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을 재미있게 설명하려 한 책들은 많다. 아마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고 느끼는 분야라 그런 노력을 더 많이 해서일거다. 그러나 몇몇 책은 재미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역시 수학은 어려운 거야'라는 생각을 확인하게 할 뿐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 쉽고 재미있었다. 매일 부딪치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지식(?)도 알게 되었다. 흠이 있다면 짧게 설명한 나머지 더 설명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었다는 거다. 그래서 수학을 더 공부하고 싶은(내가 이렇게 될 줄이야!)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제 수학에 대해 좀 아는 척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난 페르마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했을 거 같다. |
| 수학에 대해 흥미를 갖는 사람들은 대개 수학이 주는 간결하고 명쾌한 느낌을 좋아한다. 그러나 사실 수학은 앞 쪽 이야기를 읽지 않으면 뒷부분 이야기를 알 수 없는 스토리북과 같기에, 어느 정도 수학적 지식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 왠만한 수학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갖기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평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 아닐까 싶다. 51가지의 다양하고 짤막한 주제를 소재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수학을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저자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진다. 비록 각각의 소제목들과 내용은 충분히 흥미를 끌만하지만 사실 만만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지 않다. 수학의 개념과 역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의미있는 주제들이 많다. 다시 말하면 수학의 역사 가운데 오랫동안 관심의 대상이 되어온 주제들을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사실 결코 쉬운 내용이 아니다. 적어도 중고등학교 학생 중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야 이해하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저자가 원했던 것처럼 dj가 들려주는 부담없는 이야기로 이 책의 내용들을 간주하기엔 내용의 깊이 상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일반인들에게 중요하게 느껴지는 부분보다 저자와 같은 전공자에게 중요한 이슈들이 많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의 한계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수학에 재능이 있거나 관심을 갖는 청소년 또는 성인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들에겐 참 좋은 책이다. 문제집엔 없을지라도 전공자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들을 쉽게 많이 알게 될 것이다. |
| 이 책은 말 그대로 수학에 대한 입맛을 돋구는 '에피타이저'다. 수학을 깊게 다루거나 딱딱하게 이론만 내세우는 질긴 스테이크가 아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읽어도 좋겠지만, 수학에 대해서 좀 안다 싶은 사람들은 다 알만한 내용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수학만 보면 치를 떠는 사람들이 하루에 한 장씩 읽으면 좋은 책일 것 같다. 특히, 수학 때문에 두통을 앓는 중.고등학생들이 보면 수학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중.고등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개념을 주변 이야기로 쉽게 풀어놓았기 때문이다. 책의 모양도 예쁘고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크기도 적당하기 때문에 늘 곁에 두고 읽으면 수학에 대한 흥미가 배가될 것이다. |
|
아가씨 : 뭐라구요, 수학자라구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으세요.
지은이 : 수학자는 어떻게 보여야 하는데요?
아가씨 : 음, 수학처럼 보이죠. 뭔가 좀 이상하고 따분하고 파악이 안 되는.... 거창한 것을 싫어요.
그저 라디오에서 음악을 들려주는 사이 DJ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3분
짜리 수학이야기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이름모를 아가씨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쓰게 됐다는 이 책의 지은이는 세계최초수학체험박람회를 기획, 주도하기도 하고 본서와 같은 수학관련 책도 쓰는 등 수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이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축구공, 오렌지더미 등에 숨어있는 수학에 관하여 어디에서나 쉽고 부담없이 '맛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51개의 짤막한 글들을 달콤한 수학맛 사탕 삼아 입 안에서 음미한다면, 우리 실생활 속에서 얼마나 수학이 깊게 관련되어 있는지 그리고 시나브로 부쩍 자란 수학에 대한 자신의 애정에 대해 놀라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학창시절 수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거나 수학성적이 나빴다는 이유로 수학을 멀리한 인문사회계열 전공자 또는 앞의 대화에서 나오는 익명의 아가씨처럼 수학에 대한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이 그 벽을 깨뜨리는데 일말의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