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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게 뭐예요? 란 질문을 제목으로 달고 있는 책은 내용 내내 여러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큰 질문이 6개로 되어있고 각각 내용마다 작은 질문들을 단계별로 던져주고 있어요. 그리고 거기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그리고 큰 질문이 끝나는 마당에 간결하게 의견을 제시해주지요. 철학하는 어린이답게 스스로 생각해보라는 의미겠지요. 질문들이 어른인 제가 봐도 상당히 어렵게 느껴져요. 하지만 의외로 아이들은 더 쉽게 생각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책 안의 간단한 그림들도 질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기도 하고, 재미를 선사해주기도 해서 그림을 곰곰히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쏠쏠한 재미였어요. 초등학교2학년인 제 조카는 혼자 노는게 더 좋다고 합니다. 짝궁이 귀찮게 하는게 싫다고 합니다. 함께 노는것은 좋으나, 자기가 뭘 하고 있을 때 건드리면 굉장히 싫어해요. 친구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좋게 말하면 집중력이 굉장히 좋은 거지만,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요, 이 책을 보면서 몇가지 질문을 던져보니 아직은 이해를 못하는게 많지만, 의외로 정상적인(^^)답변을 내놓아 안심도 조금 했지요. 남과 단순히 함께 사는것뿐이 아니라 배려심을 키우고,나와 다른 사람을 수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어렸을때부터 이런 종류의 책을 접하면서 생각하도록 해주는것도 중요하단 생각이 새삼 들더군요. 그나저나, 책 받고서 제목인 "뭐예요"가 맞나 갑자기 의문이 들어 찾아봤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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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이 형식의 리뷰를 써보기로 했다. 글에 대한 평가가 우선이 아닌 글에 대한 느낌을 우선하기로 했다.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라고는 하나, 어린이들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란 생각을 했기때문이다. 책 속에선 하나의 화두로 많은 질문을 쏟아낸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없다.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라 생각 할 수 있는 내 생각을 적을 뿐 이다.
내 성격은 굉장히 소극적이다. 가끔은 이런 소극적인 성격이 불만스러울 때도 있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다. 버스에서 누군가 내릴 장소를 묻는다. 마침 내가 아는 장소라면 말을 해 줄 수도 있으련만, 나는 속으로만 말을 해 줄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만다. 생각해 보면 이건 고민할 문제도 아니지 않는가?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해 주면 되는 것을. 그러나 소극적인 성격의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도 타인들에게는 말을 쉬이 건네지 못했다.
그러다 온라인 블로거 활동을 시작했다. 지극히 더 개인적인 공간일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건 기우였다. 누군가 고민을 이야기하면 또 다른 누군가는 답을 해 주고 있었다. 막연하게 '함께'라는 단어를 떠올린 계기였다. 그리고 더 크게 함께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 준 사건이 일어났다. 올봄 대한민국을 강타한 광우병 관련 '촛불집회'가 그것이다. 예전에 나라면 친구들과 속상해하는 정도로 그쳤을 거다. 그러나 적극적인 이들을 시작으로 모이게 된 블로거들. 그들 중 누군가는 광고낼 신문사를 담당했고,다른 누군가는 광고시안을 자발적으로 만들어 주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돈을 입금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주변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렇게 함께 한 결과, 작은 광고이긴 하지만 신문지상에 우리의 목소리를 함께 낼 수 있었다. 사는 곳도 다르고,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이들과 하나되어 함께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실천을 한 기분이 들었다. 그 이후 나는 가끔 블로거님들께 책을 받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책을 나누어 주게도 되었다.아주 작은 나눔이었고,실천들이었지만,나눔 속에서 함께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배운 기분이들었다.
그래서일까'함께 사는 게 뭐냐고'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나눔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눔엔 꼭 물질적인 나눔만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정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고, 슬픔을 나누면서 스스로 혼자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 철학하는 어린이 시르즈로 나온 <함께 사는 게 뭐예요?>를 처음 만날 때부터 알았다. 결코 어린이들만 읽을 책이 아닐 거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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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타인과 함께 살아야 하는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어 그 반대되는 생각을 해 본적조차 없다. 그렇기에 이런 철학책이 아니라면 내 좁은 사고로 인해 생각의 틀에 갇힐우려가 매우 크다. 우리들은 늘 사물의 아주 작은 부분만 본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집이나 독불장군이되기 쉽다. 늘 다른 의견을 갖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함께 산다는 것은 행복하고자 함인데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 달려있지 않다. 때론 다른 사람의 간섭이 싫을 때도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더 잘 알수도 있지 않은가. 이처럼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다름 사람들이 도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함께 잘 살기 위한 조건으로는 존중을 들 수 있는데 다른 사람이 우리를 인정해 주기를 바라고 또 인정을 받을 때 힘이 나는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해주어야 할 필요가 분명해준다. 함께 살기 위해서는 나나 너가 모두 평등하다는 생각도 필요하지 않을까? 돈이 많다고 지식이 더 많다고 그 사람들이 나보다 잘났다고 할 수도 없고 우위에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사람위에 사람없고 서로 동등하다는 것이 우리의 의식 밑바닥에 튼튼히 자리해야 한다. 실제로 인간은 평등하지 않고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왤까...
어쨌든 함께 어우려져 살기 위해서는 법과 규칙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암묵적으로 지켜야할 사회적 규범 등을 생각해 봐야한다. 하지만 상대의 틀린 의견이나 옳지 않은 것에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세상을 발전시킬 정의나 진실에 대한 생각들을 지켜야 할 때는 큰 소리를 냄으로써 우리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은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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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누가 내게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철학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대답했다. "철학은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같은 질문을 던질 때마다 나는 다르게 대답한다. 대개 이 질문에 대해 몇 가지의 대답을 가지고 있지만, 그때 내키는대로 대답을 하곤 한다. 어떨땐 대답을 미리 생각해두고 있다는 사실이 싫을 때도 있어, 다른 새로운 대답을 내놓기도 한다. 어쨌든, 철학이 새로운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이 철학그림책 생각보다 놀랍다. 어린이 책은 책장이 금방 넘어가지만 만들기는 힘들다. 작가는 많이 배운 사람이기 마련이고, 대개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다. 나이가 많고 많이 배운 사람은 쉽게 쓰기 어렵다. 그 자신의 학식을 자랑하고자 어렵게 쓰는건지 아니면 쉽게 쓰고픈데 정말 안써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린이 책은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쓰기 어렵다. 그래서 이 그림책이 놀랍다. '혼자 살고 싶나요' ,'언제나 사람들을 존중해야 하나요', '다른 사람의 의견에 언제나 동의해야 하나요', '우리 모두는 평등할까요' ,' 우리는 모두 일을 해야만 하나요', '함께 살기 위해서는 규칙이 필요할까요' 등 보기만 해도 주제가 어렵다.
마치 하나의 장문의 답변이 나와야 하는 논술 주제처럼 보이는 이 물음을 가지고 어떻게 조그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적절한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그렇지 않아도 얇은 그림책이 여러 주제로 나뉘어져 대답할 공간은 그다지 많지 않다. 게다가 상당부분이 그림으로 가득 차 있고, 문장은 얼마 되지 않는다. 어떻게 대답해줄 수 있을까. 그림책을 열어보면 알 수 있다. 하나의 짧은 줄거리를 가지고 적절한 질문과 대답을 섞어가며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우리(성인)가 어렵고 딱딱한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통해 얻는 그 상식들이 짧은 문장과 그림으로 간단하게 이루어졌다.
매우 유쾌하게 재밌게 읽었다.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를 나오는 족족 다 보고 싶다. 이건 그냥 의례적인 찬사가 아니라 진심이다. 이런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건 분명한 행운이다. 고작해야 위인전 시리즈물 정도가 읽을거리의 전부였던 내 어린 시절에 비하면야. 어린이가 철학을 할 수 있냐고 묻기도 한다. 어린이도 철학을 할 수 있다. 철학은 골방의 먼지 묻은 책 속에 들어있는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못알아먹는 철학자들의 글이 아니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 그림책은 그런 의미에서 철학책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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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기본원칙중에 "왜"라는 아이의 질문에 끊임없는 답을 해줘라하는것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으로 풀어놓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을까 라는 생각으로 때론 귀찮고 때론 성가스런마음이 일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처음 엄마 아빠가 되었을때의 설레임으로 그렇게 아이들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해주자 굳은 결심을 하였건만 어느순간 돌아보면 "이제 그만" 을 외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그렇게 질문하는 모습의 아이들이 그리워지면서 아이들이 사고할수 있는 시간들을 내가 빼앗은 것은 아닌가 싶어집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넌 왜그렇게 궁금한것이 많으니 라고 했던 잔소리는 우리 제발 생각좀 해보자라는 말로 바뀌기 시작한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생각을 잃어가는 초등 중학년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진 what시리즈의 철학이야기는 유아적사고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 what시리즈의 두번째 책은 함께 사는게 뭐예요 라는 제목으로 살아가며 한두번은 다들 해보았을 논제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부모님과 친구들과 이웃과 부딪힐적마다 사람은 혼자살수는 없는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혼자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혼자 살고싶다라는 염원으로 바뀌고 더이상의 생각하기를 거부한 우리들은 실현불가능한 이상을 꿈꾸듯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차 버리곤 합니다. 작가는 그러한 우리들의 마음을 이미 헤아리고 있는듯합니다. 6가지의 논제를 펼치며 더불어 살아가야만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툭툭 던지는 질문속에서 스스로 찾아가게 만들고 있었기때문입니다.
아무리 생각하는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일지라도 한번 잡게되면 쉬이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재미있는 구성으로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혼자 살기 싫어 " 라든가 " 때때로 혼자 살고 싶은 때도 있어요 " 라는 글을 읽으며 아이들은 어 나도그랬는데 싶은 마음에 자연스레 다음글을 따라가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많은 질문들에 봉착하고 그 질문들은 또한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철학을 만나고 나니 결코 어려운게 아니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것,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것,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스스로 생각해보는것으로 나 스스로가 던진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것 이었습니다. 중세 성인들의 이야기속에서나 만난다 생각했던 철학이 우리의 삶속에 가까워지고 있었으며 생각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생각을 찾아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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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독특한 책이다. 딱 지금 초등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으로 참 많은 질문들이 담겨져 있는책이다. 처음부터 정답을 제시하기 보다 자꾸 자꾸 질문하는 방식으로 아이 스스로 생각해 볼 수있게 해주는 철학책이다. 딱딱하지도 않고 그리 어렵게 여겨지지도 않지만 너무 많은 생각을 해야해서 하루에 한단락 정도 엄마든 아빠든 누나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주는것으로 활용하면 좋을 책이다. 그림이 많고 꼭 카툰처럼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듯하다.
혼자살고 싶나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혼자 살고 싶은 이유를 묻고 다른 사람과 함게 살고 싶지는 않은지 또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도 자유롭게 살 수 있음을 다만 서로 관계를 맺으며 이해하며 살아야한다고 말한다.
그런 이해를 돕기 위해 왜 다른 사람들을 조중해야하는지를 또 존중하지 않아도 되는것들을 또 내가 다른사람을 존중해줌으로써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음을 스스로 깨닫게 해줍니다.
그리고 언제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의해야하는것은 아니라 일러준다. 하지만 자신만 옳다고 주장한다면 그것 또한 옳지 않으며 생각이 다르다고 말하기 전에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또한 사람은 모두 평등하지만 똒같다는 것은 아니란 사실도 생각해볼수 있도록 한다. 인간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가 가지고 있는것들을 인정해주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것에 만족할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아이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많은것들은 갖가지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가장 바람직한 모범답안을 제시해 주므로써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진 이 책이 아이들의 철학적인 사고에 많은 도움이 될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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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자 단순한 듯하면서도 그 뜻이 정확히 전달되는, 각 단락의 제목과 들어맞는 그림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아직 철학이라는 책을 읽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보게 된 책이다. 모두 6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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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딸이 어떻게 한 남자랑 평생을 사느냐고 한다. 그 말을 들으며 처음엔 어이없었지만 가만 생각해 보니 나도 한때는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는 게 생각났다. 또한 계속 누군가랑 함께 사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만 함께 있으면 안 될까라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정말이지 철 없을 때, 뭘 모를 때 했던 생각이라는 게 철이 조금 든 지금의 생각이다.
위에 얘기한 딸이 이 책을 보더니 자기에게는 좀 어려운 책이란다. 초등 6학년이니 딱 네가 보는 수준이라고 했더니 이런 걸 꼭 생각하고 살아야하느냐고 반문한다. 만약 얼마전의 나라면 꼭 그럴 필요없다고 얘기해줬겠지만 철학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은 요즘의 대답은 '꼭 필요한 책'이라는 것이었다. 그렇다. 이런 질문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처럼 부모의 조종대로 움직이며 정작 본인은 별 생각없이 생활하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더 필요한 책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어린이 책처럼 자상하고 친절한 설명이 들어 있는 책을 원한다면 기대치를 조금 낮춰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다지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설명해 주고 목적지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기존의 책과는 확실히 다르다. 간단한 질문들을 툭툭 던져 놓고 그에 대한 답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처음엔 좀 당황했다. 지금까지는 지나치게 친절한 책들을 주로 읽었으니까. 그러나 그런 책을 읽으면 내가 생각할 필요성은 별로 느끼지 못하기에 생각하며 읽었다는 느낌이 아니라 누군가의 설명과 강의를 들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진짜 내가 읽었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전제 조건들에 대해 질문을 던짐으로써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언제나 사람들은 존중해야 하는지, 다른 이의 의견에 항상 동의해야 하는지, 또 모두는 평등해야 하는 것인지 등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들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 해답은 결코 당연하지 않다. 어른인 내가 읽으며 나를 되돌아보기도 한다. 과연 나는 다른 사람을 존중해 주었을까. 겉으로는 존중해 주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무시하진 않았을까. 또한 갈등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는 척하진 않았는지...
모두 여섯 개의 문제들을 제시하고 이야기 나누는데 각각의 이야기들이 하나의 색으로 되어 있어 구별하기 쉽다. 사실 처음엔 무슨 색이 이렇게 현란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읽으며 자세히 보니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굳이 초등 교과서와의 연계를 드러내지 않는다해도 이런 문제들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는 게 참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야 나중에 어떤 문제에 부딪쳤을 때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을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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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너무 형식적인 것만 배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항상 아이랑 많은 대화를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나도 모르게 바쁘다 보니 [빨리 먹어][숙제 다 했니]등등.. 어떻게 보면 안해도 되는 말들을 아이에게 던지는 현실...
왜 살아야 될지, 어떻게 하면 사이좋게 같이 사는건지 쉬울 것 같이만 어려운 그리고 깊은 내용들이 담겨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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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철학 동화라 하지만 모두 여섯 가지의 질문들이 범상치 않다. 처음에 나오는 혼자 살고 싶나요? 부터 시작되는 각가지 질문에 가지 뻗은 여러 질문과 답변들은 두세 번씩 읽어 보고 생각해봐도 쉽지가 않다. 평소에 이토록 생각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뭐가 핵심 질문인건지 도대체 집중이 되지 않는다. 다양한 질문들이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고 많은 대답과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어린 아이들이 이에 대한 어떤 생각들을 할지 궁금해진다. 어렵기만 한 철학에 대한 쉽지 않은 접근이다. 답이 결론지어 나오는 데 익숙해져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핵심 질문에 가지처럼 유추된 질문과 정답이 없는 질문과 답변은 솔직히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각자의 생각들을 정리해 주는 마무리에 기성세대에 익숙한 해답이 있지만 그에 대한 정답이란 각자의 생각들이 자신 스스로에 의해 정리되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러 번 다시 읽고 오랜 시간 그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금 정리해 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깊게 한 가지 질문에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 보았다. 갖가지 질문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면 폭 넓은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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