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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고 흥미진진한 자살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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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소설을 쓰는 인디라이터의 수가 꽤 된다. 본업을 따로 두고 취미생활로 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전적으로 투신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게르다 또한 저가의 원고료를 받고 한 달에 2개의 단편을 써서 근근이 생활하는 이런 인디라이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어찌된 연유인지 폭탄과 지뢰만 꼬이는 박제에 가까운 연애생활과 돈보다는 자아를 만족시키는 중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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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소설을 쓰는 인디라이터의 수가 꽤 된다. 본업을 따로 두고 취미생활로 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전적으로 투신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게르다 또한 저가의 원고료를 받고 한 달에 2개의 단편을 써서 근근이 생활하는 이런 인디라이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어찌된 연유인지 폭탄과 지뢰만 꼬이는 박제에 가까운 연애생활과 돈보다는 자아를 만족시키는 중점을 둔듯한 직장 혹은 돈벌이 생활, 대체로 짜증을 유발하는 데 기를 쓰는 가족들과 주변인들이 불러오는 건조한 기타생활은 시큼털털하고 떫고 쓰다.

자살이라는 소재를 이토록 냉소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냈다니 놀랍다. 칙릿의 대세를 따르데, 현실적이면서도 재기발랄하고 흥미진진하기까지 하다. 허를 찌르는 게르다의 통쾌한 편지에선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게르다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라도 후련하게 쏟아내고 싶다고 쓴 솔직도 230%의 편지(를 가장한 유언)들. 하지만 어디서나 의외의 변수는 있는 법, 예상치 못한 반전과 함께 자살시도는 수포로 돌아가고 편지는 독일각지의 친지와 친구들에게 전해져 버린다. 오히려 자살을 시도하기 전보다 더 꼬이고 난감한 상황에 빠진 게르다. 그토록 철저하게 계획을 세웠건만, 이제 남은 건 끝없는 사과의 말들과 낯 뜨거운 대면만이 그녀를 기다린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 하지 않았던가. 비록 막다른 곳에 몰렸다는 생각이 들만큼 비참함을 느껴야 했으나, 모두들 말하지 않는가,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이라고. 결국 게르다는 섹시한 빨간 원피스와 그녀의 소설 속 정사정면을 기꺼이 실행하길 원하는 괜찮은 남자 아드리안을 거머쥐었으니.

게르다의 편지가 주는 통쾌함에 너무나 신나게 웃으며 생각한 것이 하나 있다. 자살시도는 아니더라도 익명으로 이런 솔직한 편지를 써봄은 어떨까하는. 혹시 여러분은 그런 편지를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나요^^? 하다못해 행운의 편지라도 ㅋㅋ

YES마니아 : 로얄 j*****u 2008.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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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의 유서에 담긴 독설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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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바라본 남편 얼굴이 밝지 않다. 왜 하필 그런 책을 읽냐는 듯. 아마 내가 지금에 불만이 있어서라 생각했는지, 책 제목에 보이는 죽고 싶다는 말 때문인지.. 암튼 그런 남편을 내심 재미있어 하며 다시 2권으로 넘어갔다. 물론 간간히 이젠 알아야 싶겠다 싶어서 남편에게 이 책 그렇게 자살 이야기가 아냐, 넘 우끼는 이야기라고 진실(?)을 이야기 했더니 그래도 역시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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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바라본 남편 얼굴이 밝지 않다. 왜 하필 그런 책을 읽냐는 듯.

아마 내가 지금에 불만이 있어서라 생각했는지, 책 제목에 보이는 죽고 싶다는 말 때문인지.. 암튼 그런 남편을 내심 재미있어 하며 다시 2권으로 넘어갔다. 물론 간간히 이젠 알아야 싶겠다 싶어서 남편에게 이 책 그렇게 자살 이야기가 아냐, 넘 우끼는 이야기라고 진실(?)을 이야기 했더니 그래도 역시 죽고 싶다는 말이 거슬리나보다.

 

그런거 보면 제목 면에서 독자의 관심의 대상은 되는 듯 싶다는 나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보며 다시 읽기 시작했다. 솔직히 게리와 올레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유서가 다른 사람들에게 다 알려진 이후 죽지 못했던 게리가 어떻게 사후처리를 할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음... 나름 잘 처리하고 오히려 아빠와는 사이가 좋아지고, 관심의 대상이 되는 즐거움(?)과 괴로움도 느껴보는 듯 싶더니 또다시 그녀의 직업 전선에 상당한 변화가 생기고, 사랑에 반전처럼 아드리안이라는 남자가 등장한다. 자꾸만 뒷장 넘기기에 조급함을 만들어주다니. 매력적이네 싶어 읽었다. 키득키득. 역시 시티콤이야한 생각이 가득하다.

 

독일식 사고의 건조함도 느껴지면서 더불어 겉모습의 건조함과 다른 속 깊은 가족애의 모습이 게리의 자살사건 이후 바뀐 표현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확실이 보여지기도 한 소설이다. 금발의 우월주의(?)적 사고의 독일식 표현이 다소 실망스럽긴 하지만 사실일지도 모르겠다는 그들의 인종에 대한 다른 시각을 또한번 알 수 있게 되기도 했고 말이다.

 

오늘 죽고 싶은 나를 읽다보면 진짜 오늘 죽고 싶을 이유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왜냐고? 오늘이 지나면 오늘은 어제가 되고 반대로 내일도 하룻밤 자고 나면 오늘이 되는데 오늘 게리처럼 자살하려다 또다른 오늘이 내일처럼 나타나면 어쩌나 싶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한 사람들은 지금 바로 [오늘 죽고 싶은 나]를 읽으면서 유서에 담긴 그녀의 독소에 빠져 시원하게 웃어봐도 좋을듯 싶다.

y*******1 2008.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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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하지만 빌어먹을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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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책 제목을 보던 남편 깜짝 놀란다."오늘 죽고 싶은 나, 뭔 일 있어? 왜 이런 책을......"제목만 보고도 과잉반응을 보이는 남편이 재밌으면서도 심각한 제목과는 달리 읽는 내내 웃음이 삐질삐질 나온다.이름 없는 작가, 별 볼일 없는 서른 살 노처녀, 세 자매의 매력적인 금발을 전혀 닮지 않은 미운 오리새끼 같은 갈색머리 게다가 아들을 바란 부모의 넷째 딸, 아직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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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책 제목을 보던 남편 깜짝 놀란다.
"오늘 죽고 싶은 나, 뭔 일 있어? 왜 이런 책을......"
제목만 보고도 과잉반응을 보이는 남편이 재밌으면서도 심각한 제목과는 달리
읽는 내내 웃음이 삐질삐질 나온다.
이름 없는 작가, 별 볼일 없는 서른 살 노처녀, 세 자매의 매력적인 금발을 전혀 닮지 않은
미운 오리새끼 같은 갈색머리 게다가 아들을 바란 부모의 넷째 딸,
아직 제대로 연애 한번 못해 본 그녀 게리가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이다.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이지 않은가!
친구들이 모두 결혼하고 대화의 주체가 아이로 넘어갈 때 자연스레 소외되는 싱글 친구의 외로움,
가장 친한 친구의 가장 기쁜 소식-샤를르의 임신소식-에 우울해 할 수 있는 솔직한 마음도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이다.
나도 예전에 6명의 친한 친구 중 두 명만 취업 하지 못하고 남아서 서로 의지하다
그 친구가 먼저 취직했을 때 함께 진심으로 기뻐해주기 전에 우울해했으니.......
머피의 법칙이 작용하듯 내가 떠나 보낸 남자는 멋지게 변해있고 마음에 들어 하는 남자는
다른 여자에게 뺏기고 유일한 생계수단인 작가의 직업마저 위기에 처했으니
게다가 맞춤인 듯 우연히 손에 쥐어진 수면제는 그녀의 자살결심을 부추긴다.
처녀자리라 절대 충동적이지 않다는(?) 그녀는 자살에 앞서 주변 사람들에게 통쾌한 유언을 날린다.
우표를 사는데 한 재산을 투자할 만큼 많은 지인들에게……
통쾌한 유언은 다음 날 아침 빌어먹을 유언이 되고 말았다.
자살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한결 너그로워지고 또 자신만만해진다.
스트레스에 항상 시달리는 샐러리맨들이 안주머니에 '사직서'를 넣어 다니기만 해도
'더러워서 그만 둔다' 그 호기로움에 뿌듯해 하듯이~
밤의 정취에 젖어 쓴 편지를 아침 햇살 아래 읽어도 쑥스러운데
하물며 유언을 겸한 편지임에야 그것도 말짱한 모습으로 만나야 하다니......
고해성사하듯 옛날에 저질렀던 고의적인 장난과 상대방의 단점을 낱낱이 말한 다음에야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
하지만 죽음을 앞에 두고서 만이 정말 중요한 일에 대해서 상대방에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진심으로 날 걱정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살아줘서 고맙다는 짧은 말 속에 얼마나 깊은 사랑이 담겨있는지……
독일의 가족모습이 약간 의외라는 느낌을 받았다.
독일하면 합리적이고 독립적일 것 같았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대가족 같은 시끌법적과 분주함 속에서
끈끈한 가족간의 사랑도 느껴진다.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와 죽을 용기라면 뭐든 못하겠냐는 어른들의 덕담이 생각나는 책이다.
약간 생소한 독일작가라 뒷장의 작가와의 인터뷰를 먼저 읽었다.
소개되는 다른 작품들의 제목- [남자 아이들은 껌 같아]나[ 아, 그냥 집에 있을 걸 그랬다!]
도 역시 통통 튀는 작가 특유의 생동감이 느껴져 기대되는 책들이다.
c******y 2008.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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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로맨스를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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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중학교 시절을 기억할 때 꼭 빠지지 않는 게 있다.  바로 ㅇㅇㅇ로맨스 시리즈다.  처음에 내가 어떻게 읽기 시작했는지는 기억에 남진 않지만, 한참 빠져 있던 순정만화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질 무렵 우리 반에서는 ㅇㅇㅇ로맨스 물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요즘으로 치면 [15세 이상] 정도의 연애소설이었는데 여학교에 다니는 우리들로서는 남선생님들 말고 이상적인 남자들을 꿈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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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중학교 시절을 기억할 때 꼭 빠지지 않는 게 있다.  바로 ㅇㅇㅇ로맨스 시리즈다.  처음에 내가 어떻게 읽기 시작했는지는 기억에 남진 않지만, 한참 빠져 있던 순정만화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질 무렵 우리 반에서는 ㅇㅇㅇ로맨스 물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요즘으로 치면 [15세 이상] 정도의 연애소설이었는데 여학교에 다니는 우리들로서는 남선생님들 말고 이상적인 남자들을 꿈꿀 수 있는 기회였기에 무척 설레며 읽었던 것 같다.  자율학습 시간 등을 이용해 몰래 읽었던 그 책들은 아주 재미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제목도, 작가도 생각이 나지는 않는다.  마치 한 권의 책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  동일한 구성, 비슷한 갈등 상황과 대사 등. 그 시리즈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그 시리즈의 속편 내지 뒷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 게리가 팸플릿 소설의 작가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 책의 작가가 연애 소설을 주로 썼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여하튼 작품 속 게리의 생활에서도 작품 결말에서도 자연스럽게 그 느낌이 녹아있었다.  특히 게리가 아드리안을 만났을 때 쓰는 표현은 ㅇㅇㅇ로맨스의 문체를 그대로 사용하는데, “그 질문은 무례했지만, 그가 보이는 관심이 그녀의 마음에 들었다.  그녀는 붉어지는 얼굴을 어찌할 줄 몰라 눈을 감았다.” 처럼.  아마 그 소설들을 읽어 본 독자라면 아마 저절로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처음에오늘 죽고 싶은 나라는 제목을 보고 약간은 긴장을 하며 읽기 시작했다.  또 자살을 준비하며 쓴 편지들이 작품 사이사이에 소개되기 때문에 책 첫 부분에서는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자살에 실패한 게리와 그를 사랑하는 친구들, 독특한 가족들의 모습과 반응들을 보면서 유쾌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 심각한 듯 보이지만 덜 심각하게 넘겨버리는 인물들의 태도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작품 속 게리는 살아서 좋은 결과물을 얻는다.  사랑하는 연인이 생기고 출판사와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하고 무엇보다 가족 사이에서 신뢰와 사랑을 회복한다.  참 잘됐다.  자살에 성공했다면 얻지 못했을 행운이다.  누군가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면 또 다른 누군가는 희망적인 미래를 얘기하며 견디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막상 자신 앞에 힘든 상황이 닥치면 앞날은 나빠 보이게 마련이다.  이럴 때 훌다 이모할머니가 게리에게 편지를 통해 들려준 이야기를 주문처럼 외워보는 건 어떨까?

 

일단 네가 계속 살아남기로 결정해서 기쁘다.  얘야, 인생이란 거대한 모험과 같단다.  그리고 그런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문제는 우리의 능력을 알아볼 기회일 뿐이야.  그러니 우리 아가야, 당당하게 나아가라.  넌 젊고 아름다우며 온갖 희망으로 가득해. 내가 너와 자리를 바꿀 수만 있다면 당장 바꾸겠구나.” 라고 말이다. 

 

우울할 수 있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이 작품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책 크기도 작아 손 안에 쏙 들어오는 느낌도 괜찮다. 

k****d 2008.07.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