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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에펠탑을 보면 누구든 파리를 떠올릴 것이요, 파리하면 에펠탑을 떠올릴 것이다.
<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책읽은 소감> 이번처럼 비록 몇 권의 책만으로도 행복한 눈요기가 되는 미술서적을 만났었다. 작품 해설을 보면서 그림읽기 그림보기를 하며 그 순간만이라도 문화인 대열에 섰다. 늘 아쉬움으로 자리하는 건 그림들을 좀 크게 하면 안되나. 책 사이즈가 크지 않더라도 그림 하나를 한 페이지 혹은 양 페이지를 온전히 채워주는 배치는 안되나. 나처럼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어떤 부분을 설명해도 작은 그림으론 알 수가 없으니 그런가 라고 넘어갈 밖에. 이 책도 사진이 한 페이지에 작게 심지어는 글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목차(http://www.yes24.com/24/Goods/29646576?Acode=101)에서 세심한 신경을 썼구나, 독자를 위한 배려구나 여겨진다. 따라서 그림과 해설을 들으며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아는 그림과 들어 본 화가가 등장하고 때론 얽힌 사연도 어쩌다 등장시킨다.
![]() 그림은 알고는 있었지만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인 줄은 몰랐다. 물론 들라크루아 화가도 몰랐다. 프랑스 혁명을 주제로 그린 그림은 루부르 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혁명화에 해당하며 낭만주의 화풍이라고 한다.
![]()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림은 <일각수와 함께 있는 귀부인>이다. 퀼르니 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은 15세기 후반 파리에서 디자인해 플랑드르에서 제작한 태피스트리 작품이다. 여섯 장으로 구성된 연작은 인간의 오감을 상징한다. 19세기 영국에서 대두한 공예운동인 아츠 앤드 크래프츠는 태피스트리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중세의 아름다움을 체감하려면 퀼르니 미술관이 제격이라고 한다.
![]() 밀레의 만종 느낌이 나는 그림은 인상파 화가 모네의 <건초더미, 지베르니의 여름 끝자락>이다. 추수가 끝나고 건초더미가 되어 한적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평화로움과 휴식 그리고 텅 빈 충만 같은게 느껴진다. 빈 들녘의 황량함이 아닌 게 부드러운 화풍으로 인상파 기법이다. 밀레의 만종과 비교하면 주제, 색채, 빛의ㅣ 묘사, 공간 배치가 거의 같다고 한다. /오르세 미술관1
![]() 로댕 미술관의 로댕의 조각. 조각에서 생명력이 느껴지는데 지나친 비약일까. 육체를 보며 남새스럽다던지 부끄럽다든지가 아닌 아름답다는 생각만이 드는게 신기하다. 떡반죽하기도 어려운데 생동감이 느껴지는 작품을 만들다니 대단한 손이다.
![]() 마르모탕 미술관에 있다는 클로드 모네의 <인상, 해돋이>. 위 그림 건초더미의 화가로 이 그림이 더 앞선다. 이 그림은 어느날 신문 기사에서 해설을 보며 참 좋구나 싶었던 그림이다. 해돋이를 위한 낭만적인 그림보다는 일찍 조업을 하는 어부라는 생각에 미친다. 어스름한 어둠을 뚫고서, 밤을 밀어내며 자신의 위용을 뽐내는 태양. 태양의 위력으로 낮으로의 전환이 되며 만물을 소생하게 하는 파워. 아주 작은 점일지라도 태양은 거대하다.
![]() 기메 미술관은 아시아 미술을 품고 있다고. 힌두교의 시바신을 보며 금방이라도 발을 딛으며 내리설 것 같은 생동감이라니. 진짜같은 모습하며 시바신을 싸고 있는 테두리도 멋스럽고 정교한다.
이렇게 저렇게 세분화시켜 분류한 예술품들을 소장한 프랑스. 프랑스는 이탈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추적해가면 원뿌리는 이탈리아 문화에 닿는다고 한다. 심지어는 프랑스가 우아하고 격조있게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하게 된 것도 이탈리아 영향을 받았다는 것.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일명 사돈이 되면서 그런 풍조나 관습이 자연스레 스며들었고 꽃피울 수 있었다고 한다. 모나리자 화가 역시 프랑스에서 운명했다고 하니 그 지대한 문화가 하루아침에 뜬금없이 가 아닌 이유가 설명이 된다. 파리 미술관을 돌아보려면 느긋한 시간을 가지고 봐야 그나마 알지 않을까...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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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술에 대한 책.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치고는 자주 읽는 책이 그림에 관한 책이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머리가 아플 때는 그림이 크게 들어있는 화집이 간절히 그리워진다. 다른 책에 비해서 값이 비싸서 엄두를 못내지만 그래도 언젠간 그런 질 좋은 화집을 갖고 싶다. 이번엔 파리로 떠나본다. 파리, 하면 루브르 미술관을 빼놓을 수 없다. 그림을 보는 것인지 사람을 구경하러 가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루브르 미술관. 텔레비전에서 보는 루브르 박물관은 긴 줄의 행렬로 묘사되곤 한다. 그 넓은 미술관을 하루만에 어떻게 다 보는지 모르겠다. 그저 나에게는 <다빈치 코드> 속 모나리자가 있는 공간으로 기억되는 루브르 미술관. 저자는 일본인 미술비평가로 파리의 미술관들을 소개하며 그림도 함께 이야기해주고 있다. 루브르 미술관 정복! 뭐 이런 제목이 붙었다면 절대 보지 않았을텐데 그는 그냥 파리 미술관들을 몇 군데 소개하고 그 가운데에서도 대표작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 있다. 복잡하지 않은 구성이라 좋았고, 몇 작품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는 이 책에서 루브르 미술관 외에도 오랑주리 미술관, 퐁피두센터, 노트르담 대성당, 클뤼니 미술관, 케 브랑리 미술관, 오르세미술관, 로댕미술관, 자크마르 앙드레 미술관,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기메 미술관, 세브르 도자기 미술관, 모네의 집, 발로리스 피카소 미술관, 르누아르 아틀리에, 세잔의 아틀리에까지 다양한 장소와 미술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쯤 되면 파리 미술 여행 가이드북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관광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파리 여행자라면 한번쯤 해볼만한 코스다. 아름다운 프랑스의 건축물, 미술관, 성당, 정원 들을 여유롭게 거닐며 파리 곳곳에 숨겨진 예술품들을 순례하는 코스를 안내해준다. 그다지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이 아니더라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수집된 옛 작품들이 그 나름대로의 가치를 지니며, 힘든 예술가의 길을 가던 위대한 작가들이 어떤 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어떤 풍경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는지 그 길도 되짚어본다. 잘 알려진 명작도 보고, 근대미술도 보는 폭넓은 여행도 안내한다. 파리를 조금만 벗어나도 만날 수 있는 숨겨진 장소들을 쏙쏙 뽑아 안내해주는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어느새 프랑스에 와 있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파리 = 루브르의 공식을 깨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인도해주는 특별한 가이드북, <파리 미술관에서 아름다움을 보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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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러 공격 때문에 유럽을 여행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게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많은 사람들이 여행하고 싶어하는 지역이며 그중에서도 프랑스 파리의 경우에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임에 틀림없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를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여행 목적 역시도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파리에 간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마도 미술관이나 박물관 관람이 아닐까 싶다. 파리에 있는 유명한 미술관의 경우에는 그 안에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도 가치가 있지만 이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건축물 역시도 그 자체로 예술작품 같은 느낌이 들어서 볼거리를 제공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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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파리 미술관에서 아름다움을 보다』는 예술의 도시시 파리에 자리한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파리 전역을 구열벌로 나누어서 그 안에 자리한 미술관을 표기해놓고 있는데 우리에게도 익숙한 박물관에서부터 유명 화가의 이름을 탄 미술관에 이르기까지 도시 안에만 해도 상당히 많은 수의 미술관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문화 강국 파리의 면모를 짐작하게 만든다.
파리 시내뿐만 아니라 교외에 위치한, 가볼만한 미술관도 지도에 표시해놓고 있는데 모네의 집, 세잔의 아틀리에, 발로리스 피카소 미술관, 르누아르의 아틀리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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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품고 있는 다양한 아름다움 중에서도 미술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 책은 미술관 소개라는 날실과 미술이론이라는 씨실이 잘 어울어지면서 동시에 파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잘 알다시피 파리는 1구에서부터 16구까지 마치 소용돌이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파리 1구에 있는 루브르 미술관에수버터 시작해 소용돌이를 따라 파리 전역을 한바퀴 돌고 이어서 파리 교외로 뻗어가는 구성이다. 여기에는 모네로 유명한 지베르니를 비롯해 유명 화가들의 아틀리에와 요즘 여행지로서 각광받고 있는 남프랑스의 니스와 마르세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다.
미술관의 풍경이나 내부 모습에서부터 그곳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명 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설명 등에 이르기까지 파리와 파리 근교를 이렇게도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고 이 분야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파리 여행의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 같아 더욱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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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어디로 가냐는 질문에, 가장 많이 언급하게 되는 곳이
바로 프랑스이다. 물론 친구들에게는 프랑스라고 쓰고, 시댁이라고
읽는다며 농담을 하게 되지만 말이다. 그래도 매번 열심히 여행일정을 짜게 만드는 곳도 프랑스이다. 다채로운 감각과 풍요로운 감정이 내 안에도 남아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미술관과 박물관을 좋아하고, 이왕이면 프랑스가 간직해온 풍부한 예술의 한 자락이라도 더 맛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는 <파리 미술관에서 아름다움을 보다>는 정말 아름다운 선물 같은 책이었다.
대학을 다닐 때, 친구와 처음 찾은 파리에서 우리는 루브르 미슬관을
너무나 당연히 방문했었다. 파리에 오면 에펠탑을 가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할까? 그리고 그 곳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봤다고 말할 수 있을까? ‘<모나리자>앞은 항상 붐빈다.’라는 설명과 책에 수록된 사진과 비슷한 상황은
확실히 봤다. 물론 그 후에 갔을 때는 시간을 두고 기다려서 작품을 봤다. 하지만 처음 <모나리자>를
봤을 때는 딱 사람들의 뒷통수 반, 작품 반을 봤던 기억이 다시 떠올라 친구에게 이 사진을 찍어 보내곤
한참 그때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책을 읽다보니 루브르 미술관 그 자체만으로도 유럽의 미술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것을 가이드 삼아 루브르 미술관을 찾아가는 것도 정말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또한 루브르 미술관에는 다빈치가 프랑스로 이주할 때 들고 온 세 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 겨울에 갈 때는 그 세 작품을 딱 보고 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빈치가 함께하며 가필을 계속 한 작품이라니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와 비슷하게 파리 3구에 자리잡은 ‘피카소 미술관’ 역시
피카소가 죽기 전까지 곁에 두었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화가가 평생을 함께한 작품은 마치
그가 평생을 써 온 일기장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
그리고 내 관심을 끌었던 미술관은 비유럽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미술관들이다. 파리 7구에 자리잡은 국립 미술관 ‘케 브랑리’, 16구에 자리잡은 ‘기메 미술관’,
그리고 파리 교외의 시골마을에 자리잡은 ‘후지타의 집’이다. 익숙하기에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이들 미술관은
프랑스 여행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줄 것이 분명하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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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미술관에서 아름다움을 보다" 책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프랑스 하면 이름만으로도 예술의 도시 같은데 그 곳의 미술관 얘기라...... 프랑스 미술관은 어떨지?, 미술관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프랑스에 가보지 않는 나는 궁금하기도 하고 미리보기 사진에서 본 멋진 미술관 사진들을 보고 책을 감상해 보고 싶어졌다. 파리에서 부터 프랑스 교외 지역까지 미술관과 화가 ,화실 , 그림을 넘나들며 작가가 나만의 가이드가 된 것 같이 여행하면서 편하게 미술 얘기를 들으며 프랑스 미술관 탐방하고 온 것 같았다. 진짜로는 프랑스 미술관 여행 가고 싶은 마음만 더 굴뚝 같아 졌다.-.- ![]() 어릴 때 피아노 학원에 걸려 있던 내가 좋아하던 그림이다. 보고 있으면 두 소녀가 부드럽고 아름다워서 좋아했는데 그게 보색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역시 알고 봐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부에서는 오랑주리 미술관과 거기에 전시된 인상파 화가들, 피카소 미술관의 피카소 의 그림과 화풍이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현대 미술의 성지인 퐁피두 미술관이 소개되고 있는데 지하철 역사 같기도 하고 프랑스는 미술관 모양이 참 다채로운 것 같다. 피카소 그림같은 추상미술은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내가 잘 몰라서 그랬구나! 했다. ![]() 튿히 7부 모네의 집 " 지베르니"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점점 화려하고 웅장한 것 보다는 아름답지만 아늑하고 편안해 보이는 작은 전시관들이 좋아진다. 지베르니에 가서 모네 정원에서 천천히 걸으면서 아름다운 정원구경도 하고 모네 집에서 모네의 흔적도 찾아 보고 싶다.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5부 아름다운 삶을 찾아서 -자크마르 앙드레 미술관 은 작품보다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대 저택을 구경하고 싶다. 프랑스의 로코코 양식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마리앙트와 네트가 살았던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들 것 같다. 이 곳을 거닐면서 내가 귀부인이 되어 무도회와 연회를 열고 살롱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영화에서 본 것 같이 그런 상상을 하면서 다니고 싶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것도 많이 알게되었지만 모나리자 도난 사건은 황당하고 재미있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꼭 들어맞는 것 같이 ...... 보기에 편하고 아름다운 그림만 좋아한 난데 미술과 여행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미술에 무지했던 것을 알게되었다. 이해가 되지 않았던 팝아트나 추상미술 화가들이 어떤 면이 위대하고 훌륭했는지 조금은 알게되었다. 프랑스 미술관과 화가 ,화풍 ,화실 과 여행이 어우러져 순식간에 읽었다. 멋진 사진이 책을 보는 재미를 더 해 준 미술여행 책입니다 프랑스 가려면 그전에 꼭 한 번 읽고 프랑스 미술관도 꼭 한 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언젠가는 프랑스에 가서 모네의 정원에 가보고 싶네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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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일이긴 하지만, 실제로 방문했던 프랑스 파리의 모습은 그다지 아름답지가 못했다. 지하철에서는 이유 모를 지린 내가 느껴졌고, 거리마다 노숙을 하지 않았을까 의심되는 사람들도 쉬이 눈에 들어왔다. 함께 여행을 한 동생은 영국이 프랑스보다 훨씬 낫다며 냉정하게 평을 했지만, 오래도록 환상을 가져온 나는 눈으로 확인한 실체에도 불구하고 판단을 유보할 수밖에 없었다. 고등학교 3년을 내리 프랑스어를 배우면서 키워온 환상이었다. 패션의 고장, 교양 넘치는 사람들이 즐비히리라 믿었던 장소. 긍정적인 마음은 그리 쉽게 접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책을 읽을 때마다 다시금 나는 내가 경험한 것과는 다른 모습의 파리를 만난다. 이상하지만 그게 참 고맙다.
일본인의 책이라는 걸 고려 않고 읽었다.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계속해서 일본인 화가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살짝 부러움이 일었다. 르누아르, 피카소 등과 교우한 일본인 화가라니. 그 시절 우리나라는 불운했다. 나라 잃은 백성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진 않으나, 나라도 힘이 없으니 개개인은 그 정도가 더했다. 문화라는 건 안쓰럽게도 삶에 여유가 있을 때 누릴 수 있다.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도 버거운 입장에서 제 자식이 예술가가 되길 바라는 부모는 드물다. 우리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동안 일본의 화가는 파리를 거닐었다. 개인에게 죗값을 치르라 호통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이 또한 뒤틀린 역사의 결과물 중 하나가 아닐까 싶었다. 이런 생각과는 별개로, 파리는 오묘한 공간이었다. 참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파리를 배경으로 활동을 했는데, 그 중에는 외국 국적을 지닌 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일찌감치 파리의 가치에 눈 떴고, 그들에게 제공되는 어떠한 금전적 지원이 있는 게 아니었을 텐데도 기꺼이 파리에 기거했다. 책의 앞부분에서 만날 수 있는 지도는 화려했다. 파리에 사는 이들은 조금의 걸음만으로도 자신이 원하는 미술관에 닿을 수 있었다. 세상 여느 도시에서 이와 같은 호사를 누릴 수 있을지. 파리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서도 문화는 존재했다. 버스를 타고 오가면 하루 코스로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공간들 역시도 나에겐 부러움이었다. 아무래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파리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기메 미술관이었다. 미술품 수집가인 에밀 기메(Emile Guimet)의 이름을 딴 장소임에도 미술관 명칭에서 왠지 모를 일본풍이 느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선 공간은 그야말로 석불 한 가득이었다. 서양인들에게 불교가 상당한 인기를 구가한 시절이 있었다. 속세에서 부와 명예를 추구하는 건 다분히 피곤한 일인데, 불교는 그와는 정 반대의 가치를 도모한다.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기. 불교의 이와 같은 가치에 공감한 결과라고 한다면 너무 거한 해석이 될 수도 있겠지만, 수집가 기메가 부처상에 관심을 가졌던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어지는 도자기 마을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서양에 자기라 하는 게 있긴 했을까. 이탈리아의 도자기와 르네상스 시대의 인물상이 나의 의심을 거둬 주었으나, 이 또한 왠지 동양으로부터 비롯되었지 싶었다. 어떠한 연유에서 이와 같은 진귀한 물건(!)들이 파리에 모이게 됐는지를 따져 묻는다면 씁쓸한 결론에 도달할지도 모르겠다. 국제사회가 약탈에 관대했던, 약육강식이 정의처럼 자리매김했던 시절의 일에 대해 일말의 부끄러움을 느끼기는 하는지. 문화 강국에 드리운 짙은 그림자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미적인 무언가는 타고나야 한다고 믿어왔다. 학창시절, 미술 시간이면 허공을 맴도는 손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남들이 내 그림을 보고 유치하다 여길까봐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을 택했던 시간들이 생각난다. 시간이 닿으면 전시 공간을 찾아 다니고는 하지만 적절한 감상평을 내뱉는 일에는 서툴다. 만일 내 삶이 파리에서 전개됐더라면. 어디서 태어나느냐는 개인이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지만, 한 번은 상상해 보고 싶다. 예술이 내 삶과 동떨어진 고급 문화가 아닌, 매일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무언가라면 왠지 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을 것 같다. 아마 다른 이들도 그러할 것이다. 수치로 측정은 힘들지라도 문화자본의 힘은 막강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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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에 관한 도서는 가끔 도서관에서 빌려놓고는 처음 몇장만 읽고는 완독을 못하고 반납하는 경우가 많다. 읽고 싶어 구입한 책도 몇장 보다가 결국 다 읽지 못한채 내 책장 한곳을 지키고 있다. '파리 미술관에서 아름다움을 보다.'라는 책을 서평 이벤트를 보면서 이 책은 꼭 읽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이 들었다. 기본주소가 예전주소로 되어 있는줄도 모르고(최근에 구입한 주소로 업데이트 되는줄 알았다.) 택배아저씨께서 친절하게 다시 발송해주셨다. ![]()
미술 관람은 좋아하지만 미술관련 도서를 읽기가 항상 쉽지 않았다. 왜 그럴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예술가란 항상 멀리에 있고 일반인인 내가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항상 나 자신 속에 내재되어 있는듯 하다. 첫장을 넘겼을때 익숙하고 자주 들었던 루르브 미술관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나와서 쉽게 넘어갔다. 모나리자 앞에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저 자리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나리자의 눈썹이 없는 이유가 여러가지로 제기 되었으나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듯하다. 밀로의 비너스와 모나리자는 워낙 유명하고 인기많아서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 많은것 같다. 이름이랑 사진으로 많이 봐서 자세히 알려고 한적이 없었다. 밀로의 비너스가 에게해에 위치한 작은 섬 밀로(밀로스) 그리스에서 프랑스로 오게된 에피소드를 보며 프랑스인이 얼마나 예술을 사랑하는지 그 기질에 대해 살짝 엿볼수 있었다. 밀로의 비너스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아~~ 한번 입이 벌어졌다. 너무 유명해서 지나쳤던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복직근 등 남성적 요소를, 두상의 클래식풍 동체는 헬레니즘풍... 밀로의 비너스는 여성과 남성을 조합한 양성구유적 면모를 숨기고 있으며, 몸 동작에 따른 인체의 움직임 묘사도 자연스럽지 않다. 게다가 다른 시대의 양식을 결합한듯 제작했다. 이것이 <밀로의 비너스>가 지닌 조형적 특징이며 아름다움의 근원인 것이다. -71~72page 중에서
오랑주리 미술관은 파리 1구에 위치한다. 모네, 세잔, 앙리루소 등의 인상파화가에서 파리파 화가로 이어지는 프랑스 근대 회화 작품을 전시한다. 오랑주리 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은 클로드 모네의 <수련>연작이다. ... 모네의 뜻에 따라 특별하게 설계된 공간에서 햇빛을 반사하는 나뭇잎과 석양이 드리운 자주색 수면 등 빛과 색채의 변화를 볼수 있다. -78~79page 작은 그림만으로 이렇게 아름다운데... 실제로 미술관에서 보는 그 느낌은 어떨까?모네 하면 떠오르는 화가 마네... 헷갈리기도 하고 유화를 즐겨그리시던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마네인지 모네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엄청 좋아하셨던 기억이 난다. 시골로 오셔서 미술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화가들의 도록을 보여주곤셨는데 그 당시에는 시골에서 볼수 없었던 멋진 그림이라 미술시간을 정말 즐거워했다. 사절지 보다 작은 사이즈였지만 두꺼운 그 도록이 얼마나 비싼지 이제서야 알게되면서 선생님께서 우리들에게 얼마나 좋은 시간을 나누어주셨는지 깨닫게 된다. 특히 반짝반짝 이듯 전체분위기로 아마 선생님은 인상파 화가 그림을 좋아하셨고 특히 오르세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위에 점심식사>는 선생님께서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그 내용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면서 그림만 생각이 난다. 파리 3구에 위치한 피카소 미술관으로 가자. 피카소 미술관은 전 세계부터에 여럿 있다. 특히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피카소 미술관에는 피카소가 어린 시절에 그린 그림이 많아서, 그가 어린시절부터 얼마나 뛰어난 재능을 선보였는지 확인 할 수 있다. 피카소는 아름다운 혁명가다. 어려서 어른 못지않게 데생 실력이 뛰어났고, 다양한 회화 기법을 익혔다. 그런데 피카소가 남긴 말이 흥미롭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어른처럼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어린아이처럼 그리기 위해서 평생을 노력해야 했다." 피카소는 어린아이처럼 그림을 그리며서도 완벽한 구도와 철저한 색채이론을 바탕으로 보색효과부터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요소까지 치밀하게 배치했다. 어린아이처럼 자유로우면서도 계획적으로 아름다움의 본질을 표현했다. - 88~92page 앤드워홀의 팝아트로 대표적이다. 마릴린먼로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초상을 차용한 작품은 현대미술의 인물화이며, 수프통조림과 코카콜라병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은 현대 미술의 정물화다. - 102page 작년에 앤드워홀의 전시회를 다녀왔다 화려한 색채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 보는내내 즐겁고 재미있게 관람한 기억이 난다.
재 작년인가 국립 박물관에서 "오르세미술전"을 했는데 못가본게 너무 아쉬웠다. 그 아쉬움을 이책에서 달래주었다. 그 유명한 장프라수아 밀레의< 만종>,왜 종소리가 울린다고 생각했을까? 책속에 내용을 보고 저멀리 수평선 끝에 교회첨탑이 보였다. 왜 이제까지 못보았을까? 책을 보면서 자주 봤던 그림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는 사실에 뿌듯했다.
모네의 집은 정말 가봐야 할 곳인것 같다. 보는 것만으로 정말 힐링되는듯하다.
후지타 예배당은 아시아인으로 처음으로 유럽에서 성공을 거둔 후지타 쓰구하루(프랑스이름 레오나르 후지타)가 벽화를 그린 작은 예배당이다. 후지타스승 구로다 세이키와의 관계에 관련 일화와 비교분석을 상세히 쓰여져 있는데 작가가 같은 나라사람으로 자부심이 느껴졌다. 그래서 더 잘 소개하려고 하는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나라도 우리나라 화가가 외국에서 이름을 떨치면 자부심이 대단할것같다. 마지막 부분에는 작가가 여행중에 강도를 만나 도난당하는 상황이 온다. 외국에서 이런일을 당하면 정말 당황하게 될것 같다. 선의는 전파된다. 이렇게 계승되는 밈(모방을 통해 습득되는 문화요소)가 있음을 깨달았다. -252page 마지막으로, 도난당한 <모자리자>이야기와 피카소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면서 모나리자에 대한 가설로 파리 예술여행을 마무리 짓는다. 며칠동안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한번 읽기 시작하자 재미있어서 멈출수가 없었다. 내가 아는 화가가 나오자 신나고 그림은 많이 봤는데 화가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책을 보면서 알게되는 사실이 많았다. 나는 책을 빨리 읽는 편이 아니다. 그래도 2시간정도만 투자한다면 읽을수 읽게 쉽게 적으려고 한거 같다. 물론 한번 읽고 다 기억하지못하지만 파리에 이렇게 많은 미술관이 있으며 내가 아는 화가와그림, 조각에 대한 부분은 글을 보며 이해할 수 있었다. 잘 알지 못하는 작가에 대한 부분은 한번더 읽어본다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미술관련 책 한권을 읽으니 전시회 관람한 기분이다. 소장용으로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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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중심지는 명실상부 미국 뉴욕입니다. 첼시에는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모여 있으며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키스 해링 등 현대 미술을 주도한 많은 예술가들이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였습니다. 하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술의 중심지는 프랑스 파리였습니다. 몽마르트 언덕에는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상파 화가들도 파리와 파리 근교에서 살면서 순간의 느낌을 살린 작품들을 선보였네요. 문화의 중심지 답게 파리에는 수많은 미술관과 작품들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파리 미술관에서 아름다움을 보다' 는 제목 그대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명한 미술관, 갤러리들과 함께 여기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 뿐만 아니라 특색있는 미술관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취향에 맞게 가볼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네요.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에는 세계적으로도 워낙 유명한데 그동안 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작품들이 끝없이 전시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둘러본다고 해도 많은 시간이 걸리네요. 회화 뿐만 아니라 고대 이집트, 그리스 조각상들도 많아 고대의 생활상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중에서 이집트에서 발굴된 서기관은 그 표정과 색채를 볼때 수천년 전에 만들어 졌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보존 상태도 좋네요. 책을 읽다보니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곳보다 규모는 조금 작아도 개성있는 미술관들이 눈길을 끕니다. 그중에 클뤼니 미술관은 중세 시대의 작품 위주로 전시하고 있네요. 중세는 흔히 암흑으로 묘사되고, 종교적인 영향 떄문에 예술 분야에서도 거의 발전이 없었도고 생각되지만 오감을 나타내는 태피스트리, 신을 위한 종교화를 보니 경건함이 절로 느껴집니다. 기메 미술관에는 아시아 작품 위주로 전시하고 있네요. 특히 캄보디아 크메르 문화유산이 많다고 하는데 프랑스가 인도차이나 반도를 정복하였던 시절에 강탈하다시피 가지고 온 것을 보면 다시 돌려줘야 하는게 맞지만 완벽게 가깝게 보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보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중에는 조선시대 가구도 있다고 하는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무려 1893년부터 한국실이 있었고 당시 한국인 홍종우가 연구보조자로 있으면서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유물 자료를 정리했다고 합니다. 일본인이 쓴 책이라서 그런지 일본 출신의 유명한 서양 화가인 후지타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살면서 서양화를 그렸고, 그가 그린 성화가 남아있는 예배당도 있다고 하네요. 오늘날에도 후지타가 살았던 집이 보존되어 있는데 예술을 향한 집념 하나로 성공한 것을 보면 참 대단한것 같아요. 일부러 이렇게 찍은 사진인 것 같은데 음악이 들릴것 같은 역동적인 칸딘스키의 그림 앞에서는 춤추는 듯한 어린 여자아이가, 자코메티의 인체 조각상 옆에는 작품 옆을 지나가는 젊은 여성이 있는데 작품과 대비되어 재미있네요. 파리에 이렇게 많은 미술관이 있는지 몰랐는데 여기에 소개되지 않은 미술관이라 갤러리가 더 많다고 합니다. 미술을 좋아한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조금씩 알아가면서 보니 볼수록 재미있는데 덕분에 파리에 있는 미술관과 작품을 통해 서양화의 흐름을 일부 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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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죽기전에 한번은 가보고 싶고 그 중 프랑스 파리는 당연히 가보고 싶다. 그곳의 루브르박물관에 가서 사진으로만 봤던 명화들을 내 눈으로 보고 싶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파리는 미술관마다 각 시대별로, 지역별로 작품이 분류되어 있다는데 이 책을 보니 19세기까지의 작품만 있다는 루브르말고도 모두 가보고 싶다. 비유럽의 작품만 있는 기메 미술관, 엄청난 갑부의 수집품을 그들의 저택개조해서 미술관으로 쓴다는 자크마르 앙드레 미술관, 피카소가 죽기전까지 소장한 피카소 작품들이 있는 피카소 미술관 등등 모두 말이다. 저자의 말대로 오리지널 미술이 주는 압도감은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과천미술관에서 본 물방울 그려진 그림의 인상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 책은 미술전공자인 일본인 저자가 파리에 있는 미술관과 그 근처에 있는 유명 화가의 아틀리에에 직접 가서 거기서 느낀 것(모네의 정원은 사진으로도 아름답던데 실제로 보면 그림 이상으로 아름다울 것 같다.)과 거기에 있는 미술품을 프랑스 미술사와 엮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미술사 흐름에 있어 그 중심이 되는 미술품 등을 미술문외한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는데, 그림의 감상 포인트 짚어 주는 것이 특히, 좋았다. 모네의 '해돋이, 인상'의 경우 보색대비를 통해 물과 해을 좀 더 뚜렷하게 하므로, 그 색배합이나 색의 표현 빛등을 보라던가, 르누아르의 '피아노 치는 소녀'의 경우 5가지 색배치, 피카소의 어린이 그린 그림은 대충 그린 것 같지만 그 색사용이나 구도등이 치밀하게 배치되어 있다던가, 여러 그림 속에서의 광원, 프랑스에서 활동한 일본인 화가가 인상파에 영향받은 그림에서의 볼 점(그의 그림에 나타난 유백색이 베이비파우더 섞어서 쓴 것이라 하여서 신기했음)등등 말이다. 어렸을 때 시험보기 위해서 미술 사조와 그 대표작가와 제목들은 외웠지만 정작 그 그림을 자세히 볼 생각 안하고, '해 그렸네, 기도하네', 넘어갔는데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그 그림을 다시 검색해보았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되어 충격이었다. 세상에, 밀레의 만종에서 종이 정말 종일줄이야. 그림의 저쪽 뒤에 잘 뵈지도 않는 뾰족한 교회탑의 종이 울려서 사람들이 기도하는 장면을 그린 거라 만종이라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만종은 그냥 사람이름같이 저자가 임의로 붙인 보통명사인 줄 알았다. 덧붙여 이 책에는 미술관련 놀라운 이야기가 많아서 내용도 꽤 흥미진진했다. 유명한 밀로의 비너스 몸은 자웅동체같다는 것(그리스에서는 남성은 나체 표현해도 여자는 항상 옷 입은 것 표현하다보니 비너스의 여성 나체는 특별한 것으로 남성 위주로 표현이 여기에도 나타남), 도난 당한 모나리자 사건의 전말과 거기에 얽힌 젊은 피카소의 이야기(그 장물이 의심되는 조각상은 뭐였을까?), 자신의 그림이 퇴폐적이라 무시당해서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그림 전시를 못하자 아예 그 앞에 임시건물을 만들고 거기에서 만국박람회와 같은 값의 입장료를 받고 자신의 그림을 전시한 쿠르베 이야기 등은 재밌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활동한 그 일본 화가는 프랑스에서 어느 정도로 인정받았는지 좀 궁금하다. 꽤 책에서 내용할애 했던데, 같은 일본인이라는 점때문에 그렇게 길게 언급했는지 정말 프랑스 미술사에서 그의 위치가 대단한지 말이다. 그의 시골 성당 벽화는 꼭 색칠한 만화같아서 저런 그림도 그리는구나 싶었다. 또, 의외로 예전에 유럽에서 꽤나 인기있었던 우에키요인가 하는 일본그림이야기는 없어서 놀랍다. 듣기로는 일본 도자기가 유럽에 넘어가서 인기일때, 그 도자기를 포장한 그림이 우에키요로, 그것자체가 하나의 미술로 유럽에서 꽤나 열광했다 들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점을 쓰자면 저자가 직접 다니고, 사진 찍어가면서 하는 것이 책의 컨셉이라 그런가 이 책 안에서는 저자가 이야기 하는 그림들을 제대로 자세히 볼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따로 인터넷 등을 찾아봐야 할 정도이다. 예를 들어 만종같은 것은 너무 어둡게 찍혀있고, 모나리자는 멀리서 관객까지 다 찍혀서 모나리자인지 아닌지 구별도 안 갈 정도였다. 많은 그림 소개 하는 것도 아닌데 저자가 중요하다고 한 작가의 그림 정도는 책 페이지 한쪽 다 차지하게 크게 전문가의 고화질 사진으로 넣어줬으면 싶었다. 프랑스에서 활동한 일본 화가의 그림은 일본에 있어서 자료출처 표기하고 나름 고화질로 올렸던데, 나머지 그림들도 그래줬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다. 저자가 직접 찍어서 올린 것이 현장감은 더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책 내용과 별개로, 이 책 다 읽고 좀 씁쓸하기도했다. 루브르 박물관에 있다는 그리스나 그외 지역의 미술품은 정상적이지 않게 반출되어서 거기에 있는 것이 꽤 된다 들었다.(실제로 대영박물관이나 루브르 박물관에 그리스 등지에서 그 미술품 돌려달라고 많이 이야기 한다고 한다. 책속에서 말한 그리스의 어떤 조각상은 머리는 프랑스에 몸은 그리스에 있다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식민지 만들고 또, 약탈했나 싶다. 우리나라도 의궤 등이 외국에 있어서 참 남일이 아니다보니 보면서도 참 마음이 그렇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