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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고 기발한 '가운데 아이'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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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나도 언니와 남동생 사이에서 참 많이 마음을 끓였던 기억이 있다. 언니는 맏이라 살림밑천이란 말을 듣고, 동생은 아들이고 막내여서 관심을 많이 받고... 그래서 어렸을 때 엄마 아빠의 관심을 받으려고 부단히도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 예를 들면 언니가 중학교 입학 후 영어책을 읽을 때, 난 아직 초등학생이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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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나도 언니와 남동생 사이에서 참 많이 마음을 끓였던 기억이 있다. 언니는 맏이라 살림밑천이란 말을 듣고, 동생은 아들이고 막내여서 관심을 많이 받고... 그래서 어렸을 때 엄마 아빠의 관심을 받으려고 부단히도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 예를 들면 언니가 중학교 입학 후 영어책을 읽을 때, 난 아직 초등학생이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안되는 영어를 엉터리로 흉내내기도 하면서...

그래서인지 읽으며 내내 제인의 마음이 느껴졌고, 스스로를 '가운데 아이'라고 불러달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내보이려하는 제인이 대견스러웠다.

 

제인은 정말 긍정적이고 배려심이 많고 사랑스럽다.

특히 100세가 되신 버클할아버지를 위해 애쓰는 모습들이란... 참 세심하고 이쁘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책을 읽고 그 옆에서 뜨개질거리를 가져와 짜고 있는 제인의 모습을 그리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된다.

그러면서도 제인은 또한 스스로는 용기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용기가 있는 소녀이다. 오르간연주회를 기획한다거나, 일식을 보러 황량한(본인은 그럴 줄 몰랐겠지만) 곶으로 간다던지, 또는 연극과 농구를 할 때의 해프닝들을 보면 용기도 있고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가 보여서 이뻤다.

또한 잠시 사이가 벌어진 친구 낸시에 대한 태도와 조랑말을 간절히 원하는 동생 루퍼스를 대하는 태도에서는 그들이 상처를 입을까봐 걱정하며 배려하는 것이 정말 어른스러웠다.

 

이 책이 쓰여진 시기가 2차세계대전 당시여서 인지는 몰라도, 제인이 사는 동네의 모습이 소박하고 가족적이고, 그 때의 시대상들이(입체안경, 오르간, 군인들에게 보낼 목도리..) 문뜩 문뜩 느껴지는 것도 또한 흥미로웠다.   

 

 

l******i 2008.06.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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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과 진실함 그리고 호기심이 많은 가운데 아이,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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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팻가의 가운데 아이 제인은 나에게 자식이 있다면, 이렇게 자라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정도로 아이다운 순수함과 진실함, 어른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마음과 호기심이 가득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경향이 강한 사랑스러운 아이다.  아마. 21세기의 한국, 그것도 대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 같은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푹 빠져버렸다.  자신의 호칭앞에 수식어로써 가운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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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팻가의 가운데 아이 제인은 나에게 자식이 있다면, 이렇게 자라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정도로 아이다운 순수함과 진실함, 어른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마음과 호기심이 가득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경향이 강한 사랑스러운 아이다.

 아마. 21세기의 한국, 그것도 대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 같은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푹 빠져버렸다.

 자신의 호칭앞에 수식어로써 가운데아이^^? 라는 생각. 조금은 다르지만 나는 오빠가 한명 있는데 항상 엄마아빠는 친척들에게서나 주변 사람들에게서 오빠이름의 엄마&아빠 였지, 내 이름의 엄마&아빠는 아니었던 것이 묘한 아쉬움과 실망으로 우울하게 마음 한 켠에 남아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 기억때문인지 더욱 이 책의 주인공인 모팻가의 가운데아이 제인이라는 아이에 대해 알고 싶어서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오르간 연주회를 생각하고는 바로 실행에 옮겼는데, 사실 제인은 오르간을 잘 연주하지 못할 뿐 아니라 아는 곡도 별로 없다. 그런데 일은 켜져 버리고, 당황하던 찰나. 오르간이 부서지고 거기에 나방 떼까지 나와 제인을 구해주었던 사건은 너무 재미있어서 큰소리로 웃었다.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을까? 생각보다 일이 커져서 부담스러웠던 찰나. 일이 다른 이유로 엉망이 되면서 스스로에겐 다행이라는 안도감을 주는 일들이. 나에게 그랬던 일들이 생각나서 특히 재미있게 웃었다.

 집에서, 학교에서, 어른들에게서 배운대로 행동함으로써 인정받고 이쁨 받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나이의 소녀에게 있을 법한 여러 가지 일들이 나에게는 순수하고 예쁘게 다가왔다.   친구 집에서 식사하면서 예의바른 아이로 보이고 싶은 마음, 마을 최고의 어른인 버클할아버지가 오래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순수하고 예쁜 행동들, 엄마에게 예쁜 가방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돈이 부족하자 스스로 부족하지만 정성 가득한 가방을 만든 행동, 그리고 목사님의 설교를 진심으로 받아 들여서 가족 중에 자신만이라도 체육관 회원이 되어야 겠다고 마음먹고서 농구경기를 뛰게 된 사건 등은 특히 사랑스러운 행동들이었다. 

 나의 유년시절을 되 돌이켜 보게 만들어준 모팻가의 가운데 아이, 제인에게 감사한다.

 나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제인처럼 순수함과 진실함을 오래 간직해 줬으면 좋겠다. 또래아이들에 비해 약간 더뎌 보여도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y***g 2008.06.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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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팻 가의 가운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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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장녀 아니면 막내도 아닌 그냥 '제인' 제인은 그냥 제인아라 불리우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래서 엄마에게  자신을 가운데 아이 '제인'이라 소개해달라고 합니다. 그런 제인을 엄마는 귀찮아하지 않고 제인이 원하는 대로 해주어요. 여기서 모팻엄마의 인품이 보였답니다. 많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 애정이 많은 엄마예요. 그러니 아이들도 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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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장녀 아니면 막내도 아닌 그냥 '제인'

제인은 그냥 제인아라 불리우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래서 엄마에게  자신을 가운데 아이 '제인'이라 소개해달라고 합니다.

그런 제인을 엄마는 귀찮아하지 않고 제인이 원하는 대로 해주어요. 여기서 모팻엄마의 인품이 보였답니다. 많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 애정이 많은 엄마예요. 그러니 아이들도 착하게 크는것 같아요.

 

이번편은 'The Middle Moffat'이라는 제목처럼 제인이 주인공이예요. 사실 전체 모펫 이야기에 제인이 중심에 되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이번편은 좀더 제인에 중점이 되어있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를 즐겁게 해주는 제인을 보며 배려심이 많은 아이라는것이 느껴져요.

 

 

가끔은 제인을 무지 열받게 하는 인물이 있기도 하지만...

제인이 나쁜건 아니예요. ^^

 

 

운동하는 모습이 귀여운 제인. 완전 장난꾸러기 같아...

 

 

지우개 터는 제인을 보면서 초등학교 시절이 떠올랐어요. 나 때만해도 저렇게 주번이 지우개를 털었었는데...^^ 왠지 제인과 같은 추억을 발견해서 기뻤다고 할까요..ㅎㅎ

 

모팻 아이들의 4권중에 2권이 뉴베리 상을 수상했답니다. ^^ 이 책도 뉴베리상을 수상했는데, 읽다보면 왜 상을 받았는지 이해가 되는 책이랍니다.

b*****e 2015.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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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둘째 딸들이 말썽인가를 설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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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팻가의 가운데 아이 사실 사람들은 맏이도 아니고 막내도 아니고, 큰아들도 아닌 둘째 딸들이 갖는 고민을 잘 모를 것이다. 이름 외에 사람들 사이에 소개될 때마다 언급되는 무엇인가가 한 개 더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러운 일이라는 것을 가운데 아이가 아닌 사람들은 정말 모른다. 그래서 가운데 아이는 차별받는 것 같고 사랑을 덜 받는 것 같은 생각에 자꾸 세상의 관심을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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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팻가의 가운데 아이

사실 사람들은 맏이도 아니고 막내도 아니고, 큰아들도 아닌 둘째 딸들이 갖는 고민을 잘 모를 것이다. 이름 외에 사람들 사이에 소개될 때마다 언급되는 무엇인가가 한 개 더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러운 일이라는 것을 가운데 아이가 아닌 사람들은 정말 모른다. 그래서 가운데 아이는 차별받는 것 같고 사랑을 덜 받는 것 같은 생각에 자꾸 세상의 관심을 끌고자 사고를 치는 것이다. 제인은 사랑과 정열과 용기가 넘치는 귀여운 악동이다. 개뿔, 마음만 앞서서 한 오르간 연주회를 열었고, 단짝 친구랑 싸우고 후회하고 화해하기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민으로 괴로워한다. 마을의 최고 어른에게 깊은 존경과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하여튼 꽃 100개(남이야 꽃 100개가 아니라고 하건 말건)를 선물하기도 한다. 갑자기 농구도 하고 괴팍하고 괴짜 기계 천재에게 속아 귀한 물건을 탕진하기도 한다. 일식을 보러갔다가 유기견때문에 마음에 큰 근심을 경험하기도 하고, 제인의 삶은 온통 해학으로 가득 찬 귀여운 사고들로 가득 차 있다. 이 글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둘째 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고 이해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c***y 2008.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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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의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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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의 어록(?) “아마 제인도 커 가면서 예전에 좋아하던 것들을 그만두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그러지 않았다.(중략) 그랬다, 제인은 다행히 아직 그대로 였다.”(238쪽)    어록(?)이라고 우리 부부는 부른다. 어록이란,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끔 던진 말들 중 우습게 치부하기엔 너무 진지하고 한 번 우연히 던진 말이라고 하기엔 그 생각의 깊이가 깊은  말들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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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의 어록(?)



“아마 제인도 커 가면서 예전에 좋아하던 것들을 그만두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그러지 않았다.(중략) 그랬다, 제인은 다행히 아직 그대로 였다.”(238쪽)

   어록(?)이라고 우리 부부는 부른다. 어록이란,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끔 던진 말들 중 우습게 치부하기엔 너무 진지하고 한 번 우연히 던진 말이라고 하기엔 그 생각의 깊이가 깊은  말들을 우리 부부가 약간의 유머를 섞어 일컫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은 나름의 어록이 있는 것 같다. 아쉽게도 어른이 되면서 우린 어린 시절의 어록을 잃어버리지만...!

  이 책 주인공인 제인도 많은 어록이 있다. 이를테면 ‘가운데 아이’라는 말이 그것이다. 자신을 소개할 적당한 말을 찾다가 제인은 가운데 아이라는 말을 발견하고 기뻐한다. 가운데라는 말에서 ‘수수께끼’같은 분위기를 상상한 제인은 ‘수수께끼 가운데 아이’라는 조합을 만들어 낸다. ‘수수께끼 가운데 아이’ 아마도 이 말은 제인 또래의 아이들을 설명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문장일 것이다.  또 버클 할아버지가 소방서 앞을 지날 때 갑자기 울릴 지도 모를 경보에 놀랄 것을 염려 해,  “크랜베리 화재 경보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크지 않나요?”라고 묻는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조랑물 선물을 간절히 원하는 동생 루퍼스에게, 산타 할아버지를 흉내 내 써 준 편지도 있다.

“ 루퍼스에게 조랑말은 모두 전쟁터에 나갔단다. 너의 친구 산타할아버지” 

제인의 어록은 제인이 어린아이가 되는 것을 포기하기 전까지 계속 될 것이다.  물론 제인에게만 이런 어록이 있지 않다. 모든 어린이들은 그들의 어록이 있다. 세상에 대해 맑은 낙관주의를 품고, 이해관계라는 그물망으로 해석하지 않는, 모든 대상에 대해 신기해하고, 호기심으로 그 대상 속으로 들어가 하나가 되어 버리는 그런 어린아이의 시선을 가진 다면 모든 어린이들은 그들의 어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제인이 이런 아름다운 말들을 조합해 낼 수 있었던 것은 그녀와 그녀 주변 친구들이나 어른들과의 소중한 사건들을 통해서다. 무대에 서 곰 연기를 하기로 한 제인이 곰의 머리 부위 가면이 사라져 무대에서 당황해 하지만 이 모습을 너무 재미있어 하는 관람객의 모습이나. 단짝 친구 낸시와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등대를 찾아 가는 이야기, 크리스마스 때 어머니 선물을 고민한 제인이 형제들의 주머니에서 턴 잔돈으로 어머니를 위한 가방을 만들다가 계획대로 안 된 이야기, 마지막으로 버클 할아버지가 100세 생일  잔치를 맞이하는 이야기 등의 사건을 통해 어린 제인은 실수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로,  낯설고 신기한 것들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 알아가려는 어린이로 주변 사람들에게 배려하는 어린이로 자라고 있었다.  이런 환경이 제인에게 아름다운 문장을 창조해 내고 그것으로 주변과 소통할 수 있게 해 준 것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흥미롭겠지만 우리 어른들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준다. 어린 제인의 시선으로 우리 어른들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주변을 배려하면서 살고 있는가? 내게도 제인같이 호기심에 몸을 떨던 시절이 있었겠지, 어떻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 건지, 행복이란 무엇일까 등등 삶의 가장 근본 물음을 제인을 통해 던지게 된다.

 아! 우리에게도 제인 같은 황금 시절이 있었을까? 있었다면 다시 경험할 수 있을까?

 

w****n 2008.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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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모팻 가의 재밌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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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해요. 어떻게 이렇게 차분한 문장으로 하하하 웃음이 나오게 할 수 있을까요? 『모팻 가의 가운데 아이』를 읽으면서 생각했어요. 어린이책을 읽으면서 항상 놀랐던 거 같아요. 짧고 간결한 이야기가 어떻게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들을 잘 담고 있을까. 그 매력에 빠져 이렇게 어린이책들을 읽고 있지요. ^^   모팻 가의 가운데 아이 제인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 열한 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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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해요. 어떻게 이렇게 차분한 문장으로 하하하 웃음이 나오게 할 수 있을까요? 『모팻 가의 가운데 아이』를 읽으면서 생각했어요. 어린이책을 읽으면서 항상 놀랐던 거 같아요. 짧고 간결한 이야기가 어떻게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들을 잘 담고 있을까. 그 매력에 빠져 이렇게 어린이책들을 읽고 있지요. ^^

 


모팻 가의 가운데 아이 제인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 열한 가지가 담겨 있지요. 그중에서 제일 많이 웃었던 이야기는 7. 곰 세 마리 이고요, 가장 훈훈했던 이야기야 물론 제인과 마을 최고 어른 버클 할아버지와의 놀이들이지요. 마을 최고의 어른이지만 제인이 존경하는 친구이기도 한 버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읽으면 마음이 훈훈해지기도 하거니와 조금 질투도 나요. 어떤 질투냐 하면요, 그런 경험들 있는지 모르겠어요. 어렸을 때 읽었던 책들 떠올려 보면, 너무 재미있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 경험들이 나의 것은 왜 되지 못할까 해서 좀 속상했던 적들도 많거든요. 나 역시 제인 같은 할아버지 친구가 있었으면 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아이들이 연령대가 다른 어른들과 이런 교감, 이런 우정을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우리는 그 어떤 어른도 믿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라 아쉬울 뿐이지요.

 


첫 이야기를 읽으면 도대체 무어가 수수께끼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는데 답이 안 나오더니요, 마지막 이야기까지 읽고 책장을 덮었는데 머릿속에 뭔가 둥실둥실 떠오르더라고요. 온 동네를 누비는 제인의 발랄한 사건들, 그렇지만 그것을 이야기하는 문장은 정말 침착하지요. 그 간결한 문장에서 배어나오는 재미! 그렇게 간결한 문장으로도 이렇게 웃게 할 수 있다니 그게 참 미스터리하더라고요. ㅎㅎ 

o*******l 2008.06.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