어도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시각에서는 말이다..그러나,, 대한민국이라는 이 작은 사회속에서 참으로 각양각
"제목이 멋지다..멋진 한세상." 내용보기
제목이 멋지다..멋진 한세상. 그녀, 작가 공선옥이 말하는 멋진 세상이 궁금했다. 이제껏 세상을 바라보던 그녀의 눈이 바뀌었는지도 궁금했다. 누구나 한번밖에 살수 없는 한세상이 얼마나 다양할지도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책속에는 멋진 한세상은 없었다,적어도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시각에서는 말이다..그러나,, 대한민국이라는 이 작은 사회속에서 참으로 각양각색의,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사회가 만들어놓은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계급과 차별속에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속의 사람들은 아주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계급으로 따지자면 한계급이다,빈곤층 또는 소위 무식하다고 하는 배우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정신적으로 허기진 사람들,,모두 사회속에서 중심부가 될수 없는, 어쩔수 없는 주변부가 되어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 그사람들이 이 책속에서 만큼은 어엿한 주인공이 되어 그들만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언뜻 보기에, 그들의 삶은 처량맞고 서글프기 그지없다.결손가정속에서 일찌감치 사회의 비정함을 알아버린 남매,수몰지구에서 더이상 갈곳이 없는 힘없는 노부부,나비가 되기를 포기해버린 작은 애벌래같은 소시민들,배우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차별을 감수해야만 하는 순박한 시골 총각, 그리고 이혼녀라는 이유만으로 편견속에서 싸워나가는 독신엄마까지 그들은 모두 언제나 가난을 떨칠수 없고,편견과 차별속에서 견뎌나가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그것 뿐일까,,단지 우리 사회에는 우리가 보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마저도 잊지는 말아달라는 것일까. 작가는 귀에 대고 말하고 있다. 이들도 사회구성원이라는것을,그들은 묵묵히 견뎌 나가는 것이 아니라,그저 순응하고 살아가는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목소리로, 그들이 낼수 있는 최선의 힘을 다해서 이 사회에 소리치고 있다고 말이다. 도저히 이겨낼수 없을것만 같은 가난의 반복과 도저히 변할 것 같지 않은 성의 편견의 고리들을 끊어낼수 있는것은 그들만의 힘만으로는 안된다는것을,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들의 모습이 곧 우리의 모습이며,지금 우리는 거울속에 비쳐진 우리의 모습을 보려하지 않고,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는것을 말이다.그렇게 애써 인정하려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외쳐도 결국 허공속에서 흩어져 버릴거라는것을 말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안락하고 편한한 멋진세상이고,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는 힘들고 어려운 세상일까. 그렇지 않을것이다. 눈가리고 아웅식의 우리보다는 자신들의 모습을 숨기려 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나가고 있는 그들의 삶이 멋진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들이 살고 있는 그 한세상이 말이다.함께 사는 삶을 잊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에 빠져 자신만의 안위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책은 말하고 있다..그들이 아니라고, 우리라고, 모두 함께 잘사는 세상이 바로 멋진 세상이라고 말이다..
j*****g 200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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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하지만 구수한 삶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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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꽤 알려진 작가들의 공통점은 그 작가 자신만의 색체를 뚜렷하게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단 한권으로 자신을 표현하기 어렵고 몇권의 책으로 인해 책 속으로 작가 자신을 보여주며, 그 향기에 독자를 이끌곤 한다. 공선옥씨 역시 자신만의 글이 있으며 그 글의 내용은 너무나 색체가 강하다. 대부분의 글들이 부유층이 아닌, 가난한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으며 멋진 한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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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꽤 알려진 작가들의 공통점은 그 작가 자신만의 색체를 뚜렷하게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단 한권으로 자신을 표현하기 어렵고 몇권의 책으로 인해 책 속으로 작가 자신을 보여주며, 그 향기에 독자를 이끌곤 한다. 공선옥씨 역시 자신만의 글이 있으며 그 글의 내용은 너무나 색체가 강하다. 대부분의 글들이 부유층이 아닌, 가난한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으며 멋진 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가득하다. 그동안 나온 몇가지의 장편에서도 그러하였고 역시 이 단편에서도 시골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가 하면, 그곳에서 벗어났지만 끈쩍한 삶의 대한 욕구가 가득 담겨져있다.내가 체험하지 못한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볼수 있는 잘난척,이 아닌 이런 삶들은 내게 작은 위로가 되곤 한다. 삶에 대해 성실하듯이 글에 대해서도 억척스럽기에 성실함이 돋보이는 글들이다.

[인상깊은구절]
...시골길로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안내군이 없이도, 그 노랫 소리는 들을 수 있을련지 모르겠습니다. 꾸냥에 귀고리는 한들 한들, 손풍금 소리는 들려온다. 방울 소리 들린다. 아.... 세상은 여전히 몰인정하고 세월은 무지막지 하게 흘러갑니다. 아무리 그리하여도 꾸낭의 귀고리 한들거리고 손풍금 울리는 소리 들려오기만 하면 그런대로 멋진 한 세상일 법도 한데 말입니다. 네? 뭐라구요? 개 같다구요?
i****h 2003.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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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도 서러움도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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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는데 어머니가 내게 이렇게 물어오셨다. "공선옥? 공지영은 들어봤지만 처음 들어본 사람인데, 어떤 작가니?" 그 질문에 나는 이렇게 답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둘 다 이혼을 두 번 했다는 것과 공씨라는 것밖에는 없어요." 10대 때 공지영을 선망했고, 20대에는 공선옥을 동경했고, 30대에 접어든 지금에는 두 사람 다 좋아하는 것으로 낙찰을 보았다. 10대 시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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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는데 어머니가 내게 이렇게 물어오셨다. "공선옥? 공지영은 들어봤지만 처음 들어본 사람인데, 어떤 작가니?" 그 질문에 나는 이렇게 답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둘 다 이혼을 두 번 했다는 것과 공씨라는 것밖에는 없어요." 10대 때 공지영을 선망했고, 20대에는 공선옥을 동경했고, 30대에 접어든 지금에는 두 사람 다 좋아하는 것으로 낙찰을 보았다. 10대 시절 작가라기에는 너무나 이쁘장한 외모에 내 가슴을 불을 지르는 선동적인 공지영의 책을 읽으며 대리만족했다면 20대 때에는 가난과 서러움으로 점철된 인생의 슬픈 면을 구구절절히 써내려간 공선옥의 재능에 질투하면서도 늘 글 잘 쓰는 작가라며 다른 이들에게 읽기를 권하는 몇 안되는 작가였다. 이제 어느 정도 세상사를 알 나이가 되어 공지영의 아픔과 공선옥의 슬픔이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지만 나는 아직도 공선옥에게 더 많은 점수를 주고프다. 한 끼 밥을 위해, 정말 직업으로 글을 쓰는 그녀, 한 자 한 자 어려운 시절 그녀가 수도 없이 돌렸을 미싱을 박듯 그녀는 자신의 아픔을 때려 놓기에 나는 그의 글을 가벼이 지나칠 수 없다. 가난하고 기구하지만 그 속에서 빛나는 생명력과 모성을 끝내 놓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서 오늘도 나는 희망을 읽는다.
i****3 2003.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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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편안해보이고 조금 더 단단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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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면 활자가 눈에 들어오기도 전에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아이를 업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화장기 없이 고단해보이는 어미의 모습이다. 공선옥의 소설을 알기 전에 우연히 TV에서 이 작가의 생활상과 라는 작품을 영상으로 만든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소설이라는 의 내용이 중심이었고, 그 글을 쓴 사람이라면서 중간중간 인터뷰가 들어가는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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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면 활자가 눈에 들어오기도 전에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아이를 업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화장기 없이 고단해보이는 어미의 모습이다. 공선옥의 소설을 알기 전에 우연히 TV에서 이 작가의 생활상과 <피어라 수선화>라는 작품을 영상으로 만든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소설이라는 <피어라 수선화>의 내용이 중심이었고, 그 글을 쓴 사람이라면서 중간중간 인터뷰가 들어가는 구성이었다. 그런데 나는 작가의 얼굴을 보고 음성을 듣고 있으면서도 저 사람이 소설가인가, 아닌가, 혹시 <피어라 수선화>의 주인공 여자가 아닐까 내내 의심스러웠다. 그만큼 작가 자신의 모습 또한 작품처럼 곤궁해보이고 쓸쓸해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예전보다 편안하게 미소짓고 있다.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 또한 더 악착같이, 더 당당하게 취하고 있는 듯 하다. 여전히 가난하고 아프고 고독한 느낌이 작품 곳곳에 묻어나지만, '그래도' 말이다. 그래도 멋진 한 세상, 아무리 차고 팍팍해도 멋들어지게 한번 살아봐야지 않겠는가. (*)
t****7 2002.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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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寒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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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알리바이'로 공선옥을 처음 접해본 것 같다. 그 때의 느낌은 여자들이 이렇게도 사는구나였다.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는 엄마들...현 우리 사회에서 '엄마'라는 단어들을 떠올렸을 때 금기되는 행동들을 그 책속에서 하고 있었고 이 책에서도 하고 있었다. 이 소설집에서도 '홀로 어멈'을 보면 작가가 이렇게 사는 건가하는 의구심도 들고 과거의 소설들에 나오는 엄마의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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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알리바이'로 공선옥을 처음 접해본 것 같다. 그 때의 느낌은 여자들이 이렇게도 사는구나였다.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는 엄마들...현 우리 사회에서 '엄마'라는 단어들을 떠올렸을 때 금기되는 행동들을 그 책속에서 하고 있었고 이 책에서도 하고 있었다. 이 소설집에서도 '홀로 어멈'을 보면 작가가 이렇게 사는 건가하는 의구심도 들고 과거의 소설들에 나오는 엄마의 이미지하고는 참 다르다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에 책이 나온 것을 보고 제목을 보면서 '한'이라는 게 그냥 숫자적인 의미라고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찰 한을 쓴 건가 하는 궁금증도 들었다. 어떤 부분에서 엄마가 딸에게 한 데서 지내지 말라는 부분이 나오는게 기억이 나서였을까. 가난을 직접적으로 겪어 보지 않은 우리 세대에게는 참 먼 이야기인 것 같다. 아무리 책이나 티비에서 접한다고 해도. 지구 저 편에서 기아 때문에 허덕이고 있다고들 하는데 꼭 그렇게만 멀리 찾아야하는 것이지 의문이 든다. 한 여성으로 태어나 꼭 결혼을 잘해서 이혼 안 하구 오래오래 살아야 행복한 것인가. 무조건 편부모 가정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도 참 고지식하지 않은가..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가 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더 나아졌다고 해도 그것은 그냥 수치일 뿐이지 그 사이에 빈부의 차이는 더 벌어졌는지도 모르니까.
a*****r 2002.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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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한세상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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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옥 작가의 작품은 두번째이다. 첫번째가, 몇달 전에 읽은 '수수밭으로 오세요'... 그때 그 책을 읽고.. 참 구질구질하다... 이 여자는 왜 이런 인생을 살까.. 나같으면 이렇게 살지 않을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작가가 이 작품으로 독자에게 하려는 이야기는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은 뒤로 하고 작품 속에 나오는 여자 하나에만 시선이 고정되었었다. 그리고 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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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옥 작가의 작품은 두번째이다. 첫번째가, 몇달 전에 읽은 '수수밭으로 오세요'... 그때 그 책을 읽고.. 참 구질구질하다... 이 여자는 왜 이런 인생을 살까.. 나같으면 이렇게 살지 않을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작가가 이 작품으로 독자에게 하려는 이야기는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은 뒤로 하고 작품 속에 나오는 여자 하나에만 시선이 고정되었었다. 그리고 난 후에 다시 접한 공선옥 작가의 단편들. 멋진 한세상이라... 이 여자가 말하는 멋진 한세상은 뭘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왠지 이 작가의 책은 읽어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멋진 한세상이라... 처음부터 나오는 엄마 없는 남매부터 나를 실망시켰다. 돈없는 오빠는 찬 방에서 배 곯고 있을 동생을 위해 남자의 지갑을 훔치고, 그런 오빠를 기다리는 동생은 집에서 물을 끓이다 화재로 죽고... 어떤 글에서는 이 소설집의 특징을 '고단한 삶의 속내를 실감나게 담아내는 토속어와 생동감 있는 입말의 향연 속에 우리 사회 여성들의 운명적 삶과 끈질긴 모성, 사회적 리얼리티로서의 가난을 탁월한 구성력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라고 평했는데.. 내가 어두운 세상을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의 아빠와 바람을 핀다거나... 아이를 키우면서 담배를 피운다거나... 엄마에게 '엄마는 날 사랑하지 않잖아!'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친다거나... 하는 따위의 일들은 너무도 생소한 그것이었다. 믈론, 세상이 밝은 곳만 있는 것 아니고, 소설 또한 그런 세상만 그리는 것 아니겠지만.... 왜 책의 제목이 멋진 한세상일지... 책 속의 그네들에게는 멋진 한세상일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세상은 이렇게 멋진데 왜 그들을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아야 하는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한동안 공선옥 작가의 책은 손에 대지 못할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너무 힘겨웠으니까...세상을 좀 더 알만한 나이에 읽으면 이해할 수 있을까....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p******1 2002.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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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 묘사...문학적 재미는 별로...
"사실적 묘사...문학적 재미는 별로..." 내용보기
공선옥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다른 사람의 리뷰를 보고 읽게 되었던 '유랑극단'이다. 유랑극단도 그랬지만, 이 책 역시 비슷한 소위 말하는 서민층이나 극빈층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런 류의 이야기를 즐기는 편도, 거부하는 편도 아니지만..아무래도 이 방면의 당대 최고는 조세희의 난쏘공이였던것 같고, 그 아류작으로 양귀자 아줌마의 원미동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다.  여
"사실적 묘사...문학적 재미는 별로..." 내용보기

 공선옥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다른 사람의 리뷰를 보고 읽게 되었던 '유랑극단'이다. 유랑극단도 그랬지만, 이 책 역시 비슷한 소위 말하는 서민층이나 극빈층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런 류의 이야기를 즐기는 편도, 거부하는 편도 아니지만..아무래도 이 방면의 당대 최고는 조세희의 난쏘공이였던것 같고, 그 아류작으로 양귀자 아줌마의 원미동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다.

 여하튼 그들과 한 줄기를 타고 있는 듯한 공선옥의 작품. 그런데 '멋진 한 세상'이나'유랑극단'은 그 정도의 살떨리는 느낌은 아니다. 마치 시사저널의 한 단편, 혹은 샘터라는 월간 문학잡지의 한토막 같은 그런 느낌.

 

 소재나 주제와 상관없이..문학 작품을 읽었을때에는 어떤 임팩트가..그게 충격이든 슬픔이든, 작은 웃음이든...공감이 되고 여운이 남는 작품이 내 마음 한켠에 차곡 차곡 쌓여서 나를 변화시켰고, 감동을 주었고, 문학 작품을 읽는 묘미를 주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외형적으로만 접했던 그네들을 삶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망원경 같은 구실은 했지만, 보여주기 이외의 문학적인 측면에서의 공감대는 형성할 수 없었다.

 

 요즘 트렌드를 살펴보자.  서민층 이야기를 적으면 위대한 작품처럼 보여지고, 30대의 혼자사는 여자가 주인공인 이야기라면 그저그런 삼류 여류작가의 졸작으로 치부하고, 괜히 역사와 맞물린 이야기를 적어내면 괜히 엄청난(?) 작품을 써낸듯한 그런 풍토가 은근 만연되어 있지 않은가???(난 그렇게 느껴지는데--;;) 

 

다시 작품 이야기로 돌아가면,

어차피 단편 소설의 한계일 수도 있겠지만...단편 하나 하나마다 시작은 무게 있으나, 끝맺음이...조금 얼렁뚱땅 팍! 끝나버리는 것 같다. 

 

 

c******m 2008.04.30. 신고 공감 0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