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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이 생긴다. 교육의 정의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될수 있는데 내가 관심있는 교육은 유아의 발달과정에 있어서의 성숙에 관련된 교육이다. 아이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어른이 되는데 필요한 것이 교육이고, 나는 그 성장에 있어서 아이의 신체적, 정신적 미숙의 상태에서 각 단계마다의 발달을 최상으로 이끌어줄 교육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다 하면 한글공부, 수학공부, 영어공부같은 학업에 관심이 많은 엄마라는 뜻으로 해석할 사람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아직은 아이가 어리다보니 장담할 일은 아닌데 나는 진실로 아이가 공부잘하길 애쓰는 엄마는 앞으로도 아닐것이다. 학교도 사실 안보내고 싶다. 아침마다 같은 시간에 어딘가를 가기위해 깨어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어딘가에 나를 맞추어야 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나는 기억한다. 그래도 내가 학교 안보내고 싶다하면 친한 친구마저 이상한 눈빛으로 보는 것을 보면 엄마 혼자 섣불리 이런 생각하는 것도 이상한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정말 자유롭게 클 수 있게 지원해줄 수 있지 않는 이상 어줍짢게 시도 했다가는 이도저도 아니게 될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엄마표 365 놀이 공부 서점에 갖다가 휙 훑어보고 이건 사야해 했었다. 0~3세까지의 놀이책은 몇권가지고 있었는데 사실 별거 없었다. 엄마가 부지런한가 아닌가의 차이인데 나는 게으르니까 구경만 하고 패스 그런데 요즘들어 큰아이가 이제 좀 관심도 가지고 뭘 가르치면 좋은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동생 육아한다고 어린이집 다녀오면 할 것이 없는 큰아이 때문에 고민이 된 것도 사실이었다. 이 책은 3세 이상을 위한 놀이 공부 책이다. 어머 이거야! 하며 책을 들었는데 알찬 내용에 감동했다. 집에 와서 슥보니 역시나 이런 책을 쓰는 엄마들은 대단하다. 일단은 아이 놀이 공부보다는 이 엄마는 집에서 이런걸 한단 말이야! 하며 또 나 자신과 비교하며 존경과 질투를 담아 한번 봤다. 그러고선 아직은 내 마음의 준비가 안됐으니 패스했다가 다시 어린이집 다녀오면 아이랑 뭐하며 놀까 생각하며 정독해 보았다. 한글 교육을 보며 와~ 하던 마음이 영어 교육으로 가니 마음이 무거워 졌다. 내가 유아영어교육을 하며 수업준비를 했던 활동들 활동지들 이런 것이 떠올랐고 갑자기 선!행!학!습!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저 단순히 아이를 심심하게 놀리느니 아이도 재미있어 좋고 나도 공부도 시킬수 있고 일석이조 오예~ 했었는데 책을 찬찬히 보고 있자니 또 꺼내놓고 이야기 하자면 할말도 많고 그러다 보면 머리도 복잡해지는 그런것들이 떠오르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은 놀이공부책이라는 일면만 본다면 정말 재미있는 활동과 알찬 내용으로 백점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책에 대한 문제점이 아니고 그저 교육관이 서지 않는 나의 방황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아교육과 교재교구 연구하고 유치원 실습가서 본 것들을 생각해 보면 비슷한 활동들도 많고 그래서 더욱 걱정이 된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이 아니고 분명 엄마가 집에서 이런 노력과 정성을 들인 아이들은 뭔가 달라도 다를 것이다. 그런데 지극히 평범하고 조금은 비관적인 내 생각을 말하자면 나는 아이에게 무언가 경험을 해주고자 할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민감기이다. 아이가 이 것을 언제 알게 되면 가장 잘 받아들이고, 가장 재미있어 할까 이다. 머랄까 선행학습은 스포일러다. 가장 재미있게 즐기려면 아이한테 스포일러 해선 안된다. 초등학교 전에 한글 안가르치겠다는 내 의견에 아직 애가 어려서 멋모르는 소리한다는 반응을 받은 적이 있다. 하긴 유치원 5세 반에서도 아이들이 어느 정도 한글 느낌은 안다는 분위기였다. 이런 교육분위기 싫다고 발도로프 유치원 알아봤다가 입학금이며 기부금이며 이야기를 듣고 헉했었다. 거기다 부모참여는 어찌나 많은지 경제적, 시간적 여유는 기본으로 깔고 가는 분위기였다. 내가 어줍짢게 자유인 흉내를 내다가 아이를 여기저기도 낄수없게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갈팡질팡한다. 학습을 시킬 것인가. 성숙을 기다릴 것인가. 그러다가 그저 게으름에 방치하는 엄마가 된다,,,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어렵다. 아이가 말하고 걸어다니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엄마 노릇이라는 것이 갈수록 태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