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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한비자. 책214쪽에서 융통성없는 한 어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고기잡는 실력이 뛰어난 그는 출어 전에 맹세를 하는 습관이 있었단다. 시장에서 오징어가 비싼 값에 팔리는 것을 보고, 오징어만 잡아오겠다고 맹세했는데 게만 잔뜩 잡히더란다. 그래서 그는 빈손으로 돌아왔다. 시장에 가보니 그가 버리고 온 게가 오징어보다 가격이 비싸더란다. 그래서 그는 다시 맹세하기를 게만 잡아오겠다고 했는데, 이번엔 오징어만 잡히더란다. 역시 빈손으로 돌아온 그는 시장에서 오징어값이 게보다 비싼 걸 보고 후회하면서 이번엔 게나 오징어를 잡아와야겠다고 맹세한다. 웬걸..이번엔 연어들만 잔뜩 잡히더란다. 그래서 이번에도 빈손으로 돌아왔다는 어부...
실제로 그런 융통성없는 어부가 있을까 싶어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멀리 찾을 것도 없다. 그 어부는 바로 지금의 내 모습이다는 생각이 머리를 한방 꽝하고 쳤다. 뭔가 자꾸 놓치고 후회만 하고 있는 내 모습이 그 어부랑 별반 다르지 않다. 융통성없고, 내 견해만 옳다고 고집했기에 지금 나는 후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솔직히 말해 자기계발 혹은 처세술로 분류되는 책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내 마음 속의 거만함 때문이다. 그쯤은(?) 읽어보지 않아도 다 아는 틀에 박힌 말들이 아닌가 하는 거만한 생각..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이런 류의 책을 기회가 있을 때면 일부러라도 챙겨본다. 뻔하다 싶은 그런 글들이지만 시간을 내서 일부러라도 읽음으로써, 무뎌진 내 정신을 갈고 닦고, 심기일전해보겠다는 욕심에..
이 책은 법가사상의 창시자 한비자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해 줄 "잔소리"(?) 40가지를 골라내서 소개하고, 그와 연관지어 볼 수 있는 역사 속의 일화들을 아울러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법가사상의 창시자라 그런지 그가 하고 있는 충고는, 지도자에게 하는 조언이 많다.(그렇다고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들어둬서 나쁠 건 없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의 지도자니까..) 용인술(用人術)이라든가, 상벌에 관한 것, 지도자가 가져야 할 미덕 등. 그런 그의 주장을 감히 한 문장으로 줄여서 말해보자면 "앞뒤 잘 살펴보고 생각 좀 하고 행동하라!"가 아닐까..
한비자의 사상을 쉬운 말로 풀어 읽는 것도 좋았고, 글쓴이가 덧붙인 "역사에서 배우기"도 좋았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내가 달라지진 않겠지만, 조금씩 나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생각하기에 읽고 나서 뿌듯하다. 그래, 로마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 역시도 이렇게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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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도덕,윤리시간에 장자,노자,공자,맹자...등등과 함께 많이 들어 익숙한 한비자. 헬로우 한비자는 한비자의 원 저서에 소개된 핵심이론을 일반 독자들이 읽어도 이해하 쉽고 재미있게끔 한비자가 주장한 사상 자신을 정확히 인식하라. 예나 지금이나 진리란 것은 변하지 않는다. 한비자는 무조건적으로 정직하게 살아라. 라고 권하지는 않는다. 인간은 끊임없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켜왔지만 그 근본은 하나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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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는 중국 전국시대 말기 사상가 한비韓非와 그 문류의 저서이다. 원래 한자韓子라고 불렸으나 송나라 이후 당나라 한유韓愈의 한자와 혼동을 막기 위해 변경되었다고 한다. 법의 지상至上을 강조한 법가사상의 대표적인 고전으로 한비가 죽은 후 BC 2세기 말 전한시대에 지금의 형태로 정리된 것으로 학자들 사이에선 추정한다고 전해진다. 한비자는 한나라가 점점 쇠퇴해 가는 것을 걱정하여 군권君權의 강화와 부국책을 서술한 것으로 6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째 한비의 자저自著로 추정되는 오두, 현학, 고분 등으로 인성과 세계에 대한 인식을 근거로 군주의 통치술을 논하여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고 세상도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군주는 시세에 즉시 대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인간의 선한 면만 강조하는 유가나 묵가의 주장은 공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으며 부국강병을 위해서는 중농억상책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둘째, 한비 문류의 강학토론으로 추정되는 난세, 문변, 정법 등이 있어 법가학설의 집대성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셋째, 전국시대 말기부터 한나라 때까지 한비 후학들의 정론인 유도, 팔간, 심도, 제분 등은 신하를 다스리는 법과 법의 운용에 관해 자세히 적혀있으며, 넷째, 군주의 통치술을 논하였고, 다섯째, 한비학파 이외의 논저인 초견진, 존한은 한비의 사적에 결부시켜 적고 있고 여섯째 상고로부터의 설화 300여가지를 소개하고 편견적인 인간관과 법률적 강제를 강조함으로써 유가로부터 애정을 무시한 냉혹한 술책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유가, 법가, 도가, 명가 등의 사상을 집대성하여 법을 독립된 고찰 대상으로 삼아 유물론적이며 실증주의적인 방법에 의해 독자적인 사상체계를 수립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헬로우 시리즈 한비자'는 춘추 전국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천 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사상가들의 지혜를 현대적인 처세와 경영의 관점으로 설명하여 ‘법으로 나라를 다스린다’라는 법치法治를 주장한 이론과 방법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자기계발서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40장으로 요약되어 있는 동서고금의 일화들은 이야기 중심으로 풀어 쉽게 설명되어 있어 짧은 글이지만 지루하게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일목요연하게 그 주제에 맞는 핵심들이 녹아져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재밌게 표현된 표지디자인처럼 내용 또한 한자문화의 딱딱하고 지루한 서적인 것으로 편견을 가지지 않아도 될 책이다. |
![]() 한비자 [韓非子]
① 중국 전국 시대[戰國時代 :‘전국 칠웅(제, 초, 진, 연, 위, 한, 조)’이라는 일곱 개의 제후국이 패권을 다투었던 동란기] 말기 한나라[韓 : 전국 칠웅 가운데 하나로 가장 약소하였다고 함]의 한 귀족세가에서 태어나 법치주의[法治主義 : 사람이나 폭력이 아닌 법이 지배하는 국가원리, 헌법원리]를 주창한 한비(韓非:BC 280?∼BC 233)와 그 일파의 논저(論著). ② ‘한비(韓非)’를 높여 이르는 말. ◁ 중국역사박물관 한비자 초상. <헬로우, 한비자(천하는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한비자에게 배우는 처세의 기술
○ 책의 구성 · 머리말 · 한비자의 일생 ·『한비자』 원전에서 뽑은 한 구절 총 40장마다 깔끔한 정리와 해설 - '역사에서 배우기' - 정리 - 『한비자』에서 한 문장 ![]() ↑각 장의 구성 중 '원전에서 뽑은 한 구절' 그리고 '정리-『한비자』에서 한 문장'
부질없는 질문이 되겠는데 "인간의 본성은 이타적일까? 이기적일까?" 중국 전국 시대 말기, 노예 제도가 붕괴되고 봉건세력이 막 고개를 들 무렵 한비자가 지켜본 사람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재료가 되는 총 55편 20책 약 10만 구절로 구성된『한비자』의 주된 저자 한비의 기본 명제는 "인간 본성은 이기적이다"라는 것이고 이런 인간을 다루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 규칙 따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워낙 먼 옛날의 일이고 이미 법치국가의 틀이 어느 정도 잡힌 나라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는 감히 실상을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바이지만 전국 시대 말기에 사람들이 자신의 욕심이나 이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얼마나 추잡하게 남을 모함하고 뭉개고 죽였을까? 짐작해 볼 수는 있다. 그렇다고 이런 짐작을 누구나 당연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치 지금도 어디에선가는 끔찍한 전쟁이 진행 중일 텐데 실제 전쟁(사회생활)을 모르고 사는 우리나라 사람 다수는 낙관적이고 이런 영향으로 "우리 주변에는 선한 사람이 참 많아. 인간은 타고나길 선하게 태어났어. 하지만 커 가면서 점점 나쁜 물이 들어서..."라고 말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우리 부모님들은 '착하게 살아라, 성실하게 살아라, 남 해코지하지 말아라'라는 말들을 입이 닿도록 가르쳐 주셨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우리가 믿고 싶어도 안 되는 게 있다. 문득 생각나는 말이 하나 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 나쁜 것이 좋은 것을 오히려 몰아낸다는 뜻이던가. 그런 식이다. 잘못하면 제대로 된 사람이 모함당하고 뭉개지고 깨지다가 같이 망가지는 수가 있더라는 것이다. (실제 고전의 지혜를 제대로 터득하지 못하면 같이 망가지는 수가 허다하다. 나 역시.)
현시대를 전쟁이 난무하던 시대와 같이 놓고 볼 수는 없지만 점점 각박해지고 조금만 더 이대로 가다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 것! 내 이익만을 악착같이 챙기며 싸우게 될 '제2의 전국 시대 말기'가 될 판이다. 그럴 때 우리는 모두가 한목소리로 "인간 본성은 이기적이야"라고 외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단지 한비자가 설정한 명제를 염두에 두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게 내버려 두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오히려 제대로 된 사람이 제대로 된 방어와 수비를 펼쳐서 악한 사람을 덜 악한 사람으로 진정·순화시킬 목적으로 읽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특별히 조직의 리더에게 귀띔해 주는 다양한 노하우는 참으로 적절하고 유용할 듯싶다. 이기적인 인간들의 집합을 잘 리드하기 위해서 어떤 상벌제도나 규정을 마련해야 하는지, 어떠한 인재를 선발해야 하는지,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지와 인재 관리에 대한 비법 등을 간략하지만 뼈가 있는 말로 전달해 준다.
좋다고 세계화의 물결에 휩쓸려 가다가는 자주 정정당당하지 않은 경쟁과 부딪치게 될 터인데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바쁘신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서양의 마키아벨리와 함께 동양의 한비자를 꼭 한 번 만나서 적절한 시장경제의 룰을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 무겁고 부담되는 원전 『한비자』를 만나기 전에 가볍게 이 책을 읽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