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에서 읽어야 될 도서 중 선정된 책 '금오신화' 고등학교 때 언어영역을 위해서 한번쯤을 봤던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내용이었기도 하고, 너무 외국문학작품만 치우쳐서 읽었기도 하고, 더욱이 중요한 건 책을 폈을 때 글씨가 적당히 큰 편이라서 부담스럽지도 않았고, 다양한 이유 덕분에 읽을 책으로 선정했다.
금오신화는 김시습이 지었다. 김시습은 조선 초기 사람으로 생육신의 한사람이다. 그는 단종을 쫒아내고 세조가 정권을 잡는 것에 반대하여 조정을 나와 승려가 되어 세조의 찬탈을 반대하는 작품을 지으며 여생을 마쳤다고한다. 그런 그의 생각이 스며들어 있는 금오신화! 총 5가지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의 다섯가지! "유교적인 속박에서 벗어나 남녀간의 자유로운 사랑과 용궁세계의 묘사를 통해 작가의 철학적 및 정치적 이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라고 설명해두셨다.
국문과가 아니라서 그렇게 깊은 작품의 의미는 잘 모르겠고(물론 고등학교 땐 열심히 외었지만 ^^), 가장 뜻깊게 느낀점은 "옛날에도 능력이 되는 여자가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다"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가 남녀간의 사랑을 그려놓았는데, 거기에 나오는 모든 여자분들은 능력이되는 소위 엄친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시나 학문에 능통하지를 않나, 어느 부자집 딸래미이지를 않나..... 신데렐라같은 동화적인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실력이 있어야 남자도 얻고 행복하게 살아나갈 수 있다는 사회라는 점을 다시한번 일깨워 준 김시습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공부.... 열심히 할께요~)
사실은 중학생들이나 초등학교 고학년의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처음했던 이야기처럼 글씨도 그럭저럭 크고 한자도 많지 않을뿐더러(오히려 학생들이 알아야될 한자를 몇개 표시해서 책여백에 설명해두었다.) 이야기 중간중간 핵심적이고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를 설명해 두었다. 또 끝장에는 확인학습같은 부분이 있어서 수능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