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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기간 : 3/8~3/10
내가 채식과 자연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몇해전에 읽었던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 이었다. 원래 고기를 별로 즐기지도 않았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며칠 동안은 정말 고기를 입에 댈 수가 없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은 충격적이었으며 그 후 식생활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된 나는 주기적으로 건강 식품이나 유해 식품에 관련된 책들을 읽고 그때만 파르르 열이 올라 갑자기 유기농 식품 매장 회원 가입을 하거나 외식을 줄이거나 했다. 하지만 몇십년동안 새겨진 식습관이 쉽게 바뀔리가 없다. 지금은 나이가 좀 들어 예전보다는 패스트푸드나 단 음식, 튀긴 음식을 멀리하긴 하지만 여전히 내 식생활을 평가해보면 절대 50점 이상을 줄 수가 없다. 배가 안 고프면 안 먹는다거나, 갑자기 먹고 싶은 것을 폭식한다거나, 라면같은 인스턴트 식품을 즐긴다거나, 영양적으로 볼때 무척 불균형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거나.. 이런 식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핑계거리가 수백가지는 되는데 그 중 우선 순위에 있는 것이 바로 환경 탓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심에서 자연 그대로의 먹거리를 찾고 예전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먹는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특히 예전부터 그렇게 살지 않고 편하게 살던 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 아직까지 한 번도 김치를 내 손으로 담근 적도 없다. 뭐 전통 방식은 그렇다치고 그럼 자연 그대로의 먹거리는? 그건 요즘 많이 보편화되어 있는 유기농 매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가계 경제를 생각하면 그것 또한 만만치 않다. 머리로는 유기농 매장의 먹거리가 훨씬 몸에 좋다는걸 알고 있지만 가격 면에서 훨씬 경쟁력 있는 대형 마트의 잘 손질된 먹을거리를 보면 당장 손이 쑥 내밀어 지는데 어쩔 것인가.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첫 페이지를 펴는 순간부터 내게 엄청난 부러움과 엄청난 식욕을 불러 일으켰다. 봄에 관련된 대목을 읽을 때면 각종 나물들이, 여름 대목에선 매실 장아찌와 감자,옥수수,토마토,오이같은 과실의 맛이, 가을에 들어서면 온갖 오곡백과가 풍성한 가운데 처마에 매달아 놓고 말리는 곶감의 향이, 겨울이 되면 포근한 고구마와 김장 김치,묵나물, 떡 등이 생각나서 군침만 계속 삼켜댔다. 저자는 시골에서 온 식구가 직접 농사를 지으며 사는 한편 틈틈이 자연식에 관한 글도 쓰고 있다. 두 자식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며 농사도 돕고 직접 음식도 만들어 먹는다. 특히 작은 아이가 자기 아빠 생일상에 끓여낸 들깨 미역국은 고소한 들깨향이 바로 앞에서 맡아지는 것처럼 구미가 당겼다. 도시의 거대한 인프라가 주는 편리함에 길들여져 아직은 절대 도시를 떠날 생각이 없지만 가끔 이렇게 시골에서 자연을 벗삼아 농사짓고 제철에 난 먹을거리를 신선하게 먹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진다. 매 꼭지의 끝에는 레시피도 실려 있는데 기존의 레시피와는 달리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을 최소화하고 양념도 꼭 필요한 것만 쓰는 검소한 요리법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제목처럼 자연 그대로 먹으라는 것.. 조리법이 복잡하거나, 양념을 많이 치거나, 뭔가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라면 자연 그대로의 생명력이 살아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많이 파괴된 상태라는 것이다. 조리하는 과정이 단순해지면 그만큼 에너지도 적게 들고 입맛도 살릴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재료 자체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단순한 조리법은 주부인 나에겐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제 식탁에 아주 단순하게 조리한 음식들만 내놓아도 당당하게 내 할 일 다 했다고 주장할수 있는 꺼리가 생겼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소박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있는 우리네 전통 음식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참 고마운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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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소 수입문제로 연일 촛불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소도 못 먹고, 닭도 못 먹고... 그럼 돼지는 안전한가? 육류가 위험하다면 야채는 안전한가? 유기농은 믿을만한가? 정말로 제대로 된 먹을거리가 무엇인지 따지고 들면 머리가 아프고 믿을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자연밥상이니 자연요리니 하는 책들이 서점에 몇 권 나와있지만 이 책의 장점이라면 각 요리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들어있어 단순히 요리하고 먹는 것을 넘어 그 요리가 가진 의미(혹은 생명력)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자연 그대로 먹는다는 것은 그 음식재료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우리 몸에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그러니 그 음식의 생명력을 느끼며 먹는다면 사이비 건강식이나 상업적인 웰빙보다는 한 차원 높은 음식과 요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직장에 다니느라 제대로 할 줄 아는 요리가 없는데 이 책을 보면 아주 쉽게 따라하면서도 한번 배워두면 밑천이 될 만한 요리들이 많이 있다. 시어머니에게서도 못 배운 기본 장담그기부터, 무홍시채 등 독특한 요리법까지...
저자는 귀농한지 10년이 되었다고 한다. 농사짓는 이야기며 요리하는 이야기 등이 아주 흥미롭다. 편하게 뒹굴거리며 읽다보면 어느새 자연요리에 대한 생각도 정립이 되는 것같고 요리법도 익히게 된다. 물론 요리법은 하나씩 실습을 해가면서 해봐야겠지만...
제대로 된 먹을거리에 대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사서 봐도 아깝지 않을 책이다. 아니, 집집마다 필수적으로 하나씩 사둬야 할 책이다. 틈틈이 읽으며 소개된 요리들을 하나씩 익혀나간다면 광우병도, AI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직접 집에서 만든 음식을 사진으로 찍어서 그렇겠지만 보통 요리책처럼 화려하고 눈길을 확 끌어당기는 사진이나 편집이 부족한 편이다. 하기야 자연 그대로 먹자고 해놓고 번질번질한 사진으로 사람들 눈길 잡아끄는 것이 모순이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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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편리함에 길들여져 각종 식품첨가물의 해로움을 뻔히 알면서도 사먹을 수 밖에 없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조금씩 이런 분야에 관심이 간다. 도시에서 숨돌릴 여유도 없이 각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늘상 자연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에 대한 글이 그렇듯 이런 책이주는 매력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너무나 유익한 글이었다. 너무나 푹 빠져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아까울정도로... 우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요즘, 정말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가공하지 않고, 변형하지 않고, 조금은 투박하고 세련미가 없어도 자연이 주는 맛. 온전히 100% 실천은 불가능하지만 집에서 조금씩 응용해 보아도 좋을 내용들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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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살다가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에 터전을 잡고 살게 된 부부의 자연 먹거리 이야기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별로 자연에서 나오는 먹거리 이야기와 그것을 키우는 과정, 이웃과 함께한 일들, 소박하지만 건강에는 으뜸인 요리 레시피가 담겨 있다. 믿을 수 있는 신선한 재료로 간단하게 만드는 요리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런 요리는 다른 책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라 이 책을 통해 만나는 기쁨이 실로 크다. 신토불이라는 말을 자주 들으면서도 그냥 그런가보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것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그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이들 부부처럼 자연 속에서 알콩달콩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귀농이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 부부가 뜻이 맞아야 하고 식습관도 맞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맞을 뿐만 아니라 남편이 아내와 자식을 위해서 가끔 요리해 줄 때도 있다고 하니 부럽낟. 지천에서 나는 나물과 직접 키워 먹는 채소의 맛을 나도 느껴보고 싶다. 이 책을 보고 홈페이지에 가봤는데 그곳에서는 책에서는 볼 수 없던 농사 이야기와 자급자족 밥상이야기가 담겨 있어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부부가 농사에 관련된거라든지 음식에 관해서 공부한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느껴진다. 참고하거나 읽었던 책을 중간 중간엣어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나온 책을 읽어보려고 찾아봤더니 즈금은 절판되고 없는 책들이 많아서 아쉬울 따름이다.
도시에 살면 아무래도 가공식품이나 첨가물의 위험에서 자유롭지가 못하다. 시골에서 인심 넉넉한 분들과 함께 자연에서 나는 맛있는 제철 먹거리를 즐기며 사는 분들이 부럽다. 그만큼의 고생이 따르겠지만 말이다. 예전에는 돈 많은 사람들이 부러웠는데 요즘은 자여에서 나는 제철 음식을 먹고 사는 분들이 부럽다. 사람마다 꿈이 다르겠지만 건강하고 소박하게 살며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사는 것이 내 꿈이기 때문이다. 부부가 쓴 글 중에 본문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만들어 파는 걸 먹으면 돈을 쫓게 되고 손수 만들어 먹으면 사람을 사랑하고, 혼자 먹으면 혼자가 되고 여럿이 나누어 먹으면 더불어 사니, 먹는게 바로 그 사람이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도시에서 살더라도 건강에 좋은 자연 음식을 드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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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채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난 후 자연스럽게 채식에 관한 책을 찾게 되었고 이 책을 보게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자연 그대로 먹는 것에 대해 자연스러워집니다
야채, 나물, 과일..등 간단하고 소박하지만 이것들이 얼마나 맛있는지 알게됩니다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고기보다는 우리가 충분히 자연의 생명력 그대로를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나와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억지로 채식을 하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자연 그대로 먹게됩니다
특히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읽으면 더욱 좋을것 같아요
아이들의 입맛을 자연스럽게 자연식으로 바꿔줄 수있는 좋은 길잡이입니다^^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