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가 모회사에 다니고 있다. 한 달 전쯤인가? 친구랑 강남역에서 만나 술한잔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가방안에서 조그만 책을 꺼내는거다. 자기 회사 상사가 격월마다 받아보는 건데 재밌는 게 많더라. 하고. 그때 내가 읽었던 게 무슨 내용이었드라? 곰곰....아마도 무슨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한 사업이었던 것 같다. 하여튼, 그때 잠깐 봤었는데 내용이 참신하고 신기한 것들이 많아서 그것보다 몇 몇 높은 분들한테만 주는 거라고 해서 갖고 싶기도 했다. 친구꺼를 뺏지는 못하고. 근데 그 백서란 책이 서점에 나왔다. 물론 외장은 하드커버가 아니었지만 내용이 중요하니까. 일주일전에 샀는데 반 정도 읽고 두다가 어젯밤에 다 읽었다. 재밌다. 무엇보다 그 친구상사가 받아보던 걸 내가 본다는 게 신났다. 글이 짤막짤막해서 읽기도 좋고 중간중간 그림도 있어서 기분전환/눈요기도 되고...난 갠적으루 책을 마니 읽는 편은 아니라 머찐 서평은 못하겠고. 그냥 내 좁은 식견으로는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근데 나도 이 백서를 격월마다 받아볼수는 없는걸까? (궁금) |
| 이 책은 '대한민국 대표 CEO들만 보는 첨단 트랜드 보고서'라는 다소 무거운 부제가 붙었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양한 분야의 트랜드를, 화이트라는 크리에이티브 집단의 관점에서 독특하게 써 내려가고 있다. 인터넷으로 인해 비약적으로 불어난 정보 홍수의 시대에, 유용한 정보를 찾아내고 이를 가공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특히 이 책은 어떻게보면 일반적이고 이슈가 될 수 없는 정보에 새롭고 개성적인 옷을 입혀 잘 포장해놓았다. 화이트가 트랜드나 정보를 받아들이는 시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책의 중간 중간에 나와있는 단어의 해석을 들 수 있다. - 고무찰흙 : 합성수지 또는 고무로 만든 완구의 일종 - 고무찰흙 : 정해진 틀을 거부하는 항상 새로운 모습의 변신체 물론 위의 정의는 사전적 의미이고, 아래의 정의는 화이트가 새롭게 부여한 의미이다. 기존의 정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우리 주변의 트랜드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읽어낼 수 있다면 정보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일이다. 길지 않은 분량의 이 책을 읽으며 난 몇가지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메모해 놓았다. 이런 메모들이 모여 언젠가는 나만의 백서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마케터나 기획자들에게 유용한 '크리에이티브 가이드북'이 될 것 같다. 다만 230여개의 소주제들을 공통의 분야에 따라 분류해 놓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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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이게 무슨 냄새지... 어디선가 시체 타는 듯한 역한 냄새가 코를 찌르기 시작했다. 강렬한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우리는 왼편으로 방향을 잡았다. 곧 트롤의 시체가 타고 있는 싸움의 흔적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미래의 게임의 줄거리가 될 지도 모르는 내용이다. 왜냐하면 웹상에서 다운로드 된 향기 성분 비율을 출력하여 모든 컨텐츠에 향기를 담아 보내는 것이 가능해진 세상이기 때문이다. 디지세츠사가 개발한 I스멜은 스피커 모양의 컴퓨터 주변기기로 향기의 삼원색이 담긴 카트리지를 통해 수천 가지의 향을 출력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치이다. 게임을 할 때도 냄새를 통하여 적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이제 넷서핑에서도 오감이 자극받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기운을 감지하지 못하며, 어느 순간 우리는 퇴보하게 될지도 모른다.
본서는 그러한 크렌드 변화에 대한 보고서이다. 사회 곳곳에서 감지되는 다양한 변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인상깊은구절] 프로 : 어느 분야나 프로 마니아는 말이 없다. 그저 웃으면서 직접 보여준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으며 돈을 아끼지 않는다. 재즈 마니아는 재즈에 대해, 만화 마니아는 만화에 대해 꿈에서까지 느끼고 생각하고 보고 듣는다. 생활과 취미의 경계가 없다. 아마추어 : 최근에 발견한 정보에 대해서는 혼자만 아는 양 떠들어 잘난 척을 한다. 모르는 것이 없지만 진정 즐긴다는 점에서 서툴다. 말이 많다. 영화마니아는 직접 찍는다고, 락 마니아는 스스로 밴드를 만든다고 부모 속을 썩인다. |
| 그나마 책 내용에 점수를 중간이라도 준것은 중간중간. "아, 이런 생각을 하다니..." 새로운 발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허나 전체적으로보면 실망을 감출수가 없다. 이름만이 너무 거창할뿐. 새로운 생각들,엽기적인 발상. 솔직히 일반인들도 생각을 하라면 충분히 책 수준정도는 할수 있을것이다. 읽고 나면 돈이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만약 광고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나마 좀 도움이 되지않았을까 한다. 난 이 책을 보기전 많은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사실 열거에 그쳤다는 게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
| 트렌드에 관한 책이라고 하여 당장 사 보았지만, 대부분의 내용들이 인터넷이나 다른 매체를 통하여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많은 내용들이 한국의 이야기가 아닌 외국의 사례들로 이루어져 정작 트렌드에 목말라 하는 일반인(필자처럼)에게는 먼나라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또한 이것이 '트렌드'에 대한 이야긴 지 통신이나 포털 사이트 '유머'를 모아 둔 것인지 구분 안 가는 내용들도 많이 보인다. 내용과 내용 사이의 유기적인 결합이 없고 독자들이 혹할 만한 내용들을 짜집기 한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광고계와 마케팅 쪽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렇다 할 영감을 줄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트렌드 파악 공력이 딸리는 것인지 이야기 책으로 밖에 안 보인다. 대한민국 CEO들이 보는 책이란 것은 그만큼 '공력'이 필요하단 뜻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