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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만 보았을때는 단순히 쇼핑에 관한 정보를 나열한 책인줄 알았다. 아마 그랬더라면 올 여름 유럽행 계획이 무산된 나에게는 좀 지루한 책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장 한장 읽어나갈수록 나는 Mr. 쇼퍼홀릭이라는 이 사람에게 또, 그의 여행에 점점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갔다가 쇼핑에 빠져버린 남자, 그리고 쇼핑에 지쳐 쉬기위해 찾은 스위스에서조차 쇼핑으로 힘을 얻었던 남자.. 그의 여행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그리고 이런저런 관광지들로 빼곡히 차여진 다른 다수의 여행자들의 그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쇼핑'은 그의 여행의 테마이다. '쇼핑'을 테마로 한 그의 여행은 단순히 오로지 물건을 사기위한 목적하나로 가득 차 있다기보다는 쇼핑을 통해 유럽의 문화를 느끼고 그들의 삶속으로 한걸음 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이 곁들여져 있다. '쇼핑을 좋아하는 그리고 쇼핑을 테마로 했던 한 사람의 여행기.. '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도시들은 대부분 가 본 곳이지만 나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상점들과 다양한 골목들이 소개될 땐, 아! 그 곳에 이런 곳이있었구나..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진작 알았더라면...
유럽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기념할만한 무언가를 사오고 싶다거나 혹은 저렴한 가격에 유럽브랜드의 제품을 사오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가이드북에만 의존하기에는 정보가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런 여행객들의 갈증을 많이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Mr. 쇼퍼홀릭'과 함께 명품매장, 아울렛, 벼룩시장, 로드샵, 주말의 마켓까지 함께 체험하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테니까.. 곧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짐 속에 이 책속에 끼워져있는 작은 지도를 넣어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또다시 여행병이 도진 나는 가슴이 너무나 울렁거렸다..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