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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에 '가족이 함께 읽는'이라는 말이 붙어있지만 사실, 애매하한 것 같다. 아이들에게 이 책의 내용은 읽어야 할 것이 아니라 부모나 형제들과 같이 하면서 즐겨야 할 내용이다. 다시 말해 읽고 재미를 느끼기 보다는 자연속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의 하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자연체험을 가르쳐야 할 임무의 어른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많이 있지만 어설픈 삽화와 함께 유아를 다루는 듯한 내용이 유치하게 다가온다. 사실, 이 책은 어른에게 필요한 책이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알려주어야 할 성인이 보고 이용할 수 있는 가이드 북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큰 모순인 것 같다. 자연생태교육의 방법론적인 책 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를 아이들 대하듯이 한 구성은 너무 어색하다. 개구리에게 강직현상을 이용한 최면현상 등은 신기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단지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서 개구리를 괴롭힐 필요는 없지 않을까? 차라리 강직에 대한 방법론보다는 그 현상이 생태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깊이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싶다. 개구리에게 나타나는 강직현상이 왜 두꺼비에게 나타나지 않는지를 설명해주지 않고 단지, 경험한 사실만을 나열하는 것은 아무의미가 없다. 이 책, 분명 재미있는 그리고 아이들의 흥미를 얻을 수 있는 자연놀이를 많이 다룬 것은 사실이지만 그 놀이가 전달하는 의미가 너무 적은 것이 단점이다. 무엇보다도 왜곡되고 유치한 삽화는 정말 눈에 거슬린다. 자연학습책에서 팬시점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은 잘못된 것같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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