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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책의 제목이 신기해서 궁금한 책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지우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한 후 나중에 읽게되었는데.. 여러개의 단편으로 엮여있는 책이네요. 그림이 사실적인 색감과 묘사라는 생각도 들고.. 여우 누이, 장화 홍련, 코 없는 할아버지와 입 큰 할머니, 나그네와 여우와 호랑이 로 이루어져 있네요.
현진이와 지우는 여우누이와 장화홍련은 예전에 읽었고.. 예전에 여우누이 읽을때 무섭다고 했던 지우의 이야기도 생각이 나네요.
예전에 읽었던 책과 비교하니..이 책은 묘사가 더 리얼하고 그림도 사실적이네요^^; 같은 이야기라도 옛이야기라서인지 작가의 시선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되는 부분이 있네요.. 장화홍련에서 장화의 죽음을 설명하는 과정에 보여주는 연못 음..그림의 정성이 보이는 듯하네요. 그냥 단순하게 그려도 될것 같은데..수묵화의 느낌처럼 꼼꼼한 그림의 터치도 보이고.. 인물을 묘사하는데도 정성이 가득.. 음..그런데 내용이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는 사실적인 그림보다는 부드럽게 친근감있는 그림도 좋은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사실적이여서 무서운 느낌도 드네요.. 책의 전체적인 느낌을 보자면.. 무서운 이야기의 소재를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살짝 거부감이 드네요. 아이들에게는 그림들이 너무 잔인한 부분이 부각되네요..ㅠㅠ
그리고, 책의 뒷편에 실린 식물과 동물에 관한 인간의 심리와의 관계성.. 음..살짝 와닿기에는 무리가 있는 설명인듯하네요. 이 책의 대상이 누군인지..그리고, 그리 힐링하는 느낌이 드는 책은 아니네요. 읽으면서 저는 거부감이..(그림은 잘 그렸지만..동화책과는 어울리지 않는)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권해주기보다는 부모님이 읽어주는 정도?? 그런데, 읽어주기에도 너무 어른의 눈높이에 맞춰져있는 느낌이 드네요.
그림책은 부드러운 그림과 자세한 설명보다는 필요한 키워드로만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였으면 하네요..
지우가 읽으면서..어려워한 이유를 알겠네요.. 제가 먼저 읽어볼 껄..하는 후회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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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읽으며 치유 03 전래동화를 언제쯤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을지 고민하던때가 있었다.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 읽히기엔 조금은 무서운 장면들이 있었기에 했던 고민이지만 착한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무시할수만도 없어 하게된 고민이었다. 하지만 이제 아이들이 어느정도 상황파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와 허구의 경계선을 구별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 섰기에 조금은 늦은감이 있지만 전래동화를 권해주었다. 「코 없는 할아버지와 입 큰 할머니」 이 책속엔 4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우누이, 장화홍련, 코없는 할아버지와 입큰 할머니, 나그네와 여우와 호랑이 이 네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어떤 교훈을 얻게될지 무척이나 기대됐다. 첫번째 이야기인 여우누이는 아들이 셋이나 있는 부자영감은 예쁜딸이 무척이나 갖고싶었다. 매일 정화수를 떠 놓고 삼신할미께 빌고 또 빌은 그들에게 드디어 딸이 생겼다. 너무나 기쁜 부자영감은 그저 딸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이후 집안에선 잘 자라던 동물들이 매일밤 죽어나가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부자영감은 재산이 점점줄어들어 가난뱅이가 될까 걱정스러워 아들들에게 밤새 외양간을 지켜보라 시켰고, 아들들은 자신들이 본 그대로의 내용을 아버지께 전했다. 사실인 즉슨, 누이동생이 동물들의 간을 꺼내먹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딸을 너무 예뻐한 부자영감은 아들들의 말을 믿지 않았고 아들들은 그렇게 집안에서 쫓겨난다. 너무나 간절히 원했던 딸 이었기에 아들들이 질투한거라 생각한 부자영감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온가족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조금은 섬뜩한 이야기였다. 도사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난 셋째아들이 여우누이를 해치우고 행복하게 살았다며 이야기가 끝이난다. 두번째 이야기인 장화 홍련은 우리들이 익히 알고있는 이야기 그대로였다. 다른사람들의 입을통해 전해 들었던 이야기와 대부분 일치하지만 여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적이 없던 이야기의 시작부분의 내용은 잘 알지 못했다. 이번기회에 장화 홍련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이 이야기를 통해 역시나 권선징악의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세번째 이야기는 자신의 외모를 부끄러워한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이야기였다. 코가없는 할아버지와 입이 너무 큰 할머니는 산속 깊은곳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자신의 흠이 부끄러워 부채와 손으로 자신들의 흠을 가리곤 하지만 이내 사람들이 자신들을 보며 웃는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이웃 할아버지의 환갑잔치에 초대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일거라는걸 알기에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다 나름 묘책을 찾아낸다. 할머니는 자신의 입을 실로 꼬매고, 할아버지는 초를 이용해 코를 만든다. 그렇게 찾아간 이웃 할아버지의 환갑잔치에서 촛농을 이용해 만든 코가 녹아버리고, 그 모습을 보며 입을 꼬맨 실이 터져버린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더 크게 웃어댔고 망신도 그런 망신이 없었다며 집으로 돌아온다. 그제서야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한걸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네번째 이야기는 나그네와 여우와 호랑이이다. 나그네가 먼 길을 가는데 날이 저물어 산속 한 오두막에 머물게 된다. 밥을 얻어먹고 잠이든 나그네의 귀에 칼가는 소리가 들려오고 방문에 구멍을 뚫어 집주인의 모습을 보게된다. 칼을 갈고있던 눈매가 무서운 여자의 얼굴을 발견하곤 조용히 집을 나온다. 하지만 이내 발각되어 쫓기게 되고 도망치던 중 들리는 음악소리에 사람이 있다는 판단을 내려 그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 집은 이전에 들렀던 여자의 아들의 집이며, 그 여자와 아들이 여우라는걸 알게된다. 또다시 도망친 나그네는 절벽에서 여우의 칼에 찔려 죽느니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게 나을거라 판단을 내리고 절벽에서 뛰어내리지만 그가 떨어진곳엔 호랑이 한마리가 있었고, 나그네는 호랑이의 등위에 떨어져 모숨을 구하게 된다 하지만 또다시 나그네는 호랑이에게 할큄을 당하게되고 피를 뚝뚝 흘리며 호랑이 새끼의 밥으로 던져진다. 죽을힘을 다해 새끼 호랑이들을 뿌리치고 굴밖으로 나와 커다란 나무위에 올라간다. 때마침 여우모자가 호랑이굴에 도착하고 호랑이 새끼들이 죽어있는 동굴에 들어가게되고 그때 호랑이 굴에 돌아온 호랑이와 싸우다 호랑이도 여우도 모두 죽게된다. 그제서야 나무에서 내려온 나그네는 호랑이와 여우가 죽은걸 확인한후 여우집에 돌아가 금은보화들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들이 조금은 황당하게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조금 무섭게도 느껴졌지만 교훈적인 내용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이 이야기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마지막 장의 '옛이야기에 들어 있는 동식물의 상징' 을 통해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상징적인 것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습한 산지나 길, 들에는 독이나 가시 있는 풀, 은방울꽃과 박주가리, 며느리밑씻개, 원추리, 동의나물, 애기똥풀, 광대버섯, 할미꽃, 여로, 까치무릇, 미치광이풀, 여뀌속, 며느리배꼽, 쐐기풀목, 환삼덩굴 등 다양한 식물들의 이름도 알 수 있었으며, 그 식물들이 무엇을 상징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단순한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숨은 상징들을 찾아내는 것 또한 무척이나 재미있었으며, 다양한 식물들의 사진을 인터넷을 찾아보며 새로운 것들에 대한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었다.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교훈을 얻고, 반대되는 나쁜 인물들이 벌을 받게되는 모습을 보며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야기를 통해 숨은 의미들을 파악해보는 재미또한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저 재미난 이야기로 끝날지도 모르겠지만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겐 교훈과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그런 책인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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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피카소 서하맘~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코 없는 할아버지와 입 큰 할머니' 입니다.
제목보구, 책 표지보구 다 아셨겠지만~ 이 책은 우리나라 전래동화랍니다. 해솔~ 옛이야기 읽으며 치유 03 도서예요. 아이들이 봐도 물론 당연 좋지만, 어른들이 봐도 참 좋은... 읽으며 치유되는 도서내요. 이 책 속에서는 4가지 전래동화가 나옵니다. ↓ 1. 여우 누이 2. 장화 홍련 3. 코 없는 할아버지와 입 큰 할머니 4. 나그네와 여우와 호랑이 여우누이→ 여우 누이를 애지중지하는 아버지의 미움을 받아 첫째아들과 둘째 아들은 쫒겨나서 죽지만, 셋째 아들은 도사의 도움을 받아 유우 누이를 물리칩니다. 장화 홍련→ 장화 홍련은 새어머니와 배다른 동생인 장쇠의 모함으로 죽게 되지만 사또의 지혜를 빌어 억울함을 풀게 됩니다. 코 없는 할아버지와 입 큰 할머니 → 외모 때문에 웃음거리가 되곤 하는 할아버지, 할머리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이란 겉모습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나는 교훈을 줍니다. 나그네와 여우와 호랑이 → 서로 욕심을 부리며 자기 이득만 챙기려고 들다가는 둘 다 망하고, 결국에는 엉뚱한 사람에게로 그 이득이 돌아가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는 교훈을 줍니다. 옛 이야기는 주인공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때 위로와 교훈을 얻고, 나쁜 인물이 벌을 받을때 그럼그럼~ 하며 고개가 끄덕여지죠. 역시나~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돼!!라구요. 또한, 괜시리 남을 더 속이려구 이리저리 일을 꾸미다가 더 큰 망신을 당해서 후회하는 스토리가 많죠. 그러니까~역시나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 안돼!! 떳떳해야돼!!... 그래야 맘이라도 편하지!!라고 하게되죠. 그런 면에서 엣 이야기는~ 마을을 치유해주는듯요. 치유도서? 전래동화!! 아이들과 함께 옛 이야기 한권~ 추천해드립니다...^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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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동화는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뻔히 아는 이야기도 있지만 언제나 처음처럼 나쁜 사람 벌주는 이야기에 속이 후련해지곤 합니다. 이 책은 '옛이야기 읽으며 치유'라는 시리즈에서 만든 동화책입니다.
친할머니가 없었던 나는 옛이야기를 보면서 얼굴도 본 적이 없는 할머니를 떠올립니다. 옛이야기는 왠지 할머니가 들려주셔야 제맛이 나는게 아닐까요?
아들 셋인 집안에 막내딸이 태어나고 번듯하던 집안은 서서히 망해갑니다. 건강하던 소와 말이 차례로 죽어나가고 수상하게 지켜보다 막내딸의 소행을 일러바친 아들들은 내쫒김을 당합니다.
세월이 흘러 셋째 아들이 다시 집을 찾아와 여우 누이를 죽인다는 동화입니다. 어려서는 몰랐는데 셋째아들은 구슬 세 개를 도사님께 받아 여우누이에게 던지잖아요. 가시나 나오는 구슬, 바닷물로 변하는 구슬, 불로 변하는 구슬. 가시나 바닷물을 피한 여우가 결국 불에 타죽고 마는데요. 애초에 처음부터 불로 변하는 구슬을 던졌더라면 두 개의 구슬은 건졌지 싶어 셋째 아들의 비효율성을 비웃다가 그만 때둗은 어른의 마음은 어쩌지 못하는구나 싶어 부끄러워집니다. 알고 있는 옛이야기를 보다가도 또 다른 깨달음을 얻었으니 몇 년 후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른 가르침이 있지 않을까요.
산에서 길은 잃은 나그네가 찾아들어간 집은 바로 여우가 사는 집이었어요. 겨우 도망쳐 나왔지만 이제 호랑이가 기다리고 있네요. 마치 인간의 생을 이 옛이야기 한편으로 축약해놓은 것 같습니다. 우리 삶에 곳곳에 도사린 여우와 호랑이가 어디 한 두마리 이겠습니까. 그래도 이 나그네 기지를 발휘하여 여우와 호랑이 모두를 처리합니다. 나그네를 훔쳐갔다고 믿은 여우무리들은 아무리 무서운 호랑이지만 자기네들이 훨씬 많으니까 해볼만하다고 생각 했답니다. 그야말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는 속담에 딱 들어맞네요. 하지만 워낙 숫자가 우세하니 여우도 호랑이도 다 죽고 맙니다. 싸움을 붙이고 구경하던 나그네는 여우가 숨겨놓은 보물을 찾다 부자로 잘 살았다는데 우리는 어디에 가야 보물단지를 찾을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이 나그네처럼 운좋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장화 홍련의 이야기는 지금 읽어도 서글퍼집니다. 최근 자주 보도되는 계모학대 사건도 생각나구요. 코 없는 할아버지와 입 큰 할머니의 이야기는 역시 겉모습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초로 없는 코를 만들고 큰 입을 실로 꿰매고 잔치집에 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사실 코 없는 할아버지와 입큰 할머니는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그걸 보고 흉을 보는 사람들이 더 문제겠지요. 아이들이 옛 이야기속에서 큰 가르침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추석으로 고향에 온 이웃집 꼬마에게 들려줘야겠습니다. 뽀로로 이야기에 열광하는 아이는 이 이야기가 어떤 울림을 줄지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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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읽으며 치우 03 코 없는 할아버지와 입 큰 할머니 김지예, 차인우 글 성은혜지 그림 해솔
식구들이 오며가면 자꾸만 책표지를 살펴본다. 아이는 이게 무슨 그림이야 무슨 제목이 이래 하면서 책을 집어들어 자세히 보며 책의 내용을 휘리릭 봅니다. 아빠는 책이 옛날책 같다면서 이리저리 앞 뒤로 봅니다. 책속의 차례를 보더니 여우누이, 장화홍련, 코없는 할아버지와 입큰할머니, 나그네와 여우 호랑이 를 쭉 읽더니 책표지부터 옛날이야기 책일것 같다고 한다. 표현이 참 재미있다. 옛날 이야기 같은 책표지는뭐라는 말인가. 한참을 웃었다. 아이는 예전부터 알고있는 여우누이, 장화 홍련을 제치고 코없는 할아버지와 입큰 할머니를 먼저 읽기 시작한다. 참재미있는 내용이다. 입이 큰 할머니는 조커같고 얼마전에 어떤 드라마를 보면서 했던 말이 기억이 나는지 콧구멍이 보이면 돈이 샌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웃겼다. 별말을 다한다고 한참을 웃었다. 이런 미신같은 것으로 옛날이야기로 시작을 하는 거라고 했더니 엄마말이 맏는것 같다고 한다. 옛날이야기에 나왔던 미신같은 이야기를 한참을 짝맞추어보면서 속담이나 고사성어도 비슷한 맥락으로 옛이야기가 되어내려오는것이라고 생각했다. 작은 아이는 엄마가 같이 읽어주면서 나름대로 구연동화같이 했더니 무섭다고 운다. 평소에도 감정의 극대화가 잘 되는 편이라서 잘 울고, 무서워하더니 역시나 운다. 그런데 왜 이쁘고 귀여운지 모르겠다. 조금일부러 더 무섭게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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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화를 많이 만나게 된다. 기회가 닿기도 하지만 그 이야기들이 너무 감미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리라. 감칠맛 나게, 어린 생각들에 기쁨과 설렘과 환호가 되게 했던 이야기들이 어릴 적 할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 오버랩 되면서 숱한 추억에 잠기게 하고 그때의 따뜻했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면서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한다. 이야기를 만나고 있다 보면 인생의 희비를 알지 못하던 그때의 내가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아늑함과 호기심의 진한 느낌을 떠올리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느낌에 젖었다. ‘코 없는 할아버지와 입 큰 할머니’를 통해서는 우리 민족의 해학을 읽을 수 있었다. 작은 만족감에 행복해 하고 이웃과 어울리는 것을 지극히 원하면서도 신체적으로 부족한 것 때문에 고민하며 아파하는 것들이 그리 큰 문제가 될 것도 없는데, 그들에게는 큰 문제였고 그것을 억지로 감추려다 보니 다른 실수가 나와 많은 좌중을 웃게 만드는 일이 벌어진다. 지극히 작은 일인데, 그것에 연연해 아파했던 많은 우리들이 보여 지는 글이다. ‘장화홍련’에서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어떠한 길을 걸어야 할 것인가를 보여 준다. 너무나 많이 읽었던 글이기에 줄거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사악한 계모가 전실 딸들을 괴롭히며 모함하여 죽게 만든 일들이 정의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나는 얘기를 적고 있다. 권선징악의 대표가 되는 글이다. 그리고 가족의 중요성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글이다.
‘여우 누이’는 자식에 대한 헛된 욕심이 불러온 집안의 붕괴를 그리고 있다. 3 아들을 둔 많은 가축을 기르는 가정이 딸을 갖고 싶어 치성을 드리면서 딸을 가지게 된다. 그 딸이 여우의 분신으로 집안의 화를 가져온다. 어느 날부터 가축이 한 마리씩 죽어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 원인을 알기 위해 아들들 한 명씩 지키게 만든다. 아들들이 누이가 간을 빼앗아 먹어 그렇다고 얘기를 한다. 부모는 그것을 믿지 못하고 어린 여동생에게 누명을 씌운다고 하면서 쫓아낸다. 결국 3아들 다 쫓겨나게 되고 집은 차츰 망해 간다. 셋째 아들은 쫓겨나면서 의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같이 살면서 깨들음을 얻게 되고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올 때 의인을 통해 금낭 세 개를 얻는다. 그것이 여우를 쫓아낼 수 있는 무기가 되고, 결국 피폐하게 된 집을 일으킨다. 조금은 황당한 내용이나, 욕심이 부른 화를 그리면서 선이 결국 승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그네와 여우와 호랑이’에서는 죽음의 위기에 처한 나그네가 구사일생을 하고 어부지리를 얻는 얘기가 그려져 있다. 우리가 많이 듣고 보던 이야기 속의 내용이 모티브가 되고 있다.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가 날이 어두워지면서 불빛을 보고 찾아들어간 곳에서 겪는 어려운 이야기들이 나그네의 이야기가 되고 있고, 그는 찾아든 집에서 여우들에 의해 거의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것이 도망을 가다 호랑이를 만나게 되고 호랑이와 여우의 싸움 와중에 많은 보화를 얻는다. 위기에 기회가 있음을 읽게 만드는 내용이다.
이렇게 4편의 이야기가 모두 어려운 속에서 희망을 찾는 내용으로 그려져 있다. 힘겹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보상의 글이 되리라 여겨진다. 자신이 겪은 어려움이 이러한 꿈과 같은 결과를 통해서 치유의 마음이 되고, 꿈을 가꿀 수 있는 성장을 이루어나갈 발판이 될 수도 있으리라. 정의와 선이 이긴다는 방향성의 이야기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의 의미를 지닌다. 이 이야기들이 그러한 긍정성이 가득 담긴 내용들이다. 세상은악보다는 선이, 불의보다는 정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심는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동화의 매력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아니 찾아가면서 동화를 많이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동시도 아울러 읽으면서 순수하고 정의로운 우리들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이 기회가 되어 다시 동화에 대해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 나에겐 큰 기쁨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입 큰 할머니’를 마음에 담아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