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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것이 가장 의미있는 것일수 있다고 하던가요?
삼봉이발소 이제는 이발소라는 명칭도 낮설게 느껴지는 시대인데 말이죠 봉이 세개나 되는 이발소, 무지막지하게 큰 가위를 가진 꽃미남아저씨 판타지 소설에나 나오는 말하는 고양이 인간... 평범하지 않은 소재가 모여 외모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장점을 알아가고 현실에 만족하는 그런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1권만 읽어서 어떤 내용인지 어떤 결말인지 알수 없지만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산뜻한 칼라감이 시선을 잡고 군더더기 없는 내용 깔끔한 그림의 선이 마음에 듭니다. 이것 저것 생각하고 산만한 현실인데 삼봉이 이발소에 빠져 있는 동안은 현실에서 벗어나 또다른 현실 삼봉이발소가 있는 공간으로 들어간듯 합니다.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마음이나 성격은 눈에 보이지 않아 눈에 보이는 외모로 상대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른들은 말합니다. 외모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요. 하지만 외모가 먼저 눈에 보이니 어떡하겠습니다.
삼봉이 이발소를 읽다보면 외모에 너무 집작해서 나자신이 자신감을 많이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 타인의 시선에만 신경을 써 나자신의 눈에 비친 세상은 당연시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보느냐에 달라 보이는 것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분이 좋을때는 불어오는 바람 따스한 햇살이 더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기분이 나쁘면 그 모든 것들이 화가나거나 짜증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외모!
아름다우면 좋죠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를 타고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아름다운 외모를 타고 났다고 해도 행복한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상대를 질투하고 또 조금씩 자신만의 자만심에 빠져 있다고 해야겟죠. 행복해지기위해 외모를 가꾸기 보다 자신의 장점을 가꾸고 자꾸 웃으면 얼굴도 그렇게 변해가는 것 같아요.
삼봉이발소를 통해 좀더 예뻐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을 사랑할줄 알야한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마음을 비출수 있느 거울이 있다면 어떨까요? 세상의 모든 거울이 겉모습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춘다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까요?
공감하며 읽을 수 있고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삼봉이발소 그속에는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고민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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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불공평해. 태어날 때부터 인생의 반이 결정되어 있잖아! 처음접한 하일권 작가의 작품. 처음봤던건 아마 고등학생때. 외모지상주의나, 사람의 내면을 봐야 한다던가 아는 사람은 알고 느낀 사람은 다 느꼈을테니 이 만화를 보고나서를 짧게 쓰면,
하일권의 팬이 되었고, 주인공 장미가 왠지 너무너무 좋았다. 그리고 '그래봤자 겉모습이 이쁘고 잘생긴게 사는데에 유리한건 사실인데'
라는 사실이 새삼 더 콕콕 머릿속에 박혀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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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무채색이었던 건...
내가 색칠을 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 일지도 몰라.
<삼봉 이발소>라는 제목만 보면 뭔가 코믹한 것이 잔뜩 있을 것 같은 책이다. 한 웹사이트에 웹툰으로 연재되면서 대단한 인기를 끌어 지금은 영화화로 진행 중이기도 한 작품이라고 한다. 삼봉이라는 단어가 주는 코믹스러운 느낌과 달리 이 책은 요즘 우리 사회에 만연시 되어 있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문제점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이 책에는 독특한 인물들이 몇 명 등장한다. 책 제목에 있는 삼봉이발소의 주인 '김삼봉'이라는 인물과 삼봉 이발소에서 일하면서 보통 때는 고양이였다가 인간형 고양이로 변하는 '믹스'라는 인물이 있다. 고양이 인간이라니 뭔가 현실성이 떨어져 보이고 만화적 느낌을 많이 주지만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17세 여고생 '박장미'라는 평범한 인물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외모란 곧 능력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특히나 여성에게 있어서는 외면하려고 해도 외면할 수 없는 불가분한 요소로 작용한다. 어떤 화장품 광고에서는 대놓고 "여자의 외모는 경쟁력"이라고 해서 문제가 된 적도 있다. 만약 똑같은 능력을 가진 두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때는 생각할 것도 없이 더 이쁜 사람이 선택된다. 그러나 문제는 더 뛰어난 능력을 가졌음에도 외모가 뒤떨어진다는 이유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 하는 데에서 생긴다.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도 있다. 얼굴이 못생긴 사람이 공부를 잘 하면 못생겼으니 공부라도 잘 해야 지라거나 독하구나라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반면 또 공부를 못 하면 얼굴도 못생긴 게 공부도 못하냐는 말들도 한다. 얼굴이 이쁜데 공부를 잘 한다면 얼굴도 이쁜데 공부도 잘 하는구나라는 동경의 눈빛도 보낸다. 어떻게든 외모가 뒤떨어지는 사람에게 오는 평가는 좋지 못 한 게 사실이다.
TV 속에 나오는 못생긴 사람의 캐릭터를 보면 더 명확히 드러난다. 드라마 속 주인공은 항상 이쁘다. 만약 나이 많고 못 생기고 뚱뚱한 여자라면 그 캐릭터는 털털한 성격이거나 소심하거나 노처녀이거나 사람들에게서 인정받지 못하고 비웃음의 대상으로 나타난다. 드라마 속에 나오는 지적이고 도도하며 능력 좋은 여자는 외모도 좋게 표현된다. 이런 문제점은 개그 프로그램에서 더욱 드러난다.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못생긴 외모나 뚱뚱한 외모로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이는 곧 못 생기 외모는 웃음거리라는 공식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 특히나 여자들은 자신의 외모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끊임없이 가꾸고 노력하며 성형수술이라는 수단을 이용하기도 한다. 언론에서는 그런 여성들의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잦은 성형을 하고 그로 인한 성형 부작용을 여성의 가치관 탓으로 돌리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가 외모를 중시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더욱 중요히 받아들여져야 할 점이다.
이 책에서도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주인공 장미의 고민을 볼 수 있다. 반에서 이쁘다고 인정받는 "수진"과의 달리기 시합에서 짝이 된 장미는 고민을 한다. 달리기를 진다면 남자아이들은 "못생긴 게 달리기도 못해?"라는 놀림을 할 것이고 만약 수진에게 이긴다면 "독한년"이라는 소리를 들을 거란 생각에 달리는 내내 고민을 한다. 그러던 중 수진의 실수로 부딪혀 수진이 넘어지자 모든 아이들이 수진에게만 관심을 보이며 잘못을 장미에게 돌릴 뿐 아무도 장미를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외모 바이러스"가 유행하게 된다. 외모 바이러스란 외모에 대한 극심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죽게 되는 병이다. 평소에 외모로 인해 무시당하고 초라함을 느끼던 사람들이 누군가의 자신의 외모를 무시하는 듯한 말이나 행동에 갑작스레 발작을 일으키며 상대방에 대한 극도의 공격성을 보여준다. 좋아하는 남자에게 마음을 전하려 한 것뿐인데 자신과 다닌다면 놀림거리를 당한다고 매정하게 말한 남자 때문에 병에 걸린 사람, 면접장에서 떨어지자 못생긴 외모 때문이란 생각에 발작을 보이는 사람.. 주인공 장미 또한 자신이 이런 전염병에 걸리지 않을까 초조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커다란 가위를 들고 다니며 고양이 인간과 함께 외모 바이러스를 치료해주는 삼봉이발소 주인을 보게 되면서 장미는 그 이발소에 들어가 일을 하면 자신이 외모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을 거란 생각에 일을 시작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외모 바이러스라는 것이 조금은 황당하게 느껴지겠지만 이 웹툰 속에서는 너무 현실감 있게 그리고 저런 병도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잘 표현돼있다.. 그 병에 걸린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 사회의 외모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개인에게 큰 아픔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삼봉이 그 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할 때를 보면 결국은 자신감 문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삼봉이가 하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야, 너 혼자서 무슨 노력을 해 봤어? 그 병신 같은 안경이라도 바꿔 볼 생각은 해봤냐고?"
"공평 불공평 따지기 전에, 너 자신을 위해 뭔가 조금이라도 해봤어? 그냥 '이건 첨부터 안 돼."라고 너 혼자 결정짓고 계속 불평만 늘어놓고 있는 거 아니야?"
어쩌면 자신의 그런 외모에 대해 혼자 더 움츠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마음으로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 보지 않아 더 큰 콤플렉스를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삼봉이의 말처럼 이렇게도 변화를 줘보고 자신을 조금만 더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까? 1편이라 이야기의 결론을 다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1편에서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문제점을 잘 드러내고 있는데 앞으로 나올 책에서 어떠한 이야기로 결말을 풀어갈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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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만화책을 사서 보는 사람과 만화책을 사지 않고서도 보는 사람.
만화책을 사서 보는 사람은 또 크게 두 부류로 나눠 볼 수 있다.
다음편이 궁금해서 사서 보는 사람과 작품 그 자체에 끌려서 소장용으로 구입하는 사람.
그렇다면 만약에.. 이미 모든 내용이 다수의 네티즌들에게 공개된 '웹툰'이라는 장르의 만화가 책으로 출판된다면 어떨까? 그 책을 살 것인가? 말것인가?.. 삼봉이발소. 파란 웹툰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야기 전개 등 주요한 정보들은 이미 퍼질데로 퍼졌다. 이책. 살까? 말까? 그것은 이 책이 가지는 소장가치에 달렸다. 그 소장가치를 판단하는 척도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웹툰으로서 출판된 책을 몇 권 가지고 있다. '마음의 소리'와 호연의 '도자기'가 그것인데 이 책들은 내 나름데로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하에 구입하게 된 것이다. '마음의 소리'같은 경우 웹툰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콘티가 추가되어 있다는 점이 구매를 결정하게 한 가장 큰 매력점이었고, '도자기'의 경우 책에 실린 만화의 소재가 되는 도자기의 도판들 그랬다.
'삼봉이발소'같은 경우는 어떨까? 책으로 출판된 '삼봉이발소'와 웹툰이었던 '삼봉이발소'간의 차이점은 크게 없다. 다만, 스크롤 만화가 책으로 출판되다 보니 편집상의 변화가 조금 있을 뿐이다. 특별하게 추가된 내용이나 보너스 컷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권으로 예정된 이 책의 나머지 권들을 나는 1권만 보고 모두 구매하자고 결정내렸다. 참고로 나는 웹툰으로 연재될 시절의 '삼봉이발소'를 모두 챙겨봤고 내용전개도 모두 알고 있다. 스토리도 알고 있겠다, 책에서만 보이는 특별한 보너스 컷도 없겠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장을 결정한 것은 이 책의 기가막힌 스토리 때문이다.
사연많은 총각 삼봉이와 외모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를 안고 사는 장미, 제일 수상한 변신 고양이 믹스가 꾸려나가는 이야기는 스크롤을 내리며 쉽게 쉽게 넘기기엔 무게가 있다. 외모에 대한 극심한 자기혐오와 위축에서 오는 자아상실은 외모바이러스라는 기괴한 정신병으로 발현된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각각의 에피소드의 화살이 천편일륜적인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사회를 향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감추고 숨어버리는 개인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웹툰으로 이미 '삼봉이발소'를 접한 사람이라면 아마 말이 더 필요 없을 것이다. 책으로 처음 '삼봉이발소'를 만나게 될 사람들이라면 단순히 가볍고 유치한 만화가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 해 주고 싶다.
삼봉이를 아는사람에게, 또는 아직 모르는 사람들에게.. 긴 말은 구차하다. 다만, 나는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음에도 2권, 3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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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에서 연재되는걸 한꺼번에 보고나니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내가 보냈던 청소년기에도 장미와 같이 외모에 고민도 많이 하고
외모가지고 선생님이 차별한다며(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성적차별은
이해할수 있지만, 어떻게 선생이 외모가지고 차별하냐고 애들끼리 성토했던
기억도 난다. ^^
책에서는 못생긴 아이와 잘난 외모를 가진 아이들의 심리같은게 좀 극대화
되서 표현되어있지만, 장미의 심정들, 왜 하늘은 무채색일까 등등의
심정들이 내 청소년기도 돌아보게 되고, 공감도 많이 갔다.
아마도 청소년기 뿐 아니라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는 한번 자리잡으면 아마도
길게 바이러스처럼 오래도록 변형되면서 붙어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외모에 대한 이야기지만, 만화책의 특성상, 그리고 또 요즘 카툰만화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어둡기만 한것은 아니라서 재미나게 볼수 있었다.
이상한 장소인 삼봉이발소와 그 주인, 그리고 정체모를 말하는 고양이까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인공들이 등장하지만, 1권에서는 아직 그들의
이야기까지는 들어가지않고 끝나게 되어 다음권이 무척 궁금해졌다.
3권짜리라고 해서 검색을 해보니 아직 출판도 안되었고..
삼봉이발소같은 향기로운 장소, 외모의 모습보다는 아름다운 내면을 가졌다면
그 속의 아름다움을 끄집어낼수 있는 그런 사람들, 그런 장소,사람이 있다면
정말로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다.
우리말편지에서 "아름답다"는 말에서 '아름'은 '나'를 뜻하는 말이란다.
아름답다는 결국 나다운것이라는 뜻이겠지.
이 책을 보면서 나다운게 뭘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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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들의 우스갯소리 혹은 진심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예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좀더 나가자면 이렇다. “예쁘지 않으니 공부라도 잘 해야지.” “예쁘지 않으니 저렇게 능력이라도 있어야지.” 여자들이 질세라 그런다. “잘 생기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못 생겨도 능력 하나는 좋네.” 우리는 일상에서 이 말이 마냥 ‘우스갯소리’나 ‘거짓’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나는 이 말의 성정치성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한번 생각해보자. 혹시 당신이 잘 생기거나 예쁘지 않다면 이 명제가 ‘참’이라는 ‘사실’은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잘 생기거나 예쁜 사람이 더 많은 봉급을 받고 출세도 빠르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이른바 ‘얼짱 범죄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사도 떠올려보라. 텍사스 법원이 지난 수년 동안 판결했던 사건 2235건을 조사해 보니, 죄를 지어도 예쁜 여성은 형량이 반밖에 되지 않았단다. 이런 사례도 한번 볼까. 뉴욕 로체스터대 심리학과의 데이비드 랜디와 해럴드 시걸 교수가 제자들에게 여고생들이 쓴 에세이에 점수를 매기게 했다. 에세이에는 사진이 없었을 때, 점수 분포(10점 만점)는 6.6점에서부터 4.7점까지 좁은 점수 분포였단다. 그러나 에세이에 사진이 첨부됐다. 아니나 다를까, 점수가 달라졌다. 예쁜 여학생의 경우 평균 1.5점 이상 올랐다.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오히려 0.7점 정도 떨어졌다. 무려 2.7점이나 떨어진 학생도 있었다. 사진, 즉 외모가 에세이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선생님들이 성적을 매길 때 외모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는 불행히도 일관된 사실이다. 허허. 어쩌란 말이냐. 못 생기거나 예쁘지 않으면 죽으란 말이냐. 흑. 지난해 한 술자리에서 한 친구가 당시 자신의 관심사를 말했다. 예쁘고 잘 생겼다는 것이 뭔지, 아름다우면 진짜 모든 것이 용서될 수 있는지, 이른바 아름다움과 사람 간의 소통․관계를 연구하고 싶다고. 지금 얼마나 그 연구(?)가 진척됐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한가지 확신하고 있다. ‘아름다움이 차별한다’. 아름다움이 차별의 대상이 아닌, 차별의 주체다. 아름다움은 기묘하게도, 타자화 되지 않는다. 되레 타자화 시킨다. 그것은 누구나 아름다움에 미혹되기 때문이다. 혹, 아름다움에 미혹당하지 않는다면, 그건 비극이다.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탄하지 못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그래서 지극히 공감하는 말도 있다. “아름다움은 권력이다.” 《삼봉이발소》의 주인공, 박장미와 수진이가 달리기를 위해 같은 스타트라인에 섰을 때 그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권력(?)을 가지지 못한 장미는 푸념을 늘어놓는다. “정말 싫다... 이런 답답한 세상 따위...” 달리면서도, 달리기를 끝내놓고서도, 끊임없이 장미를 괴롭히는 상념 혹은 잡념. 다 아름다움이 부추긴 권력의 불평등한 분배. 또한 아름답지 않으면 존재감마저 상실하고 마는 현실. 같은 반의 잘 생긴 민호에게 뿅 간 장미 친구, 희진이가 민호에게 친절을 베풀어도 민호에게 희진은 그저 ‘없는’ 존재다. 악플보다 무서운 것이 무플이라고. 잘 나고 예쁘지 않은 것보다 더 극악한 것은 어쩌면, 존재감이 없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장미나 희진은 그래서 무섭다. “지금 간신히 끝을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힘든데...” 《삼봉이발소》의 ‘외모 바이러스’는 기발하다고 생각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분명 세상에 실존하고 있는 것. 영란이를 통해 실체를 드러낸 외모 바이러스는 영화에서 접하곤 했던 ‘좀비’를 연상시켰다. 넋이 빠진 채, 평상시와 달라진 얼굴로 상대를 향해 공격적이고 흉포한 행위를 가하고 있었다. 삼봉의 치료술에 의해 드러난 영란의 고백은 좀더 쓰라렸다. “착하고, 마음씨 좋고, 잘 챙겨준다고? 웃기고 있네. 그딴 말들은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나에게 그냥 위로하려고 해주는 말이란 거 단 안다고. 가식이란 거, 다 알아, 흑...” 그건 지독하게도 현실이고 사실이다. 오래 전, “얼굴이 예쁘면 성격이 나쁠 것”이라는 전형적인 인식이 있었다. 예쁜만큼 싸가지가 없거나, 기고만장해서 다른 사람들을 깔보는 등의 성격이 형성됐다는 이야기.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예쁠수록, 잘 생길수록,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 그들의 마음씨 또한 그 사랑만큼이나 좋은 경우도 많다. 그래서 “예쁘면 성격도 좋다”는 말도 요즘은 받아들여진다. 그런 면에서 삼봉이는 뭐랄까. 아름다움이 ‘사회적 프리미엄’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들어간다. ‘내면의 좋은 점을 외적 형상으로 표출한 작품’을 만든다. 그것은 외면의 아름다움 또한 가꿀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 아닐까, 나는 생각했다. “사람은 외면보다 내면이 더 중요하다”는 고루한 말은 무덤으로 보내도 된다. 아름다움은 분명 (사회적) 권력이고 힘이다. 그것을 거부하는 것도 볼썽사나운 짓이 될 테다. 세상은 누구나 알다시피, 불공평하다. 그것은 명약관화하다. 그것 갖고 불평하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말로 하는 불평보다 행동으로 엎어야 한다. 면접에서 외모 때문에 떨어졌다고 생각한 응시자의 외모 바이러스 발현 현장에서 삼봉이는 냉정하게 말하지 않는가. “불공평하다고?... 지랄하고 있군. 공평 불공평을 따지기 전에, 네 자신을 위해 뭔가 조금이라도 해봤어? 그냥 ‘이건 첨부터 안 돼.’라고 너 혼자 결정짓고 계속 불평만 늘어놓고 있는 거 아니야?”
주인이가 다정이에게 빠진 가운데,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장미와 희진. 주인이는 어떤 식으로든 외모 바이러스에 걸릴 테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삼봉이의 가위가 등장할 것이다. 1편은 그렇게 맺었다. 장미는 그 과정을 거쳐 자신의 내면을 좀더 깊게 들여다보고 현실과 맞장을 떠 나갈 것이다. 아직 1편 밖에 보지 않은 이 책의 미덕은, 외모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현실은 분명 그렇지 않다. 아름다움은 차별하고, 권력이다. 무용하고 무익한 아름다움일지라도 그것에 탐닉하고픈 자들도 분명 있다. 그렇다고 취향과 차별적인 구조를 혼동하고픈 생각은 없다. 부디 나는 이어지는 후속편에서도 꽃미남 삼봉이가 무덤으로 간 경구들을 꼰대처럼 설교하거나 설파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결론은, 재밌다. 삼봉이발소. ^^ 심각한 척 하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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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란 뭘까? '장미'라고 불리는 꽃이 다른 이름으로 불려져도 아름다운 향기는 그대로인 것을.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다. 얼굴색도, 키도, 몸무게도 성격도 가지가지다. 그런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회'라는 것을 만든다. 인간은 혼자 살수 없는 동물이라 누군가 이야기 했듯, 무리지어 함께 산다. 인간이 만든 사회에는 규범, 관습, 문화 등이 있다. 함께 사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암묵적인 합의하에 정해지고 그것은 대부분의 인간들에게 '올바른 것'으로 인식된다. '미(美)'의 기준도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정해놓은 것이다. 사람이 정해놓은 것이기에 시대별, 지역별, 사회별로 기준은 천차만별이다. 이런 천차만별의 기준에 소수의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희생당하고 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 처럼, 그들은 하루 하루 '사회'라는 커다란 '정'의 희생자들이다. 만화 삼봉이발소(하일권 글.그림, 소담)는 이 사회에서 '정'을 맞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이다. 21세기. 신종 희귀병이 사람들 사이에 출몰하기 시작한다. '외모 바이러스'. 착하고 성실했던 사람도, 순진하고 조용했던 사람도 이 병에 걸리면 매우 공격적으로 변해 사람들을 해친다. 한 소녀가 등장한다. 박장미. 정말 평범하고 외모도 그다지 튀지 않는다. 아니 '사회적 통념'으로 보자면 못생긴 여자아이다. 장미는 말로만 들었던 '외모 바이러스'를 직접 목격한다. 자신이 알고 지냈던 친구, 정말 순진하고 착했던 친구 영란이가 외모 바이러스에 걸린 것을 본 것이다. 이때 바람같이 나타난 멋진 사나이 김삼봉. 이발소 가운을 입은 그는 큰 가위와 분무기로 외모바이러스에 걸린 영란이를 제압한다. 그리곤 자신만의 방법으로 영란이의 외모 바이러스를 고쳐주고 유유히 자리를 떠난다. 멋진 외모, 게다가 '외모 바이러스'까지 고쳐주는 그에게 박장미는 흥미를 느끼고 그의 이발소에 찾아가게 된다. 삼봉이발소는 하일권 작가의 데뷔작이다. 2006년 파란닷컴에서 연재했을 당시 10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 있는 만화다. 이러한 인기는 어디에서 나왔던 것일까? 내가 생각한 하일권 만화의 매력은 아름다운 그림 보다 만화 안에 나오는 주옥같은 대사이다. 이는 삼봉이발소, 삼단합체 김창남까지 이어왔다.(지금 연재하는 '두근 두근 거려'는 아직 잘 모르겠다) '사회'는 앞서 언급한 소수의 사람들에게 '정'을 내려친다. 작가는 여러 소수자(?)를 등장시킨다. 외모가 부족한 사람, 외모가 출중한 사람, 가난한 사람, 가족에 대한 컴플랙스가 있는 사람, 왕따를 당하는 사람.... 우리가 흔히 소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상을 등장시킨다. 예를 들어 외모가 너무 출중한 수진이의 경우는 정말 특별했다. 그녀는 외모가 부족한 사람 만큼이나 큰 고민을 갖고 있으며 자신이 원하지도 않은 행동을 해야 할때가 많았다. 주위사람들은 그녀에게 '신이 내린 축복'이라 하지만 정작 왈가닥이고 활발하게 살고 싶었던 그녀에겐 '신이 내린 축복'은 자신을 얽어 메는 '굴레'와 같았다. 이렇듯 소수의 삶은 언제나 고달프다. 이렇듯 삶이 고달픈 소수에게 작가는 어떤 한 소녀의 입을 빌려 말한다. 이 세상에 태어난 누구에게나 행복하게 살 권리는 있는 거야. 이 문장,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을법 하다. 교과서에서 나올법 하다. 하지만 모두들 지키지 못하는 이야기이도 하다. 작가는 만화 적재적소에 이러한 문장을 넣어 놓는다. 그리고 독자들을 깨우친다.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도록 누가 정해 놓았지? 넌 행복할 수 없다고? 너 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잖아. 너무 예쁜척 할 필요도 없어. 일부러 못된척 할 필요도 없고... 절망의 끝에서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늪에서도 일어나는게 인간의 본성이야. 외모란 뭘까? 배경은 뭘까? 다들 부질없다 뭐다 하며 웃지만, 그 웃음은 웃는게 아니다. 알면서 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다. 생각할 것 많고, 걸리는 것이 많기에 꾹 참고 사는 것이 인간이다. 삼봉이발소처럼 하루아침에 누군가 나타나 바꿔줬으면 많은 사람이 바뀔지도 모르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 삼봉이발소에서도 삼봉이는 치료를 도와줄 뿐이다. 바뀌는건 자신이다. 자신이 소수자라고 전혀 느끼지 못했던 분들이나 자신이 소수자라고 자라며 자학하시는 분들에게 이 만화를 권한다. 두 부류, 어쨌건 인간이란 공통접이 있지 않은가? 이 만화를 통해 두 부류가 서로를 인간이라고 알고 인정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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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이발소...제목은 왠지 향수를 자극하는 만화일 거 같았는데, 막상 내용은 약간 초현실적이다.
외모 지상주의 사회때문에 못생긴 사람들에게 "외모 바이러스"라는 것이 퍼져나간다. 외모 때문에 무시 당하거나 사랑을 거절당했을 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괴물 같이 변해 타인을 공격하고, 자해하는 것이 증상이다.
주인공 장미는 못생긴 여고생이다. 학교에 '외모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타나자, 우연히 만났던 촌스런 이름의 이발사 '삼봉'이 외모 바이러스를 치료하러 온다. 삼봉에게 치료받은 여학생은 그 후로 자신감을 되찾는다.
삼봉이 뭔가 마법적인 능력으로 자신도 변화시켜주리라 기대하고 장미는 이발소를 찾아가지만 외모는 아름다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을 삼봉이발소에서 발견한다.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늘 못생긴 여자를 소재로 한 코너가 한둘은 있다. 패션 잡지는 성형수술을 권한다. TV에서는 예쁘고, 잘난 사람들만 활보한다. 이런 시대에 꼭 알맞는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선정 2008 대한민국 만화대상 신인상 수상작이었다고도 한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그림이나 색채, 구도도 멋스럽다. 아무래도 웹툰의 편집틀과 책의 편집틀이 다르긴 하겠지만, 책으로만 접한 나에게도 충분히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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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지상주의에 미쳐가는 세상을 그린 만화책입니다. 평범보단 조금 모자란 외모와 채형으로 살고있는 여고생 박장미 타고난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세상과 사람들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속으로만 소리치다 외모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하는 이발사 꽃미남 이발사 삼봉이를 만나게 되고 따뜻하고 포근한 향기가 있는 이발소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입니다.
아름다움이라는 게.. 권력이고 힘인 이 세상에 선택받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많은 공감이 가기도 하면서 답답해 하면서 읽었습니다. 잘 생겼지만 상처가 많아 행복하지 못한 체 살아가는 삼봉이를 보면서 예쁘면 예쁜대로 못생기면 못생긴대로 외모로만 그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까지 된건지 정말 한숨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보이지 않는것이 더 소중하다는 진리를 언제 쯤이면 다들 알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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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바이러스......?!! 외모에 대한 극심한 콤플렉스가 트라우마가 되어 미쳐버리는 병으로 그냥 뭐에 홀린 것처럼 발작하다가 시름시름 앓다 죽는 병.. 특히 못생긴 애들만 걸린다고 하는 신종병... "
<삼봉이발소>는 어느 순간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외모 바이러스.. 그러한 외모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한다고 나선 커다란 가위를 든 꽃미남 이발사 삼봉이와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고양이 믹스... 그리고 자신의 외모를 좀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삼봉이발소를 찾게되는 조금 못생긴 여고생 박장미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조금은 특이하고 황당한 설정이기는 하지만... 사실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소 무거운 주제가 될 수 있는 외모 콤플렉스에 관한 이야기를 만화라는 장르를 통해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이고... 또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삼봉이발소> 인터넷 한 사이트에서 연재를 했을 당시 조회수가 1000만회를 육박할 정도로 웹툰 사상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고 한다. 근데 나는 왜 몰랐을까?!! ^^;; ㅎㅎ
한 없이 돌아가고 있는 빨간 줄과 파란 줄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그쪽 세계로 빨려들어가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 빨강과 파란, 천연색 줄이 내 인생도 그렇게 선명하게 물들여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보면 다소 무거운 주제이기도 한 내용이지만.. 만화라는 장르기 때문에 좀 더 쉽게 그려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덤으로 정말 어마어마한(?!!!) 반전까지... 다이어트 붐.. 성형중독... 이런말이 나오는데에는 외모지상주의라는 사회를 만들어낸 우리들과 개개인의 사고방식에 문제가 크다고 생각된다. 가장 흔한 예로 책 속에서도 나왔듯이 똑같은 조건을 가진 취업준비생 A,B 두 사람이 면접을 봤지만 합격을 한 A는 외모면에서 좀 더 뛰어나다면 B가 생각하기를 'A가 더 예뻐서..' 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사실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B는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기보다는 자신감이 없는 태도로 면접에 일관했던 것 때문인데 말이다.
막대한 돈과 시간을 들여서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맞게 외모만을 맞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발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나 자신의 진정한 내적 미를 계발해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