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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공감>과 <천만번 괜찮아>에서 김형경 선생님과 박미라 선생님이 소개해서 얼른 주문해서 읽어 보았다.
타인 또는 이성과의 관계에서 악순환이 계속 반복된다면...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일까? 남자 운이 없어서? 고달픈 운명? 왜 이런 일이 계속 되는 것일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읽어 보았다.
냉담한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며 인정받기 위해 노심초사하며 소녀 시대를 보낸 질은 아버지와 같은 냉담성을 가진 남성에게 이끌려 어린 시절의 관계를 반복한다. 어린 시절에 좌절당한 '사랑 받기'에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어린 시절 양친의 심각한 가정 불화, 집안 일을 모두 자기 뜻대로 하려고 했으나 안 되자 자살 소동을 일으킨 어머니를 가까이서 보며 자란 트루디는 어머니와는 반대로'헌신적 사랑'을 추종한다. 상대 남자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자기 자신의 생활은 돌보지 않은 채 헌신한다. 헌신하다 헌신짝되었다. 알콜 의존증 환자인 엄마와 각별한 관계 속에서 지낸 리사는 코알코홀릭으로 마치 자석에 끌리듯이 문제를 갖고 있는 남성에게만 마음이 끌린다. 심한 우울증으로 자살한 어머니를 대신하여 5살의 어린 나이에 가정 일에 책임을 떠 맡아야했던 멜라니는 구제자 컴플렉스에 빠져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심각한 문제를 떠안고 있는 남성에게만 끌린다.
왜 그럴까?
문제 가정에서 자란 이들은 타인을 관리하고 지배하여 변화시키려는 성향이 어려서부터 익숙하게 몸에 배었기 때문이란다. 타인을 관리하고 지배할 때만이 자신의 존재감이 느껴진다. 반면 정작 자기 자신의 문제(어린 시절의 억압되어 있는 것),현실과는 마주할 용기가 없어 애써 외면한다고 한다. 결국 그들은 너무 사랑한다.
반 정도까지는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재미를 느끼며 흥미 진진하게 읽었으나 계속 비슷비슷한 사례가 반복되고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점점 느껴지는 지루함 때문에 끝까지 읽기는 내 주의 집중력이 호응해 주지 않았다. 내용을 엄선해서 책을 반으로 줄였으면 더욱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나의 성향을 돌아보며 들여다 볼 수 있었고 그 성향의 근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 소득이 있었다. 그리고 해결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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