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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고 겁많고 까탈스러운' 그 여자가 이번에 걸은 곳은 유럽. 어쩌면 그녀와 어울리지 않는, 아니 그녀의 여행지로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곳이 유럽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흔하디 흔한 여행지 유럽이 달리 보인다. 유럽 하면 떠오르는 대도시, 무수한 관광객, 쇼핑이 없어서다. 흔한 배낭여행 코스에서 비켜난 곳, 아예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곳을 그녀는 택했다. '길'이라는 이름으로. 그래서인가, 그녀의 여행은 쓸쓸해 보인다. 특히 사람 없는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숲길을 걸을 때는 '외로워 죽겠다'는 절규가 귀에 쟁쟁하다. 전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낯선 사람들과의 교류, 따뜻한 만남이 없다는 건 그녀에게는 무척 불행한 일이었겠으나 사실 나에겐 그녀가 겪는 절절한 외로움이 몹시도 달달하게 느껴졌다. 현재의 나로선 이 시끄럽고 복잡한 일상과 인간들을 떠나 혼자 있고 싶음이 너무도 간절하기 때문이다. 그녀도 책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일상의 사슬에서 완전히 격리된 고독감을 맛보고 싶은 이들이여, 10월의 아일랜드로 날아오시기를" 생활의 피곤함에 찌든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건 어쩜 이런 격리감이 아닐까. 거기에다 이국의 자연이 주는 그 낯섦과 웅장함, 때로 기막히게 아기자기하고 어여쁜 것들을 보는 즐거움이, 김남희가 소개하는 유럽 도보여행의 묘미인 것 같다. 책을 보고 있자니, 아 떠나고 싶다. 떠나고 싶어 미칠 것만 같다. 책장 곳곳을 차지한 아름다운 사진이 여행욕을 더욱 부추긴다. 벌써부터 찾아온 한여름 더위를 날려줄 샤모니의 설산이며, 레이크디스트릭트의 가슴 벅차도록 너른 호수, '지구의 또 다른 신비'라는 돌로미테. 심지어 작가가 여행 내내 헤매고 헤맨 스페인까지. 물론 지독한 헤매임 끝에 만난 천국 같은 게스트하우스는 고된 여행 끝의 황홀한 대미로 아껴두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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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걷고 싶은 길 여행가 김남희씨의 글을 처음 접한 것은 한겨레신문에 연재된 일본의 사찰 순례기를 통해서 이었다. 그전까지 여행가 그러면 한비야씨만 알고 있었는데 사진으로 본 그녀의 모습은 앳되고 여리고 소녀와 같은 순수함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연약한 여자가 어떻게 배낭 하나 들고 7년간 여행을 할 수 있었을까?” 이 의문 때문에 그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되었고 그녀의 대문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었다. ‘이렇게 죽을 수도 있고, 이렇게 살 수도 없는 나이’ 서른넷에 방 빼고 적금 깨 배낭을 꾸렸다. 모든 사람에게 때로는 삶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마 그녀도 현실에 순응하고 안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삶의 회의가 왔을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삶의 회의 앞에서 타협하고 다시 순응하겠지만 그녀는 과감히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 배낭 하나를 벗 삼아 유목민으로 살고 있다. 그 유목민이 우리에게 ‘유럽의 걷고 싶은 길’을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럽에 한 표를 던질 것이다. 특히 유럽의 알짜배기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잉글랜드에 관한 여행기라면 누구든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경할 것이다. 특히 유럽의 걷고 싶은 길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지역이 아니라 생소한 지명인데 그 생소함속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군들 외로움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 김남희씨의 글에는 가끔씩 진한 외로움이 묻어난다. 그녀는 “사는 일이 쓸쓸할 때면 산으로 간다. 들끓던 마음이 산에만 들어서면 가라앉는다.” 이것이 그녀와 나의 차이점인 것 같다. 내가 느끼는 외로움은 사람 때문이고, 사람만이 내 외로움을 달래줄 것이라고 믿는데 김남희씨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서 외로움을 이겨 나간다. 그러니까 7년씩이나 유목민처럼 아직도 배낭 하나 세계를 다니겠지! 김남희 그녀가 자연 속에서 배우는 삶은 어떤 삶일까? ‘유럽의 걷고 싶은 길’에도 그녀가 믿고 꿈꾸는 삶의 모습이 아름답고 진솔하게 펼쳐져 있다. 그녀는 알프스라는 자연 속에서 등반의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의 삶을 이야기해 준다. 메스너는 “나는 편안히 내 삶에 안주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나이 드는 법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삶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내 삶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내 마음속 사막 가운데서 멈추지 않고 반짝이는 오아시스를 향해 행군하고 싶었다. (유럽의 걷고 싶은 길 64쪽 인용) 왜 이 글귀를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을까? ‘안주, 나이 드는 법. 행군하고 싶다’ 이런 단어들이 내 눈앞에서 어른 거렸기 때문이다. 얼마나 작은 일에도 나는 엄살이 많은가? 편안하고 쉬운 삶을 추구해온 나의 모습이 메스너 앞에서 그대로 들어나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그래 삶은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는 가야, 뒤돌아보면 지는 것이지” 이런 교훈을 얻으며 메스너 앞에서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녀는 외줄기 먼 길을 가면서 이런 독백을 한다. “산다는 일도 이와 다름없으리라. 나를 기다리고 있을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내가 섣불리 환호하거나 깊이 좌절하는 일 없이 그저 묵묵히 걸어갈 수 있을까?”
그녀에게 찾아온 외로움은 어떻게 할까? 호텔의 정원에서는 후랭크 시나트라가 불렀던 My Way를 이름 모를 색소폰 주자가 연주를 한다. 그 절절한 외로움 속에서 김남희씨는 또 독백을 한다. “그래 중요한 건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거야. 남들과 나를 비교할 필요는 없어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이니까 나는 이대로 계속 가면 되는 거야, 그러다 보면 길 끝에서 내가 찾던 모든 것을 얻게 되겠지.” 삶이 주는 가장 큰 진실은 그저 묵묵히 한걸음 나아가는데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뒤돌아보고, 주저 않음으로 인해 끝까지 자신이 목표한 길을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야할 길, 내가 꿈꾸는 자유는 나의 성숙함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연 속에 들어가 있으면 그 자연의 위대함 때문에 인간들은 겸손해 질 수 밖에 없다. 김남희씨의 여행기에 언제나 등장하는 삶이 아름다운 사람들 내 소중한 친구이자 스승인 P P는 처음 만난 사람과도 자신이 줄 수 있는 것을 계산 없이 나누고 눈앞에 있는 이에게 마음을 가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었다. 그는 수도승과 같이 자기 관리에 철저한 젊은 친구 “일하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 전 세계 13억의 인구가 하루 1달러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대 오늘, 배불리 먹을 만큼의 일을 했는가?” 그래 우리 주변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멋진 친구들 때문에 아직도 지구는 존대하는 것 같다. 언제나 김남희씨의 글은 사람에 대하여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애정들이 모여서 하나의 아름다움으로 통일되는 것이야 말로 삶의 완성이 아닐까? 사랑은 언제나 미완성이지만 영원한 것. 김남희씨의 글에는 가끔 그녀의 사랑이야기가 나온다. 이미 시간이 흘러 흑백사진처럼 선명하지는 않지만 그녀의 마음속에 아프지만 소중하게 자리 잡은 사랑 이야기. 그녀는 런던에서 가만히 이름만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볼이 불거지던 사랑이 있었나 보다. ‘실패한 사랑보다 가슴 아픈 건 말하지 못한 사랑이 아닐까? 아무도 보아주는 이 없이 저 홀로 잎 내고 꽃 피고 열매 맺고 져버린 작은 꽃 같은’(264쪽 인용) 사랑의 감정은 사라져도 추억은 남는 법 박인환의 시인의 시처럼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라고 노래한 것처럼 내 가슴에 추억으로 남아있는 사랑은 아프다. 누구나 사람들은 나름대로 다 분명한 이유를 대면서 일탈을 꿈꾼다. 비록 그 일탈이 일박이일쯤 되는 짧은 시간이라 할지라도 나에게 그런 시간만 주어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비탄조의 말을 하지 않나? 비록 우리가 떠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언제나 김남희씨의 여행기를 읽으면 내가 그녀의 아바타가 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 이유는 그녀의 글에 몰입이 되기 때문이다. ‘유럽의 걷고 싶은 길‘을 지금 갈 수는 없지만 우리는 먼저 이 길을 다녀온 한 사람의 여행기를 통하여 시각적으로 너무 부요해진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우리는 그녀의 글로 인해 꿈꿀 수 있다. “삶은 멈추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는 것” 이 한 가지의 결단만 있다 할지라도 내 삶은 풍요로워져 있을 것이다. 언제나 자연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존재한다. 그런데 자연이 아름다운 것처럼 자연 속에 있는 사람들도 아름다워야 한다. 김남희씨의 글이 감동이 있는 것은 그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기 위하여 유럽의 길을 함께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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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쳐서 먼저 사진부터 감상을 했다. 아름다운 유럽의 자연에 감탄, 감탄, 감탄! 이 책에서는 유럽 중에서도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을 소개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유적이나 명소가 아니라 책 제목대로 '걷고 싶은 길'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낯선 곳이 대부분이어서 조금은 생소했지만 그래서 이 책이 더 매력있는지 모른다. 곁에서 보고 있던 아내가 하는 말 "우리 언제 꼭 여기 가요" 아이들도 덩달아 "꿈의 목록에 가고 싶은 곳에 넣어요"하며 난리다. ㅎㅎ 우리 가족이 낙점한 곳은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와 코모호수 ^^ 이탈리아하면 로마나 나폴리 정도 알았지, 이곳은 정말 처음이었다. '그래, 여행은 이런 곳으로 가야지' 하며 재밌게 한장 한장 넘겼다.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저자의 문체가 무뎌진 내 감성을 많이 자극했다. 홀로 사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외로움과 자유, 고독감이 책장을 넘기면서 나에게도 스물스물 들어왔다. 마치 내가 사춘기 소년이 된 것 처럼 묘한 감정에 사로잡혀 이 책을 읽어내려갔다. 놀라운 감수성과 아름답다 못해 때로는 화려한 글발(?)이 나를 사로잡았다.
저자는 마흔을 앞두고 있지만 사춘기의 문학소녀같다. 잠깐이지만 중간 중간 감동적인 시,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노래, 아름다운 글을 소개하며 글을 전개해나간다. 지나친 비약이겠지만 센치멘탈의 극치다. 문학을 좋아하고, 이제 이세상 사람이 아닌 가수 김광석을 좋아하니 어찌 그렇지 않으랴... 이 책의 마지막에 여행한 지역의 자세한 안내가 나와있어서 좋았다. 여행에 관한 글이어서 자칫하면 정보와 지식으로 딱딱해지기 쉬울텐데 각 장이 끝날때, 그리고 부록으로 자세한 정보를 소개해줘서 이 책의 편집점수는 높게 매겨본다. 이러한 편집 기술 때문에 편안하게 아름다운 수필을 읽어내려가는 것 같았으니까 말이다.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 나도 모르게 무뎌졌던 내 감성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유럽의 걷고 싶은 길에도 빠졌지만, 저자의 글 솜씨에도 빠져들기 시작한 것 같다. 회색빌딩 속에서 거친 나를 발견하게 되면 이제 그녀의 책을 읽어봐야 겠다.
책 속에서 그 시절 나는 철없이 어리기만 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바닥까지 다 들여다볼 수 있도록 투명해야 하는 거라고 믿었다. 몸과 마음을 더불어 나누는 사이에도 저마다의 강물이 흐르고, 때로는 건널 수 없는 강도 있다는 것을, 그때는 왜 미처 알지 못했을까. 오래도록 함께 늙고 싶었던 사람이 떠나고 나서야 눈이 밝아지다니. 인생은 때때로 잔인하고, 깨달음은 늘 뒤 늦게 찾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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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길에는 여러길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올레길 둘레길, 해돗이길 등등등 많은 길들이 있지만 유럽길에도 참 많은 길이 있다. 그 유럽길을 걷노라면 신선한 공기와 마주하는 기분을 책에서 느낄 수 있다.
도보여행가 김남희씨는 국내 도보여행책으로도 많이 알려졌다. 그런 그녀의 또다른 도전판 유럽의 걷고싶은길 유럽길을 무지하게 걷고 또 걷는 유럽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들이 펼쳐지는 김남희씨만의 특유의 향이 서려있는 책이다.
험난한 산에도 길은있다. 유럽길은은 아름답고 평탄한 길만 있는것이 아니다. 험난하기로는 둘째라면 서러운 곳들이 종종나온다. 김남희씨는 어쩜 이리도 골라서 다니는지...참 신기할 뿐이다.유럽길 나도 한번 걷고 싶다.
김남희씨의 국내여행을 읽었을때 무작정 나도 국내여행을 하고 싶다는 향수가 강했는데, 이책을 읽은 지금은 마찬가지이다. 유럽길을 향해 달려가고 싶은 충동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기다려 유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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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즐거움을 아는가? 나느 아주 조금이나마 안다. 걷는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많은 책들을 읽기만 하다가 올해 여름, 작정을 하고 걷는 여행을 다녀온 후 더욱 그 매력에 빠져 버렸다. 물론... 나는 아직 걷는 즐거움을 걷는 그 순간에 느끼지 못하고 있어서, 조금 더 발전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한다. 차로 움직이면 10분 내지 20분이면 되는 길을 온전히 나의 두 발로 ‘하루 종일’ 의 시간을 투자하여 걷는 중에 있으면... 불평도 하게 되고, 마냥 행복하다고만 말 할 수는 없다. 불편하고, 힘들고, 무언가 부족함이 느껴지는- 그냥 아무것도 없이 길과 나만이 존재하니까 - 그런 길인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걷기 여행은 어느정도 마음 굳게 먹고 시작하는게 좋다 싶다. 특히나 ‘ 도시가 주는 부족함없는 생활에 길들여진 사람’ 이라면 더욱더. 내가 걷기 여행을 좋아하는 것은,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걷고 난 후 드는 생각들 때문이다. 정작 그 당시엔 모르지만 나중에 쉬는 시간이나, 하루의 걷기를 마치고 난후, 아니면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때 나의 마음으로 찾아오는 뭔지 모를 뿌듯함과 어떤 깨달음이 나는 참 좋다. 걷는 즐거움을 나에게 알려준 분들 중 한분이 바로 도보여행가 김남희님이다. 그녀의 ‘산티아고 순례길’ 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이렇게 여행을 할수도 있구나! ’ 새로운 방법을 알기도 하고, 정말 나도 걷기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그녀는 ‘여행을 떠나라고 충동질하는데 ’ 도가 트신 분 같다는 생각도 든다. 작년 8월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 ‘다시는 유럽에 안가! ’ (단지 비행기 타는게 힘들고, 태양이 너무 뜨거웠다는 이유로)를 외쳤던 나였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다시 유럽에 가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유럽에 다시 가보고 싶어졌다고 친구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 이제 힘들었던거, 불평했던거... 그런 기억들은 다 잊은거야?’ 하며 놀리듯 깔깔 웃는다. 거기다가 대고, 진지하게 ‘ 이래서 얘도 계속 낳는건가봐..’ 했더니 ‘오~~ 그래... 그런가보다..’ 하며 동의해준다.^.^ 제목부터가 <유럽의 걷고 싶은 길>이라고 하는데, 유럽의 여러 길 중에서 그녀의 마음에 남은 길을 꼽아 소개해 주고 있다는 기분이다. 그러니 얼마나 멋있고, 의미있고, 가보고 싶게 하던지! 그녀가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유럽의 아름다운 걷는 길을 보면서.. 자신들이 가진 자연을 아끼고 자랑스러워 하는 유럽 사람들도 만난다. 힘들어서 한번은 반칙도 하게 만드는 길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사람들, 마음이 움직이게 만드는 힘을 느낀다. 그녀가 알려주는 걷는 즐거움을 유럽을 걸으며 느낄 수 없어, 조금은 아쉽지만, 8월의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오늘은... 그녀처럼, 미쳤다는 소리를 듣게 되더라도, 집근처 작은 동산이라도 올라 자연과 작렬하는 태양을 느끼며 걷고 싶어지는 그런 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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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의 관한 책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다른 여행에 관한 책은 많이 읽어 봤는데요. 이책은 지루하지않았어요 유럽의 나라들을 아름답고 또 재미있고 이야기를 들을수있어고 책을 읽으연 휴식을 느낄 수있었던것 같아요. 그중에 알리 라는 이라크 청년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그부분이 가장 슬프고 인상깊었어요. 간접적으로 유럽의 나라의 풍경과 느낌그리고 사람들의 모습을 느낄수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제가 본 여행에 관한 책중에 가장 좋았어요. 사진도 너무 좋고요. 내용도 백점 사진도 백점입니다. 훈훈 하고 기억에 남을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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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여행은 여행자 한비야처럼 널리 알려지지 않은 국가들을 걸어서 여행하는 경우 혹은 국내에서 걷기 여행으로 곳곳의 숨겨져 있었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명소들을 발견하여 알려주는 경우 외에는 특별히 관련 책이 없는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유럽에서도 트레킹 코스가 잘 되어있는 곳을 걸어서 관광한 여성여행자가 이렇게 아주 멋진 책을 내놓았다. 한비야가 무척이나 유명해서 비슷한데도 잘 몰랐던 여행자인데다 책 속에서도 아주 살짝만 얼굴을 비춰준 김남희가 반한 유럽의 걷기 좋은 여행지들.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시작으로 스페인, 프랑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그리고 잉글랜드로 이어져 있다. 각각의 여행지마다의 특색이 잘 살아있고,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어떤 곳이든 아주 잘 보존되어 있는 유럽에 대한 감탄으로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프랑스의 몽생미셸과 잉글랜드의 레이크 디스트릭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몽생미셸의 사진 한 장만으로도 그 아름다움이 오롯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림같은 수도원의 모습을 앞에 두고 걷는 그 기쁨을 느껴보고 싶었다. 또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 '미스 포터'의 주인공 베아트릭스 포터의 전시관이 있고, 또 이곳이 그녀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아름다운 장소이기에 당연히 메모해두고 반드시 가 볼 계획을 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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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 많았구나.
이 책을 보면서 새삼 생각한다.
김남희는 참 부지런하다. 언제 이런 길을 찾고, 걸어보고, 글을 쓰는 걸까?
그 부지런함 덕분에 책을 보면서 행복했다. 책에서 소개한 길들을 걷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을 하면서,
그리하여 흐뭇하게 웃으며, 즐겁고 또 기분이 좋았다.
걷고 싶다. 저 길을 걷고 싶다.
김남희 때문에 마음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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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길, 유쾌함이 있어 더욱 즐거운 길. 도보여행이라는 말이 주는 왠지 모를 친근함에 이끌려 그리고, 털털하고 소박한 필자의 이야기에 왠지 더욱 정감이 가는 책이다. 읽는 동안 아끼고 아껴서 조금씩 조금씩 에너지원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책. 그리고 두고두고 잘 간직했다가, 이제 걸음마뗀 울 딸내미와 언젠가 꼭 같이 조곤조곤 이야기하면서 그 이쁜 길들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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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의 자유로움에 흠뻑 취하다]
여행이라는 단어는 내게 참 낯설다. 대학 다니면서 마지막 4학년 때 문학기행을 갔던 걸 제외하면 제대로 된 여행이라고는 다녀보지 못한 것 같다.구지 변명을 하자면 난 너무도 소심하고 겁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세상 속에, 특히나 낯선 세상 속에 발 디디기를 너무도 두려워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바로 여행을 해보지 못한 점이다. 그래서 책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듣고 사진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게 되는가 보다.
김남희..도보여행 전문가라고 불리는 그녀는 자신의 까탈스럽고 소심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책속에서 만난 그녀는 누구보다 자유롭고 강하게 느껴진다. 많은 여행 중에서도 구지 도보여행을 택한 것에서부터 끝임없이 여행을 지속하는 그녀의 삶의 태도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학창시절 절친했던 한 친구와 나중에 대학에 들어가면 꼭 유럽 여행을 가자고 다짐했던 기억 때문에 다른 곳보다 유럽에 대한 여행서를 보면 더 마음에 담기는 것 같다. 특히나 신비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몽 생 미셀은 한번쯤 꼭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너무 어려운 수식어나 미사여구 대신에 깔끔하게 여행지에 대한 느낌과 여행을 통한 일상을 전달하기에 매끄럽게 읽히는 책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든 것은 역시 말보다도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멋진 사진자료들이다. 더 많은 자료를 보고 싶은 욕심을 직접 여행을 나서지 못한 사람들의 대리만족 심리임은 어쩔 수가 없다. 10년 뒤가 될 지 20년 뒤가 될 지 모르지만 나 역시 아이들을 다 키워두고 나 홀로 유럽 여행을 떠나든지 ..혹은 딸이 성인이 되어 함께 유럽의 곳곳을 다니고싶은 꿈을 담아본다. 김남희의 유럽의 걷고 싶은 길을 따라 걸으면서 나 역시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의 자유로움에 흠뻑 취할 수 있었다. |