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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느낌을 쓰기전에, 다른 분들이 쓰신 리뷰를 예스에서도,포털사이트에서도 다 훑어봤는데...평이 거의 완벽에 가까운데, 난 왜이리 그냥 그런지...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 차이니까 어쩔수가 없는거지요 네네..
일단 소재는, 흔한스토리예요. 회사의 오너와 여직원의 사랑.. 얼마나 재미있게 풀어가느냐는 작가의 역량에 달린거죠, 썩~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허나 결코 좋았다고도 말 못하겠네요.
결혼에 한번 실패하고 다시는 결혼같은건 하지않겠다는 남자 서준우. 그런 서준우 밑에서 8년가까이 함께 일해오며 서준우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직원 한재희..
재희가 결혼으로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알수없게 마음이 무거워지는 준우는 자신의 마음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재희도 온전히 사랑이라고 부를수는 없지만 자신을 한없이 사랑하고 아껴주는 약혼자와 평안한 가정(어릴적 아버지의 바람으로 파경을 맞이한 부모를 보며 항상 자신은 행복한 가정을 이룰거라는 소망이 있었죠)을 이루는 목표만을 생각한채 결혼을 생각하는데...어느날 불쑥 약혼자의 숨겨둔 여자가 등장하게 되고 한번은(이 자식 나쁜놈이야..결혼은 현모양처감이랑 하고 바람은 섹시한 여자랑 피고?? 허 나참~) 눈감아 주었지만 또다시 배신이라는 쓰디쓴 아픔을 준 약혼자와 파혼하기에 이르게 되지요. 결혼을 결정하면서도 확실한 사랑이라고 약혼자나(재희가 자신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재희나 둘다 자신하지 못했기에 어쩌면 이 결정이 잘된 일이라고 재희는 단호하게 마음을 다잡아버리고, 약혼자는 역시..떠나가는 여자가 아까워 쉼없이 매달리죠..그러니까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잖아 이사람아!
그렇게 혼란스럽고 힘든 상황속의 재희에게 다가오는 서준우라는 남자... 재희가 밀어냈지만 밀려나지 않고,영원히 내여자라면서도 결코 결혼은 않된다는 이 남자..
뭡니까 이게.. 한번 상처 받았다고,또다시 상처받는게 두려워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에게 못박듯 비수를 꽂는 나쁜... 어쩌면 자신으로 인해 결혼에 실패했다는 자책감과 절망감으로 그럴수도 있겠지라고 생각은 해보지만...그래도 자신의 여자가 스스로를 한낱 유희의 상대쯤으로 생각하게까지 만드는 안일한 태도는 정말 아니었다네...
읽는동안, 꼭 영감이랑 연애하는 것처럼 보인건 나만 그런가? 정확한 남주의 나이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대충 가늠해보기에 대략 8살 정도가 많은거 같았는데, 왜그리 영감처럼 구는건지.... 아주..축축 쳐져서 책을 읽어나갔네요..몰입도도 그냥 그렇고.. 이야기 전개도 뻔히 눈에 보이고...
난 이렇게 답답하고 이기적인 남주는 너무 싫어...자기 상처만 볼줄 알았지, 상대방은 전혀 배려하지 않는듯한..겉으로는 배려하는척 하면서도 실상은 아무것도 아닌..여주도 남주보다야 낫다지만 답답한건 마찬가지...
시작과 엔딩은 그냥저냥 괜찮았지만, 책이란건 읽는 동안 주인공들과 함께 생각하고 제 자신이 공감하고 느껴져야 하는데 읽는내내..저 혼자 내용에서 겉돌고 있었던거 같아요. 이 책은 거의 좋은평들 일색인데, 저만 평이 이런거같아 뭐라고 말하기가 그렇긴 하지만.. 저라면 누군가에게 쉬이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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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희 작가의 <메이비, 메이비 낫>을 읽고 난 후, 느낀 것은 그저 '재밌다'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그 이상의 감동을 주는 소설이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흔히 영화나 책을 보고 나서 통속적으로 '재밌다'라는 하나의 단어를 통해 그 느낌을 표현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메이비, 메이비 낫>은 그 통속적인 의미를 벗어나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maybe, maybe not...
누군가는 이 책이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읽었다고 한다. 그렇다면...난 어땠을까?
이렇듯 재희에게 있어 절대적인 대상이었던 준우. 그런 재희의 믿음을 이용해 손을 뻗는 그를 보았을 때, 그랬놓곤 선을 그으며 그 이상 들어오지 않길 바라는 그를 보았을 때는 준우가 정말 야속하고 미웠다. 물론 그의 상처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었다. 뜨겁게 사랑했던 여자 지연과 결혼을 하고 나서 지연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일했던 것이 오히려 불행한 결과를 낳고 그렇게 지연을 떠나 보낸 후, 그에게 있어 사랑은 겁이 나는 대상이 되어버렸다. 또 다시 지연처럼 상처 줄까봐 두려워 하며 부담없는 인연만을 맺던 그가 처음으로 모든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재희에게 손을 내밀었던 것을 생각하노라면 그에게 있어 재희 또한 아주 절대적인 존재였던 것 같다. 비록 준우는 깨닫지 못했지만. 선을 긋고 또 긋는 그를 보면서 재희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준우 자신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더 이상은 안돼. 지연처럼 재희에게도 상처를 줄 순 없어."라고 하듯이. 오히려 그것이 재희에게 상처가 되는 지는 모르고 말이다. 재희를 잃고 나서 뒤늦게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 보곤 재희없이 살 순 없다는 것을 깨닫는 준우를 보면서 이기적이었던 준우가 괘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었다. 이렇게 돌고 돌았던 두 사람의 인연이 결국은 이루어져서. 재희가 그렇게 바라고 바랐던 가족을 갖게 되어서, 사랑을 두려워 했던 준우가 더이상은 두려워 하지 않을 것 같아서...어느 새 두 사람이 가지고 있던 상처가 아물고, 행복할 일만 남은 것이 눈에 선했기에.
참 힘들었던 여행이, 수없이 달리다 쉬기를 반복하며 숨을 고르던 달리기가 어느 새 피니시 라인에 도달하면서 느끼는 행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힘겹게 이루어진 것인만큼 그 행복감도 성취감도 몇 배나 되는 것 같았다. 힘든 항해였지만 결코 힘들었다 할 수 없는 것은 재희와 준우가 남긴 따뜻함때문이다. 오래도록 가슴 속에 남아 있을 이 따뜻함을 생각하노라면, 오랜만에 값진 사랑이야기 하나를 기억 속에 덧 새긴 것을 생각하노라면 전혀 아깝지 않고 힘들지도 않다.
정말 또 하나의 행운을, 걸작을 찾아낸 기분이다. 아마도, 내가 이렇게 몰입해 읽을 수 있었던 것은 감정선 하나 하나를 아주 세심하게 표현한 작가의 필력 덕분이지 않나 싶다. 그저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그들이 느꼈을 감정들을 오롯이 전해준 작가 덕분에 그 감동이 배가 되었던 것 같다. 임신 중이었음에도 힘든 원고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서는 훌륭한 결과물을 창조해 낸 김언희 작가. 아마도 이 분의 이름과 작품들은 언제까지나 내 기억속에 남을 듯 싶다. 그와 더불어 그녀가 앞으로 들려 줄 이야기들 또한 아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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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라, 언제든 다시 닫을 수 있을 것이다'
흔히 미국에 중국집에서 밥을 먹고 계산을 하고나면 영수증과 함께 딸려 나오는 반으로 접힌 만두같이 생긴 과자가나온다. 포춘쿠키fortune cookie... 그렇지만 몇 번 보고나면 처음에 설레임은 사라져서 어떤때는 손도 대지않고 나오고 어떤 때는 그냥 과자만 부숴서 홀랑 먹고 말게된다. 마치 식당용 누룽지사탕이나 박하사탕 같은 것일 뿐이다.
그러나 사탕과는 달리 그 작은 종이에 쓰여진 '미래'가 덕담일 뿐일 것이라는 것을..그 작은 종이가 불행을 말할 확률은 로맨스 소설이 불행한 결말로 치달을 확률보다 훨씬 낮다는 사실을.... 내가 알고 있듯이 이 글의 그녀 또한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 재희는 그 '미래'를 보고 싶지 않다며 그의 옷장에 걸린 수많은 양복들 속에 손을 넣어 닿은 한 주머니 속에 쏙 집어 넣어버린다. 정말이지 그녀는 그 작은 종이끈이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 믿었던 걸까? 그보다는 아마 그 종이에 의지하고 싶어할 자신의 나약한 의지가 두려웠을 것이다. 그 종이의 덕담에 은근슬쩍 마음을 풀어줘서 미련하게도 자신의 사랑을 긍정적인 운명을 기대하는 것 그 자체가 두려움이 었을 것이다. 그래서 숨겨버린다. 그의 옷 속으로... 자신을 돌아봐 달라는 애타는 미련 또한 같이 묶어서...
우리는 사랑이야기에 신파라는 말을 붙이기를 좋아한다. 사랑이야기는 껍데기만 보면 뭐든 다 거기서 거기이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고 헤어지고 또 사랑하는 과정을 단순하게만 바라본다면 한없이 단순하겠지만 한 사람의 마음이 다른 이의 마음에 닿기까지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가는 길보다 더 많은 수의 길이 있을테니 그냥 흔한 이야기라 말하기는 마음이 늘 아리다.
글속에 한재희와 서준우는 서로를 향한 애타는 마음을 숨겨 보기도 하고 거미가 투명한 거미줄을 뽑아 상대를 감고 끌어당기듯이 엮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들은 두렵다. 사랑이 갖는 또 다른 이름인 기대가 그리고 집착이 결국은 절망이라는 추한 감정으로 귀결될까봐 두렵다. 그래서 그 얽히는 감정놀음은 절대로 안하고 싶은 남자와 그 남자 곁에 있고 싶어서 자신의 기대를 스스로 잘라내며 초연함을 가장하는 여자가 남을 뿐이다.
그들의 감정들은 그렇게 떼내어 질수 있을까? 그렇게 사그러 들 수 있을까?
김언희 작가의 글은 사실 처음이다. 글의 섬세함이 날 잡아끌었다. 다른 이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나를 뒤흔드는 무언가를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읽는다.
만족스러웠다. 그거면 되지 않았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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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인상적이었다. 흔하디 흔한 단어, 그런데 그 느낌은 상당했다. 첫 페이지를 읽는 순간 느낌이 좋아서 몇 번이고 읽었는데.. 지금은 책이 너덜거린다. -_-; 그래서 소장용으로 한 권 더 있다. ㅎㅎㅎ
천천히 풀어낼 줄 아는 힘에 놀라워서 계속 읽게 되었는데, 김언희 작가는 성격이 무척이나 차분하고 조용할 것 같아서 만나보고 싶을 정도였다.(이렇게 해서 막 부비부비?)
다른 리뷰를 읽어보니, 책 내용이 거의 다 나온 것 같아 느낌만 쓰겠다.
예쁜 일상을 훔쳐보고 싶다면, 과묵하고 조용한 남자의 비밀스런 감정을 엿보고 싶다면 메이비 메이비 낫을 읽었으면 좋겠다.
예쁘다. 그리고 가슴 뛴다. 문장이 독특하다.
로맨스엔 공식이 있다. 그리고 메이비, 메이비 낫은 공식을 충실하게 잘 따라갔다. 이런 형식의 참 많았다. 많은 걸 떠나서 흔하다. 하지만 이런 느낌을 가진 로맨스 소설은 흔하지 않다. 흔한 소재를 흔하지 않게 쓰는 게 제일 어렵다고 한다. 맞는 말 같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메이비, 메이비 낫은 내게 많은 기쁨을 주었다.
가을이다. 낙엽이 지는 계절. 옆구리 시린 당신. 메이비, 메이비 낫을 읽어보시라! 물론 배가 아플 수 있다. "어째서 이런 사랑이 내게 오지 않는 거냐!" 우울할 수도 있지만... 작가의 후기까지 모두 읽은 후 당신의 표정은 변해있을 것이다. 무척이나 달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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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확~하고 들어오는 책이 있나하면 읽고 다시 읽으면 더 맛이 더해지는 책이 있는데
아마 이책은 후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잔잔하게 사람 가슴을 스며드는 책.
메이비 메이비 낫
22살에 금융회사에 입사해 면접관이었던 상무 서준우를 알게 되고
그가 SJ파이낸스를 설립해 같이나가자는 말에 흔쾌히 동의해 잘나가던 회사를 뒤로하고
7년동안 사장 서준우를 위해 일하는 아이뱅커(투자은행가) SJ파이낸스 팀장 한재희
그런 그녀가 결혼을 앞두고 서준우 사장에게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합니다.
어릴적 아버지의 한번의 외도로 어머니와 미국으로 떠나 외로운 생활을 했던 재희에게
약혼자 현석은 그녀에게 새로운 가정이란 의미로 다가오지만 그녀를 찾아와 약혼자의 아이를 가졌다는
한 여자의 말에 그 꿈이 깨져버리고 그녀는 다시 과거 외롭던 그녀와 조우하게 됩니다.
7년동안 그와 일하며 그의 결혼과 이혼까지 다 봐온
어리게만 느껴졌던 그녀가 결혼한다고 하더니 자꾸 준우의 신경을 쓰이게 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약혼자와 다툼을 하는 재희를 목격하고 그녀를 그의 집에 재워주며 재희에게
상무님에서 사장님으로...그녀에게 큰오빠 같았던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옵니다.
사랑했지만 결혼으로 그 사랑을 지켜내지 못해 결혼을 부정하는 남자 서준우
사랑은 유효기간이 정확하게 정해진 육체적 감정적 유희라 정의하며 재희에게 끌리는 감정을
막으려고 항상 "재희야~"로 부르던 명칭을 "한팀장~"으로 부르며 냉정히 대하는 준우.
그리고 그 냉정함에 힘들어하며 서서히 오랫동안 큰오빠라 여겼던 봉인된 감정을 깨달아가는 재희
"왜, 재희야, 그렇게 안불러줘요?""부를 수가 없어서. 벽, 세워야 할 것 같아서."
"왜 그래야 해요?""서준우가 한재희 넘보니까"
그들의 대화는 이렇게 직설적이며 단백합니다.
"널원해""나를 왜...""예뻐"..."안되겠어?""나 많이 좋아한다며" "그날 그랬는데, 얼마나 좋아하는데 왜 그렇게 차갑게 구냐고. 기억안나?"
"그래, 사장, 사장으로 좋고 남자로는 아니야? 영 형편없어?"
줄거리는 이만큼만...^^ 이렇게 능력은 있지만 외롭게 자라 자신만의 가정을 꾸리고자 하는 여자와
사랑은 인정하지만 결혼을 인정하지 않은 남자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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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동안 일의 특성상 전문적인 대화나 이야기가 나와 그쪽 분야를 알 수 없는 저로서는
흐름을 방해하는 듯한 느낌이 살짝...마지막 그를 떠났다 재회하는 장면이 너무 싱겁게 끝나 아쉬움이 쪼끔...
그래서 별이 한개가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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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리뷰가 좋아서 선택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